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卷第三十二 四,十廻向品第二十五之十 12,第十等法界無量廻向 2/3 > 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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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大方廣佛華嚴經 卷第三十二 四,十廻向品第二十五之十 12,第十等法界無量廻向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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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18-11-21 14:18 조회1,7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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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약능위기若能爲己하야 : 만약 능히 자기를 위해서, 잘 들어보기 바란다.
·수행여시청정범행修行如是淸淨梵行하면 : 이와 같은 청정 범행을 수행하면, 일단은 자기를
위해서 하는 것이다.
·즉능보위일체중생則能普爲一切衆生하야 :‘-이니’라고 토를 달아야 된다. 곧 능히 널리 일체
중생을 위하는 것이니, 자기를 위해서 하는 것이 일체 중생을 위하는 것이 된다는 것이다.

성철스님 같은 분들은 어떻게 보면 독각이고 크게 바깥 활동을 많이 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혼자 그렇게 잘 하고 있었어도 그 영향력이 많은 사람에게 미쳤다.
정작 가서 살아보면 크게 감동받는 일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소문으로 들었든 이래저래 그 스
님의 덕화라고 봐야겠지만 그러한 것들로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성철스님은 자기 혼자 수행을 했다. 사형사제들끼리도 그런 문제로 싸우는 것을 내가 보았다.
정화 때 한 스님은 몸을 던져서 할복까지 했다. 성철스님은 정화불사에 좀 동참하라고 사정을
해도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내가 좀 부연설명을 하면 ‘나는 할복까지 하면서 정화를 했는데
당신은 산중에 가만히 앉아서 혼자 공부한다고 한 번도 얼굴 한 번 내비치지 않고 우리가 이
렇게 종단을 안정시켜서 수행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다’고 하는 이야기를 해인사에서 주고
받은 사실도 있다.
앞에 나와서 그런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물론 중생에게 큰 이익이 되고 불교에도 보탬이 되
지만 진정으로 자기수행을 잘하고 있으면 산중에서 해도 그 영향력이 크게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도 ‘자기를 위해서 청정범행을 닦으면 널리 일체 중생을 위하는 것이 된다’고 하였다.

·영일체중생令一切衆生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개득안주皆得安住하며 : 개득안주하며, 그 모습 보고, 혼자 수행 잘하는 사람을 보고 다 안주
함을 얻게 되고
·영일체중생令一切衆生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개득개효皆得開曉하며 : 다 개득개효한다. 개효는 마음이 툭 트이는 것, 다 열리고 이해하고
깨닫게 되는 것이다.
·영일체중생令一切衆生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개득성취皆得成就하며: 다 성취하게 된다. 그것이 바른 길이고 진정성을 가지고 그렇게 수행
을 한다면 굳이 산중에서 도시로 나올 필요가 없다. 안 나와도 결국은 통한다.
·영일체중생令一切衆生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개득청정皆得淸淨하며 : 다 청정함을 얻게 하며
·영일체중생令一切衆生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개득무구皆得無垢하며 : 개득무구하다. 때가 없게 된다.

·저 스님은 저렇게 혼자 토굴에서 저렇게 살아도 너무너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 그래서 그 스
님생각만 해도 몸이 움츠려지고 옷깃을 여미게 되고 저절로 자기 삶에 교정이 된다. 그 사람
을 생각하면 함부로 살고 싶어도 그 사람을 생각하면 함부로 살 수 없는 것이다. 그 영향력이
신기하다.

