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卷第三十三 四,十廻向品 第二十五之十一 3/3 > 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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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大方廣佛華嚴經 卷第三十三 四,十廻向品 第二十五之十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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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19-04-03 09:04 조회1,6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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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淸淨 : 청정을 얻다
·보살능어일념경 菩薩能於一念頃 에 : 보살이 한 생각 사이에
·근등중생무수불 覲等衆生無數佛 하고 : 중생수와 같은 무수한 부처님을 친견하고, 이 말도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부어일모단중 又復於一毛端中 에 : 다시 또 한 모단 가운데
·진섭제법개명견 盡攝諸法皆明見 이로다 : 모든 법을 다 섭하고 있는 것을 다 밝게 본다. 한 터럭 끝에 모든 법을 다 섭하고 있는 것을 다 밝게 보는 도다.
·세간중생무유량 世間衆生無有量 이어늘 : 세간에 있는 중생들, 끝이 없다. 우리 중생들 사람만 쳐 도 지구상에 70억 인구다.
 내가 늘 노래처럼 이야기하는데 70억 인구 한 사람 한 사람 속에 100조의 세포가 있고 그뿐인가. 그 외 다른 생명체들은 사람이라고 하는 생명체보다도 몇 천 배, 몇 만 배 많다.
저 하늘에 나는 새들만 봐도 얼마나 새의 종류가 많은가. 걸어다니는 온갖 짐승들도 그렇고 얼마나 생명체가 많은가. 세간중생 무유량이라.
·보살실능분별지 菩薩悉能分別知 하며 : 보살이 그것을 다 분별해서 알며
·제불무량등중생 諸佛無量等衆生 이어늘 : 제불이 한량없어서 중생숫자와 같다.
·대심공양함령진 大心供養咸令盡 이로다 : 큰마음으로 공양해서 다 하여금 다하게 함이로다. 대회향, 크게 회향하는 마음자세가 함축되어서 여기에 잘 표현되어 있다.
·종종명향상묘화 種種名香上妙華 와 : 가지가지 이름 있는 향과 아주 훌륭한 꽃과
·중보의상급번개 衆寶衣裳及幡蓋 를 : 여러 가지 보배로 장엄한 의상과 그리고 번과 일산들을
·분포법계함충만 分布法界咸充滿 하야 : 법계에 두루두루 펼쳐서 이 법계가 가득차게 해서
·발심보공시방불 發心普供十方佛 이로다 : 발심해서 시방 부처님께 널리 공양올리는 도다.
·일모공중실명견 一毛孔中悉明見 : 한 모공 가운데서
·부사의수무량불 思議數無量佛 하며 : 불가사의한 무량부처님을 다 밝게 본다.

한 모공 가운데 불가사의하고 한량없는 부처님이 있다. 화엄경에는 왜 모공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가?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것이 인체이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신체에서 제일 많은 숫자가 모공이기 때문이다.
어린아이들을 보면 안다. 어릴 때 보면 온몸에 온통 털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전신에 모공이 다 촘촘하게 박혀 있다.
우리에게 가까운 것은 신체이고 신체 중에 제일 많은 숫자가 모공이라서 화엄경에 모공이라는 말이 잘 나온다. 우리 인체 모공이 몇 개겠는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런데 그 한 모공에서 불가사의한 무량 부처님이 계신다. 보살의 열려있는 눈으로는 그 계신 것을 밝게 보는 것이다.

·일체모공개여시 一毛孔皆如是 하야 : 한 모공에서 그와 같듯이 일체 모공에서도 또 한량없는 부 처님이 계신다. 모공 하나에 한량없는 부처님이 계신다.
그러니까 몸을 함부로 하면 안된다. 몸을 잘 보살피고 몸을 잘 아끼고 ‘여기 수많은 부처님이 있는데 이 부처님 덩어리 건드리지 말라’고 해야 된다.
일체모공개여시다. 일체 모공 속의 그 많고 많은 부처님이 있는 곳에
·보례일체세간등 普禮一世間燈 이로다 : 일체 세간등에게 널리 예배하는 도다. 일체 세간등은 세상의 등불, 부처님이다. 모공 속에 있는 부처님도 세간의 등불이어서 그분에게 널리 예배한다.
·거신차제공경례 擧身次第恭敬禮 : 온몸으로 차례차례
·여시무변제최승 如是無邊諸最勝 하고 : 이와 같은 가없는 가장 수승한 분, 누구인가? 역시 부처님이다. 제최승이라고 하는 것이 가없이 많고 많은 부처님인데
그것이 일체모공에 개여시라고 하는 그 부처님이다. 온몸으로 순서대로 하나하나 한분도 빠짐없이 공경해 예배한다.

