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卷第三十 四,十廻向品 第二十五之八 ·십회향품 十廻向品 10, 第八眞如相廻向 2/5 > 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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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大方廣佛華嚴經 卷第三十 四,十廻向品 第二十五之八 ·십회향품 十廻向品 10, 第八眞如相廻向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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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18-05-17 10:16 조회2,3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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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약표 科目略表

제일 윗부분을 한 번 보시기 바란다. ‘80화엄경 과목약표’ 이렇게 되어 있다.
과목의 과 科 라고 하는 것은 벼 화 禾 자 옆에 말 두 斗 자를 써서 가을에 나락을 다 추수해서 쌓아놓고 말로 한 말 두 말 되어서 분석한다는 뜻이다.
요리 料理 할 때 헤아릴 요 料 자는 쌀을 말로 다는 것이니까 과 科 자보다 요 料 자가 더 치밀하다. 음식 을 요리할 때는 염도가 조금만 짜도 안 되고 싱거워도 안 된다. 수행처럼 세밀해야 한다.

화엄경은 7처 9회 설법

화엄경의 설법장소와 설법 회차가 7처 9회다. 문수선원에서 어른 스님이 늘 하시던 강의는 먼 나라에서도 들으신다. 오늘 공부는 내용의 감동보다는 화엄경을 보시는데 이정표로써 기준점을 잡아놓고 차근차근 다시보기를 계속하면 좋을 것 같다.

1회차 설법 ; 시성정각

7처 9회 중에 제일 중심부분에 있는 자리는 ‘이항처차보리좌 (而恒處此菩提座 ; 이 보리좌에 항상 계시네) ’ 라고 하는 부분이다. 사시 불공 올릴 때 ‘묘보리좌승장엄 妙菩提座勝莊嚴 제불좌이성정각 諸佛坐已成正 覺 ’ 이라는 구절이 있다. 그 부분을 화엄경에서는 1회차 설법의 ‘시성정각 始成正覺 ’이라고 한다. 도 표 왼쪽에 ‘1회’라고 써 놓은 아래에 제가 ‘본 本 ’이라고 써놓았다. 본이라는 것은 ‘본심’을 뜻하는 것이고 ‘본각’을 뜻하는 것이다.
청량국사는 그 대목을 ‘거과권락생신분 擧果勸樂生信分 ’이라고 이야기 한다.

1회차에서 설해진 품들은 세주묘엄품, 여래현상품, 보현삼매품, 세계성취품, 화장세계품, 비로
자나품이다.
제가 세주묘엄품 옆에 본질 本質 이라고 썼다. 금덩어리가 어떤 형태와 모양으로 바뀌어도 그 금의 본질이 바뀌지 않듯이 세주묘엄품은 일심 一心 자리를 시성정각함으로써 본질을 이야기해 놓은 자 리이다. 화엄경이나 모든 불교가 일어나게 된 인연이 세주묘엄품 시성정각에서 비롯됐다. 그래서 화엄경에서 오직 한 품만 꼽으라면 세주묘엄품을 꼽을 수가 있다.
1회차 설법의 근본에는 여래의 의보 依報 와 정보 正報 가 나온다.
의보는 신토불이 할 때의 기세간 토 土 에 해당하고, 정보는 안이비설신의 근신 根身 세계에 해당한다.
화엄경에서 여래현상품에 제가 노란색으로 칠해 놓은 부분을 쭉 따라가면 부처님의 방광이 나
온다. 각 회차에서 노란 부분은 방광이고 파란 부분은 삼매다.
1회차에서 부처님은 중치지간에서 치간방광을 하시고 또 한 번 방광을 하시는데 백호 미간에서 방광을 하신다. 부처님에게 치아가 40개가 있다고 되어 있는데 중치지간 입에서 방광을 하시며 근 본종지를 보이시는 것이다.

