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卷第三十 四,十廻向品 第二十五之八 10, 第八眞如相廻向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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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18-07-10 16:07 조회1,965회 댓글0건본문
(19) 果位
菩薩摩訶薩이 住此廻向에 證得無量淸淨法門하야 能爲如來大獅子吼하야 自在無畏하며 以善 方便으로 敎化成就無量菩薩하야 於一切時에 未曾休息하며 得佛無量圓滿之身하야 一身이 充遍 一切世界하며 得佛無量圓滿音聲하야 一音開悟一切衆生하며 得佛無量圓滿之力하야 一毛孔中에 普能容納一切國土하며 得佛無量圓滿神通하야 置諸衆生於一塵中하야 得佛無量圓滿解脫하야 於 一衆生身에 示現一切諸佛境界하야 成等正覺하며 得佛無量圓滿三昧하야 一三昧中에 普能示現 一切三昧하며 得佛無量圓滿辯才하야 說一句法에 窮未來際토록 而不可盡하야 悉除一切衆生疑 惑하며 得佛無量圓滿衆生하고 具佛十力하야 盡衆生界에 示成正覺하나니 佛子야 是爲菩薩摩訶 薩이 以一切善根으로 隨順眞如相廻向이니라
“보살마하살이 이 회향에 머무르므로 한량없이 청정한 법문을 증득하여 여래의 큰 사자후 獅子
吼 를 하여 자재하여 두려움이 없느니라.
훌륭한 방편으로 한량없는 보살을 교화하고 성취하여 일체 시간에 쉬지 아니하느니라. 부처님의 한량없이 원만한 몸을 얻어 한 몸이 일체세계에 충만하니라.
부처님의 한량없이 원만한 음성을 얻어 한 음성으로 일체 중생을 깨우치느니라. 부처님의 한량없이 원만한 힘을 얻어 한 모공 毛孔 에 일체 국토를 모두 용납하느니라. 부처님의 한량없이 원만한 신통을 얻어 모든 중생을 한 티끌 속에 두느니라.
부처님의 한량없이 원만한 해탈을 얻어 한 중생의 몸에 일체 부처님의 경계를 나타내어 등정
각 等正覺 을 이루느니라.
부처님의 한량없이 원만한 삼매를 얻어서 한 삼매 가운데 일체 삼매를 널리 나타내 보이느니
라.
부처님의 한량없이 원만한 변재 辯才 를 얻어 한 구절의 법문을 말할 적에 미래의 세상이 끝나도
록 하여도 다할 수 없이 설하여 일체 중생의 의혹을 모두 없애느니라.
부처님의 한량없이 원만한 중생을 얻어 부처님의 십력 十力 을 구족하고 온 중생계가 정각 正覺 이 룸을 보이느니라. 불자들이여,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일체 선근으로써 진여의 모양을 따르는 회 향이니라.”
·과위 果位
·보살마하살 菩薩摩訶薩 이 : 보살마하살이 ·주차회향 住此廻向 에 : 이 회향에 머물러서
·증득무량청정법문 證得無量淸淨法門 하야 : 무량청정법문을 증득해서 ·능위여래대사자후 能爲如來大獅子吼 하야 : 능히 여래의 대사자후를 해서 ·자재무외 自在無畏 하며 : 자재 무외하며
·이선방편 以善方便 으로 : 선방편으로써
·교화성취무량보살 敎化成就無量菩薩 하야 : 무량보살을 교화 성취해서 ·어일체시 於一切時 에 : 일체 시에
·미증휴식 未曾休息 하며 : 일찍이 휴식함이 없으며
·득불무량원만지신 得佛無量圓滿之身 하야 : 부처님의 무량하고 원만한 몸을 얻어서 ·일신 一身 이 : 일신이
·충변일체세계 充遍一切世界 하며 : 일체 세계에 충변하고
·득불무량원만음성 得佛無量圓滿音聲 하야 : 불 무량 원만 음성을 얻어서
·일음개오일체중생 一音開悟一切衆生 하며 : 일음으로 일체 중생을 개오하며. 이렇게 되면 얼마나
좋겠는가. 목 아프게 힘들게 말할 필요도 없고 여기저기 가서 말할 필요도 없다.
·득불무량원만지력 得佛無量圓滿之力 하야 : 부처님의 한량없는 원만한 힘을 얻어서 ·일모공중 一毛孔中 에 : 일모공중에서
·보능용납일체국토 普能容納一切國土 하며 : 널리 능히 일체 국토를 용납한다. 선근회향의 능력이
참 뛰어나다. 선근회향은 이러한 결과를 얻게 된다는 이야기다.
·득불무량원만신통 得佛無量圓滿神通 하야 : 부처님의 원만한 신통을 얻어서 ·치제중생어일진중 置諸衆生於一塵中 하야 : 모든 중생을 한 먼지 가운데 두며
·득불무량원만해탈 得佛無量圓滿解脫 하야 : 부처님의 한량없고 원만한 해탈을 얻어서 ·어일중생신 於一衆生身 에 : 한 중생의 몸에
·시현일체제불경계 示現一切諸佛境界 하야 : 일체 모든 부처님의 경계를 시현해서 ·성등정각 成等正覺 하며 : 등정각을 이루며
·득불무량원만삼매 得佛無量圓滿三昧 하야 : 부처님의 한량없고 원만한 삼매를 얻어서 ·일삼매중 一三昧中 에 : 한 삼매 가운데서
·보능시현일체삼매 普能示現一切三昧 하며 : 널리 능히 일체 삼매를 시현하며
·득불무량원만변재 得佛無量圓滿辯才 하야 : 부처님의 무량하고 원만한 변재를 얻어서 ·설일구법 說一句法 에 : 일구법을 설함에
·궁미래제 窮未來際 토록 : 미래제가 다하도록 ·이불가진 而不可盡 하야 : 가히 다함이 없다.
