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 환히 밝힌 부처님의 자비광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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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25-05-13 15:36 조회184회 댓글0건본문
지난 4월 18일 부산연등회 봉축점등식이 송상현광장에서 봉행되었다.
이날 점등식에는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정오스님(범어사 주지), 수석부회장 용암스님(삼광사 주지)을 비롯한 부산불교연합회 스님들과 이윤희 부산불교연합회신도회장, 이준승 부산행정부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의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과 사부대중 1천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정오스님은 “우리가 밝힐 등불은 세상을 어루만지는 자비의 빛이며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온 연등회는 자랑스러운 유네스코 불교문화유산이다. 화려한 축제 서막에 앞서 산불희생자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회복하기를 발원한다”며 “부처님은 자등명 법등명이라 하여 이제 우리 스스로가 등불이 되어 세상에 희망의 빛이 되어야 한다. 이 등불은 절망 속에 사는 서로를 위해 내미는 자비의 손길이다. 위기의 순간 연등이 부산을 넘어 전국 곳곳에서 치유와 희망의 빛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수석부회장 용암스님은 봉행사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 세상에 만들어 놓은 부나 명예가 허망한 것임을 알고 있다. 욕망을 절제하고 감정을 조절하며 올바른 삶을 찾는 수행이 바로 불자라면 가야 하는 길이며 오늘을 밝히는 등불의 의미다. 비록 한 사람의 등불은 작을지라도 모두가 모여 어둠을 멸하고 화합과 상생의 길을 열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이윤희 부산불교연합회 신도회장은 “오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며 등불을 밝힌다. 자비광명으로 마음이 평화롭고 향기로운 세상을 여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박형준 부산시장을 대신하여 참석, 대독축사를 통해 “연등의 의미가 세상의 어둠과 고통을 밀어내는 지혜와 자비를 담고 있다. 오늘 밝히는 연등으로 활력과 희망 넘치는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스님들과 불자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를 바란다”고 전했다.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은 “산불에 비행기사고, 선박사고에 살기 힘든 세상이다. 하지만 우리는 마음 속 부처님이 살아계신다. 인간이 현명하게 대처하고 살아가는 길은 모두 부처님 말씀에 담겨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점등식은 더욱 의미가 크다”라고 강조했다.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으로 시작한 행사는 환영사와 여러 귀빈의 봉행사, 축사가 이어졌고 선재동자문화전승단 어린이들이 무대에 오르자 참석 대중들은 크게 환호했다.
어린이들이 ‘호기놀이’ 깃발을 들고 장내를 돌며 펼쳐진 전통문화놀이에 무대에 곳곳에서 웃음이 쏟아졌고, 밤거리를 밝히며 이어진 연등행렬은 내외국인들이 스마트폰을 들게 만들었다. 전체 행사를 끝낸 참가자들과 시민들은 환히 밝혀진 연등 앞에서 삼삼오오 기념촬영을 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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