대방광불 화엄경 대약찬게

오늘 여러분에게 나눠드린 책자 <대방광불 화엄경 대약찬게> 42페이지를 보시면 대자재천왕이 나온다. 엔트리 넘버 41번이다.
2페이지와 3페이지를 보면 동명보살 同名菩薩 과 이명보살 異名菩薩 이 나온다. 이 두 부류를 묶으면 ‘보살’이라는 대목으로 묶을 수 있다. 세주묘엄품에는 몇 부류가 나오겠는가?
<대방광불화엄경 대약찬게>이 책에는 화엄경에 나오는 모든 설법대중과 청법대중을 한 명도
빠뜨리지 않고 그 이름을 다 실어 놓았다. 그래서 대약찬게 大略纂偈 라고 했다.
우리가 외우는 약찬게보다 사십 아홉 구절이 더 많은 광약찬게에서 장점들만 따고 중간에 빠진 부분들은 제가 임의로 이어 놓았다.
43페이지에 보면 문수보살이회주 文殊菩薩二會主 각수보살연기심 覺首菩薩緣起深 재수보살교화심 財首菩薩敎化深 이라고 나온다.
각수보살은 연기에 심심 深深 한 것을 설법한다.
재수보살은 교화의 심심한 것, 깊고 깊은 것을 연설하신다. 보수보살은 업과의 깊은 것을 연설하신다. 덕수보살은 설법의 심심함을 연설하신다. 목수보살은 복전의 깊은 것을 연설하신다.
정진수 근수보살은 교법의 심심함을 연설하신다.
이런 식으로 해서 각 설법주가 수미정상게찬품이나 야마천궁게찬품이나 도솔천궁게찬품에서
게송으로 찬탄했던 대목을 빠뜨리지 않고 다 실어놓았다.
45페이지 보면 여러분들께서 익숙하게 잘 아시는 게송이 나온다.
‘각림보살유심조 覺林菩薩唯心造 ’라고 되어 있다.
이것은 ‘약인욕료지 若人慾了知 삼세일체불 三世一切佛 응관법계성 應觀法界性 일체유심조 一切唯心造 ’라는 화엄경 게송을 줄여놓은 것이다. 그것이 이쯤에서 나오는구나 짐작하실 수 있도록 게송의 일부 분을 이 대약찬게 속에 실어 놓았다.

2회차 설법 ; 正信

왼쪽 칸에 2회라고 쓰고 그 밑에 믿을 신 信 자를 하나 써놓았다. 2회차는 파란색이 없고 무삼매 無三昧 라고 되어 있다.
옆에 부처님의 방광은 여래양족륜방광 如來兩足輪放光 이고, 그 내용은 바른 믿음이라고 해서 정신正信 이라고 써놓았다. 빨간 것이 제 의견이다.
‘신위도원공덕모 信爲道元功德母 장양일체제선법 長養一切諸善法 단제의망출애류 斷除疑網出愛流 개시열반무상도 開示涅槃無上道 ’라고 믿음에 대해 이야기한 현수품이 2회차 제일 밑에 나온다.
오른쪽 옆에는 설법장소가 나온다. 1회차는 보리도량이라고 장소를 써놨지만 2회차는 본심도량 本心道場 이라고   써놓았다. 청량국사나 통현 通玄 장자의 화엄경해석을 보면 땅에서 설법한 것은 보광 명전에서 세 차례가 있다. 2회차, 7회차, 8회차 설법이 보광명전에서 설해지는 지상설법이다. 보광 명 普光明 이라고 하는 것은 넓은 광명이고 이것은 우리의 본심 本心 대자 大慈 대비 大悲 대지혜 大智慧 를 뜻한다. 우리의 원래 본지풍광 本地風光 을 보광명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그 이야기를 제가 본심도량 이라고 써놓았다.

3회차 설법 ; 慧

3회차에 보면 승수미상정품, 수미정상게찬품, 십주품, 범행품, 초발심공덕품, 명법품 이렇게 쭉 나오는데 범행품에 우리가 흔히 잘 알고 계시는 대목인 ‘초발심시즉득 아뇩다라삼먁삼보리 初發心 時卽得 阿 耨 多羅三 藐 三菩提 ’ 가 나온다.
범행품 다음이 초발심공덕품이기 때문에 범행품 말미에 초발심 공덕을 마무리 짓는 유명한 구 절을 먼저 써놓은 것이다. 80화엄경에 그렇게 나오고 60화엄경에서는 초발심시변성정각 初發心時便 成正覺 이라고 나온다.
초발심시변정각이라고 하는 것은 법성게와 약찬게 두 군데에 똑같이 나오는 구절이다. 그 만큼 중요한 구절이다.
3회차 설법은 불교에 대한 이해를 드러낸다. 이해를 하려면 지혜가 있어야 된다. 그래서 제일 오른쪽 단에 혜 慧 자를 써놓았다. 이 법문에서 혜 慧 자 돌림 보살들이 등장을 한다.