은해사 거조암에 가면 오백 나한이 모셔져 있다. 내가 어릴 때 은해사에 살 때 거조암에 가서 울력도 하고 나한님들 방석도 갈고 할 때는 그런 법이 없었는데
근래에 가보면 한 나한 앞에 바룻대 가 하나씩 다 있다. 거기다가 천원씩만 넣어도 얼마인가? 그리고 또 어떤 이들은 사탕을 갖다가 바 룻대에다가 넣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동전 100원짜리를 가져와서 넣기도 한다. 그런 식으로 한 분 한 분에게 예배올리고 공양하고 불공을 올리니까 숫자가 굉장하다.
마지 올려놓고 오백 명 나한님에게 ‘보공양진언 普供養眞言 ’ 해버리면 간단한데 한 분 한 분에게 다 올린다니 불공 한 번 올리려면 보통 부담이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그런 법을 만들어 냈다. 상당히 괜찮은가보다. 신도들은 그게 또 신기하다. ‘오백나한 누구에게는 올리고 누구에게는 안올 리나? ’ 이렇게 되는 것이다.
여기도 보니 온 몸을 들어서 한 분 한 분에게 이와 같은 무량 모든 부 처님에게 널리 예경을 한다. 그래서

·역이언사보칭찬 亦以言詞普稱讚 하야 : 또한 말로써 널리 칭찬해서
·궁진미래일체겁 窮盡未來一劫 이로다 : 미래 일체겁을 다할 때까지 하는 도다.
·일여래공양구 一如來所供養具 가 : 한 여래 처소에 올리는 그 공양구가
·기수무량등중생 其數無量等衆生 이어늘 : 그 숫자가 한량없어서 중생수와 같거늘, 경전에도 이렇게 나와 있으니 오백나한 한 분 한분에게 공양할만도 하다.
·여시공양일여래 如是供養一如來 하고 : 이와 같이 한 여래에게 공양올리고
·일체여래역부연 一如來亦復然 이로다 : 일체 여래도 또한 다시 이와 같이 하는 도다.
·공양찬탄제여래 供養讚歎諸如來 를 : 모든 여래에게 공양하고 찬탄하는 것을
·진피세간일체겁 盡彼世間一劫 하니 : 저 세간의 일체겁이 다할 때까지 하나니
·세간겁수가종진 世間劫數可終盡 이어니와 : 세간의 겁수는 가히 다할 때가 있거니와
·보살공양무휴해 菩薩供養無休懈 로다 : 보살이 공양하는 것은 쉬거나 게으름이 없도다.
·일체세간종종겁 一世間種種劫 이여 : 일체 세간 종종겁이여
·어이소겁수제행 於爾所劫修諸行 하야 : 그러한 겁에서 모든 행을 닦아서 일체세간 종종겁 그 세월은 또 얼마나 많고 긴가. 그 길고 긴 세월 동안에 모든 수행을 다 닦아서
·공경공양일여래 恭敬供養一如來 호대 : 한 여래에게 공경하고 공양하되
·진일체겁무염족 盡一劫無厭足 이로다 : 일체겁이 다할 때까지 해서 싫어함이 없음이로다.
·여무량겁공일불 如無量劫供一佛 하야 : 한량없는 세월동안 한 부처님에게 공양해서
·공일체불개여시 供一佛皆如是 호대 : 일체 부처님에게 공양하는 것도 다 이와 같으매
·역부분별시겁수 亦分別是劫數 하야 : 또한 이 급수를 분별해서
·어소공양생피염 於所供養生疲厭 이로다 : 내가 이 많은 시간동안 공양 올렸다면 그 공양 올린 바에 대해서 피염을 내지 않음이로다. 앞에 있는 아닐 불 不 자를 여기 새긴다.
·법계광대무변제 法界廣大無邊際 를 : 법계가 광대해서 변제가 없는 것을
·보살관찰실명료 菩薩觀察悉明了 하고 : 보살관찰실명료한다.
· 법계가 얼마나 넓은가. 옛날이야 기껏해야 해나 달, 별을 알고, 별이 저렇게 떠있는 것은 은하 수려니 하는 정도로 알지만 이제는 천체 망원경이 발달해서 태양보다
몇 백 배, 몇 천배 큰 별 들이 있고 그 별은 빛도 태양보다도 훨씬 밝다는 것을 안다.
· 법계에 끝없이 널려 있는 그러한 것들을 보살이 관찰하여 환하게 다 안다. 그런데
·이대련화변포중 以大蓮華遍布中 하야 : 그 법계 광대 무변제한 가운데에 큰 연꽃을 펼쳤다. 그것으로써 어떻게 하는가?
·시등중생무량불 施等衆生無量佛 이로다 : 중생수와 같은 한량없는 부처님에게 보시하는도다. 말뜻 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어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고
이런 말을 지어낼 수 있었는지 신기하다. 툭 터진 깨달은 부처님으로서는 이런 일이 식은 죽 먹듯이 하는 일이다. 우리는 이런 일을 생 각해낼래야 생각해낼 수가 없다.
· 완전히 깨달은 지혜로는 이런 말을 보통 우리가 농담주고 받듯이 한다. 그 넓고 넓은 광대한 법계에 대연화를 펼친다. 그래서 중생수와 같은 한량없는 부처님에게 보시하는 도다.
·보화향색개원만 寶華香色皆圓滿 하고 : 그 연꽃은 보배로운 꽃 향기롭고 색깔이 좋은 아름다운 것이 다 원만하고
·청정장엄심미묘 淸淨莊嚴甚微妙 하야 : 청정한 장엄이 아주 미묘해서
·일체세간무가유 一世間無可喩 로 : 일체 세간에서 가히 비교할 바가 없다. 그러한 모습을 세상 것으로써는 도저히 비교할 수가 없어서
·지이공양인중존 持以供養人中尊 이로다 : 그것을 가져서 인중존, 부처님에게 공양하는 도다.
·중생수등무량찰 衆生數等無量刹 에 : 중생수등무량찰이, 중생이라는 말이 여러 번 나온다 이 세상 의 주인공은 중생이기 때문이다. 화두도 중생이다.
