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卷第三十 四,十廻向品 第二十五之八 ·십회향품 十廻向品 10, 第八眞如相廻向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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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18-05-17 11:24 조회1,855회 댓글0건본문
大方廣佛華嚴經 卷第三十
四,十廻向品 第二十五之八
·십회향품 十廻向品
10, 第八眞如相廻向
(1) 積集善根
佛子야 何者가 是菩薩摩訶薩의 眞如相廻向고 佛子야 此菩薩摩訶薩이 正念明了하야 其心堅住 하며 遠離迷惑하야 專意修行하며 深心不動하야 成不壞業하며 趣一切智하야 終不退轉하며 志求 大乘하야 勇猛無畏하며 植諸德本하야 普安世間하며 生勝善根하야 修白淨法하며 大悲增長하야 心寶成就하며 常念諸佛하야 護持正法하며 於菩薩道에 信樂堅固하야 成就無量淨妙善根하며 勤 修一切功德智慧하며 爲調御師하야 生衆善法하며 以智方便으로 而爲廻向이니라
“불자들이여, 무엇을 보살마하살의 진여의 모양 [眞如相] 인 회향이라 하는가. 불자들이여, 이 보살마하살이 바른 생각이 분명하여 그 마음이 견고하게 머물며, 미혹을 멀리 떠나서 집중하는 마음 [專意] 으로 수행하며, 깊은 마음이 동요하지 않아 무너지지 않는 업을 이루느니라.
일체 지혜에 나아가 끝까지 퇴전하지 않으며, 대승 大乘 을 구하되 용맹하여 두려움이 없으며, 여러 가지 덕 德 의 근본을 심어 세간을 두루 편안케 하며, 수승한 선근을 내고 희고 깨끗한 법을 닦으며, 대비 大悲 가 증장하여 마음의 보배를 성취하느니라.
항상 부처님을 생각하고 바른 법을 보호하며, 보살의 도 道 에 신심이 견고하며, 한량없이 청정 하고 미묘한 선근을 성취하며, 모든 공덕과 지혜를 부지런히 닦으며, 잘 다스리는 스승 [調御師] 이 되어 여러 선 善 한 법을 내게 하며, 지혜와 방편으로 회향하느니라.
·제팔진여상회향 第八眞如相廻向
·적집선근 積集善根 : 선근을 쌓다
·불자 佛子 야 : 불자들이여 ·하자 何者 가 : 무엇을
·시보살마하살 是菩薩摩訶薩 의 : 보살마하살의
·진여상회향 眞如相廻向 고 : 진여의 모양인 회향, 진여상회향이라고 하느냐.
· 진여상회향은 수상 隨相 회향이다. 따를 수 隨 자 모양 상 相 자, 수상회향은 보리회향, 중생회향이라고 하였다. 상구보리하화중생 上求菩提下化衆生 이다.
우리 교재 뒤로 넘겨서 298페이지(화엄경 제2권 민족사刊)를 보면 실제회향 實際廻向 이라는 제목이 나온다. 그 대목이 바로 이상회향 離相廻向 이다.
여기는 상을 따라가는 회향 중에 첫 번째 ‘선근을 쌓는다’ 라는 제목이 나왔다.
선근을 쌓는다는 말 자체가 상을 따라가는 것이다. 그 다음에 뒤에는 경계에 대해서 회향하는
것이 나온다.
·불자 佛子 야
·차보살마하살 此菩薩摩訶薩 이 : 이 보살마하살이
·정념명료 正念明了 하야 : 바른 생각이 명료하여
·기심견주 其心堅住 하며 : 그 마음이 견고하게 머문다. 정념은 바른 생각이고 선정을 말한다. 명료라고 하는 것은 명료한 의식, 지혜를 말한다. 처음부터 확고한 선정과 지혜를 표방하고 있다.
·진여상회향을 하려면 사마타와 비파사나가 갖추어져야 한다. 지관쌍수 止觀雙修 정혜쌍수 定慧雙修 다. 우리가 흔히 지관 止觀 이라고 하는데 지 止 는 사마타고 관 觀 은 비파사나다. 사람에 따라서 지관별수 사마타를 먼저 닦아야 될 사람, 비파사나를 닦아야 될 사람, 삼마발제를 닦아야 될 사람이 다 다르다고 원각경에 자세하게 나온다.
