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卷第三十 四,十廻向品 第二十五之八 ·십회향품 十廻向品 10, 第八眞如相廻向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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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18-05-17 11:26 조회1,960회 댓글0건본문
·회향보리 廻向菩提 : 보리에 회향하다
여기서부터는 보리회향이라고 해놨다. 회향보리. 보리회향과 앞에 나온 중생회향은 상회향 相廻向에 속한다.
·이제선근 以諸善根 으로 : 모든 선근으로
·여시회향 如是廻向 하나니 : 이와 같이 회향해야 한다. 어떻게 회향하는가? 소위부터 답이 되겠다.
·소위원득원만무애신업 所謂願得圓滿無 礙 身業 하야 : 이른바 원컨대 원만하여 걸림없는 몸으로 하는 업을 얻어
·수보살행 修菩薩行 하며 : 보살행을 닦아지이다 라고 하며
·원득청정무애구업 願得淸淨無 礙 口業 하야 : 원컨대 청정하고 걸림이 없는 입으로 하는 업을 얻어, 구업을 얻어서
·수보살행 修菩薩行 하며 : 보살행을 닦아지이다 라고 한다 .
·신구의 身口意 삼업 三業 이다. 신구의 삼업을 부처님 입장으로 돌이키면 업 業 이라고 하지 않고 삼밀 三密 이라고 한다. 꽃가루에서 완전한 꿀이 완성되어버리듯이 신비롭다는 것이다.
·원득성취무애의업 願得成就無 礙 意業 하야 : 원컨대 걸림이 없는 뜻의 업을 성취해서
·안주대승 安住大乘 하며 : 대승에 머물러 지이다 라고 하며
·원득원만무장애심 願得圓滿無障 礙 心 하야 : 원컨대 원만하고 장애가 없는 마음을 얻어서
·정수일체제보살행 淨修一切諸菩薩行 하며 : 깨끗하게 청정하게 닦는다. 모든 보살행을 청정하게 닦아지이다 라고 하며
·원기무량광대시심 願起無量廣大施心 하야 : 원컨대 무량하고 광대한 보시할 마음을 일으켜서 ·주급무변일체중생 周給無邊一切衆生 하며 : 그지없는 일체 중생들에게, 끝없는 가없는 일체 중생들에게 두루두루 공급하여지이다 라고 하며
·원어제법 願於諸法 에 : 원컨대 모든 법에
·심득자재 心得自在 하야 : 마음이 자재하여
·연대법명 演大法明 하야 : 큰법의 지혜를 연설하되 연대법명하야
·무능장폐 無能障蔽 하며 : 장애할 이가 없어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원득명달일체지처 願得明達一切智處 하야 : 원컨대 일체 지혜로 이를 곳을 분명히 통달하고 ·발보리심 發菩提心 하야 : 보리심을 내어서
·보조세간 普照世間 하며 : 세간을 두루 비추어지이다 라고 하며, 발보리심을 줄이면 발심이고 늘리면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이다.
·원상정념삼세제불 願常正念三世諸佛 하야 : 원컨대 삼세의 모든 부처님을 항상 바르게 기억하며, 정념하며
·체상여래 諦想如來 가 : 여래께서 항상 앞에 계신 줄로
·상현재전 常現在前 하며 : 참되게 생각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초발심자경문에 ‘혼자 방에 있더라도 삼가고 여대대빈 如對大賓 하라 부처님하고 큰 손님하고 같이 앉아있는 듯이 하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상현재전과 같다.
그런 말들이 다 화엄경에서 나와 있다.
제가 어떤 때 ‘천수경도 화엄경입니다’ 라고 한다. 천수경에 나오는 구절이 화엄경에 많이 나온 다. ‘금강경도 화엄경입니다’ ‘ 법화경도 화엄경입니다’하면 ‘무슨 말도 되지도 않는 소리를 하느냐’고 한다.
그런데 ‘반야심경도 화엄경입니다’ 이 말은 ‘김씨도 이씨도 박씨도 전부 단군자손입니다’ 하는
말과 같다.