어떻게 하면 중생의 문제를 해결할까 하는 것이 진정한 불교의 바른 안목이고 화엄경에서는 더 말할 나위 없다. 한 중생이라도 빠뜨리면 안 되기 때문에 숫자도 항상 중생이다.
세계도 중생수와 같은 한량없는 세계에
·제묘보개만기중 諸妙寶蓋滿其中 으로 : 모든 아름다운 보배 일산을 그 가운데 가득히 채워서
·실이공양일여래 悉以供養一如來 하고 : 다 한 여래에게 공양하고
·공일체불개여시 供一佛皆如是 로다 : 일체 부처님에게 공양하는 것도 또한 이와 같이 한다.
·도향무비최수승 塗香無比最殊勝 이라 : 바르는 향이 비교할 바가 없어서 가장 수승함이라. 나는 티비나 라디오로 법문을 듣고 요즘은 특히 제일 편리하니까
유튜브에서 법문을 듣는다. 거기에 서 어떤 법사가 내 이름을 거론하면서 ‘여천 如天 무비 無比 라, 그 여천 하늘과 같다. 너무 되바라 진 이름 아니야? ’ 하는 말을 들었다.
· 한문에 어두우니 여천을 ‘하늘과 같다’라고만 이해하는 것이다.
· 그러면 의천 義天 대각국사 大覺國師 의 의천은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하늘과 의하다라고 해석할 것인가? 의천은 의의 하늘이다.
옳을 의 義 자 진리라는 의, 이치라는 의자다. 여천 如天 도 진여, 여의 하늘이다. 스님들은 꼭 그렇게 아시기 바란다. 하늘과 같다고 하면 안된다.
그건 정말 되 바라진 이름이다. 여천이라. 여여한 하늘, 진여의 하늘이다. 하늘이라고 하는 것은 세상이라 는 뜻이다. 진여의 세상, 여여한 세상, 여여한 세상의 무비다 이렇게 되는데
제멋대로 ‘하늘과 같은 무비’ 이렇게 해석한 것이다. 그 스님이 제발 이 말을 좀 들었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내 이름을 제대로 이해도 못하면서 ‘하늘과 같은’이라고 한 것이다.
· 여천은 ‘여 如 의 하늘 天 ’ 이렇게 아시기 바란다. 여여, 진여의 하늘, 여여한 하늘, 여여한 세상, 진여의 세상 그 뜻이다. 하늘 천 天 자는 하늘도 되지만 세상이라는 뜻이다.
· 요즘은 인연만 닿으면 이렇게 말하는 것이 바로바로 전해진다. 그 사람이 우연찮게 내 법문을 들을 수가 있다. 인터넷 매체라는 것이 신기하다.
·일체세간미증유 一世間未曾有 어늘 : 일체 세간에 그와 같은 것이 일찍이 없거늘
·이차공양천인사 以此供養天人師 호대 : 이것으로써 천인사에게 공양올리되
·궁진중생수등겁 窮盡衆生數等劫 이로다 : 중생수와 같은 겁동안 다하게 하는 도다. 세월이 다하도록 시간이라는 것이 다할 때까지 그 도향으로써 인천사에게 공양올린다는 말이다.
·말향소향상묘화 末香燒香上妙華 와 : 말향 소향 상묘화와
·중보의복장엄구 衆寶衣服莊嚴具 로 : 온갖 보배로 된 의복과 장엄의 도구로써
·여시공양제최승 如是供養諸最勝 호대 : 이와 같이 모든 가장 수승한 분에게 공양 올리되
·환희봉사무염족 歡喜奉事無厭足 이로다 : 환희하고 받들어 섬김에 싫어함이 없음이로다.
·등중생조세등 等衆生數照世燈 이 : 중생수와 같은 조세등 세상을 비추는 등불, 역시 부처님이다. 중생수와 같은 조세등이
·염념성취대보리 念念成就大菩提 하고 : 염념성취 대보리한다.
· ‘염념보리심 菩提心 처처안락국 處處安國 ’이라고 하는 좋은 말이 있다. 얼마나 근사한 말인 가. 염념보리심이면 처처안락국이라.
순간순간 깨어있는 눈, 깨어있는 안목으로 살면 처처안 락국이라.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간에 전부 안락국을 누리고 사는 것이다. 염불 중에 그 말 같 이 좋은 염불이 또 있을까 싶다.
· 염념에 큰 보리를 성취한다는 염념성취대보리도 ‘염염보리심이면 처처안락국’이라고 하는 그 뜻이다.
·역이무변게칭술 亦以無邊偈稱述 하야 : 가없는 게송으로 찬탄하고 설명을 해서
·공양인중조어자 供養人中調御者 로다 : 사람 가운데 조어자, 조어사다. 조어사에게 공양올림이로다.
·여중생수불세존 如衆生數佛世尊 에 : 중생수와 같은, ‘중생수와 같은’이라고 하는 말이 여러 번 나온다. 정말 곰곰이 잘 생각해야 될 문제다.
· 중생수와 같은 불 佛 은 무엇인가? 중생 그대로 부처라는 뜻이다. 심불급중생시삼무차별 心佛及衆 生 是三無差別 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공부하면서
중생수와 같은 부처님이라는 말이 여러 번 나왔 다. 여중생수 불세존에
·개수무상묘공양 皆修無上妙供養 하고 : 다 가장 높은 미묘한 공양을 닦고
·여중생수무량겁 如衆生數無量劫 에 : 중생수와 같은 한량없는 겁에
·여시찬탄무궁진 如是讚歎無窮盡 이로다 : 이와 같이 찬탄해서 다함이 없도다.
·여시공양제불시 如是供養諸佛時 에 : 이와 같이 모든 부처님에게 공양할 때
·이불신력개주변 以佛神力皆周遍 하야 : 부처님의 신력으로써 다 두루두루 해서
·실견시방무량불 悉見十方無量佛 하고 : 다 시방 한량없는 부처님을 친견하고
·안주보현보살행 安住普賢菩薩行 이로다 : 보현보살행에 안주하는 도다. 끝에 가서는 항상 보현보살이다. 우리가 닮아야 할 분은 보현보살이라는 내용이다.