·정념명료는 정혜쌍수다.
·지관은 인과를 따졌을 때 인 因 의 입장이다. 그친다, 살핀다고 하는 인의 입장이고 그치고 살피는 이 힘의 결과물로써 선정과 지혜가 나온다. 결과물의 입장에서 정혜가 된다.
·원리미혹 遠離迷惑 하야 : 미혹을 멀리 떠나서
·전의수행 專意修行 하며 : 집중하는 마음 오롯한 마음으로 수행한다. 미혹한 마음을 떠난다는 것 이 바로 명료한 지혜다. 미혹한 것, 캄캄한 것을 환하게 밝혀 버리니 그것이 명료한 지혜이고 전의수행이다. 다른 잡념이 없고 산란하지 않고 흔들림이 없는 오롯이 바른 생각이 선정이 되고 정혜쌍수가 된다.
·정혜쌍수는 도의 근원이다. 선정의 힘, 사마타라고 하는 끊는 힘이 깊어야 화두가 끊어지지 않는다. 염불도 마찬가지로 안 끊어진다. 잡념이 많은 사람은 끊는 번뇌에 시달려서 염불도 뚝 뚝 끊어져 버린다. 내가 농담으로 이런 분들은 ‘다음 생에 태어나면 조실스님 시자가 되어서 조실 스님이 되실 분들’이라고 한다.
·심심부동 深心不動 하야 : 깊은 마음이 동요하지 않아서, 깊은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바깥의 어떤 반연 경계가 오더라도 무너뜨려지지 않는 단단한 마음이다. 이러한 깊은 마음이 되기까지는 선행조건으로 직심 直心 이 있어야 된다. 아주 곧은 마음이 되었을 때 깊이 박힐 수가 있고 깊은 마음이 되었을 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넓어진다.
·깊어지는 사람의 마음이 광대심이 되어 방편심이 넓어지게 되는 것이다.
·성불괴업 成不壞業 하며 : 무너지지 않는 업을 이루며, 성불괴업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이치, 진리에 계합을 해서 흔들림이 없는 요지부동한 상태다. 정확하게 들어맞아서 계리부동하고 경 계에 흔들림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여기는 깊은 마음이 동요하지 않아 무너지지 않는 업을 이룬다고 하였다.
·취일체지 趣一切智 하야 : 일체 지혜에 나아가서
·종불퇴전 終不退轉 하며 : 끝까지 퇴전하지 않는다. 일체지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을 상징한다. 부처님이 우리의 목적지다. 일체지를 일체 종지라고 하기도 한다.
·부처님을 구해서 절대 물러나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악업장이 소멸된 사람만이 물러나지 않는 다. 악업장이 많아서 탐진치 貪瞋癡 가 있는 사람은 조금 하다가 넘어지고 남 욕이나 하다가 공부는 어디 가버리고 없다. 끝까지 물러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완벽한, 수승한 정진력이 굳건한 것을 이야기한다.
·지구대승 志求大乘 하야 : 뜻에 대승을 구하되 자기 혼자만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대승을 구하되 본심으로 제대로 산다.
·용맹무외 勇猛無畏 하며 : 두려움이 없다고 하는 것은 탐욕심이 없다는 것이다.
·탐욕심이 없는 사람들이 두려움이 없다. 반야심경에는 ‘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포 心無罫碍 無罫碍故 無有恐怖 원리전도몽상 遠離顚倒夢想 ’이라고 한다. 전도몽상하여 탐진치가 있는 사람은 욕심이 많으니까 ‘있는 것을 잃어버릴까, 없는 것을 못 잡을까’ 그 공포심에 달달 떤다.
·식제덕본 植諸德本 하야 : 여러 가지 덕의 근본을 심어
·보안세간 普安世間 하며 : 세간을 두루 편하게 한다. 모든 덕을 심는다는 것이 자비를 충분히 베풀어 주고 지혜롭게 해서 여러 사람들을 편안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멍청하면서도 부지런한 사람들은 골치가 아프다. 그런 사람들을 제가 농담으로 ‘멍부’라고 부른다. 절에 밤나무가 하나 있었다. 누군가 밤나무 밑에 소각장을 만들어 놔서 밤나무가 죽어 버렸다. 뭐라고 하지는 못하고 ‘야, 내년에는 군밤이 열리겠다’하고 말았다.