부처님의 시성정각 始成正覺 에서 천차만별로 다 꾸려졌다고 했듯이 이런 구절도 초발심자경문에 나오는데 어디든지 전부 다 화엄경이다.
·원주원만증상지락 願住圓滿增上志樂 하야 : 원컨대 원만하게 더욱 나아가는 뜻에 머물러
·원리일체제마원적 遠離一切諸魔怨敵 하며 : 모든 마군과 원수를 아주 다 멀리 여의어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이것도 농담인데 잠을 조금 깨우면 그렇다.
해인삼매 (海印三昧 사가라 무드라) 를 외우기 쉽게 하려면 ‘싸그리 무드라, 모두 다 찌껴라’라고 외우면 된다. 도장 찍는 것을 ‘인주 무드라 무드라’ 하듯이 해인삼매도 외우기 쉽게 ‘싸그리 무드라. 모두 다 찌껴라’하면 되는 것이다.
화엄경 설법 2회차에서는 삼매가 안 나오는 대신에 현수품에서 해인삼매 화엄삼매를 언급한 다. 앞에서 다 배웠는데 기억나실지 모르겠다. 남한테 욕을 들은 것은 천재처럼 하나도 잊지않 고 다 기억하는데 공부는 잘 기억이 안 된다.
·원득안주불십력지 願得安住佛十力智 하야 : 원컨대 부처님 십력의 지혜를 득안주해서, 십력 열 가 지 힘이라고 하면 뭘 가지고 힘이라고 하느냐? 정도 正道 인가 사도 邪道 인가 외도삼매인가 진여 삼매인가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힘을 말한다.
·일광명조 日光明照 에 견종종색 見種種色 하듯이 밤과 낮을 분명하게 판단내려서 사정치 정정치를 가려낼 수 있는 힘을 십력이라고 이야기한다.
·부처님 십력의 지혜에 머무르니 대자대비심이 안 일어날 수가 없다. 회향을 안할 수도 없다. 자비심이 갖추어지니까 저절로 회향이 되는 것이다. 밤송이가 익으면 저절로 터져버리듯이 두루 십력의 지혜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당연히 무엇을 하겠는가?
·보섭중생 普攝衆生 하야 : 중생을 두루 포섭한다. 그것을
·무유휴식 無有休息 하며 : 쉬지 말아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뜻이 그렇게 착착착 연결되어 있다.
·원득삼매 願得三昧 하야 : 원컨대 삼매를 얻어서
·유제세계 遊諸世界 호대 : 여러 세계에 다니되, 뭐하려고 여러 세계에 다니겠는가? 갖가지 중생들을 돌봐야 되겠다는 자비심이 우러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이어세간 而於世間 에 : 세간에는
·무소염착 無所染着 하며 : 물들지 말아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우리 살림살이하고 거의 비슷하다.
·원주제세계 願住諸世界 호대 : 원컨대 제세계에 머물러 있어도
·무유피염 無有疲厭 하야 : 피로하고 고달프지 않으며
·교화중생 敎化衆生 하야 : 중생을 교화하되
·항불휴식 恒不休息 하며 : 언제나 쉬지 말아지이다 라고 한다. 상 常 자도 나오다가 항 恒 자도 나오다가 계속 바뀐다. 세주묘엄품에 보면 그런 것이 더 잘 나온다.
·원기무량사혜방편 願起無量思慧方便 하야 : 원컨대 한량없이 생각하는 지혜와 방편을 일으켜 ·성취보살부사의도 成就菩薩不思議道 하며 : 보살의 부사의한 도를 성취하여지이다 라고 한다. 지혜와 방편을 일으킨다고 하는 것은 남을 치료할 수 있는 약처방을 제대로 알고 있는 선지식이 된다는 말씀이다.
·원득제방불미혹지 願得諸方不迷惑智 하야 : 원컨대 여러 지방에 미혹하지 않는다. 이쪽 방향 저쪽 방향 어느 방향으로 가더라도 길을 잃어버리지 않는 사람을 수처작주 隨處作主 라고 한다. ‘어디에 가든지 살구꽃 핀 마을은 고향 같다’ 하는 것처럼 어느 지방에 있더라도 그냥 다 버려 버린 사람은 그 자리가 그 자리다. 여러 제방에 미혹하지 않는 지혜를 얻어
·실능분별일체세간 悉能分別一切世間 하며 : 실능분별일체세간이다.