(3) 第十廻向의 總結

過去未來及現在에  所有一諸善根이여 我常修普賢行하야  速得安住普賢地로다
一如來所知見인  世間無量諸衆生으로 悉願具足如普賢일새  爲聰慧者所稱讚이로다

지난 세상 오는 세상 지금 세상에서 닦아 쌓은 일체 모든 선근으로
나로 하여금 보현행을 항상 닦게하고 보현보살 지위에 빨리 머물게 하도다.
일체 여래께서 알고 보시는 세간에 한량없는 모든 중생
보현처럼 모든 것 구족하기 원하여 총명한 이 [聰慧者] 의 칭찬을 받아지이다.

·제십회향 第十廻向 의 총결 總結
·과거미래급현재 過去未來及現在 에 : 과거와 미래와 그리고 현재에
·소유일체제선근 所有一諸善根 이여 : 있는 바 모든 선근이여, 우리가 전생에 닦았든지 금생에 닦았든지 또 내생에 닦을 것이든지 간에 그 모든 선근이
·영아상수보현행 我常修普賢行 하야 : 나로 하여금 항상 보현행을 닦아서
·속득안주보현지 速得安住普賢地 로다 : 속히 보현의 지위, 보현의 땅에 안주함을 얻음이로다. 궁극 에는 가서 보현이다. 그래서 화엄경에서 보현보살은 여래의 장자 長子 큰아들이고
문수는 소남少男 작은 아들 동생으로 되어있다. 아버지가 없으면 장자는 아버지를 대신해서 가장노릇을 해 야 한다. 이 경전, 대승경전에 보면 이미 보현보살에게 다 물려주었다.
그래서 보현보살이 부 처님을 대신해서 모든 일을 다 행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보현행을 항상 닦아서 빨리 보현지위 에 안주한다.
· 화엄경의 제일 마지막 품이 보현행원품이다. 보현행원품은 화엄경의 결론이고 불교의 결론이 다. 결국 불교는 보현행을 하자고 하는 것이다.
보현행을 하는데 무엇을 가지고 보현행을 할 것인가? 그것이 중요하다.
· 과거 부처님으로부터 선지식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우리 역시 보현행을 많이 하고 있다. 그것 이 다 보현행은 보현행이다. 그런데 보현행에도 경중이 있다.
고급스러운 보현행이 있고 가볍 운 보현행이 있다. 그러나 싼 값의 보현행이라도 하는 사람이 제일이다.
·일체여래소지견 一如來所知見 인 : 일체의 여래가 지견하는 바, 알고 보는 바인
·세간무량제중생 世間無量諸衆生 으로 : 세간에 한량없는 모든 중생으로
·실원구족여보현 悉願具足如普賢 일새 : 다 보현과 같이 되기를 원할새
·위총혜자소칭찬 爲聰慧者所稱讚 이로다 : 총혜자의 칭찬하는 바가 되는 도다. 총혜자는 총명하고 지혜로운 자, 부처님이다. 부처님이 칭찬하는 바가 된다.
보현보살과 같으면 부처님이 칭찬하는 수밖에 없다. 부처님이 할 일을 보현보살이 다 하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보현행만 하면 보현보살이다.
‘바라문이 태생이 바라문이라고 바라문인가? 행동이 바라문이면 그게 진짜 바라문이지’ 하는 내용이 초기 경전에 자주 나온다. 부처님은 왕족 군인족인 찰제리인데
그 위에 바라문계급이 한 계급 높다. 그래서 천대를 많이 받았는지 부처님이 화가 나서 하신 말씀이다. ‘네가 바라문 자식으 로 태어났다고 진짜 바라문이냐?
바라문다운 행동을 해야 바라문이지’ 이런 한마디를 추적해서 연구해 보면 그런 시대 상황이나 분위기가 있다.
보현행도 그렇다. 보현보살이라고 이름지었다고 보현보살이 아니라 보현보살다우면 그것이 다 보현보살이다. 보현행 하는 사람이 보현보살이다. 그리고 부처님이 칭찬하는 바가 된다.