·영일체중생令一切衆生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개득조명皆得照明하며 : 개득조명하며, 환하게 비추는 일이 되고
·영일체중생令一切衆生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이제진염離諸塵染하며 : 먼지와 번뇌로부터 그렇게 물듦을 떠나게 되며
·영일체중생令一切衆生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무제장예無諸障翳하며 : 장애와 가림이 없게 하며
·영일체중생令一切衆生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이제열뇌離諸熱惱하며 : 펄펄 끓는 망상을 다 떠나게 한다. 한 보살이 진정으로 그렇게 혼자
범행을 잘 닦고 있어도 그런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것이다.
·영일체중생令一切衆生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이제전박離諸纏縛하며 : 모든 속박에서 떠나게 하며
·영일체중생令一切衆生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영리제악永離諸惡하며 : 영원히 모든 악을 떠나게 한다. 그런 수행자를 떠올리게 되면 무슨
재미가 있어서 악한 일을 하겠는가. 악한 일도 악한 사람들이 많아야 재미가 있다. 선한 사람
이 머리에 떠오르고 ‘저기 훌륭한 도인이 있다는데’하게 되면 악한 일을 할 용기가 안 나고
힘이란 난다. 재미가 없다. 영리제악한다. 그런 영향력, 파장이 그렇게 전달이 된다.
·영일체중생令一切衆生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무제뇌해無諸惱害하야 : 모든 뇌해가 없어서
·필경청정畢竟淸淨이니라 : 끝까지 완전무결하게 청정하게 된다.


마,因由反釋

何以故오 菩薩摩訶薩이 自於梵行에 不能淸淨이면 不能令他로 而得淸淨하며 自於梵行에 而有
退轉이면 不能令他로 無有退轉하며 自於梵行에 而有失壞면 不能令他로 無有失壞하며 自於梵
行에 而有遠離면 不能令他로 常不遠離하며 自於梵行에 而有懈怠면 不能令他로 不生懈怠하며
自於梵行에 不生信解면 不能令他로 心生信解하며 自於梵行에 而不安住면 不能令他로 而得安
住하며 自於梵行에 而不證入이면 不能令他로 心得證入하며 自於梵行에 而有放捨면 不能令他
로 恒不放捨하며 自於梵行에 而有散動이면 不能令他로 心不散動이니라

 

“무슨 까닭인가. 보살마하살이 자기가 범행에 청정하지 못하면 다른 이로 하여금 청정케 하지
못하느니라.
자기가 범행에 물러남이 있으면 다른 이로 하여금 물러남이 없게 하지 못하느니라.
자기가 범행에 잘못됨이 있으면 다른 이로 하여금 잘못됨이 없게 하지 못하느니라.
자기가 범행에서 멀리 떠남이 있으면 다른 이로 하여금 떠나지 않게 하지 못하느니라.
자기가 범행에 게으르면 다른 이로 하여금 게으르지 않게 하지 못하느니라.
자기가 범행에 믿고 이해함을 내지 못하면 다른 이로 하여금 믿고 이해함을 내게 하지 못하니
니라.
자기가 범행에 편안히 머무르지 않고는 다른 이로 하여금 편안히 머물게 하지 못하느니라.
자기가 범행을 증득하지 못하면 다른 이로 하여금 마음을 증득하게 하지 못하느니라.
자기가 범행을 버리고는 다른 이로 하여금 버리지 않게 하지 못하느니라.
자기가 범행에 흔들림이 있으면 다른 이로 하여금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지 못하느니라.

·인유반석因由反釋 : 까닭을 되돌려 해석하다
인유, 그런 까닭을 반대로 해석하는 것이다.
·하이고何以故오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자어범행自於梵行에 : 자어범행에
·불능청정不能淸淨이면 : 불능청정이면
·불능영타不能令他로 : 능히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이득청정而得淸淨하며 : 청정하게 하지 못한다.

‘만약 능히 자기를 위해서 이와 같은 청정 범행을 수행하게 되면 일체 중생에게 그러한 영향
력을 끼치게 된다’는 것의 반대로 해석한다. 자기가 범행에 청정하지 못하면 능히 다른 사람
이 청정하게 하지 못한다.
초발심자경문에‘약이인악고若以人惡故로 불수광명不受光明하면 타갱낙참거의墮坑落塹去矣라.
설사악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 사람의 법이 뛰어나면 그 법만으로도 사람을 교화하게 된다.
그 법을 받지 아니하면 구렁텅이로 떨어지게 된다’고 한 이야기는 익히 아는 이야기다.
모두 다 지킬 수는 없지만 이것은 만고의 철칙이다.
스스로 범행에 능히 청정하지 못할 것 같으면 능히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청정하게 하지 못하
게 한다.