·절에서는 반야도태 般若淘汰 라는 말을 한다. 살릴 도 淘 자, 살릴 태 汰 자 조리질을 해서 뒤에 돌만 남기는 것이다. 반야바라밀로 도태시킨다. 반야로써 여러 가지 잡다한 것을 걸러내는 것을 반야도태라고 한다. 여기가 그런 것이 되겠다.
·여러 가지 덕의 근본을 심어서 세간을 두루 편안하게 한다.
·생승선근 生勝善根 하야 : 수승한 선근을 내고
·수백정법 修白淨法 하며 : 희고 깨끗한 법을 닦는다. 번뇌 찌꺼기를 닦아내 버리고 깨끗한 법, 선정이 주어지는 것이다.
·대비증장 大悲增長 하야 : 대자대비한 마음이 증장해서
·심보성취 心寶成就 하며 : 마음의 보배를 성취한다. 자비가 증가되고 지혜가 원만해져서 아주 단단해 진다. 탐진치가 있으면 절대로 삼매에 들 수가 없다.
·삼매에 들지 못하는 이유는 뻔하다.
·섭심위계 攝心爲戒 라,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거두어 잡아서야 계 戒 라고 하고 인계생정 因戒生定 이라, 그 계율로 인해서 선정이 돋아나고 인정발혜 因定發慧 라, 선정으로 인해서 지혜가 돋아난다. 계정혜 삼학을 닦기 전 전제 조건이 항상 삼점차 三漸次 라고 했다. 제기조인 (除其助因 도 닦는데 방해 되는 근본을 제거함) 고기정성 (刳其正性 참된 수행으로 정성(正性;탐.진.치 삼독)을 제거함) 위기현업 (違其現業 더 욱 정진하여 나아감으로 현재의 업을 짓지않음) 이다. 그 세 조건이 안 되면 신심이 절대 일어나지 않는 다. 신심이 일어나서 신심이 무르익지 않으면 발심이 될 수가 없다.
·상념제불 常念諸佛 하야 : 항상 부처님을 생각하는 것을 우리는 염불이라고 한다. 부처님 입장에 서는 염불이 아니고 무념 無念 이다. 부처님은 더 이상 부처님을 생각하지 않는다. 자체가 부처 님이기 때문이다. 중생은 염불을 하고 부처님은 무념이다.
·호지정법 護持正法 하며 : 바라밀법을 보호하며 호법하고
·어보살도 於菩薩道 에 : 보살도에
·신락견고 信樂堅固 하야 : 신심이 견고하다.
·여기서 삼보에 대한 근본 신심을 이야기해 놓았다. 항상 부처님을 생각하는 것이 호지정법이
며 보살도에 신락견고다. 믿음이 증장한다.
·성취무량정묘선근 成就無量淨妙善根 하며 : 한량없이 청정하고 미묘한 선근을 성취하며
·근수일체공덕지혜 勤修一切功德智慧 하며 : 일체의 공덕과 지혜를 부지런히 닦는다.
·위조어사 爲調御師 하야 : 조어사가 되어서
·생중선법 生衆善法 하며 : 여러 선한 법을 내게 한다. 선한 법이라고 하는 것이 전부 복을 짓고 복을 아끼고 섭복하는 일이다. 지혜와 자비 복지와 대비다.
·이지방편 以智方便 으로 : 지혜방편으로
·이위회향 而爲廻向 이니라 : 회향을 하나니라.