4회차 설법 ; 實行

4회차 법문은 야마천에서 설해지게 되는데 노란 부분을 보면 어디에서 방광을 하시는가 하면 게 찬품에서 방광을 한다. 도솔천도 보니까 도솔천궁게찬품에서 부처님께서 방광을 하신다. 4번째는 행 行 이라고 하는 것, 여설행 如說行 이 나온다. 우리가 흔히 여설실행 如說實行 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말과 같이 행동할 수 있을 때 그 사람은 실행을 했다고 이야기한다. 말과 똑같이 실행을 하기가 상당히 힘이 드는 일이다.
야마천궁게찬품의 십행품에서는 림 林 자라고 써놓았는데 모든 보살들이 림 林 자 돌림이 된다. 실 속있는 행이라는 것은 마치 숲이 자라면서 온갖 꽃에서 꿀을 키우고 사람의 허기짐을 면하게 하는 온갖 열매를 기르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숲에서 약초를 기르듯이 공덕이 서서히 쌓여 가는 것이 행, 공덕행 功德行 이라고 할 수가 있다.

5회차 설법 ; 幢

5회차에 그 공덕행이 넘어오면 십회향품이 마무리가 된다.
회향이라고 하는 것은 덕화를 널리 무궁무진하게 베푸는 행동이다.
그래서 현명한 덕이라고 제가 표현해 놓고 현명한 덕이라고 하는 것은 당 幢 자라고 옆에 한 글자 를 써 놓았다. 태양이 높으면 높을수록 멀리까지 오래도록 비출 수 있기 때문에 높을 당 幢 자를 하 나 뽑아놓았다. 십회향품에서는 금강당보살이 설법주다.

6회차 설법 ; 藏

6회의 십지품은 너무 유명한 품이다. 화엄경의 근간이 되는 품이기도 하고 수행의 요체가 되는 품이기도 하다. 오늘 우리가 해야 될 진여상회향 부분, 입법계품이나 십회향품이나 저 앞의 품이 나 할 것 없이 모든 수행의 경지와 위치를 십바라밀에 배대하는 대목이 6회차 설법인 십지품이 되겠다.
이 십지품이 이제까지의 모든 수행의 공덕을 한량없이 무진장 갈무리하고 있다고 해서 장 藏 자로 표현해 놓고 그 때는 부처님께서 미간에서 방광을 하시고 그 뜻은 거룩한 지혜를 표시하기 때문에 성지 聖智 라고 제가 써놓았다.