일구법을 가지고 미래제가 다할 때까지 다함이 없이 설한다. 구지선사는 손가락 하나 가지고 법 문하였다. 평생을 써먹고도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다. 누가 오든지 간에 손가락 하나 세우는 것이 다. 참 대단하다.
우리가 공부한 바에 의해서 우리가 일구법을 미래제가 다하도록 설해도 다 할 수 없다. 심법 心法 진여자성 진여불성에 대한 것은 사실 그 하나만 가지고, 진여불성 하나만 가지고 미래제가 다할 때까지 설해도 다할 수가 없다.
또 중요한 것은 인과법이다.
연기법 인연법 이 현상은 전부 연기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연기법 하나만 가지고도 미래제가 다 할 때까지 설명해도 다 설명할 수가 없다. 왜 그렇게 되는가? 거기에는 전부 원인과 조건이 그렇게 되도록
그런 결과를 가져오도록 되어 있다. 얼마나 명확한가? 그리고 설득력이 있는가? 그렇게 해 서
·실제일체중생의혹 悉除一切衆生疑惑 하며 : 일체 모든 중생들의 의혹을 다 제하며
·득불무량원만중생 得佛無量圓滿衆生 하고 : 부처님의 무량하고 원만한 중생을 얻고 ·구불십력 具佛十力 하야 : 부처님의 열 가지 힘을 갖추어서 ·진중생계 盡衆生界 에 : 중생계가 다하며
·시성정각 示成正覺 하나니 : 정각 이룸을 보이나니 ·불자 佛子 야 : 불자야
·시위보살마하살 是爲菩薩摩訶薩 이 :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이일체선근 以一切善根 으로 : 일체 선근으로써
·수순진여상회향 隨順眞如相廻向 이니라 : 진여상을 수순하는 회향이니라. 진여만 잘 수순하면 선
근의 원리가 그 속에 다 포함되어 있다는 말이다.
(20) 金剛幢菩薩의 偈頌
가, 廻向할 行의 體
爾時에 金剛幢菩薩이 承佛威力하사 普觀十方하고 而說頌言하사대
菩薩志樂常安住하야 正念堅固離癡惑하며 其心善軟恒淸凉하야 積集無邊功德行이로다 菩薩謙順無違逆하야 所有志願悉淸淨하고 已得智慧大光明하야 善能照了一切業이로다
그때에 금강당보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널리 살피고 게송으로 말하였습니다.
보살은 뜻에 즐거이 항상 편히 머물러 바른 생각 견고하고 어리석음 떠남이라 그 마음 착하고 부드러워 항상 청량해 그지없는 공덕행 功德行 을 쌓아 모으도다.
보살이 겸손하고 순하여 어기지 않고 가진 바 뜻과 소원 모두 청정해 지혜의 큰 광명을 이미 얻어서 모든 업 業 을 밝게 비추어 능히 다 알도다.
·금강당보살 金剛幢菩薩 의 게송 偈頌
·회향 廻向 할 행 行 의 체 體
·이시 爾時 에 : 이시에
·금강당보살 金剛幢菩薩 이 : 금강당보살이
·승불위력 承佛威力 하사 :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서 ·보관시방 普觀十方 하고 : 시방을 널리 관찰하고 ·이설송언 而說頌言 하사대 : 게송을 설해 말하사대
·보살지락상안주 菩薩志樂常安住 하야 : 보살이 지혜와 뜻과 즐거움에 항상 안주해서
·정념견고이치혹 正念堅固離癡惑 하며 : 정념으로 견고히 치혹을 떠나며, 정념은 그대로 어리석음 의 미혹을 떠나게 되어 있다. 우리가 어리석고 미혹한 것은 정념이 안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 다.
·기심선연항청량 其心善軟恒淸凉 하야 : 그 마음은 선하고 우연해서 항상 청량하며 ·적집무변공덕행 積集無邊功德行 이로다 : 가없는 공덕행을 적집함이로다.
·보살겸순무위역菩 薩謙順無違逆 하야 : 보살은 겸손하고 순해서 위역함이 없다. · 겸순 謙順 은 참 좋은 글자다. 유교에서도 아주 좋아하는 글자이고 뜻이다. · 겸순하면 누구에게 어기고 누구에게 거역하겠는가.
· 그 어떤 사람이 무조건 고개 숙이고 겸손하고 사양하고 그렇다고 지나치게 아부할 것은 아니
지만 늘 마음에 겸순이 자리잡고 있으면 어길 일이 없다.
·소유지원실청정 所有志願悉淸淨 하고 : 있는 바 뜻과 원이 다 청정하고 ·이득지혜대광명 已得智慧大光明하 야 : 이미 지혜의 대광명을 얻어서
·선능조료일체업 善能照了一切業 이로다 : 일체 업을 잘 능히 환하게 비춰본다.
자신의 업만 볼 줄 알아도 대단하다. 그런데 다른 사람의 업까지도 다 환하게 볼 줄 알아서 보면
‘아, 저 사람은 어떤 업으로 뭉쳐졌다’ 하고 보는 것이다. 그런 것은 놔두고라도 자신의 업도 사실 잘 알기 어렵다.
자기 자신을 잘 관찰하면 ‘나에게도 그런 업이 있었는가’ 하고 깜짝깜짝 놀란다.