(2) 善根觀察
菩薩이 爾時에 慧眼普觀하니 所有善根이 無量無邊이라 其諸善根修習之時에 若求緣과 若辦具 와 若淨治와 若趣入과 若專勵와 若起行과 若明達과 若精審과 若開示의 如是一切가 有種種門과 種種境과 種種相과 種種事와 種種分과 種種行과 種種名字와 種種分別과 種種出生과 種種修習 하니 其中所有一切善根이 悉是趣向十力乘心之所建立일새 皆悉廻向一切種智하야 唯一無二니라
“보살이 그때에 있는 선근이 한량없고 그지없음을 지혜의 눈으로 널리 관찰하느니라. 그 모든 선근을 닦을 때에 보조적인 조건 [緣] 을 구하거나, 도구를 마련하거나, 깨끗하게 다스리거나, 나아 가 들어가거나, 전력하여 힘쓰거나, 행 行 을 일으키거나, 분명하게 통달하거나, 자세하게 살피거 나, 열어 보이느니라.
이와 같은 모든 것에 갖가지 문과 갖가지 경계와 갖가지 모양과 갖가지 일과 갖가지 분위 分位 와 갖가지 행과 갖가지 이름과 갖가지 분별과 갖가지 출생과 갖가지 닦는 일이 있느니라. 그 가운데 있는 일체 선근은 모두 십력 十力 의 법에 나아가는 마음으로 건립된 것이며, 다 일체종지 一切種智 에 회향하는 것이어서 오직 하나요, 둘이 없느니라.”
·선근관찰 善根觀察 : 선근을 관찰하다
·보살 菩薩 이 : 보살이
·이시 爾時 에 : 그 때에 있는
·혜안보관 慧眼普觀 하니 : 지혜의 눈으로 널리 관찰하기를
·소유선근 所有善根 이 : 가지고 있는 선근이
·무량무변 無量無邊 이라 : 한량없고 그지없다. 소유선근이 무량무변함을 지혜로써 관찰한다. 세상은 매일매일 하루도 쉼없이 차고 넘친다. 햇빛이 쏟아지고 비가 쏟아지고 꽃이 쏟아지고 바람이 쏟아진다. 그런데도 어리석으니까 바로 앞의 것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이 차고 넘치게 쏟아지는 햇빛으로 전기도 만들고 지나가는 바람으로 또 다른 것을 만들기도 한다.
·기제선근수습지시 其諸善根修習之時 에 : 그 모든 선근을 수습하고 닦을 때에
·약구연 若求緣 과 : 옆에 도와주는 반연을, 보조적인 조건을 외연이라고 한다. 조건을 구하거나
·약판구 若辦具 와 : 판도구 하되, 도구를 마련하거나. 판 辦 자는 ‘판단한다 마련한다’이런 말이다.
·약정치 若淨治 와 : 깨끗하게 다스리거나
·약취입 若趣入 과 : 나아가고 들어가거나, 나아갈 취 趣 자 들어갈 입入자
·약전려 若專勵 와 : 오로지 힘을 다하는 것과 부지런하게 힘쓰는 것과 힘쓸 려 勵 자
·약기행 若起行 과 : 행을 일으키거나
·약명달 若明達 과 : 분명하게 확실하게 통달하거나
·약정심 若精審 과 : 자세하게 정밀하게 살피거나 생각한다.
·이 정 精 자는 알곡식처럼 깨끗하게 껍데기를 다 벗겨내고 키질하고 도정해 놓은 쌀과 같이 정미롭다고 해서 쓰는 정 精 자다. 8지보살쯤 되면 정심쯤이 되는 것이다.
·정심은 자세하게 살피는 것, 밀 密 을 강조하는 것이다. 보통 사람은 자기 마음이 거칠고 생각이 거칠면 보는 것도 거칠어서 대충대충 하지만 야무진 사람들은 전혀 다르다. 설거지 하나를 하 거나 글 하나를 쓰고 사진을 한 판 찍더라도 정밀하게 생각한다. 정심이다. 살필 심 審 자
·약개시 若開示 의 : 약개시 하니라.
·여시일체 如是一切가 : 이와 같은 모든 것이
·유종종문 有種種門 과 : 종종문이라고 하는 것, 문은 출입할 수 있는 것을 이야기한다.
·출입한다고 하는 말은 진공과 묘유처럼 있고 없는 곳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이다.
·유생유멸 有生有滅 과 불생불멸 不生不滅 을 무량하게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종종문, 방편문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경전의 내용의 문 수행하는 방법을 문 門 이라고 우리는 이야기를 한다.