·자어범행自於梵行에 : 스스로 범행에 있어서
·이유퇴전而有退轉이면 : 퇴전이 있을 것 같으면
·불능영타不能令他로 :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무유퇴전無有退轉하며 : 퇴전이 없게 하지 못한다.
·‘니도 그렇게 사는데 난들 그렇게 살면 왜 안돼?’ 당장에 그렇게 보는 것이다. 그러니까 자기
가 잘하면 말을 안 해도 영향력이 미쳐지는 것이다.
·자어범행自於梵行에 : 스스로 범행에·이유실괴而有失壞면 : 손실이 있게 하면
·불능영타不能令他로 :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무유실괴無有失壞하며 : 실괴함이 없게 하지 못한다. 일단은 자기가 잘해야 된다.
·자어범행自於梵行에 : 스스로 범행에
·이유원리而有遠離면 : 원리함이 있을 것 같으면 범행을 스스로 지키지 못할 것 같으면
·불능영타不能令他로 : 능히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상불원리常不遠離하며 : 항상 원리하지 않게 하지 못하게 한다.
·자어범행自於梵行에 : 스스로 범행에
·이유해태而有懈怠면 : 해태함이 있을 것 같으면
·불능영타不能令他로 :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불생해태不生懈怠하며 : 해태하지 않게 하지 못한다. 자기가 해태하는데 ‘아이고, 나는 몸이
아파서 못하니까 너나 좀 잘 해봐라’라고 하는 것은 잘 먹혀들지 않는다.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말이다.
·자어범행自於梵行에 : 자어범행에
·불생신해不生信解면 : 믿고 이해함을 내지 아니하면
·불능영타不能令他로 :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심생신해心生信解하며 : 마음의 신해를 내게 하지 못한다. 첫째 믿음이 안 가는 것이다. 아무
리 삿된 법이라고 해도 자기 자신만은 그 법을 철썩 같이 믿어야 된다. 믿음이 안가면 그건
안 믿어야 되는 것이다.
·자어범행自於梵行에 : 자어범행에
·이불안주而不安住면 : 안주하지 못할 것 같으면
·불능영타不能令他로 : 능히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이득안주而得安住하며 : 안주를 얻게 하지 못한다. 자기도 들떠있는데 남을 거기에 안정시킬
수가 없는 것이다.
·자어범행自於梵行에 : 자어범행에
·이불증입而不證入이면 : 깨달아 들어가지 못할 것 같으면
·불능영타不能令他로 :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심득증입心得證入하며 : 마음이 증입함을 얻지 못한다.
·자어범행自於梵行에 : 자어범행에
·이유방사而有放捨면 : 모아서 버림이 있을 것 같으면
·불능영타不能令他로 :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항불방사恒不放捨하며 : 항상 방사하지 않게 하지 못한다. 늘 풀어져서 엉망진창이 되는 것
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하는 것은 만고의 철칙이다.
·그러나 꼭 그렇게만 해야 되면 아무도 할 사람이 없다.
·자어범행自於梵行에 : 자어범행에
·이유산동而有散動이면 : 흩어지고 움직임이 있을 것 같으면
·불능영타不能令他로 :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심불산동心不散動이니라 : 마음에 산동하지 않게 하지 못한다.
·이것이 만고의 철칙이기는 하다.