수행의 첫째는 그런 것이다. 몸도 자기 몸을 자기가 제일 잘 아니까 잘 면밀히 정확하게 알아내 는 것, 느끼고 있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건강관리에 대해서 자기 몸을 잘 느끼고 잘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자기가 살아온 역사 속에 어떤 업이 내게 내재되어 있는가 하는 것을 스스로 알 수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자기 자신은 자기가 제일 잘 안다.
남이 뭘 어떻게 알아주느냐 하는 것은 생각할 것도 없고 양심적으로 자기가 자기 자신을 잘 면
밀히 관찰해서 관리할 줄 알면 그것 또한 훌륭한 수행이다.
나, 廻向할 行
菩薩思惟業廣大하니 種種差別甚希有라 決意修行無退轉하야 以此饒益諸群生이로다 諸業差別無量種을 菩薩一切勤修習하고 隨順衆生不違意하야 普令心淨生歡喜로다 已昇調御人尊地하야 離諸熱惱心無 礙 라 於法於義悉善知나 爲利群生轉勤習이로다 菩薩所修衆善行이 無量無數種種別이어든 於彼一切分別知하야 爲利群生故廻向이로다
보살이 생각하는 광대한 업이 가지가지 차별하여 매우 희유하거늘 결정한 뜻은 수행함에 퇴전치 않고 이것으로 모든 중생 요익케 하도다.
모든 업이 한량없이 차별하거늘 보살이 일체를 부지런히 닦아 익히어 중생의 뜻을 따라 어기지 않고 널리 그 마음 청정케 하고 환희하게 하도다.
이미 중생을 다스리는 높은 자리에 올라 모든 번뇌 마음에 걸림이 없으며
법이거나 이치거나 분명히 알고 중생을 이익케 하려고 더욱 부지런히 수행하도다.
보살이 수행하는 온갖 선한 일이 한량없고 수없어 각각 다르나
그 모든 것을 분별하여 모두 다 알고 중생을 이익케 하려고 회향하도다.
·회향 廻向 할 행 行
·보살사유업광대 菩薩思惟業廣大 하니 : 보살의 업의 광대함을 사유하니 ·종종차별심희유 種種差別甚希有 라 : 가지가지가 차별해서 매우 희유하더라.
· 밖으로 드러난 것, 우리가 행동하고 하는 것은 전부 업의 노름이다. 그래서 업력난사의라고
한다. 가지가지 차별해서 심히 희유함이라.
·결의수행무퇴전 決意修行無退轉 하야 : 뜻을 굳게 하고 수행해서 퇴전함이 없어서 ·이차요익제군생 以此饒益諸群生 이로다 : 이것으로써 모든 군생들을 요익하게 함이로다.
·제업차별무량종 諸業差別無量種 을 : 여러 가지 업의 차별한 것이 한량없는 종류인 것을
·보살일체근수습 菩薩一切勤修習 하고 : 보살이 일체를 부지런히 다 알고 다 수습한다. 수습한다는
말은 특별히 닦는 것이 아니라 다 안다는 것이다.
·수순중생불위의 隨順衆生不違意 하야 : 중생을 수순해서 뜻을 어기지 아니해서
·보령심정생환희 普令心淨生歡喜 로다 : 널리 마음으로 하여금 깨끗하게 해서 환희를 내게 하는도
다. 이것이 참 중요하다.
· ‘수순중생불위의’가 어렵다. 조금만 꼬투리를 잡으면 그냥 한마디 해서 상처를 주려고 하고 브레이크를 거는 것이 우리 중생들의 습성이다. 그런데 브레이크 걸려고 하지 말고 꼬투리를 잡으려고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 물론 단체 생활은 서로 꼬투리 잡는 것도 경책이 되긴 한다. 서로 꼬투리를 안 잡히려고 잘 하 는 것이다. ‘저 사람은 이렇다’하고 비판 받는 것이 싫어서 미리 잘하는 것이다. 수순중생불위 의하야, 중생을 수순해서 뜻을 어기지 아니해서 보령심정생환희로다. 마음으로 하여금 환희 케 한다.
·이승조어인존지 已昇調御人尊地 하야 : 이미 부처님의 지위에 올라서
·이제열뇌심무애 離諸熱惱心無 礙 라 : 모든 뜨거운 불과 같은 번뇌를 다 떠나서 마음이 걸림이 없음
이라.
·어법어의실선지 於法於義悉善知 나 : 법과 뜻을 다 잘 아나
·위리군생전근습 爲利群生轉勤習 이로다 : 군생을 이익하게 하기 위해서 더욱 더 부지런히 닦는도
다.
· 이치를 잘 알지만 중생을 위해서 더욱 닦는 것이다. 불교의 화두, 부처님의 화두, 불법의 화두
는 언제나 중생이기 때문이다.
·보살소수중선행 菩薩所修衆善行 이 : 보살이 닦은 바 온갖 선행들이 ·무량무수종종별 無量無數種種別 이어든 : 가지가지가 다르거든 ·어피일체분별지 於彼一切分別知 하야 : 그 모든 것들을 분별해 알아서
·위리군생고회향 爲利群生故廻向 이로다 : 군생을 이익하게 하기 위한 까닭으로 회향하는도다.