·불교에 대한 신심이 안 일어나는 것은 일단 경전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경전에서 설명해놓은 구체적인 방법도 믿지 않는다. 그래놓고 ‘어떻게 수행하느냐’ 일일이 물어보면 ‘수행은 무슨 수행, 그냥 사는 거지’ 이렇게 이야기한다.
·종종경 種種境 과 : 종종경계라고 하는 것은 모든 부처님의 경계나 법의 경계를 따라가는 것을 말한다.
·종종상 種種相 과 : 모양이라고 하는 것, 하나의 모양에서 천차만별의 종종상이 나온다. 흔히 부처님을 조성할 때에 똑같은 전단나무로 만들더라도 불상을 조성하면 부처님이 나오고 보살상을 조성하면 보살상이 나오고 중생상을 조성하면 중생상이 나온다. 일상에서 천차만별의 다 양한 모양이 나오는 것을 여기서 종종상이라고 했다.
·한 경계상에서도 예를 들어 소나무 한 그루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이파리가 길고 짧은 것 가리키는 방향은 전체가 다 다르다. 사과가 한 나무에 달리더라도 천차만별이다. 일상에서 무량상이 나오게 되는 것을 종종상이라고 이야기 한다.
·종종사 種種事 와 : 갖가지 일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일에 대해서 어떤 물리적이거나 심리적인 현상들을 이 바깥으로 표출돼 나오는 것을 종종 사건이라고 하고 사물이라고 한다. 사람에서는 인사가 되고 물건에 있어서는 사물이 된다. 인물, 사물
·종종분 種種分 과 : 갖가지의 분수가 있다.
·종종행 種種行 과 : 종종의 행, 보시 지계 인욕 등등, 행이라고 하는 것은 팔만 사천 바라밀행이다.
·종종명자 種種名字 와 : 명자라고 하는 것은 능히 이름자를 설명해 내는 것이다. 지금은 봄이다. 봄이 왜 봄인가? 이름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봄이 되면 새싹이 많이 보인다고 봄, 꽃이 보인 다고 봄, 여름이 되면 창문을 확 연다고 열음, 매실이 종종 열린다고 여름, 가을이 되면 노을처럼 과일이 익어간다고 과일, 가을인가? 겨울은 겨우 산다고 겨울, 이름에는 갖가지 이유와 뜻이 있다.
·이름을 괜히 붙인 것이 아니다. 소라고 했을 때 소라는 이름이 있고 노루라고 했을 때 노루라는 이름이 있다. 해바라기라고 했을 때 해바라기라고 하는 분명한 뜻이 있다.
·해바라기는 ‘아, 해가 뜰 때 피는 꽃인가 보다, 해 따라 가나보다’ 달맞이꽃 하면 ‘아, 달이 뜰 때 피는 꽃인가 보다’ 이렇게 대충 알면 된다. 저는 이름이 용학인데 별로 안 좋아서 이전에는 공부 안하려고 방학이라고 바꾸려고 한다.
·종종분별 種種分別 과 : 종종 분별이라고 하는 것, 분별은 여기서 망상 분별이 아니고 갖가지 변별력을 갖춘 아주 뛰어난 결정적인 확신을 가진 능력을 말한다. ‘아, 저 사람 분별력이 있는 데’ 하는 말을 한다.
·종종출생 種種出生 과 : 갖가지 탁월한 소견을 가지고 뛰어난 사람들은 아침 저녁으로 대나무 자라듯이 죽순처럼 금방금방 자란다. 생각이 전혀 다르다. 그런 것을 종종출생이라고 한다. 경전 은 이런 말을 어찌 이렇게 자세하게 해 놓았는지 모른다.
·종종수습 種種修習 하니 : 종종수습하니, 사람마다 염불을 하든지 화두를 들든지 경전을 보든지 갖가지 닦는 일이 다 다르다.
·기중소유일체선근 其中所有一切善根 이 : 그 가운데 있는 일체 선근은 모두 십력의 법에 나아가는 마음으로 건립된 것이고 십력이라고 하는 것은 불법의, 부처님의 힘이다. 십력이라는 말 자체 가 ‘완전히, 충분한, 퍼펙트한’이런 뜻이다.