5, 廻向의 殊勝한 德을 讚歎함

(1) 擧修行讚歎

此是十方諸大士의  共所修治廻向行이라 諸佛如來爲我說하시니 此廻向行最無上이로다
十方世界無有餘한   其中一諸衆生을 莫不咸令得開覺하야  悉使常如普賢行이로다
 如其廻向行布施하고    亦復堅持於禁戒하며 精進長時無退怯하고  忍辱柔和心動하며 禪定持心常一緣하고   
智慧了境同三昧하야 去來現在皆通達하니    世間無有得其邊이로다
菩薩身心及語業의     如是所作皆淸淨하며 一修行無有餘하야    悉與普賢菩薩等이로다
譬如法界無分別하야    戲 論染著皆永盡하며 亦如涅槃無障 礙 하야   心常如是離諸取로다

이것이 시방세계 모든 보살이 다 같이 닦으시는 회향행이니
모든 여래께서 저를 위해 말씀하시되 이 회향행이 가장 높다 하시니라.
시방세계의 남김이 없는 그 가운데의 모든 중생을
모두가 이런 법을 깨닫게 하여 언제나 보현행 普賢行 과 같게 하도다.
회향하는 일처럼 보시 布施 행하고 또한 다시 계행 戒行 도 굳게 지니며
오랫동안 정진 精進 해서 물러서지 않고 인욕하고 유화하여 그 마음 움직이지 않도다.
선정 禪定 을 닦아 늘 마음 한 곳에 있고 지혜로 아는 경계 삼매와 같아 과거 미래 현재를 다 통달하니 세간에서는 그 끝을 알지 못하도다.
보살의 몸과 마음과 말로 짓는 업 業 이와 같은 일들이 모두 다 청정하며 모든 수행 하나도 빠지지 않아 모두 다 보현보살과 평등하도다.
비유하면 법계가 분별없듯이 희론 戲 論 과 염착 染着 이 아주 다하고 열반이 모든 장애 없는 것처럼 마음도 이와 같이 온갖 집착 항상 여의었도다.

·회향 廻向 의 수승 殊勝 한 덕 德 을 찬탄 讚歎 함
·거수행찬가 擧修行讚歎 : 수행을 들어서 수승함을 찬탄하다
·차시시방제대사 此是十方諸大士 의 : 이와 같은 시방의 모든 보살들의, 대사를 번역하면 큰선비가 된다. 대사, 보살은 범어로 보리살타이며 각유정 覺有情 이다.
깨달은 중생, 깨달음을 향하고 있 는 중생 등 여러 가지로 해설하는데 아무리 해설을 해도 좋은 해설만 나온다. 각유정 보리살타 깨달음과 중생,
 우리도 아직은 중생이지만 깨달음을 향해 가니까 보리살타다. 한편 중생이고 한편 보살이다. 보리살타라는 말은 불교 낱말 가운데서 참 좋은 낱말이다.
·공소수치회향행 共所修治廻向行 이라 : 함께 닦은 바 회향의 행이라.
·제불여래위아설 諸佛如來爲我說 하시니 : 제불여래께서 나를 위해서 설하시니
·차회향행최무상 此廻向行最無上 이로다 : 이 회향의 행이야말로 가장 높고 또 높도다. 더 이상 높은 것이 없다. 회향행 그것도 선근회향, 선근을 가지고 회향한 것이 그렇다.
그래서 그렇게 많은 양을 회향에 할애하고 있는가 보다.
화엄경에서 21권이나 되는 입법계품도 양이 많지만 53명 내지 많은 선지식들이 출현해서 그 내 용이 다양하다. 그런데 십회향품은 정확하게 열권 반이나 되는 내용이
오직 회향 이야기다. 불교 는 결국 회향에 있다. 선근회향이 곧 보살행이고 보현행이다.