바,因由順釋

何以故오 菩薩摩訶薩이 住無倒行하야 說無倒法하며 所言誠實하야 如說修行하며 淨身口意하
야 離諸雜染하며 住無碍行하야 滅一切障이니 菩薩摩訶薩이 自得淨心하고사 爲他演說淸淨心
法하며 自修和忍하야 以諸善根으로 調伏其心하고사 令他和忍하야 以諸善根으로 調伏其心하
며 自離疑悔하고사 亦令他人으로 永離疑悔하며 自得淨信하고사 亦令他로 得不壞淨信하며 自
住正法하고사 亦令衆生으로 安住正法이니라

“무슨 까닭인가. 보살마하살이 전도顚倒됨이 없는 행行에 머물러야 전도됨이 없는 법을 설하
느니라.
말하는 바가 진실하여야 말한 대로 수행하느니라.
몸과 입과 뜻이 깨끗하여야 모든 더러움을 여의느니라.
걸림이 없는 행行에 머물러야 일체 장애를 소멸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이 스스로 깨끗한 마음을 얻고서야 다른 이에게 청정한 마음의 법을 연설하느니라.
스스로 화평하고 참아서 모든 선근으로 마음을 조복하여야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화평하고 참
아서 모든 선근으로 마음을 조복하게 하느니라.
스스로 의혹을 여의고서야 또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영원히 의혹을 여의게 하느니라.
스스로 깨끗한 신심을 얻고서야 또한 다른 이로 하여금 깨끗한 신심을 깨뜨리지 않게 하느니
라.
자기가 바른 법에 머물고서야 또한 중생으로 하여금 바른 법에 편안히 머물게 하느니라.”

·인유순석因由順釋 : 까닭을 순리로 해석하다

앞에 나온 반석은 반대로 해석하는 것이고 순석은 순리로 해석하는 것이다. 까닭을 순리로 해
석한다.

