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청사 금옹당 계전대선사 영결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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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25-05-16 11:10 조회153회 댓글0건본문

국청사 금옹당 계전대선사 영결식 엄수,
큰스님의 법향(法香) 영원하길 바라며 애도 물결
지난 5월 15일, 부산 금정산 국청사에서 금옹당 계전대선사의 영결식이 엄수되었다.
장엄하게 명종 5타의 울림으로 시작된 영결식은 삼귀의례를 시작으로, 대선사의 생애를 담은 행장소개, 범어사 주지 정오스님의 영결사, 범어사 방장 정여대종사의 법어, 조사와 조가가 있었다. 문도대표 성남스님의 추도 인사에서 사홍서원 마지막까지 사부대중 모두 무거운 마음이었으며 다비식이 거행되면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범어사 주지 정오스님은 영결사를 통해 “계전대선사께서는 어린 나이에 출가해 동산대종사를 시봉했으며, 동산 큰스님께서도 대선사를 매우 아끼셨다고 전해진다. 동산큰스님의 숭고한 정신과 사상을 이어받아 평생을 정진하신 대선사께서 이제 사바세계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시고 영원한 열반에 드시기를 기원한다”고 추도하며, “상좌인 성남스님, 성진스님, 성만스님, 성광스님 등 제자들이 대선사의 못다 이룬 불사를 계승할 것을 믿는다”고 당부하였다.
범어사 방장 정여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금정산 계곡의 물소리도 오늘따라 슬프게 흐르는 듯하다. 계전대선사께서는 소탈한 성품으로 평생 수행자의 귀감이 되셨다. 특히 이곳 금정산성은 임진왜란 당시 수많은 승병들이 장렬히 순국한 호국성지이다. 대선사께서는 매년 9월 호국영령제를 봉행하였으며, 자비심으로 지역불교연합을 이끌어 포교에 헌신하셨다. 동산 큰스님의 임종을 지키신 효성스러운 상좌이자,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사승이셨던 대선사께서 부디 속히 사바세계로 다시 오시어 중생 제도의 원력을 펼치시기를 간절히 발원한다”고 애통한 심정을 전했다.
다비의식이 시작되자 문도와 사부대중은 대선사의 육신은 비록 멸(滅)하나, 법신(法身)은 영원히 불멸(不滅)할 것을 기원하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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