병을 제대로 알면 어디서 원인이 생기는지 병을 제대로 파고든다.
팔다리가 늘어져서 당기지도 못할 때 ‘병이 어디서 생겼냐? ’ ‘ 병이라고 하는 것은 업에서 왔다’ ‘업은 어디서 왔지? ‘업은 ’ 미혹한 무명에서 왔다’ ‘ 그래, 미혹한 생각에서 내가 업을 짓고 캄캄하 니까 지혜롭게 못하니까 업이 무명에서 왔으니까 무명은 어디에 달라붙어 있지? ‘무명은 ’ 본심에 달라붙어 있다. 마음에 달라붙어 있다’. ‘그럼 마음은 어디에 있지? ‘없느니라’ 그러고 나서 병이 그대로 나았다고 하는 이야기도 선사들의 일화로 전해진다.
·원득자재신통지력 願得自在神通智力 하야 : 원컨대 자재하고 신통한 지혜의 힘을 얻어서 자재신통지력을 득해서
·어일념중 於一念中 에 : 순식간에, 잠깐 동안에
·실능엄정일체국토 悉能嚴淨一切國土 하며 : 다 꾸며버린다. 일체 국토를 모두 깨끗하게 장엄한다.
이런 것을 흔히 법성토라고 이야기 한다. 법성토. 마음, 법의 성품의 자리라는 말이다.
·원득보입제법자성 願得普入諸法自性 하야 : 원컨대 온갖 법의 성품에 두루 들어가
·견일체세간 見一切世間 이 : 일체 세간이
·실개청정 悉皆淸淨 하며 : 모두 청정함을 보아지이다 라고 하며, 그러니까 우리가 눈을 꼭 감고도 환하게 본다. 귀를 막고도 깨끗하게 듣는다. ‘뭘 뜬금없이 그렇게 거짓말 하느냐’ 하는데 꿈을 꿀 때는 우리가 눈을 꼭 감고 본다. 분명히 꿈속에서 소리를 듣는 데도 귀를 꼭 막고 듣는다.
·원득생기무차별지 願得生起無差別智 하야 : 원컨대 차별이 없는 지혜를 일으켜서
·어일찰중 於一刹中 에 : 한 찰나 동안에
·입일체찰 入一切刹 하며 : 일체 세계에 들어가지이다 라고 하며
·원이일체찰장엄지사 願以一切刹莊嚴之事 로 : 원컨대 온갖 세계에 장엄하는 일로써
·현시일체 顯示一切 하야 : 모든 것을 나타내어
·교화무량무변중생 敎化無量無邊衆生 하며 : 무량무변 중생을 교화하여 지이다 라고 하며
·원어일불찰중 願於一佛刹中 에 : 원컨대 한 부처님 세계에서도
·시무변법계 示無邊法界 하고 : 무변한 법계를 나타내고
·일체불찰 一切佛刹 에도 : 모든 부처님세계에도
·실역여시 悉亦如是 하며 : 그렇게 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원득자재대신통지 願得自在大神通智 하야 : 원컨대 자재하고 큰 신통의 지혜를 얻어
·보능왕예일체불토 普能往詣一切佛土 니라 : 모든 부처님 세계에 두루 나아가지이다 라고 한다. 일체 무애인 一切無碍人 이 일도출생사 一道出生死 라. 일체에 장애 없는 사람은 생사를 한 길로 벗어난다. 능엄경에도 그렇게 나오고 화엄경에도 똑같이 나온다. 무애인 無碍人 은 부처님을 이야기하는 것 이다. 일체에 장애 없는 사람이 생사를 한 길로 벗어났다. 일체무애인이 일도출생사라.
