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산림법회 95차 四,十廻向品 第二十五之七 ·십회향품 十廻向品 9, 第七等隨順一切衆生廻向 2/3 > 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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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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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산림법회 95차 四,十廻向品 第二十五之七 ·십회향품 十廻向品 9, 第七等隨順一切衆生廻向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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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18-02-26 09:56 조회2,063회 댓글0건

본문

(4) 諸善根의 廻向衆生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復作是念호대 願我以此善根果報오 盡未來劫토록 修菩薩行하야 悉以惠 施一切衆生하며 悉以廻向一切衆生하야 普遍無餘호대 願令阿僧祇世界로 珍寶充滿하며 阿僧祇 世界로 衣服充滿하며 阿僧祇世界로 妙香充滿하며 阿僧祇世界로 莊嚴具充滿하며 阿僧祇世界로 無量摩尼寶充滿하며 阿僧祇世界로 妙華充滿하며 阿僧祇世界로 上味充滿하며 阿僧祇世界로 財 貨充滿하며 阿僧祇世界로 牀座充滿하야 蓋以寶帳하고 敷以妙衣하며 阿僧祇世界로 種種莊嚴寶 冠充滿하야 假使一人이 盡未來劫토록 常來求索이라도 以此等物로 而惠施之호대 未曾厭倦하야 而有休息이니 如於一人하야 於一切衆生에 悉亦如是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또 생각하기를 ‘ 원컨대 나는 이 선근의 과보 果報 로 오는 세월이 다 하도록 보살의 행을 닦아서 모두 일체 중생에게 보시하며 모두 일체 중생에게 회향하여 남김없 이 두루 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다시 또 ‘ 원컨대 아승지 세계에 보배를 가득히 하고, 아승지 세계에 의복을 가득히 하고, 아승 지 세계에 묘한 향을 가득히 하고, 아승지 세계에 장엄거리를 가득히 하고, 아승지 세계에 한량없 는 마니보배를 가득히 하고, 아승지 세계에 묘한 꽃을 가득히 하고, 아승지 세계에 좋은 음식을 가득히 하고, 아승지 세계에 재물을 가득히 하고, 아승지 세계에 평상을 가득히 하되 보배 휘장을 두루고 묘한 의복을 깔았으며, 아승지 세계에 갖가지로 장엄한 보배 관 冠 을 가득히 하여, 가령 어 떤 사람이 미래겁이 끝나도록 항상 와서 구걸하는 이에게 이런 물건으로 보시하되, 싫은 생각도 없고 쉬지도 아니하리니, 한 사람에게 하는 것과 같이 일체 중생에게도 다 그렇게 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제선근 諸善根 의 회향중생 廻向衆生 : 모든 선근을 일체 중생에게 회향하다

 

여기도 또 다시 생각하는 내용이다.

 

·불자 佛子 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 菩薩摩訶薩 이 : 보살마하살이

·부작시념 復作是念 호대 : 또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한다. 앞에서 우리가 많이 봤듯이 회향하는 내 용이다. 작은 선근이고 비록 남을 위하는 작은 일이지만 이것이 다른 사람에게 더 크게 회향해 지기를 원하는 내용이다.

·원아이차선근과보 願我以此善根果報 오 : 원컨대 나의 이 선근과보로써 ·진미래겁 盡未來劫 토록 : 미래제가 다할 때까지 ·수보살행 修菩薩行 하야 : 보살행을 닦아서

·실이혜시일체중생 悉以惠施一切衆生 하며 : 모두 모두 일체 중생에게 전부 베풀어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베풀어지며

·실이회향일체중생 悉以廻向一切衆生 하야 : 모두가 일체 중생에게 회향해서

·보변무여 普遍無餘 호대 : 두루두루 해서 남음이 없이 다 하기를 원한다. 원 願 자는 두 번씩 새겨도 좋다.