·시방세계무유여 十方世界無有餘 한 : 시방세계에 남김이 없는
·기중일체제중생 其中一諸衆生 을 : 그 중에 일체 모든 중생들을 어느 한 곳도 빠짐없는 시방세계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중생들을
·막불함령득개각 莫不咸令得開覺 하야 : 다 하여금 깨닫지 아니함이 없어서
·실사상여보현행 悉使常如普賢行 이로다 : 다 하여금 항상 보현행과 같게 함이로다.
· 어느 한 곳도 빠짐이 없는 시방세계에 무유여한 기중일체제중생을 전부 보현행을 하게 한다. 전부 보현보살이 되게 한다. 전 세계 인구 70억 인구의 보살화 운동 정도가 아니라
시방세계 에 그 어떤 생명체도 다 그 자리에서 보현행을 하게 하는 것이다.
·여기회향행보시 如其廻向行布施 하고 : 그 회향과 같이 보시를 행하고
·역부견지어금계 亦復堅持於禁戒 하며 : 또한 금계를 굳게 가지며, 보시 금계 그 다음에 정진이 나온다.
·정진장시무퇴겁 精進長時無退怯 하고 : 정진하고 정진해서 오랜 세월동안 퇴겁하거나 물러서거나 겁을 내는 것이 없고, 그 다음은 인욕이다.
·인욕유화심부동 忍辱柔和心動 하며 : 인욕으로 부드럽게 화합해서 마음이 움직이지 아니하며, 보시 지계 정진 인욕까지 나왔는데 그 다음에는 선정이다.
·선정지심상일연 禪定持心常一緣 하고 : 선정으로써 마음을 몰입해서 마음을 가져서 집중해서 항상 한 인연 한 가지 일에 반연한다.
무엇을 하든지 그렇다. 화엄경 공부를 할 때는 화엄경 공부하 는 일에만 딱 반연하는 것이다. 공양을 할 때는 공양하는 데만, 운전을 할 때는 운전하는 데만,
걸어갈 때는 걸어가는 데만 반연한다. 예의주시다. 요즘 남방불교에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한 다. 선정 다음에 지혜다.
·지혜요경동삼매 智慧了境同三昧 하야 : 지혜로써 경계를 아는데 삼매에 들어간 것처럼 한다. 지혜는 성성하게 깨어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대로 삼매가 되게 하는 것이다.
·거래현재개통달 去來現在皆通達 하니 : 과거 미래 현재에 다 통달하니
·세간무유득기변 世間無有得其邊 이로다 : 세간에 그 끝을 얻을 수가 없더라. 과거 현재 미래 그 어디에도 끝없이 하는 것이다.
·보살신심급어업 菩薩身心及語業 의 : 보살의 몸과 마음, 신구의 身口意 다.
·여시소작개청정 如是所作皆淸淨 하며 : 이와 같이 짓는 바가 다 훌륭하고 청정하다. 신구의 삼업이 무엇을 하더라도 청정하지 아니함이 없다.
·일체수행무유여 一修行無有餘 하야 : 일체 수행이 남김이 없다. 그 어디에도 빈틈이 있거나 흐트러짐이 있는 것이 아니다.
·실여보현보살등 悉與普賢菩薩等 이로다 : 다 보현보살과 더불어 같게 함이로다. 보현보살이 몇 번 이나 나왔는지 모르겠다.
전 70억 인구를 전부 보현보살이라고 이름 지어도 좋다. 너도 보현 보살 나도 보현보살 전부가 보현보살이다.
·비여법계무분별 譬如法界無分別 하야 : 비유컨대 법계에 분별이 없는 것과 같이
·희론염착개영진 戲 論染著皆永盡 하며 : 희론과 번뇌에 물들고 집착함이 다 영원히 다하며
·역여열반무장애 亦如涅槃無障 礙 하야 : 또한 열반이 장애함이 없는 것과 같아서
·심상여시이제취 心常如是離諸取 로다 : 마음은 항상 이와 같이 모든 취함을 떠남이로다. 취함은 집착하는 것이다.

(2) 勸修行

智者所有廻向法을  諸佛如來已開示하시니 種種善根悉廻向일새  是故能成菩薩道로다
佛子善學此廻向하야    無量行願悉成滿하야 攝取法界盡無餘일새  是故能成善逝力이로다
若欲成就佛所說  菩薩廣大殊勝行인댄 宜應善住此廻向이니    是諸佛子號普賢이로다

지혜 있는 사람의 회향하는 법을 모든 부처님께서 이미 열어 보이고 가지가지 선근을 다 회향했나니 그러므로 보살의 도를 능히 이루었도다.
불자들이 이 회향 廻向 을 잘 배웠으며 한량없는 행 行 과 원 願 을 원만히 성취하여 법계를 다 거두어 남음이 없을새 그러므로 선서 善逝 의 힘을 이루었도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보살의 광대하고 수승한 행 行 을 성취하려면 마땅히 이 회향에 잘 머무를지니 이 모든 불자를 보현이라 이름하리라.

·권수행 勸修行 : 수행하기를 권하다
·지자소유회향법 智者所有廻向法 을 : 지혜로운 사람이 가지고 있는 바 회향의 법을
·제불여래이개시 諸佛如來已開示 하시니 :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 이미 다 열어보이셨으니
·종종선근실회향 種種善根悉廻向 일새 : 가지가지 선근으로 다 회향할새, 사람을 만나면 무엇이든지 작은 것이라도 회향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A4용지에 부처님 말씀 한마디 적어놓고 하다못해 하심 下心 이라는 두 글자를 적어놓고 ‘하심보다 더 좋은 법문이 없다’라고 하면서 하나씩 나눠줘도 좋다.
‘방하착 放下着 , 내려놓아라’ 그 속에도 얼마나 이야기 거리가 많이 있는가. 방하착 하나를 설명해 줘도 돌아가서 ‘아, 그래 스님이 방하착하라고 했는데 내려놓으라고 했는데,
아! 이제 내려놓아야 지.’하는 것이다. 세상사에 내려놓을 것이 얼마나 많은가. 그것을 들고 있고 전부 챙기고 있고 놓치 지 않으려고 하는 데서 그만 골병이 다 드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글자 한 자도 좋고 두 자도 좋고 그 렇게 전해 주는 것이 종종선근을 실회향하는 방법이다. 다른 것을 그렇게 많이 욕심 낼 것이 없다.