다, 眞如
以妙智慧恒觀察 究竟廣大眞實理하야 斷諸有處悉無餘하고 如彼眞如善廻向이로다 譬如眞如遍一切하야 如是普攝諸世間하고 菩薩以此心廻向하야 悉令衆生無所着이로다 菩薩願力遍一切하야 譬如眞如無不在라 若見不見念悉周하야 悉以功德而廻向이로다 夜中隨住晝亦住하며 半月一月亦隨住하며 若年若劫悉住中하니 眞如如是行亦然이로다 所有三世及刹土와 一切衆生與諸法에 悉住其中無所住하야 以如是行而廻向이로다 譬如眞如本自性하야 菩薩如是發大心하니 眞如所在無不在라 以如是行而廻向이로다 譬如眞如本自性이 其中未曾有一法하야 不得自性是眞性이니 以如是業而廻向이로다 如眞如相業亦爾요 如眞如性業亦爾니 如眞如性本眞實하야 業亦如是同眞如로다 譬如眞如無邊際하야 業亦如是無有邊호대 而於其中無縛着일새 是故此業得淸淨이로다
끝까지 광대하고 진실한 이치를 미묘한 지혜로써 항상 관찰하며
모든 생사 [有處] 를 끊어서 남기지 않고 저 진여의 성품과 같이 잘 회향하도다.
진여가 모든 것에 두루 하듯이 이와 같이 모든 세간 다 포섭하고 보살은 이 마음으로 회향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집착이 없게 하네.
보살의 원력이 일체에 두루 한 것이 진여가 모든 곳에 다 있듯이 보는 데나 못 보는 데나 다 두루 하고 이러한 공덕으로 회향하도다.
밤에도 머무르고 낮에도 있고 보름이나 한 달이나 따라 있으며
몇 해거나 몇 겁 劫 이나 모두 있나니 진여가 그러하고 행 行 도 또한 그러하도다.
그지없는 삼세 三世 와 모든 세계와 일체의 중생과 모든 법의 그 속에 있지마는 있는 데 없어 이와 같은 행으로써 회향하도다.
비유하면 진여의 본자성과 같이 보살이 이와 같이 큰 마음을 내어 진여의 있는 데에 모두 다 있어 이와 같은 행으로써 회향하도다.
비유하면 진여의 본자성과 같이 그 속에는 한 법 法 도 있지 아니해 제 성품 못 찾는 게 참성품이니 이와 같은 업으로써 회향하도다. 진여의 형상처럼 업도 그렇고 진여의 성품처럼 업도 그러해 진여의 성품 본래가 진실하듯이 업 業 도 또한 그러해 진여와 같네.
비유하면 진여가 끝이 없듯이 업도 역시 그러하여 끝이 없거늘 그 가운데 속박도 집착도 없어 그러므로 이 업 業 이 청정하도다.
·진여 眞如
·이묘지혜항관찰 以妙智慧恒觀察 : 이묘지혜로써
·구경광대진실리 究竟廣大眞實理 하야 : 구경이며 광대한 진실한 이치를 항상 관찰해서 ·단제유처실무여 斷諸有處悉無餘 하고 : 모든 유처 존재의 문제를 끊어서 남음이 없이 끊고
·여피진여선회향 如彼眞如善廻向 이로다 : 저 진여와 같이 잘 회향하도다.
·비여진여변일체 譬如眞如遍一切 하야 : 비여 진여가 일체에 두루 하듯이 ·여시보섭제세간 如是普攝諸世間 하고 : 이와 같이 모든 세계를 널리 섭하고 ·보살이차심회향 菩薩以此心廻向 하야 : 보살이 이 마음으로써 회향해서
·실령중생무소착 悉令衆生無所着 이로다 : 다 중생으로 하여금 취착하는 바가 없음이로다. 참 좋은
말이다.
·보살원력변일체 菩薩願力遍一切 하야 : 보살이 원력으로 일체 두루해서
·비여진여무부재 譬如眞如無不在 라 : 비유컨대 진여가 있지 아니한 곳이 없음과 같다. ·약견불견염실주 若見不見念悉周 하야 : 만약 보는 것과 보지 않는 것에 생각이 다 두루해서 ·실이공덕이회향 悉以功德而廻向 이로다 : 다 공덕으로써 회향함이로다.
·야중수주주역주 夜中隨住晝亦住 하며 : 밤에는 따라서 머물고 낮에도 또한 머물며 ·반월일월역수주 半月一月亦隨住 하며 : 반월이 됐든 한달이 됐든 또한 따라서 머물며 ·약년약겁실주중 若年若劫悉住中 하니 : 일년이든 겁이든 간에 다 그 가운데 머무나니
·진여여시행역연 眞如如是行亦然 이로다 : 진여가 이와 같아서 선근 회향도 또한 그러하도다. 진여 는 반달이든 한달이든 일년이든 일겁이든 백겁이든 수억만겁이든 여여하다. 진여가 이와 같 듯이 선행도 또한 그렇다.
·소유삼세급찰토 所有三世及刹土 와 : 있는 바 삼세와 그리고 찰토와 ·일체중생여제법 一切衆生與諸法 에 : 일체 중생과 모든 법에
·실주기중무소주 悉住其中無所住 하야 : 다 그 가운데 머물되 무소주하야, 머무는 바가 없어서 ·이여시행이회향 以如是行而廻向 이로다 : 이와 같이 행해서 회향하도다.
·비여진여본자성 譬如眞如本自性 하야 : 비여 진여가 본래 자성이어서 ·보살여시발대심 菩薩如是發大心 하니 : 보살도 이와 같이 큰 마음을 발하니
·진여소재무부재 眞如所在無不在 라 : 진여가 있는 바는 있지 않는 데가 없음이라. ·이여시행이회향 以如是行而廻向 이로다 : 이와 같이 행하여 회향하도다.