7회차 설법 ; 本心道場

그리고 드디어 천상설법이 끝나고 보광명전 땅으로 또 내려오게 되는데 이 대목이 육십화엄경
과 팔십화엄경이 조금 다르다.
80화엄경 법회는 7처 9회 39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2회차 보광명전에서 올라가서 3차 4차 5차 6차 법회가 도리천, 야마천, 도솔천, 타화자재천 천상에서 설해진 천상설법이다.
60화엄경은 7처 8회 34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타화자재천에서 십지품 한품이 아니고 열 한품이 설해진다. 60화엄경에는 십정품 十定品 이 빠져있다.
원효스님은 60화엄경을 보셨을 것이다.
약찬게에 ‘일십일일역부일 一十一一亦復一 ’이라고 하는 대목이 있는데 그중에 십일 十一 품이 설해진 곳을 60화엄경에서는 타화자재천으로 보고 80화엄경에서는 보광명전으로 보고 있다. 중요한 것은 아니니까 이런 것은 강사나 알아야 될 사항이지 별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땅으로 내려오니 까 제가 보광명전을 또 본심도량이라고 해놓았다. 거기서 방광은 미간방광과 구중방광을 하게 된다.
여래현상품 여래출현품 광명각품에서 방광을 하신다
2회차에서는 발바닥에서 방광을 하는데 천상에서 방광을 할 때는 어디에서 방광을 하는가? 부처님의 발가락, 발등, 무릎에서 방광을 하신다. 하체 방광은 이름이 없다.
그리고 얼굴에서 방광하시는 것은 딱 두 군데 뿐이다. 7회차 설법에서 한군데는 미간에서 일승 중도를 표방하시고 입에서의 방광은 설법장광설을 유통정법해야 된다는 것을, 법문으로 전해놔야 한다는 것을 은연 중에 설하신다.
게송을 찬탄하는 곳은 다 방광을 하시고 또 여래라고 이름이 붙어서 ‘출현한다 ‘여래현상이 ’
다’라고 ‘여래가 모습을 나투는 곳’하는 곳에는 방광으로 나타나신다.
‘약이색견아 若以色見我 이음성구아 以音聲求我 시인행사도 是人行邪道 불능견여래 不能見如來 ’하였듯이 여래의 모습은 방광으로 나오신다. 여래의 모습은 미간방광 아니면 구중방광으로 나오신다.
1회차 설법에서 부처님께서 방광을 하셨는데 세주묘엄, 여래현상, 보현삼매, 세계성취, 화장세 계, 비로자나품 여섯 품 중에서 어느 품에서 방광을 하셨겠는가? 여래현상품에서 방광을 하셨다. 2회차는 여래명호, 사성제, 광명각품, 보살문명품, 정행품, 현수품 중에 광명각품에서 방광을 하신다.
3회차는 수미정상게찬품, 4회차는 야마천궁게찬품, 5회차는 도솔천궁게찬품, 6회차는 십지품에서 방광을 설하신다. 십지품 설법장소인 타화자재천에서 방광을 하시는 것이다.
7회차에는 십정품, 십통품, 십인품, 아승지품, 여래수량품, 보살주처, 불부사의법, 여래십신상해 품, 여래수호광명공덕품, 보현행원품, 여래출현품, 어디서 방광하시겠는가? 여래출현품에서 방광을 하신다.
그러니까 여래 방광은 여래현상 아니면 여래출현품, 광명각품에서 방광을 한다고 알면 잊을리 가 없다. ‘여래가 출현하신다’ 또 ‘여래가 모습을 나타내신다’고 할 때 여래는 방광을 통해서 나타 나신다. 그 방광을 받아들일만한 그릇이 되려고 하면 반드시 무엇에 들어야 되겠는가? 삼매에 들어야 된다.

삼매

1회차 설법주는 보현보살이니까 누구의 삼매가 제일 큰가? 비로자나부처님이다.
비로자나 여래장신삼매를 세주묘엄, 여래현상, 보현삼매, 세계성취, 화장세계, 비로자나품 중의 어느 품에서 하는가? 보현삼매품에서 한다.
그 방광을 오롯이 내 그릇 쪽으로 담으려고 하면 파기 破器 는 불수 不水 라, 깨진 그릇에는 물을 담 을 수 없고 선정의 물이 없으면 부처님의 지혜를 담을 수가 없다. 이렇게 경전에 되어 있다. 물이라 고 하는 것이 선정 禪定 이고 그릇이라고 하는 것이 계 戒 이고 그 위에 뜨는 방광의 빛은 지혜 智慧 다. 계정혜 삼학이다. 각 회차마다 계정혜를 이렇게 밀고 나가는 것이다.
2회차 설법에서는 방광은 있지만 십신설법이기 때문에 병아리가 달걀을 낳을 수 없는 법이다. 근기가 범부이기 때문에 병아리 같은 신심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2회차에는 삼매가 없어서 무삼 매 無三昧 가 된다.
7회차에 오면 부처님께서 설법하시는 대목이 나오는데 삼매에 먼저 드시고 방광에 들어가시게
된다.