·시고능성보살도 是故能成菩薩道 로다 : 이러한 까닭에 그것으로써 능히 보살도를 이루는 도다. 그것이 하나하나 보살도를 닦아가는 일이다.
·불자선학차회향 佛子善學此廻向 하야 : 불자가 이 회향의 도리를 잘 배워서,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전부 회향으로 되어 있다.
우리도 이곳에 왔으니까 끝나면 곧 돌아가야 된다. 회향이다. 잠들었으면 아침에 일어나야 된다. 회향이다. 그동안 힘이 빠졌으니까 또 먹어야 된다. 그것도 회향이다.
이 세상 돌아가는 그 작용들이 전부 회향의 이치로 되어 있다.
그러니까 그것을 깨달은 부처님은 우리에게 ‘회향하라, 회향하라’ 하는 것이다. 세상이 전부 회 향으로 돌아가고 지구도 회향으로 돌아가고 일체가 회향으로 움직이니까
‘네가 가진 것도 회향하 고 인위적으로 쌓은 것도 좀 회향하라’ 회향하면서 살자는 것이다.
그러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이 되겠는가.
많은 시간 열 권 반이나 되는 많은 양을 회향에 관한 법문을 했지만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다. 회향이 세상원리다.
세상 원리를 깨달아서 세상원리대로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살면 그것이 바람 직한 세상이다 라는 뜻이다. 불자가 선학차회향하야

·무량생원실성만 無量行願悉成滿 하야 : 한량없는 행원을 다 성만하고 이것으로써 만족하게 하고
·섭취법계진무여 攝取法界盡無餘 일새 : 법계를 남김없이 다 섭취할새
·시고능성선서력 是故能成善逝力 이로다 : 이러한 까닭에 능히 선서의 힘을 이루는 도다. 선서 잘 가신 분, 부처님이다. 부처님의 힘을 능히 이루는 도다.
·약욕성취불소설 若欲成就佛所說 : 부처님께서 설하신 바
·보살광대수승행 菩薩廣大殊勝行 인댄 : 보살광대수승행을 성취하고자 할진댄, 보살의 광대한 수승한 행은 회향행이고 보현행이다.
·의응선주차회향 宜應善住此廻向 이니 : 마땅히 응당 이 회향에 잘 머물지니 회향의 이치에 잘 머물 지니, 세상은 전부 회향의 도리로 되어 있다.
그러니까 인위적으로 내가 쌓은 모든 것들 나의 모든 힘이나 육체적인 힘이나 배운 지식이나 닦은 공덕이나 이 모든 것들을 전부 회향이라고 이해하고 회향할지니
·시제불자호보현 是諸佛子號普賢 이로다 : 이 사람이야말로 회향행에 잘 머무는 사람이다. 회향을 잘하는 사람, 회향하면서 사는 사람이다. ‘회향이 인생이다. 회향이 세상사다.
회향이 진짜 불 법이다’ 라고 아는 사람이다. 그 사람이 부처님의 아들 제불자이고 호가 보현이다. 아주 명백 해졌다. 십회향의 말미에 와서 ‘불교가 무엇을 하자고 하는 것이냐,
불교가 세상에 무엇을 하 자고 하는 것이냐’ 하는 것이 뚜렷이 드러난 대목이다. 이 단락을 우리가 숙지하면 많은 보탬 이 될 것이다.


6, 功德無量

一衆生猶可數며   三世心量亦可知어니와 如是普賢諸佛子의  功德邊際無能測이로다
一毛度空可得邊이며  衆刹爲塵可知數어니와 如是大仙諸佛子의  所住行願無能量이로다

일체 중생들은 오히려 다 셀 수 있으며 삼세의 마음들도 또한 다 알 수 있으나 이와 같은 보현보살 여러 불자의 그지없는 공덕은 측량하지 못하리라.
터럭 하나로 허공을 재어 그 끝을 알고 많고 많은 세계의 먼지도 다 셀 수 있지만 이와 같은 큰 신선 神仙 인 모든 불자의 머무는 바의 행과 원은 측량하지 못하리라.