·하이고何以故오 : 하이고오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주무도행住無倒行하야 : 전도됨이 없는 행에 머물러서
·설무도법說無倒法하며 : 전도됨이 없는 법을 설하며
·소언성실所言誠實하야 : 진정성이 참 중요하다. 자기 마음을 담아서 자기가 믿는 바 자기 소
신대로 소신껏 소언이 성실해서
·여설수행如說修行하며 : 설한 바와 같이 수행하며
·정신구의淨身口意하야 : 신구의를 깨끗하게 청정하게 해서
·이제잡염離諸雜染하며 : 이제잡염한다.
천수경 처음에 정구업진언이 나온다. 그러다가 정삼업진언을 하고 그것도 저것도 성에 안차니
까 정법계진언까지 나간다.
구업이 중요하다. 그래서 보니 또 삼업이 있다. 삼업이 중요하니까 정삼업진언을 하는데 나중
에는 내 삼업만 깨끗이 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해서 정법계진언을 한다.
온 법계가 다 청정해야 된다.
천수경을 누가 편집했는지 굉장하다. 천수경에는 보현행원품의 구절도 들어있다.
구업을 깨끗이 하는 진언은‘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다.
구업은 어떻게 해서 깨끗이 하는가? 길상스러운 말을 해야 구업이 깨끗해진다.
수리라는 말은 길상이라는 뜻이다. 길상스러운 말을 해야 구업이 깨끗해진다.
길상스러운 말, 찬탄하는 말, 칭찬하는 말, 부추겨 주는 말을 하지 않고는 구업이 깨끗해질 수
가 없다. 누가 책을 냈으면‘아, 좋다. 고생했다.’고 말이라도 그렇게 해야 된다. 그것이 구업을
깨끗이 하는 것이다.
모든진언들을풀어보면다그렇다.그래서내가강의한천수경책에는그진언을전부다풀었다.
그 진언들을 배운다고 고생을 했다. 진언을 아는 사람이 그렇게 썩 많지는 않다.
정법계진언에 보면 ‘라자색선백羅字色鮮白 공점이엄지空點以嚴之’라고 하였다.
사람들이 범서를 몰라서 천수경을 거의 틀리게 해석을 해 놨다.
정법계진언은‘옴남’인데‘옴남’하기 전에‘라’가 있다. 기역자로 써서 삐침을 하는 것이 범서
‘라’자인데, 그 위에 점을 딱 찍으면‘람’이 된다.
그것이 정법계진언 ‘옴남’이다.
정법계진언 옴 남 옴 남 라자색선백, 라자의 색은 선백하다. 아주 청정한 마음이다.
공적이엄지 둥근 점으로써 위에 올린다. 어떻게 올리는가 하면 여피계명주如彼髻明珠 머리 위
에 올리는 밝은 구슬 같이 올린다.
지장보살도 그렇고 신장단에 보면 머리 위에 밝은 구슬을 올린다. 그와 같이‘라’자가 써져야
된다. 획이 내려오는 것은 등뼈이고 사람인데 그 위에 동그라미를 그리듯이 쓰면 안 되고 점
을 콱 찍어야 된다. 구슬에 공간이 없어야 된다.
옴자도 위에 점이 있고 람자도 점이 있다. 범어에 엠으로 끝나는 것은 전부 위에 점이 있다.
그 점을 계명주처럼 머리에 올리는 구슬과 같이 공간없이 콱 찍는 것이다.
구슬에 구멍이 뚫리면 안 되는 것이다.
그렇게 남자字가 써져야 법계를 청정하게 하는 진언이 된다.
여피계명주, 치지어정상置之於頂上 이라고 했다. 정상에다 둔다고 하였다. 계명주를 명주를
정상에 이마 위에다 올린다.
진언동법계眞言同法界 무량중죄제無量衆罪除
그 진언은 정법계진언이니까 법계와 같이 되고 어떤 허물, 어떤 번뇌, 어떤 죄업도 다 소멸하
게 할 수 있다. 그런 이야기인데 그 구절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범서를 모르면 해석이 안 된다.
우리가 천수경을 평생 외우지만 라자에 점을 찍어서 람자를 만드는 것이 네 구절 게송 속에
설명이 되어 있다. 정법계진언은 다른 정삼업진언이나 정구업진언하고는 차원이 달라서 설명
을 하는 것이다.
전자제품을 좋아하는 스님이 있어서 그 스님을 따라서 일본에 처음에 가서, 그 스님은 전자제
품을 사가지고 돌아오고 나는 범어를 가르치는 스승을 만나서 거기서 범어를 배웠다. 하루 24
시간 중에 한 8시간 정도 자고 먹고 먹을 때도 안 쉬면서 거의 하루 종일 책상 앞에 마주 앉
아서 범서를 다 공부했다.
아침은 기껏해야 커피에 빵을 간단히 먹고 점심은 어디 가서 다른 것 뭐 하나 사다 놓고 먹고
는 나머지 시간을 전부 범서를 공부해서 천수경에 있는 범어, 능엄주까지 전부 풀이를 하고
공부했다. 그래서 그때 능엄주 강의도 한참 한 적이 있다.
우리가 화엄경 입장에서 보니까 한국불교가 거의 한 7, 80퍼센트는 화엄경 불교라고 보여진
다.
그런데 진언종 입장에서, 밀교 입장에서 한국 불교를 보면 또 한 50퍼센트 가까이가 밀교다.
불교의 의식은 전부 밀교로 되어 있다.
능엄경이 밀교경전이다. 현교도 있고 밀교도 있지만 그래도 능엄경이 본래 밀교경전이다. 그
리고 화엄경에도 뒤로 넘어가면 밀교가 좀 나온다. 범서 42자를 관하는 설명이 나오는데 화엄
경에도 밀교 색채가 그만치 들어있다.
그 짧은 260자밖에 안 되는 반야심경에도 밀교가 있다.‘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
바하’가 다 밀교 영향이다.
밀교 안목으로 보니까 한국불교가 거의 50퍼센트가 밀교고 화엄경 입장에서 보니까 한 80퍼
센트가 화엄경이다.
한국은 고려시대 때 밀교의 영향을 엄청 많이 받았다. 그래서 밀교 경전을 상당히 숭상하고
곳곳에 다라니판이 있고 범서판 범서책이 있는 상황이다.
오늘 정신구의淨身口意라고 하는 구절이 나와서 정구업 정삼업 정법계 이야기를 했는데 정확
하게 알려면 시간을 또 따로 잡아야 될 일이다.
신구의를 청정하게 해서 모든 잡염을 떠난다. 그러니 정법계진언 해버리면 끝이다.
개인의 신구의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 삼라만상 온 우주 법계가 전부 법계에 해당이 된다.
그래서 정법계진언으로써 법계를 청정히 한다.
그 순서를 가만히 보면 옛날 스님들이 아주 제대로 했다 싶다.
정구업진언하고 정삼업진언하고 그래도 성이 안차서 나중에 정법계진언 그러면 끝이다.
온 우주 법계가 다 청정한데 뭐 낱낱이 따질 것이 없다.