방광

1회차 설법에서 입에서 방광하시고 백호미간에서 방광하셨는데 그 방광이 어디로 들어갔는가? 부 처님 발바닥으로 들어갔다. 그럼 2회차에서는 어디에서 방광이 나와야겠는가? 발바닥에서 나온다.
7회차에서는 부처님의 백호 미간 방광이 여래성기묘덕보살의 정수리에 쏟아 부어진다. 여래성기묘덕 如來性起妙德 보살은 문수보살의 다른 이름이다.
여래의 성품이 일어났다는 뜻인데 화엄에서는 연기가 아니라 성기 性起 라고 한다.
여래출현품에서 여래성기묘덕 如來性起妙德 보살, 다른 말로 묘수 妙首 보살이라고도 하는 문수보살 의 정수리에 관정수기 灌頂授記 를 하신다. 또 부처님께서는 이 7회차 여래출현품에서 입에서 방광을 하시는데 누구에게 하였는가 하면 보현보살에게 하셨다. 보현보살의 입에 쏟아 부으셨다. 그래서 8회차 설법에서는 보현보살이 부처님의 방광이 없어도 보현보살의 설법 자체가 방광이 된다.

마정수기

화엄경에서는 마정수기 摩頂授記 나 방광의 수기를 입는 것이 많이 나온다.
입법계품에도 보면 마지막에, 앞에 비목구사선인에게는 조금 약하다고 보고 뒤에 성만 成滿 선지식 또는 묘각 妙覺 선지식이라고 하는 세 분이 있다.
선재동자가 앞에서 오십 분한테 이제까지 배웠던 모든 여러 가지 뛰어난 재주들 값진 보배들을 ‘미륵일탄지경 彌勒一彈指頃 에 돈망전래소득법문 頓忘前來所得法門 하고’ 전부 잊어버린다.
그 때 문수보살이 ‘과일백일심성 過一百一十城 하야 요신우수 遙伸右手 하고’ 오른 손을 펴들고 ‘마선재정 摩善財頂 하야’선재동자의 정수리를 만졌다.
선재동자는 입법계품에서 마지막에 마정수기를 세 번 받는다. 누구 누구에게 받아야 되겠는가?
어설픈 사람한테 받아서는 보살행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1번 미륵보살, 2번 문수보살, 마지막 종점에서 보현보살에게 수기를 받는 순간 선재동자는 뭘로 변해야 되는가? 선재보살이 되는 것이다.
고염나무에 단감나무를 접붙이는 순간, 점철성금 點鐵成金 의 순간, 마이더스의 손, 마정수기다. 화엄경의 그런 이야기들을 우리가 알면서 보면 그 전개가 단순하다. 화엄경은 불교의 마음자리, 생각의 자리, 일심자리가 어느 정도 일정한 수준에 오르기까지 아주 단순하게 전개된다. 수행으로 깨닫는 것은 둘째 치고 이해하는 분상에서 말하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선재동자의 이야기에서 불법승이 나오고 출세간과 세간이 나온다.
산스크리트어로 화엄경을 보면 세주묘엄품에는 집금강신만 남자 신이고 그 이외에는 전부 여신들인데 여성성은 자애로움과 부드러움과 종교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세주묘엄품이 그렇게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불교를 공부하면서 사성제 四聖諦 , 오온 五蘊 , 12연기 十二緣起 이런 기본 개념에 대해서 정확 하게 파악하지 못하면 죽을 때까지 전혀 이해가 안 되는 것 같다. 그런 것은 아주 단순한데도 전혀 이해를 못하는 것 같다. 여러 번 실험을 해봤는데 법랍이 30년이 됐든 50년이 됐든 전혀 이해를 못 하는 것이 참 신기한 일이다.
저는 그래서 비유하기로 한글이 단순한데 처음에 못 배우면 일평생 한글을 깨우칠 수가 없는 것 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바둑은 놔두고 오목을 두는 것도 한 번 딱 배워서 가는 길만 알면 된다. 그런데 구구단을 한 번 못 외우면 평생 못 외워서 어떤 사람은 구구단을 외우려고 책받침까지 씹어 먹었다는 소리도 한다.
저는 ‘왜 이렇게 사성제 이런 것을 공부 안하지? ’ 하고 생각을 한다.
이렇게 7회차까지 오면서 살펴보았고, 8회차도 낱낱이는 도표의 옆에 자세하게 써놓았다. 이런 것을 한 번 알아 두면 일생 잊어버리려고 해도 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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