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글 | [문화산책] 부처님의 생애 뮤지컬로 만나다 - 뮤지컬 싯다르타, 9월 5일 첫 공연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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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19-10-01 10:22 조회2,666회 댓글0건본문
부처님의 생애를 그린 뮤지컬 ‘싯다르타’가 9월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대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뮤지컬 싯다르타는 2600여 년 전 인류 최초로 깨달음을 얻어 부처님이 된 고타마 싯다르타의 일대기를 극화한 대형 창작 뮤지컬로 드라마틱한 구성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 새로운 무대기술의 도입으로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는 평이다.
‘싯다르타’는 그의 운명을 바꾼 세번의 ‘그 날’을 주제로 내용이 전개된다. 2,600여 년 전 석가족의 후예이며 카필라국의 태자이자, 고타마가의 장자인 싯다르타는 보리수 아래에서 인류 최초의 스스로 깨달은 자, 붓다(佛陀, Buddha)가 되었다. 뮤지컬 싯다르타는 석가모니부처님이 카필라국 왕자로서의 길을 버리고 구도의 길에 올라 깨달음을 얻은 부처님의 이야기이다. 6년간의 고행을 연대기 형식으로 읊어내는 것이 아니라 아쇼다라를 신부로 맞이하던 19세의 그 날, 출가를 결심하던 29세의 그 날, 깨달음을 얻은 35세의 그 날을 조명하여 이야기를 전개했다.
싯다르타는 120분 동안 뮤지컬 드라마와 22곡의 음악을 통해 부처님의 출가 전 왕궁생활부터 싯다르타가 전륜성왕의 왕위를 버리고 출가한 이유, 출가 후 깨달음을 얻어가는 수행과정과 부처님이 전하는 가르침이 무엇인지에 대해 뮤지컬을 접하는 관객들이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전했다. 뮤지컬 싯다르타는 철저한 고증과 현대적 해석을 통해 무대의 상징성, 의상과 분장의 간결성, 주멸의 구별성을 확연히 하는 것을 키워드로 삼았다. 김승원 연출가는 “부처님의 인생에서 특별한 세 번의 ‘그 날’을 극으로만들었다”며 “세 번의 그 날을 통해 보는 이들이 부처님의 생애와 깨달음을 이해하고 우리 모두가 인연으로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공감하게 될 것”이라고 연출목적을 밝혔다.
뮤지컬 싯다르타의 무대에 오르는 배우 25명은 지난 4월 오디션을 통해 발탁되었다. 남자 주인공 싯다르타 역에는 뮤지컬 배우 이유와 가수 곽동현이, 여자 주인공인 야소다라 역에는 걸그룹 출신 배우 최은미, 노을이 더블 캐스팅 되었다. 싯다르타 역의 이유는 뮤지컬 <김종욱 찾기>, <뿌리 깊은 나무>, <신과 함께> 등 다양한 뮤지컬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며 실력을 입증한 인기배우이다. 싯다르타 역에 더블캐스팅 된 곽동현은 JTBC 팬텀싱어, KBS 불후의 명곡 등 다양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창력을 선보인 바 있다. 야소다라 역의 최은미와 노을 두 사람 모두 아이돌 가수 출신이나 각각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은 연기자들이다.
배우 이유는 “불자의 한 사람으로서 작품을 접하고, 부처님의 생애와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했다”며 “구성과 노래, 안무 등 종교를 떠나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완벽한 작품임을 확신한다”고 전하며 많은 대중들의 관람을 당부했다.
기독교에는 예수의 마지막 7일의 행적을 다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라는 세계적인 뮤지컬이 있다. 이는 1971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후 전세계 순회 공연과 영화 제작까지 이어지는 등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불교를, 부처님의 생애를 다룬 뮤지컬은 그간 전무했다. 뮤지컬 싯다르타 김면수 프로듀서는 “뮤지컬 싯다르타는 부처님의 생애를 다룬 최초의 대형 뮤지컬이다”며 “불자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만들어왔다. 스님과 불자님들의 많은 관심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서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싯다르타는 지난 9월 5일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화‧ 수요일 오후 3시, 목‧ 금요일 오후 8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2시, 6시 총 30여 차례 공연을 이어간다. 서울 초연을 시작으로 2020년 전국투어 공연과 중국, 대만을 비롯한 동아시아 공연을 추진, 한국을 대표하는 불교 뮤지컬로 자리 잡아 유럽과 미국 브로드웨이 등 세계로 뻗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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