·주무애행住無碍行하야 : 무애행에 머물러서
·멸일체장滅一切障이니 : 일체 장애를 소멸함이니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자득정심自得淨心하고사 : 스스로 청정한 마음을 얻고사
·위타연설청정심법爲他演說淸淨心法하며 : 다른 사람을 위해서 청정심법을 연설하게 한다.
·자수화인自修和忍하야 : 스스로 화인을 닦아서
·이제선근以諸善根으로 : 모든 선근으로써
·조복기심調伏其心하고사 : 그 마음을 조복하고사
·영타화인令他和忍하야 :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화목하고 인내해서
·이제선근以諸善根으로 : 모든 선근으로
·조복기심調伏其心하며 : 그 마음을 조복한다. 화인 참 좋은 말이다.

화목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 참아야 된다. 참아야 화목이 이루어진다. 저절로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다 해서는 화목이 안 되고 엇나가기만 한다. 가족이 그렇고 도반이 그렇고 사회
가 그렇고 단체가 그렇고 모든 것이 다 그렇다.그래서 화인和忍이 붙어 있는 것이다.
화목하려면 인내가 반드시 따라야 된다. 인내 없는 화목은 있을 수가 없다.
가정의 화목도 무수한 인내를 필요로 한다.
화인이 참 중요한 말이다. 인내하면 화목하게 되어 있다. 화목하려면 인내해야 된다.
인내라고 하는 희생 없이 화목할 수 없다.

·자리의회自離疑悔하고사 : 스스로 의혹과 뉘우침을 떠나고서
·역령타인亦令他人으로 : 또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영이의회永離疑悔하며 : 의회를 영원히 떠나게 하며
·자득정신自得淨信하고사 : 스스로 청정한 믿음을 얻고사
·역령타亦令他로 : 또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득불괴정신得不壞淨信하며 : 무너지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얻게 하며
·자주정법自住正法하고사 : 스스로 정법에 머물고사
·역령중생亦令衆生으로 :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안주정법安住正法이니라 : 정법에 안주하게 하느니라.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4)廣說法門自利利他願

가,得法總明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復以法施所生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所謂願我獲得一切諸佛無盡法門하
고 普爲衆生하야 分別解說호대 皆令歡喜하야 心得滿足하야 摧滅一切外道異論하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법보시로 생긴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느니라.‘원컨대 내가 일
체 여러 부처님의 다함없는 법문을 얻어서 널리 중생을 위하여 분별하고 해설하되 모두 환희
하여 마음을 만족케 하며, 일체 외도의 다른 논리를 부수어 소멸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광불법문廣說法門자리이타원自利利他願 : 법을 얻어 자타가 이익하기를 원하다
득법총명得法總明 : 법을 얻음을 모두 밝히다
·불자佛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부이법시소생선근復以法施所生善根으로 : 다시 법시 소생선근으로
·여시회향如是廻向하나니 : 여시 회향하나니.

