사진&글 | [프리즘] 범어사 명정학교, 100년 전 만세운동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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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19-04-03 15:00 조회3,598회 댓글0건본문
범어사 명정학교의 후신인 금정중학교에서 지난 3월 7일, 3.1절 100주년을 맞아 부산지역 최초의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경선스님)는 지난 2월, 학술대회를 열어 범어사가 1919년 3월 7일 부산 만세운동의 시발점이었음을 확인하고 이에 맞춰 2019년 3월 7일, 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100년을 맞아 만세운동이 시작되었던 명정학교(현 금정중학교) 자리에서 ‘범어사 지방학림 및 명정학교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은 “금정중학교의 전신인 명정학교는 부산 독립운동이 최초로 시작된 곳이자 민족 투사들의 애국심이 모인 집결지이다”며 “3월 1일 탑골공원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은 당시 명정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3월 7일 이곳 부산까지 닿았다.”고 전했다.
명종 33타로 시작된 기념식은 헌다, 헌화, 묵념, 진혼의식, 기념사와 추모사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순서로 진행됐다. 기념식을 마친 후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 부주지 범산스님을 비롯한 사중 스님들과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박수관 회장, 금정중학교 학생 등 1000여 명의 사부대중은 야외로 자리를 이동,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또한 범어사 승가대학 래산스님, 설봉스님과 금정중학교 윤상욱 학생회장, 임현민 부학생회장은 승가와 학생을 대표하여 ‘한글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또한 금정중학교 학생들은 연극을 통해 일제의 3.1운동 탄압 현장의 모습을 재현하기도 했다.
만세운동의 마지막 순서로 1천 여 사부대중은 만세삼창을 힘차게 외치며 100년 전 일제에 맞선 선조들의 얼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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