(4) 廻向衆生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諸善根으로 願得莊嚴一切佛國하며 願得周遍一切世界하며 願得成就 智慧觀察호대 如爲己身하야 如是廻向하야 如是而爲一切衆生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永離一 切地獄畜生閻羅王趣하며 願一切衆生이 除滅一切障 礙 之業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周普心平等智 慧하며 願一切衆生이 於怨於親에 等心攝受하야 皆令安樂하야 智慧淸淨하며 願一切衆生이 智慧 圓滿하야 淨光普照하며 願一切衆生이 思慧成滿하야 了眞實義하며 願一切衆生이 以淨志樂으로 趣求菩提하야 獲無量智하며 願一切衆生이 普能顯示安隱住處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恒以善 心으로 如是廻向하나니 爲令一切衆生으로 遇淸凉雲 霔 法雨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常値福田勝 境界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皆能善入菩提心藏하야 自護持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離諸蓋纏하야 善安住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皆獲無 礙 神通智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得自在身하야 普示現 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成就最勝一切種智하야 普興利益하야 無空過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普 攝群品하야 令淸淨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皆能究竟一切智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心不動搖하 야 無障 礙 故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모든 선근으로 일체 부처님의 국토를 장엄하기를 원하며, 일체 세 계에 두루 하기를 원하며, 일체 세계에 두루 하기를 원하며, 지혜로 관찰함을 성취하기를 원하되, 자기의 몸을 위하여 이와 같이 회향하는 것처럼 이와 같이 일체 중생을 위하여서도 그렇게 하느니라.
이른바 ‘ 원컨대 일체 중생이 모든 지옥과 축생과 염라왕의 갈래를 길이 여의어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모든 장애되는 업을 멸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넓은 마음과 평등한 지혜를 얻어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원수거나 친한 이를 평등한 마음으로 섭수하여 모두 안락하고 지혜가 청정케 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지혜가 원만하여 청정한 광명이 널리 비치어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생각하는 지혜 [思慧] 가 원만하여 진실한 이치를 알아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청정한 지락 志樂 으로 보리 菩提 를 구하여 무량한 지혜를 얻어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널리 편안하게 있을 곳을 나타내 보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항상 선량한 마음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느니라. 일체 중생들로 하 여금 청량한 구름을 만나 진리 [法] 의 비를 내리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복전 福田 인 수승한 경계를 항상 만나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보리심의 곳집에 잘 들어가서 스스로 보호하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
생들로 하여금 모든 번뇌를 떠나서 편안히 있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걸림 없는 신통과 지혜를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자재한 몸을 얻어 널리 나타내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가장 수승한 일체 종지를 성취하고 이익을 널리 일으키어 헛되게 지나 감이 없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여러 중생을 널리 포섭하여 청정케 하려는 연고 이니라.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 일체 지혜를 끝까지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마음이 동요하지 않고 장애가 없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회향중생 廻向衆生 : 중생에게 회향하다
보리회향은 끝났고 중생회향으로 들어가야 되는데, 중생회향을 한 꼭지만 열고 오늘 강의 마치겠다.
·불자 佛子 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 菩薩摩訶薩 이 : 보살마하살이, 앞에서 반복 되어서 뒤로 넘어온 것이다.
·이제선근 以諸善根 으로 : 모든 선근으로
·원득장엄일체불국 願得莊嚴一切佛國 하며 : 일체 부처님의 국토를 장엄하기를 원하며
·원득주변일체세계 願得周遍一切世界 하며 : 일체 세계에 두루하기를 원하며
·원득성취지혜관찰 願得成就智慧觀察 호대 : 지혜로 관찰함을 성취하기를 원하되
·여위기신 如爲己身 하야 : 자기의 몸을 위하여
·여시회향 如是廻向 하야 : 이와 같이 회향하는 것처럼
·여시이위일체중생 如是而爲一切衆生 하나니 : 이와 같이 일체 중생을 위하여서도 그렇게 하느니 라. 모든 경전에 말하기를 ‘왜 참선하느냐? 일체 중생을 위해서 한다. ‘왜 ’ 경전공부를 하느냐? 일체 중생을 위해서 한다 ‘왜 ’ 화엄경을 보느냐? 일체 중생을 위해서 한다’라고 한다. 이런 것 이 회향정신이다. 선사든지 강사든지 다 그렇게 되어 있다. 다음으로 원력이 들어간다.
