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암사 비명 』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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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25-01-20 14:41 조회161회 댓글0건본문
『 봉암사 비명 』 출간 기자간담회가 지난 1월9일 본사 내 부산열린불교아카데미에서 편역자 조병활 박사를 모신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병활 박사는 비문을 번역하면서 가졌던 몇 가지 원칙을 다음처럼 설명했다.
“상세한 주석과 인용문은 반드시 원문과 대조해 정확성을 높였으며 가급적 쉬운 우리말로 옮기려 했다”고 역설했다. 또한 모든 한문 문장에 표점을 찍어 국제적으로 통용되게 했으며 주석이 있는 역주문은 주석이 없는 역주문과 함께 싣는 번거로움을 피하지 않았다.
조 박사는 “한자의 압축미와 중의성”을 강조하며 유서깊은 사찰인 봉암사, 그 비문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는 상황에서 이번 책의 출간의미가 매우 의미 깊다고 강조했다.
봉암사 비명 』 은 당시 국가의 상황이나 정치적 정황을 짐작할 수 있고 불교사나 역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있으며 통일신라에서 고려초까지 불교계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 봉암사 비명 』 출간은 조계종 종립선원인 봉암사 주지 진범스님이 “봉암사에 현존하는 비문을 후학들이 알기 쉽게 번역하고 싶다”는 서원에서 출발했으며 연구서 제작비용 역시 진범스님이 솔선수범해 맡았다고 한다.
조 박사는 번역만 6개월, 전체 1년여 비명 준비기간 동안 시경, 사경을 하나씩 곱씹으며 공부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구마라집 스님의 말씀을 인용해 ‘번역은 밥을 먹는 사람에게 구역질을 일으키게 한다’면서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봉암사 비명』 출간을 통해 불교역사를 공부중인 모든 불제자에게 도움되리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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