법시는 불자의 의무다. 그래야 좋은 선근이 생긴다. 내가 수없이 말씀드리지만 학교 지어주고
자전거 사주고 우물 파주는 일도 다 진정으로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진짜 불교인이라면 법시
로써 소생선근을 해야 한다. 그것이 큰 복이 되고 복 이전에 사람을 돕는 일이 된다.
불자가 할 일은 법으로써 일단 베풀어서 이치를 가르쳐 줘야 된다. 자기가 믿는 이치를 알려
주는 것이다.
관세음보살을 부르면 소원이 성취된다고 하든지 지장보살을 부르면 뭐가 어떻다 하든지 화엄
성중을 부르면 모든 천지만물 두두물물이 전부 나를 옹호하고 있다 이렇게 가르쳐서 그걸
믿고 따르게 하는 것이다. 아니면 인과의 이치를 가르치는 것도 좋다.
불법 이치를 가지고 법을 가르치는 것이 우선이다.

·소위원아획득일체제불무진법문所謂願我獲得一切諸佛無盡法門하고 : 소위 내가 일체 제불의
무진법문을 획득하고서
·보위중생普爲衆生하야 : 널리 중생을 위해서
·분별해설分別解說호대 : 분별해설 하되
·개령환희皆令歡喜하야 : 다 환희케 해서
·심득만족心得滿足하야 : 마음에 만족함을 얻어서.
·최멸일체외도이론摧滅一切外道異論하니라 : 일체 외도의 이론 다른 주장, 참다운 이치에 맞
지 않는, 진리에 맞지 않는 주장을 다 꺾어서 소멸하게 한다. 우리가‘기도, 기도, 기도’많이 하
는데 기도는 불보살의 명호를 외우는 일이어서 신심을 증장시키는 데는 그 이상 더 좋은 일이
없다. 신심을 증장시키고 나면 모든 것이 또 뒤따르게 된다.


나,說法別明

願我能爲一切衆生하야 演說三世諸佛法海호대 於一一法生起와 一一法義理와 一一法名言과一
一法安立과 一一法解說과 一一法顯示와 一一法門戶와 一一法悟入과 一一法觀察과 一一法分
位에 悉得無邊無盡法藏하며 獲無所畏하고 具四辯才하야 廣爲衆生하야 分別解說호대 窮未來
際토록 而無有盡하니라