·소위원일체중생 所謂願一切衆生 이 : 원컨대 일체 중생이 모든 지옥과 축생과
·영리일체지옥축생염라왕취 永離一切地獄畜生閻羅王趣 하며 : 염라왕의 갈래를 길이길이 여의어지이다 라고 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원컨대 일체 중생이
·제멸일체장애지업 除滅一切障 礙 之業 하며 : 일체 장애의 업을 멸해지이다 라고 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원컨대 일체 중생이
·득주보심평등지혜 得周普心平等智慧 하며 : 넓은 마음과 평등한 지혜를 얻어지이다 라고 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원컨대 일체 중생이
·어원어친 於怨於親 에 : 원수거나 친한 이를
·등심섭수 等心攝受 하야 : 평등한 마음으로 섭수하여
·개령안락 皆令安樂 하야 : 모두 안락하고
·지혜청정 智慧淸淨 하며 : 지혜가 청정하게 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법화경에는 안락행품 安樂行品 이 있다. 안락이라고 하는 것은 고난이 없는 것이 아니라 고난을 즐기는 것을 말한다. 빙벽을 올라가고 설산을 올라가고 계속 고통스럽더라도 자기가 좋아서 하는 사 람은 안락하다고 이야기한다.
수행을 하면서 ‘배슬 拜膝 이 여빙 如氷 이라도 무련화심 無戀火心 하고 아장 餓腸 이 여절 如切 이라도 무구 식념 無求食念 이라’라고 하는 것처럼 배고프고 창자가 끊어지고 춥고 뜨겁고 해도 그것이 불행한 것 이 아니라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불행한 것이다.
도 道 와 같이 있으면 안락하고 도와 같이 없으면 괴롭다, 이렇게 역으로 생각해야 하는데 우리는 ‘도자도 아자아 道自道 我自我 도는 도고 나는 나다’가 되어서 저부터가 좀 더 편안하려고 생각한다. 안락이라는 대목이 나왔기 때문에 이 대목에서 법화경 안락행품을 보면 일본사람의 해석으로 이런 대목이 있다.
‘이 세상에 꽃이 세 종류가 있다. 하나는 속일 광 誑 자 광화 誑 花 다. 꽃만 피어 있고 열매 결과물이 있는 곡식이 되지 못해서 남에게 영양이 되지 못하는 사람을 광화 같은 사람이라고 한다. 또 하나 는 여화 如花 다. 꽃이 하나 피면 반드시 하나의 사과나 매실처럼 과일이 달리는 꽃이다. 그런 꽃을 같을 여 如 자 여화라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는 실화 實花 다. 이것은 화과동시 花果同時 다. 꽃 과 열매가 동시에 맺는 것 그것을 연화 蓮花 라고 한다.’
이렇게 묘법연화경 안락행품에 설명을 해놓았는데 안락이라고 하는 것은 마치 연화처럼 ‘여연
화불착수 如蓮華不着水 심청정초어피 心淸靜超於彼 가 안락이다 ’라고 설명하였다.
동국대 다니는 도반스님의 숙제를 해주다가 본인은 모르고 대신 써준 저의 가슴에만 그 대목이 오늘까지 남아 있다. 어릴 때 통도사에 살 때인데 ‘꽃은 세 가지가 있다. 광화 여화 실화다’ 라는 대목에서 굉장히 감명을 받았다.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원컨대 일체 중생이
·지혜원만 智慧圓滿 하야 : 지혜가 원만하고
·정광보조 淨光普照 하며 : 청정한 광명이 널리 비추어지이다 라고 하고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원컨대 일체 중생이
·사혜성만 思慧成滿 하야 : 생각하는 지혜가 원만하야
·요진실의 了眞實義 하며 : 진실한 이치를 알아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원컨대 일체 중생이
·이정지락 以淨志樂 으로 : 청정한 지락으로
·취구보리 趣求菩提 하야 : 보리를 구하여
·획무량지 獲無量智 하며 : 무량한 지혜를 얻어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지혜가 한량없기 때문에 무량지라고까지 해놓았다.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원컨대 일체 중생이
·보능현시안은주처 普能顯示安隱住處 니라 : 널리 편안하게 있을 곳을 나타내 보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여기까지 오늘 강의는 마치도록 하겠다.