·비여진여본자성 譬如眞如本自性 이 : 비유컨대 진여의 본래 자성이
·기중미증유일법 其中未曾有一法 하야 : 그 가운데 일찍이 한 법도 있지 아니해서, 진여가 다른 어
떤 한 법도 있지 않다.
·부득자성시진성 不得自性是眞性 이니 : 고정된 어떤 자성은 진성이 아니니, 고정된 것을 여기서는
자성이라고 하고, 진성이라고 하는 것은 진여를 뜻한다.
·이여시업이회향 以如是業而廻向 이로다 : 이와 같은 업으로 회향하는 도다.
·여진여상업역이 如眞如相業亦爾 요 : 진여상과 같이 업도 또한 그러함이니, 진여상과 같이 업도 그
렇고
·여진여성업역이 如眞如性業亦爾 니: 진여성과 같이 업도 또한 그렇다. ·여진여성본진실 如眞如性本眞實 하야 : 진여성이 본래 진실한 것과 같이
·업역여시동진여 業亦如是同眞如 로다 :업도 또한 이와 같이 진여와 같도다. 업을 진여와 같이 안다
는 말이다.
·비여진여무변제 譬如眞如無邊際 하야 : 진여가 변제가 없는 것과 같이
·업역여시무유변 業亦如是無有邊 호대 : 업도 또한 이와 같아서 변제가 없음이로되 ·이어기중무박착 而於其中無縛着 일새 : 그 가운데 속박하고 집착함이 없어서
·시고차업득청정 是故此業得淸淨 이로다 : 그러므로 이 업이 청정함을 텅 비어 없음을 얻도다.
두 게송 여덟 구가 상당히 의미 있다.
우리 업이라고 하는 문제와 진여를 결국은 같이 보는 것인데 업을 진여와 같이 알고 업 덩어리
하나하나가 결국 진여덩어리다 하는 말이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업 덩어리 하나하나가 진여다. 그러니까 우리가 말하고 생각하는 업과는 다
른 개념이다. 여기서 업이라고 하는 것은 ‘하는 짓’이다. 업이 본래 짓이다. 그 짓이라는 데에 진여가 빠질 수가 없다.
1분 1초 아무리 작은 머리 터럭만한 행위 하나에도 진여가 개입되지 아니한 행위는 없다. 어느 한순간에도 진여가 개입되지 아니한 시간은 없다. 그렇게 알면 간단하다.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라, 就法明
如是聰慧眞佛子가 志願堅固不動搖하고 以其智力善通達하야 入於諸佛方便藏이로다 覺悟法王眞實法호대 於中無着亦無縛하니 如是自在心無 礙 하야 未曾見有一法起로다 如來法身所作業이여 一切世間如彼相이라 說諸法相皆無相하니 知如是相是知法이로다 菩薩住是不思議하야 於中思議不可盡이라 入此不可思議處하야 思與非思皆寂滅이로다 如是思惟諸法性하야 了達一切業差別하야는 所有我執皆除滅하고 住於功德無能動이로다 菩薩一切業果報가 悉爲無盡智所印이니 如是無盡自性盡일새 是故無盡方便滅이로다 菩薩觀心不在外하며 亦復不得在於內하니 知其心性無所有하야 我法皆離永寂滅이로다
이와 같이 총명하고 진실한 불자 뜻과 원이 견고하여 움직이지 않고 지혜의 힘으로써 잘 통달하여 부처님의 방편장 方便藏 에 들어가도다.
법왕 法王 의 진실한 법 깨닫고 보니 그 가운데 집착도 없고 속박도 없어 이와 같이 자재한 마음 걸림 없으니 한 법도 일어남을 보지 못하도다.
여래의 법신 法身 으로 지으시는 업 業 이여 일체 세간이 저 모양과 같거든
모든 법의 모양이 다 없다 설하나니 이와 같은 모양을 아는 것이 법을 아는 것이로다.
보살이 이러한 불가사의한 데에 머물렀거든 그 가운데서 사의하려 해도 다할 수 없어 이러한 불가사의한 곳에 들어가면 사의와 불가사의가 모두 적멸하도다.
이와 같이 모든 법의 성품을 사유하여 일체 업의 차별을 통달한다면
지니고 있던 ‘ 나’ 라는 집착을 모두 소멸하고 공덕에 머물러서 동 動 할 수 없도다.
보살의 모든 업과 모든 과보는 다함없는 지혜로 인증한 바라
이와 같이 다함없는 성품이 다하여지니 그러므로 다함없는 방편마저 소멸하리라.
보살은 마음이 밖에 있는 것도 아니고 또한 안 [內] 에도 있지 않음을 관찰하여 그 마음이 없는 줄을 알게 되면 나와 법을 다 떠나 길이 적멸하도다.
·취법명 就法明
·여시총혜진불자 如是聰慧眞佛子 가 : 이와 같은 총명하고 지혜로운 진불자가 ·지원견고부동요 志願堅固不動搖 하고 : 지원이 견고하야 동요치 아니하고 ·이기지력선통달 以其智力善通達 하야 : 그 지혜의 힘으로써 잘 통달해서
·입어제불방편장 入於諸佛方便藏 이로다 : 모든 부처님의 방편장에 들어감이로다
·각오법왕진실법 覺悟法王眞實法 호대 : 법왕의 진실법을 각오하되
·어중무착역무박 於中無着亦無縛 하니 : 그 가운데 집착이 없고 또한 속박도 없음이니 ·여시자재심무애 如是自在心無 礙 하야 : 이와 같이 자재해서 마음에 걸림이 없어서 ·미증견유일법기 未曾見有一法起 로다 : 일찍이 한 법도 일어남이 있음을 보지 않도다.
