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거리는 자비와 희망의 등불로 가득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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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25-05-14 10:12 조회164회 댓글0건본문
부산거리는 '자비와 희망의 등불',
2025 부산연등회 봉축연합대회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산 도심이 자비와 희망의 빛으로 물들었다.
부산연등회는 지난 4월 18일 송상현광장 개막식에 이어 본행사인 봉축연합법회 및 연등행렬을 부산시민공원 다솜광장에서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연무대인 '어울림한마당'을 시작으로 관불의식, 봉축법회에 이어 화려한 연등행렬로 부산시민에게 축제분위기를 한껏 선사했다.
부산시민공원 다솜광장에서 봉행된 봉축연합법회 후 시작된 연등행렬은 부산시민공원을 시작으로 하마정교차로, 양정교차로를 거쳐 송상현광장까지 약2.2km구간에서 진행되었다.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정오스님은 대회사에서 "이제 연등회는 불교만의 축제를 넘어 부산의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었다. 우리가 밝힌 연등 하나하나가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광명이 되길 바란다. 또한, 며칠 전 선종에 드신 프란치스코 교황의 대중과 함께한 삶을 되돌아보며 평화로운 안식에 드시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부산불교연합회 수석부회장 용암스님은 봉축사에서 '일즉일체, 일체즉일(一卽一切, 一切卽一) 사상'을 인용하며 우리 모두가 연결된 존재임을 역설했다. 이어 "현대 사회의 이기심과 효율성 추구를 경계하며, 연등을 밝히는 행위로 부처님 법으로 세상 모든 이가 희망을 만들 수 있음을 전하는 일"이라 말했다
부산불교연합회 이윤희 신도회장은 봉축 슬로건인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를 강조하며, "부산연등회를 통해 세상 모든 인류의 가슴에 평안이 깃들고, 모든 중생의 마음에 보시 공덕과 자비가 함께하여 부처님의 여래 광명이 충만한 부산연등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발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리 시민들께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시는 덕분에 우리 부산에 좋은 일이 계속 생기고 있다.”면서 기업 유치 성과와 세계적인 도시 평가 지표 상승 등의 예를 들었다.
이어 “봉축행사 가운데 오늘이 가장 아름답고 장엄한 행사이며, 특히 도심을 수놓을 연등행렬은 부처님이 사바세계에 오신 기쁨을 전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안전한 회향을 기원했다.
한편, 13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단순한 불교 의례를 넘어 부산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으며, 해마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번 2569연등회는 특히 산불 피해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발원을 담아 더욱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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