(박수소리)
하강례 下講禮
간경공덕수승행 看經功德殊勝行
무변승복개회향 無邊勝福皆廻向
보원침익제중생 普願沈溺諸衆生
속왕무량광불찰 速往無量光佛刹
시방삼세일체불 十方三世一切佛
제존보살마하살 諸尊菩薩摩訶薩
마하반야바라밀 摩訶般若波羅蜜
경전공부 그 공덕 훌륭한 수행
끝없는 큰 복덕 모두 회향하여
고통과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
행복하고 평화롭기 원하옵니다.
시방삼세일체불 제존보살마하살
마하반야바라밀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후기 後記
이 화엄경 강설은 오로지 저 자신이 개인적으로 화엄경을 자세히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 작하여 한 구절 한 구절 살피고 다시 이리저리 천착 穿鑿 해 보느라고 기록하던 것이었는데 81권의 책으로 나오게 되어 이제 그 후기 後記 를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강설을 통해서 화엄경을 공부한 방식은 화엄경의 역사적인 내용이나 성립과 구성과 다 른 경전과의 연관성과 체계적인 입장보다는 경문 經文 의 한 구절 한 구절에 담긴 뜻을 깊이 이해하 고자 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비유하자면 이 지구상에 있는 바다가 대단히 넓고 크지만 어느 쪽의 바다인지 어느 나라의 바다인지에 마음을 쓴 것이 아니라 바닷물의 맛이 어떤지에 관심을 쓴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가끔 마음에 계합이 되는 구절을 만나면 몹시 흥겨워 더 이상 나아갈 줄 모르고 그것을 음미하고 또 음미하였습니다. 반대로 뜻이 이해되지 않거나 까다로운 내용을 만나면 그냥 스치고 지나가고, 어려운 것을 꼭 알아야겠다고 애쓰지 않았습니다. 저 나름대로 이해되는 화엄경만으로 도 매우 풍부하고 충분하였기 때문입니다.
이 화엄경 강설이 이와 같이 이루어진 인연을 살펴보면 멀리는 1963년 해인사 강원 화엄경반에 있으면서 주마간산 走馬看山 하며 맹인모상 盲人摸象 격으로 살펴본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1970년대 초, 구례 화엄사 구층암에서 도반 네다섯 명과 범룡 梵龍 큰스님을 모시고 통현장자 通玄長者 의 화엄경합론 合論 을 사경하면서 잠깐 공부하였으며, 또 1970년대 중간 탄허 呑虛 스님의 화엄경합 론 출판 일에 동참 同參 하면서 원문과 번역을 수차에 걸쳐 읽었던 일이 있습니다. 그때마다 늘 언젠 가 저도 한번 번역해 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였던 것입니다.
그 후 1994년에 한글화엄경을 낱낱이 단락을 나누고 새로운 과목을 달아 편찬하여 10권으로 출 판하였고, 1997년 1월에 한문화엄경에 현토 懸吐 를 하고 미세하게 단락 段落 을 나누어 과목 科目 을 일 일이 만들어 넣어서 전통적인 목판본 교재에서 새롭고 현대화 된 강원의 교재용으로 4권으로 출 판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참으로 많이도 천착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2018년 3월에 한자에 음을 붙이고, 토를 달고, 또 새롭게 번역을 다듬고, 간단한 강설과 주해를 곁들여서 누구나 할 수 있는 화엄경 공부의 교재라고 생각하고 보현행원품까지 합하여 81권으로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니 강설 책을 시작한 것이 아마도 30여 년의 세월이 흐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원고지에 펜으로 한 자 한 자 썼는데 뒤에는 컴퓨터가 생기면서 기록하기가 매우 쉬워 졌습니다. 손가락에 마비현상이 와서 그동안 타자학원도 다니고 컴퓨터학원도 다녔습니다. 덕분 에 현대문명의 장점을 잘 활용하였으며 컴퓨터의 원리를 통해서 화엄의 이치도 더욱 분명하게 이 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모두들 화엄경은 너무 방대하다고 하여 엄두를 내지 못하거나 설사 공부를 하더라도 약간의 불평들을 합니다. 그러나 이제 강설을 다 쓰고 보니 저는 화엄경이 이보다 몇 배나 더 많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설사 바닷가에서 모래를 세는 일이라 하더라도 그 모래가 더 많았으면 하는 생각과 같습니다. 이와 같이 화엄경 공부는 참으로 재미있고 환희롭습니다. 평생을 통해서 불교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이 화엄경을 공부하는 일 외에 다시 또 무슨 일이 있겠습니까.