·여래법신소작업如 來法身所作業 이여 : 여래의 법신이 지은 바 업이여
·일체세간여피상 一切世間如彼相 이라 : 일체 세간이 저와 같은 모습이다. 여기 ‘여래 법신 소작업’
이라고 했다. 여래 법신이 소작업이다. 일체 세간은 전부 여래 법신의 모습이다.
·설제법상개무상 說諸法相皆無相 하니 : 모든 법상이 상이 없음을 설하노니
·지여시상시지법 知如是相是知法 이로다 : 이와 같은 상을 아는 것이 곧 법을 아는 것이다.
·보살주시부사의 菩薩住是不思議 하야 : 보살이 이러한 불가사의에 머물러서 ·어중사의불가진 於中思議不可盡 이라 : 그 가운데 사의해도 다할 길이 없음이라. ·입차불가사의처 入此不可思議處 하야 : 이 불가사의처에 들어가서
·사여비사개적멸 思與非思皆寂滅 이로다 : 들어가면 사의와 불가사의 비사의가 다 적멸하도다.
이 구절은 조사스님들이 아주 잘 인용하는 구절이다. 관심법 觀心法 , 마음을 관하는 법에 대해서
아주 중요한 구절이다.
불가사의한 자리가 어디인가? 진여자성자리다. 그 가운데서 사의해도 불가진이라. 아무리 진여
자성자리에서 사의해봤자 끝이 없다는 것이다.
불가사의처에 들어가서 그 진여자성자리에 딱 앉아서 사의하지 않는 것이 다 적멸한 자리이고
뚝 끊어진 자리다.
아무 생각없이 불가사의한 진여자성 자리에 앉아있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큰 소득이 있는 것은 아닌데 자기 자신은 상당히 편하고 넉넉한 자리다. 그래서 이 두 구절을 선사들이 좋아한다. 그 구 절을 유의하시기 바란다.
·여시사유제법성 如是思惟諸法性 하야 : 이와 같이 모든 법성들을 사유해서 ·요달일체업차별 了達一切業差別 하야는 : 일체 업 차별을 요달하야
·소유아집개제멸 所有我執皆除滅 하고 : 나에게 있는 모든 아집들을 다 제해 버리고 ·주어공덕무능동 住於功德無能動 이로다 : 공덕에 머물러서 능히 동함이 없음이로다.
법성자리에 웅크리고 앉아있으면 ‘몰라’다. ‘오직 모를 뿐’ ‘ 오직 모를 뿐’ 그러면 모든 게 다 끊어진다. 모르는 자리에 앉아버리면 자기이름도 모르고 자기도 모르고 내가 어디 있는 것도 모르 고 일체를 모르는 것이다.
거기에 맛들인 선사들은 도대체 다른 일을 생각 안한다.
중생제도니 하는 것은 다 귀찮은 일이고 ‘언제 그들을 가르쳐서 내가 이 자리에 앉아서 맛보는
이 맛을 보여줄 수 있겠나’ 그 생각을 하면 너무 거리가 먼 것이다.
선사들은 불교를 알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가르쳐서 자기가 지금 앉아있는 그 자리에까지 이끌
어 가야 그게 제도라고 보고 교화라고 보는 것이다.
거기까지 이끌려고 보니 아득하니까 ‘아이고 몰라라’하고 쫓아 보내는 것이다.
‘난 모른다, 중생제도 난 알 것 없다’ 그러는 것이다.
선사들의 행적이 그러한 심리에서 그렇게 되었음을 우리가 이해할 수가 있다.
·보살일체업과보 菩薩一切業果報 가 : 보살 일체 업과보가
·실위무진지소인 悉爲無盡智所印 이니 : 다함이 없는 지혜의 도장찍은 바이니, 일체 업과보라는 것 이 무엇인가. 결국은 다함이 없는 지혜의 도장이다. 보살의 업과보라는 것이 다 지혜에서 나오 기 때문이다.
·여시무진자성진 如是無盡自性盡 일새 : 이와 같이 다함이 없는 것이 자성이 다함일세 ·시고무진방편멸 是故無盡方便滅 이로다 : 그러므로 무진 방편이 멸함이로다.
·보살관심부재외 菩薩觀心不在外 하며 : 보살이 관 심부재외하며, 마음이 밖에 있지도 아니하며 ·역부부득재어내 亦復不得在於內 하니 : 또한 안에 있지도 아니함을 관하니 칠처징심 같은 것, ‘안
에 있다 밖에 있다 중간에 있다 집착함이 없는 데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다.
·지기심성무소유 知其心性無所有 하야 : 그 심성이 있는 바가 없음을 알아서, 아난존자가 부처님 하
고 마음이 있는 소재를 일곱 곳에서 따져서는 결국은 손을 들었다.
· 그러면 이 산하대지가 궁극적으로 청정본연하다? 그대로 이 산하대지가 진여자성이다. 그래 서 나중에 가서는 오온에서 여래장묘진여성 如來藏妙眞如性 을 밝힌다.
육근에서 여래장묘진여성 을 밝힌다. 육처에서 여래장묘진여성을 밝힌다. 십팔계에서 여래장묘진여성을 밝힌다. 여래 장묘진여성 아닌 것이 없다. 이렇게 되는 것이다.
· 결론이 어디 한 곳에 고정되게 마음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게 이해해서는 안된다
는 것이다.