·실시취향십력승심지소건립 悉是趣向十力乘心之所建立 일새 : 일체 종지에 회향하는 것에서 무불통지 無不通知 나 이사라. 부처님을 무불지이사 無不知已捨 라고 한다.
·알지 못하는 것이 없지만 모든 것을 다 버렸고 이미 다 버렸기 때문에 부처님의 다른 이름이
무불지이사다.
·개실회향일체종지 皆悉廻向一切種智 하야 : 일체 종지에 회향하는 것이어서
·유일무이 唯一無二 니라 : 오직 하나요. 둘이 없느니라.
(3) 廻向菩提
以諸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得圓滿無 礙 身業하야 修菩薩行하며 願得淸淨無 礙 口業 하야 修菩薩行하며 願得成就無 礙 意業하야 安住大乘하며 願得圓滿無障 礙 心하야 淨修一切諸菩 薩行하며 願起無量廣大施心하야 周給無邊一切衆生하며 願於諸法에 心得自在하야 演大法明하 야 無能障蔽하며 願得明達一切智處하야 發菩提心하야 普照世間하며 願常正念三世諸佛하야 諦 想如來가 常現在前하며 願住圓滿增上志樂하야 遠離一切諸魔怨敵하며 願得安住佛十力智하야 普攝衆生하야 無有休息하며 願得三昧하야 遊諸世界호대 而於世間에 無所染着하며 願住諸世界 호대 無有疲厭하야 敎化衆生하야 恒不休息하며 願起無量思慧方便하야 成就菩薩不思議道하며 願得諸方不迷惑智하야 悉能分別一切世間하며 願得自在神通智力하야 於一念中에 悉能嚴淨一切 國土하며 願得普入諸法自性하야 見一切世間이 悉皆淸淨하며 願得生起無差別智하야 於一刹中 에 入一切刹하며 願以一切刹莊嚴之事로 顯示一切하야 敎化無量無邊衆生하며 願於一佛刹中에 示無邊法界하고 一切佛刹에도 悉亦如是하며 願得自在大神通智하야 普能往詣一切佛土니라
“모든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느니라. 이른바 ‘ 원컨대 원만하여 걸림이 없는 몸으로 하는 업을 얻어 보살의 행 行 을 닦아지이다. 원컨대 청정하고 걸림이 없는 입으로 하는 업을 얻어 보살 의 행을 닦아지이다. 원컨대 걸림이 없는 뜻의 업을 성취하여 대승 大乘에 머물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원만하고 장애가 없는 마음을 얻어 일체 모든 보살의 행을 청정하게 닦아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무량하고 광대한 보시할 마음을 내어 그지없는 일체 중생들에게 두루 공급하여지이
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모든 법에 마음이 자재하여 큰 법의 지혜를 연설하되 장애할 이가 없어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온갖 지혜로 이를 곳을 분명히 통달하고 보리심을 내어 세간을 두루 비추어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삼세의 모든 부처님을 항상 바르게 기억하여 여래가 항상 앞에 계신 줄로 참되게 생각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원만하게 더욱 나아가는 뜻에 머물러 모든 마군과 원수를 멀리 여의어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부처님 십력의 지혜에 머물러서 중생을 두루 포섭하기를 쉬지 말아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삼매 三昧 를 얻어 여러 세계에 다니되 세간에 물들지 말아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여러 세계에 있어도 고달프지 않으며 중생을 교화하되 항상 쉬지 말아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한량없이 생각하는 지혜와 방편을 일으켜 보살의 부사의한 도 道 를 성취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여러 지방에 미혹하지 않은 지혜를 얻어 모든 세간을 잘 분별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자재하고 신통한 지혜와 힘을 얻어 잠깐 동안에 일체 국토를 모두 깨끗하게 장엄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온갖 법의 성품에 두루 들어가 일체 세간이 모두 청정함을 보아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차별이 없는 지혜를 일으켜 한 세계 중에서 일체 세계에 들어가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온갖 세계에 장엄하는 일로써 모든 것을 나타내어 무량무변한 중생을 교화하여지이
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한 부처님 세계에서 그지없는 법계 法界 를 나타내며 모든 부처님 세계에서도 그렇게 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자재하고 큰 신통의 지혜를 얻어 모든 부처님 세계에 두루 나아가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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