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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 대종사 열반 60주기 추모 학술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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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25-05-13 15:38 조회1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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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정화운동의 주역, 범어사 동산스님의 열반 60주기를 맞아 위업과 사상을 추모하는 학술세미나가 범어사 선문화교육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불교평론 홍사성 주간이 사회를 맡았고, 진행은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이후 잠시 동산 큰스님 추모입정 시간으로 이어졌다. 

 

대각사상연구원 한보광 원장은 인사말에서 “몇 해 전부터 ‘범어사 위상’이라는 제목으로 준비했지만 소통이 쉽지 않았다. 한국 근현대 불교사에서 범어사 역사는 바로 대한불교조계종의 역사 자체이다. 안타까움에 방장스님께 말씀드렸더니, 바로 주지스님께 하달해 주셨다. 그 덕에, 이번 열반 60주기에 딱 맞춰 세미나를 진행하게 되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위치적으로 최남단 범어사가 최북단 대한불교조계종 역사에서 큰 역할을 했다. 특히, 범어사가 배출한 김법린 총령은 프랑스 유학까지 다녀오면서 동국대학교를 설립했다. 전문대를 종합대학으로 만들고 혜화동 캠퍼스를 옮긴 역할에 대한 평가는 그동안 해오지 않았다. 아무리 김법린 총령이나 허영호 스님들이 훌륭하다 해도 범어사 뒷바라지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동국대는 없었을 것이다”라며 “범어사의 역할 재조명이 진즉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범어사 총무국장 대방스님은 “한보광 교수님의 말씀에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게 되었다. 범어사 위상을 말하는 단순한 학술회를 뛰어넘어 범어사에 몸 담는 한 사람으로서 조심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방장스님, 주지스님께 감사하고 학술발표회에 참관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근현대 불교에서의 범어사 위상’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김광식 전 동국대 특임교수가 ‘백용성스님 전법과 동산선사’에 대해, 한동민 화성시 독립운동기념관장은 ‘일제강점기 선학원 설립운영과 범어사의 역할’에 대해 준비한 주제발표를 했다.

특별발표는 정오스님(범어사 주지, 범어사 성보박물관장)이 ‘동산대종사 유묵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열정으로 전했다.

 

  • 한보광 교수(대각사상연구원장)가 말하는 동산대종사

동산스님의 집안 역시 훌륭했다. 일제강점기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 언론인이자 서예가인 ‘오세창 선생’이 바로 고모부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그 친척의 영향으로 바로 출가 했다. 오늘날에도 누가 ‘서울 의대’를 졸업하고 출가를 하겠냐? 오세창 선생이 독립운동하면서 생긴 용성스님(현재 조계종 다수가 용성의 법맥)과의 끈끈한 인연으로 조카를 출가시켜 불교계 리더를 배출해 냈다. 만일 ‘동산스님’이 안 계셨다면 용성스님의 발자취를 얼마나 남겼을까 싶다. 비를 세우거나 절 짓는 것은 누구나 한다. 그러나, 동산스님은 용성스님이 열반 드시고 1년 만에 ‘용성스님’의 문집을 자료가 흩어지기 전 곧바로 완성했다. 그 문집에는 스님이 깨달음으로까지 가는 과정과 법문내용 하나 빠지지 않고 모아 남겼다. 동산 스님 입적 후 그 위대했던 분의 문집은 그 누가 몇 해 만에 만들었는가? 

오늘날 용성스님을 연구하고 사상을 계승하는데 당연히 동산스님도 큰 의미가 있다. 지금도 그 용성선사 어록을 살펴보면 학자로서 ‘어떻게 이 방대한 자료를 어떤 방식으로 모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이다. 심지어 일부 글 같은 내용은 직접 운허스님을 찾아가 부탁하면서 모은 것으로 안다. 

그래서, 동산대종사 열반 60주년에 행사를 한다는 것은 학계에서도 참으로 의미가 크다. 

오늘 발표하는 내용은 우리 학자들이 몇 년 전부터 오랫동안 준비한 내용이라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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