다만 욕심이 있다면 보잘것없는 책이지만 널리 보급이 되고 우리나라 모든 국민들이 다 같이 열 심히 읽어서 올바른 불교며 가장 우수한 불교인 대승보살불교가 크게 일어나서 많은 사람들이 이 수승한 진리의 가르침을 알고 실천하여 개개인의 행복과 나라의 평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그것은 곧 원효 元曉 스님이 천성산 화엄벌에서 1천 명의 대중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시고, 의상 義湘 스님이 전국에 화엄10찰을 세워 온 신라 땅을 화엄의 꽃으로 아름답게 수놓던 일을 재현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강설을 마치면서 무엇보다 유감으로 남는 것은 잘못된 번역과 경전의 참뜻을 잘못 이해하여 그릇되게 설명한 내용들이 적지 않으리라는 점입니다. 또 뜻을 몰라서 설명하지 못한 부분도 많습니 다. 그나마 뒷사람들이 공부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제가 저지른 허물은 저가 모두 달 게 받겠습니다. 우둔한 사람이 애써서 공부한 것을 묻혀 두기 아까워서 책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부디 눈 밝은 뒷사람들이 바로잡아 주시기를 학수고대합니다. 저 또한 기회가 되면 다시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다듬어서 새로운 강설을 쓰겠습니다.
생각해 보니 화엄경을 공부하여 그 뜻을 설명하는 일이란 작은 반딧불이의 빛으로 일천 개의 태양이 동시 뜬 것과 같은 밝음을 가늠하는 것과 같습니다. 실로 언어의 길이 끊어지고 마음으로 헤 아릴 곳이 사라져 버린 경지입니다. 그동안의 이런저런 강설은 화엄경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 에게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고는 하지만 그야말로 맹인이 코끼리를 만지고 나서 한 손바닥에 만져 진 것만을 코끼리라고 말한 것과 다를 바 없음을 알겠습니다.
실로 이 불사 佛事 는 저만의 일이 아니고 가까이 있는 소중한 사람들의 도움으로 성취한 것임을 절절이 느낍니다. 일일이 그 존명 尊名 을 열거하지는 못하지만 아마도 세세생생에 잊지 못하고 또 잊어서는 안 될 분들입니다. 특히 은사 여환 如幻 스님과 스승이신 탄허 呑虛 스님, 운허 耘虛 스님, 지관 智冠 스님,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많은 불자 여러분들과 금요법회의 300여 신도님 여러분과 2008년부터 문수경전연구회에서 법화경과 임제록과 화엄경을 공부하시는 200여 분의 스님 과 아픈 몸으로 2004년 11월부터 개설하여 함께 공부하신 2만여 염화실 카페 회원 여러분들께 심 심한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또한 원고가 책이 되도록 애써 주신 담앤북스 출판사 사장님과 관계자 여러분들에게도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또 81권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교정의 일을 같이하신 분들께 심심한 고마움을 전합니다.
서툴고 오류투성이인 강설이지만 이렇게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불보살님들과 천룡팔부 天 龍八部 등 무량무수한 화엄성중 華嚴聖衆 님들의 깊은 가호지묘력 加護之妙力 이라는 것을 깊이 믿으며 세 세생생 함께할 것을 서원 誓願 하며 아쉽지만 이제 잠깐 그 끝을 맺습니다.
또 여기까지 함께 읽어 주신 모든 분들 대단히 고맙습니다.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서기 2018년 월 일
신라 화엄종찰 금정산 범어사 화엄전에서
如天 無比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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