·공덕무량 功德無量 : 공덕을 헤아리다
·일체중생유가수 一衆生猶可數 며 : 일체 중생을 오히려 다 가히 헤아릴수 있으며, ‘일체중생유가수며’하는 말은 화엄경 끝에도 나오는 말과 같다.
· 70억 인구 한 사람 한 사람의 몸에 100조의 세포가 있다손 치고 저 동물들은 얼마나 사람숫자 보다 많고 많은가. 그 중생들의 몸에도 또 사람처럼 그렇게 많고 많은 세포가 있어서
그런 모든 일체 중생의 숫자를 다 헤아린다고 하자. 그리고
·삼세심량역가지 三世心量亦可知 어니와 : 그 많은 중생들의 마음 씀씀이를 다 안다 하자. 그러나
·여시보현제불자 如是普賢諸佛子 의 : 이와 같은 앞에서 설명한 보현보살 보현행을 아는 모든 불자들의
·공덕변제무능측 功德邊際無能測 이로다 : 공덕의 끝은 알 길이 없더라. 측량할 바가 없더라. 대단하다.
·일모탁공가득변 一毛度空可得邊 이며 : 터럭 하나로 허공을 헤아려서 그 끝이 어디까지인가. 지금 수백억 광년까지 이 허공 우주를 가로질러서 간다 하더라도
끝이 어딘가 아직 모른다. 그런데 이 화엄경에서는 한 터럭 끝으로 머리카락을 뽑아서 그것을 가지고 허공을 헤아린다. 몇 자다 몇 미터다
그래서 설사 그 끝이 어디까지다 하는 것을 알며 또
·중찰위진가지수 衆刹爲塵可知數 어니와 : 온갖 세계를 먼지로 만들어서 예를 들어서 지구는 놔두 고라도 내려가다 돌덩이 하나 흙덩이 하나 산하나 작은 동산 하나를 부숴서
 먼지를 만들어서 그 숫자를 센다. 그런데 그 숫자는 다 셀 수 있거니와
·여시대선제불자 如是大仙諸佛子 의 : 이와 같은 큰 신선 모든 불자 보현보살이다. 그들이
·소주행원무능량 所住行願無能量 이로다 : 머무는 바 행원은 능히 헤아릴 수가 없음이로다. 참 표현 들이 대단하다. 여러분들은 내가 너무 복닥복닥 설명한다 할지 모르지만
나는 건성건성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것을 열 번 스무 번 읽고 자세히 음미하면서 보면 ‘야 참 보현행원을 이렇게 까지 표현했구나,
공덕이 무량한 것을 이렇게까지 표현했구나’ 하는 것을 잘 알수가 있을 것 이다.

이렇게 해서 길고 긴 십회향품이 끝났다.
도솔천에 올라서 도솔천궁게찬품까지 하고 2016년 4월달부터 십회향품을 공부했다. 거의 3년이 걸려서 공부했다.
내가 화엄경의 안목으로 이세간품을 거론하지만 진정 부처님의 마음, 불교의 정신이 과연 어디 에 있는가 하는 것은 이 십회향품에 있다고 감히 표현한다.
십회향품, 선근회향에 있다. 모든 원리 는 회향으로 되어 있고 그 원리에 따라서 우리도 회향하면서 사는 것이다. 그것이 선근회향이다. 그렇게 살면 세상이 평화로와진다는 뜻이다.

6회향만 가지고도 세 권이나 공부했고, 60종의 보시가 나왔다. 살을 뜯어서 보시하고 터럭을 보 시하고 코를 보시하고 손을 보시하고 발을 보시하고 처자 권속을 보시하고
모든 것을 다 보시하는 이야기를 엄청나게 길게 우리가 보았다. 6회향만도 세 권이다. 60종류의 회향을 거기서 나열하고 있다. 옛날에 먹도 귀하고 종이도 귀하고 판에다 새기려면
 나무도 귀했는데 왜 그렇게 장황하게 이야기했겠는가? 우리의 제8 아뢰야식 속에 깊이깊이 심어주려고 한 것이다. 같은 소리를 한 번 읽 을 때 다르고 두 번 읽을 때 다르고
세 번 네 번 열 번 스무 번 읽을 때 다르다. 우리 잠재의식 속에 무의식 속에 심어지는 그 강도가 달라지는 것이다. 물방울이 떨어져서 바위를 깬다. 물방울이 떨 어져서 바위를 깨듯이
이 지루하고 장황한 보시, 회향의 이야기가 끊임없이 우리의 잠재의식을 두 드리는 것이다. 끊임없이 두드린다. 그러면 결국은 내가 가끔 말씀드렸듯이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오온 五蘊 의 나, 육근 根 의 나 그것만 알고 거기에 목을 매고 살던 우리인데 그야말로 이러한 훌 륭한 법문이 어찌 우리 마음속에 스며들겠는가. 계란으로 바위 치기와 같은 이치다.
그러나 그 바위가 어느 날 푸석돌이 되어서 바위를 향해 계란을 던지려고 하면 벌써 무너져 버 린다. 계란은 던지지도 않았는데 그 바위가 무너지는 도리가 있다.
계란이 꼭 닿아야 깨어지는 것 이 아니다. 눈만 부딪쳐도 그 바위는 무너질 수가 있다. 그런 때가 온다. 과거의 불보살이나 훌륭한 조사들은 다 그러한 상황이다.
오온과 육근을 가지고 수많은 생을 ‘그것이 나다’라고 거기에만 집 착하고 거기에 모든 가치를 두고 살았지만 어느날 그것이 스르르 무너져 내린 것이다. 그런 것을 기대하고
이렇게 비슷한 법문을 장황하게 길게 하게 되지 않았나 나는 그렇게 이야기한다.
오늘로써 십회향품을 마치고 설을 쇠고 와서는 또 기대되는 품인 십지품을 공부하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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