· 우리가 흔히 쉽게 이해하기를 오온산두고불당 五蘊山頭古佛堂 이라고 하고 우리 오온 몸뚱이 안 에 그것이 있다고 한다. 이해하기는 쉽고 일견 그것도 맞는 말이다. 거기까지만해도 굉장한 것 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오온 육입 십이처 십팔계 이 우주 삼라만상 모두가 진여자성이다 거기에서 ‘여래장묘진여성을 밝히다’ 그렇게 되어 있는 것이다.
·아법개이영적멸 我法皆離永寂滅 이로다 : 아와 법을 지기심성무소유하야, 그 심성이 있지 아니한 바를 알아서 아와 법을 개리하야 아와 법을 나와 주관과 객관을 다 떠나서 영원히 길이길이 적 멸하도다.
마, 利益
彼諸佛子如是知 一切法性常空寂하야 無有一法能造作하니 同於諸佛悟無我로다 了知一切諸世間이 悉與眞如性相等하야 見是不可思議相하니 是則能知無相法이로다 若能住是甚深法하야
常樂修行菩薩行하며 爲欲利益諸群生하야 大誓莊嚴無退轉하면 是則超過於世間이라
不起生死妄分別하고 了達其心如幻化하야 勤修衆行度群生이로다 菩薩正念觀世間의 一切皆從業緣得하고 爲欲救度修諸行하야 普攝三界無遺者이로다 了知衆生種種異가
悉是想行所分別하고 於此觀察悉明了호대 而不壞於諸法性이로다
일체 법의 성품이 항상 공적함을 저 모든 불자들이 이와 같이 알게 되면 한 법도 지을 것이 없어서 모든 부처님과 같이 무아 無我 를 깨달으리라.
일체 모든 세간이 진여의 성품과 모양과 평등함을 알아
이 불가사의한 모양을 본다면 이것이 모양 없는 법을 아는 것이로다.
만약 이러한 매우 깊은 법에 머물면 즐겁게 보살행을 항상 닦아서
무수한 모든 중생에게 이익 주려고 큰 서원 誓願 으로 장엄하여 퇴전하지 않도다.
이것은 곧 세간 世間 을 초월하여 생사의 헛된 분별 내지 않으며
마음이 환영인 줄 통달해 알고 온갖 행을 부지런히 닦아 중생을 제도하도다.
보살이 바른 생각으로 세간이 다 업으로부터 생긴 것임을 관찰하여 중생을 건지려고 온갖 행을 닦아서 삼계를 널리 포섭하고 남김이 없도다.
중생의 가지가지 차별한 것이 생각과 의식의 작용으로 분별하는 것임을 알아 이런 일에서 관찰하여 다 밝게 알지만 그래도 법의 성품 파괴하지 않도다.
·이익 利益 : 이익을 이루다
·피제불자여시지 彼諸佛子如是知 : 저 모든 불자가
·일체법성상공적 一切法性常空寂 하야 : 일체 법성이 항상 공적함을 이와 같이 알아서 ·무유일법능조작 無有一法能造作 하니 : 한 법도 능히 조작함이 없음이니
·동어제불오무아 同於諸佛悟無我 로다 : 제불이 무아를 깨달은 것과 같도다. 제불과 같이 무아를 깨
달았도다 라고 해도 좋다.
·요지일체제세간 了知一切諸世間 이 : 일체 모든 세간이 다
·실여진여성상등 悉與眞如性相等 하야 : 진여로 더불어서 성과 상이 평등함을 요지해서 ·견시불가사의상 見是不可思議相 하니 : 이 불가사의한 모습을 보니
·시즉능지무상법 是則能知無相法 이로다 : 이것이야말로 능히 무상법임을 능히 알도다. 무상법, 상
이 없는 도리다.
·약능주시심심법 若能住是甚深法 하야 : 만약 능히 이러한 매우 깊은 법에 머물러서
·상락수행보살행 常樂修行菩薩行 하며 : 항상 보살행을 즐겁게 수행해서, 그걸 알고 보살행을 닦아 야 된다. 궁극에는 보살행이다. 아무리 진여 자성자리에
앉아있다 하더라도 보살행이 빠져버 리면 진짜 불교가 아니다. 자성을 천번 만번 깨달았다 하더라도 보살행으로 회향되지 아니하 면 무효다. 감히 말하건대 무효라고 해도 상관없다.
·위욕이익제군생 爲欲利益諸群生 하야 : 모든 군생들을 이익하게 하고자
·대서장엄무퇴전 大誓莊嚴無退轉 하면 : 대서장엄무퇴전 하며, 큰 서원으로의 장엄으로써 퇴전하지
아니한다. 큰 서원으로 장엄한다. 저 앞에 대서장엄이라는 말이 있었다.
·시즉초과어세간 是則超過於世間 이라 : 세간을 초과하는 것이다.
·불기생사망분별 不起生死妄分別 하고 : 생사의 망령된 분별을 일으키지 아니하고 ·요달기심여환화 了達其心如幻化 하야 : 그 마음이 환화와 같음을 요달해서
·근수중행도군생 勤修衆行度群生 이로다 : 부지런히 온갖 여러 가지 보현행을 닦아서 중생을 제도
하는 도다.
·보살정념관세간 菩薩正念觀世間 의 : 보살이 정념으로써 세간의
·일체개종업연득 一切皆從業緣得 하고 : 일체가 다 업의 연으로부터 얻은 것을 정념으로 관찰해서
·위욕구도수제행 爲欲救度修諸行 하야 : 모든 이들을 구도하고자 온갖 행을 수행해 온갖 행을 닦아서
·보섭삼계무유자 普攝三界無遺者 이로다 : 삼계의 중생들을 널리 널리 다 포섭해서 빠뜨림이 없음이로다.