“‘원컨대 내가 능히 일체 중생에게 삼세 모든 부처님의 법을 연설하되, 낱낱 법이 생기는 데
와, 낱낱 법의 이치와, 낱낱 법의 이름과 낱낱 법의 안립安立과, 낱낱 법의 해설과, 낱낱 법의
나타내 보임과, 낱낱 법의 문호門戶와, 낱낱 법의 깨달음과, 낱낱 법의 관찰과, 낱낱 법의 부
분 부분의 지위에서 끝없고 다함없는 법장法藏을 모두 얻고는 두려움이 없음을 얻으며, 네 가
지 변재를 구족하고 널리 중생을 위하여 분별하여 해설하되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다함이 없
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설법별명說法別明 : 법을 연설하다
저 앞에는 총명이고 여기서는 별명, 따로 따로 밝힌다.
·원아능위일체중생願我能爲一切衆生하야 : 원컨대 내가 능히 일체 중생을 위해서·연설삼세제
불법해演說三世諸佛法海호대 : 법의 바다, 바다 해자를 붙여 놨다.
·삼세제불의 법의 바다, 뭐든지 다 설명하고 싶다는 뜻이다.
·어일일법생기於一一法生起와 : 낱낱 법의 생기와
·일일법의리一一法義理와 : 낱낱 법의 의리와
·일일법명언一一法名言과 : 낱낱 법의 명언과
·일일법안립一一法安立과 : 낱낱 법의 안립과
·일일법해설一一法解說과 : 낱낱 법의 해설과
·일일법현시一一法顯示와 : 낱낱 법의 현시와
·일일법문호一一法門戶와 : 낱낱 법의 문호와
·일일법오입一一法悟入과 : 낱낱 법의 오입과
·일일법관찰一一法觀察과 : 낱낱 법의 관찰과
·일일법분위一一法分位에 : 낱낱 법위 분위, 그 위치 부분의 위치에
·실득무변무진법장悉得無邊無盡法藏하며 : 다 무변 무진 법장을 얻으며.
·무변 무진한 법의 창고를 낱낱이 다 얻는다. 다 설명해야 그 안에 다 있는 것이 아니고 낱낱
법속에 다 있다. 한 구절이나 한 게송이나 한 글자에도 다 있을 수가 있다. 그래서
·획무소외獲無所畏하고 : 무소외를 얻는다. 소위 사무소외다. 법문을 하려면 그 조건으로써 무
소외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불교를 설명할 때 많이 하려고 하지 말고 자기가 확신이 가는 것
부터 해야 된다.내가 화엄경을 이야기하면서도 건너뛰는 것이 많다.
·‘스님께서 이 부분은 왜 설명을 자세히 안하고 넘어가는가’하고 여러분들이 다 눈치를 챘을
것이다. 내가 확신이 없는 것은 건너뛰는 것이다.
·무소외라는 것이 그것과 연관이 된다.
·여기 계신 스님들은 다만 1시간 또는 30분이라도 신도들에게 설법을 할 기회를 다 가지고 있
다. 그럴 때 확신이 있어야 된다. 확신이 있음으로 누구에게도 두려움이 없다. 마음에 조금 쭈
뼛쭈뼛 하거나 살짝 자신이 없는데 그냥 쓱 넘어가면 신도들이나 듣는 사람은 눈치 못 챌 경
우도 있겠지만 눈치 채는 사람도 많다.
·무소외라고 하는 것이 설법을 할 때의 네 가지 두려움이 없는 것을 말한다.
·첫째는 정등각무외正等覺無畏로 깨달음에 대한 무외다.
·예를 들어서 인과법에 대해서 나는 확실히 알고 있다면 인과법을 설명하는 데는 아무 두려움
이 없다.
·또 누영진무외漏永盡無畏라고 하는 것이 있다. 번뇌가 다 사라진 뒤에 두려움이 없는 것이
다. 그런데 실제로 이것은 어렵다. 불보살들은 그 무소외를 이룬 뒤에 설법을 하는 것이다. 그
러나 번뇌가 다 사라진 뒤에 설법하는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있겠는가.
·다음은 설장법무외說障法無畏라고 해서 장애가 되는 법을 다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런데 뭐
가 장애되고 뭐가 장애 안 되는지를 다 알기가 그렇게 쉽지 않다
·그 다음에는 설출도무외說出道無畏라고 해서 생사에서 벗어나고 번뇌에서 벗어나는 것을 설
명하는 데 있어서 환하게 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번뇌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이치에
환하게 되니까 그것을 설하는데 무소외를 얻는다.
·구사변재具四辯才하야 : 사변재를 갖추고, 이것은 사무애변四無碍辯이다. 법에 대해서 걸림이
없고 이치에 대해서 걸림이 없고 말에도 걸림이 없는 것이다. 말을 잘 해야 되고 또 하고 싶
어야 된다. 요설무애樂說無碍다. 내용은 잘 아는데 말하기를 좋아하지 아니하는 경우는 사무
애변에 저촉이 된다. 아무튼 보살들은 이러한 모든 것들을 갖추어서
·광위중생廣爲衆生하야 : 널리 중생을 위해
·분별해설分別解說호대 : 분별해서 해설하되
·궁미래제窮未來際토록 : 미래제가 다하도록
·이무유진而無有盡하니라 : 다함이 없게 한다.
·설법을 하는데 있어서 갖추어야 할 차원 높은 아주 어려운 조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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