·요지중생종종이 了知衆生種種異 가 : 중생들의 가지가지 다른 것이
·실시상행소분별 悉是想行所分別 하고 : 실시 상행, 수상행의 분별하는 바임을 요지한다.
· 상과 행은 마음의 작용이다. 마음이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고 수상행식으로 나가기 때문이다.
상과 행 움직이는 것이다.
· 세상에 범죄가 왜 일어나는가? 사람이 정도로 사는 길을 배우지 아니하고 그 속에 마음은 상 행하고 끊임없이 움직이니까 보이는 대로 본능대로 움직이다 보니
그렇게 되는 것이다. 정작 그것이 본능도 아니고 본능의 일종인데 그저 익혀온 업대로 움직이다 보니까 세상에 그렇게 험한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다. 가만 있어지지가 않고 꾸물댄다.
· 오온 육근을 통해서 뭔가를 해야 되고 움직인다.
· 내가 가만히 나를 관찰해 보니까 가만히 안 있는 것이다.
· TV를 틀든지 책을 보던지 염불을 하든지 아니면 안이비설신의 작용을 하는 것이다.
· 나는 염불을 틀어놓고 잘 듣는데 영인스님의 염불소리가 좋다. 특히 화엄성중 염불은 그 스님
염불이 제일 많이 있다.
· 화엄성중이 좋아서 나는 하루에 무슨 일을 해도, 글을 쓰거나 책을 보거나 다른 TV를 보더라
도 화엄성중을 틀어놓고 본다.
· 내가 나를 잘 관찰해 보니까 이 육근을 가지고 하루종일 뭔가 작동을 하고 있다.
· 아무리 가만히 있으려 해도 가만히 있어 지지가 않는다. 따지고 보면 가만히 있는 것도 하는 것이다. 눈은 뭔가 보려고 하고 귀는 뭔가 들으려고 하고 코는 뭔가를 감지하려고 하고 혀는 뭔가 먹으려고 하고 입은 숨 쉬려고 하고 또 누구하고 대화하려고 하고 어쨌든 가만히 안 있는 다.
· 여러분들도 가만히 있어지는지 한번 스스로를 잘 관찰해 보기 바란다. 그러니까 한 시간 앉아
있는데 화두를 여러 수백 번 드는 것이다.
· 놓쳤다 들었다, 놓쳤다 들었다, 놓쳤다 들었다 그렇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본래 사람의 생김
새다.
· 실시상행소분별이라. ‘상의 행’해도 좋고 ‘상과 행’해도 좋다. 이 행도 마음의 행, 생각의 행
이다. 생각의 움직임 분별함을 요지하고
·어차관찰실명료 於此觀察悉明了 호대 : 여기에서 관찰해서 다 명료케 하되
·이불괴어제법성 而不壞於諸法性 이로다 : 모든 법의 성품에 어기지 아니하고 무너뜨리지 아니하도
다.
법성은 법성대로 안이비설신의의 상행은 상행대로 그렇게 작동을 하게 되어 있다. 그것을 육창 원후 六窓猿 猴 라고 해서 여섯 구멍을 내놓고 그 안에다 원숭이를 넣어놓으면 부르는 대로 원숭이가 얼굴을 내민다는 비유를 한다. 참 적절한 비유다.
우리는 모두 그렇게 살고 있다. 그것을 제어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좋은 방향으로 보살행 하는 방향으로 그것을 유도를 해야한다. 안이비설신의 眼耳鼻舌身意 가 전부 어디론가 향해서 움직이는데 보살행 하는 데로 유도하는 길밖에 없다.
안 움직일 수가 없으니 보살행을 하는 방향으로 우리가 유도를 해야 된다. 그래서 이런 것을 자 꾸 공부하는 것이다. 공부하는 방향으로 유도를 하든지 보살행 하는 쪽으로 유도를 하든지 그렇게 해야 된다.
금강경에서는 응무소주 應無所住 머물지 않는다고 하였다.
절대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 응무소주 하고 이생기심 而生其心 이다. 그 마음이 자꾸 날뛰고 돌아다닌다.
바, 結
智者了知諸佛法하고 以如是行而廻向하야 哀愍一切諸衆生하야 令於實法正思惟로다
지혜로운 이가 모든 부처님 법을 분명히 알고 이와 같은 행으로써 회향하면서 일체 모든 중생을 불쌍히 여겨 실상법 實相法 을 바르게 생각하게 하도다.
·결 結
·지자요지제불법 智者了知諸佛法 하고 : 지혜로운 사람이 모든 불법을 요지하고 ·이여시행이회향 以如是行而廻向 하야 : 이와 같이 행해서 회향을 해서
·애민일체제중생 哀愍一切諸衆生 하야 : 일체 모든 중생을 애민히 여기되 ·영어실법정사유 令於實法正思惟 로다 : 실다운 법으로써 바르게 사유케 하도다.
이렇게 해서 회향을 했다.
화엄경이 워낙 많기도 하고 또 많아도 구절구절이 너무 금과옥조다. 너무 좋아서 책장 넘기기가 아깝다. 한 줄 한 줄 넘어가는 게 너무 아깝다.
더 음미하고 더 천착하고 더 생각하고 더 설명하고 넘어가야 되는데 화엄경 책장 넘어가는 것이
너무 아깝다.
오늘 공부 여기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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