·원령아승지세계 願令阿僧祇世界 로 : 원컨대 아승지 세계로 하여금 

·진보충만 珍寶充滿 하며 : 진보가 충만하며, 욕심도 많다. 보배가

·아승지세계 阿僧祇世界 로 : 아승지 세계에 가득하기를 원한다. 또 아승지 세계로

·의복충만 衣服充滿 하며 : 의복이 가득하다. 의복 걱정할 것이 없고 진보, 보물 걱정할 것이 없고

·아승지세계 阿僧祇世界 로 : 아승지 세계로

·묘향충만 妙香充滿 하며 : 아름다운 향기가 충만하며 

·아승지세계 阿僧祇世界 로 : 아승지 세계로

·장엄구충만 莊嚴具充滿 하며 : 장엄구가 충만하며, 온갖 장엄거리들이 충만하며 

·아승지세계 阿僧祇世界 로 : 아승지 세계로

·무량마니보충만 無量摩尼寶充滿 하며 : 마니보가 충만하다. 마니보는 여의주, 여의보다. 뜻과 같이 되는 보배이므로 마니주는 하나만 있어도 충분하고 아승지 세계에 가득할 것까지도 없다. 그런데 마니보가 아승지 세계 그 많고 넓은 세계에 가득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아승지세계 阿僧祇世界 로 : 아승지 세계로

·묘화충만 妙華充滿 하며 : 아름다운 꽃이 충만하며 

·아승지세계 阿僧祇世界 로 : 아승지 세계로

·상미충만 上味充滿 하며 : 가장 맛있는 음식이 충만하며 

·아승지세계 阿僧祇世界 로 : 아승지 세계로

·재화충만 財貨充滿 하며 : 재화가 충만하며 제일 좋은 것이다. 재물이 가득하며 

·아승지세계 阿僧祇世界 로 : 아승지 세계로

·상좌충만 牀座充滿 하야 : 상좌가 충만하며 좋은 평상이라든지 의자라든지 이런 것이 가득하며, 상좌에는 평상이라든지 의자라든지 사자좌 이런 것이 다 포함되는데 그런 것이

·개이보장 蓋以寶帳 하고 : 보배 장막으로 덮고

·부이묘의 敷以妙衣 하며 : 아주 아름다운 천으로써 깔고 

·아승지세계 阿僧祇世界 로 : 아승지 세계로

·종종장엄보관충만 種種莊嚴寶冠充滿 하야 : 가지가지로 장엄한 보배관이 충만해서 

·가사일인 假使一人 이 : 가사 한사람이

·진미래겁 盡未來劫 토록 : 미래겁이 다할 때까지

·상래구색 常來求索 이라도 : 항상 와서 구색한다. 구한다 하더라도 

·이차등물 以此等物 로 : 이러한 물건으로써

·이혜시지 而惠施之 호대 : 다 그 사람에게 보시하되, 한 사람이 그걸 다 달라고 하더라도 

·미증염권 未曾厭倦 하야 : 그것을 전부 다 준다. 그래서 일찍이 조금도 싫어하거나 게으르지 아니해서

·이유휴식 而有休息 이니 : 쉬지를 아니한다. 쉼이 있지 아니한다. 쉬지 않고 한 사람에게 그렇게 하는 것과 같이 일체 중생에게 만중생 70억 지구 인구가 다 와서 한다 하더라도 똑같이

·여어일인 如於一人 하야 : 한 사람이 하듯이 해서 

·어일체중생 於一切衆生 에 : 일체 중생에게도 다 또한

·실역여시 悉亦如是 니라 : 이와 같이 할 것이다 라고 하느니라.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여기는 현실적으로 중생들의 삶을 해결해 주는 것이다.

없는 것이 없다. 재화, 진보, 묘향, 옷 심지어 장엄거리들, 맛있는 음식, 평상, 의자 이런 것까지 전부 조금도 부족함이 없도록 준다. 얼마나 많은가 하면 아승지 세계에 가득하게 한 사람에게 다 주어버리고 그렇게 70억 인구에게 낱낱이 주어버리는 것이다.

과연 화엄경이다. 억지로 머리를 써서 이러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들 어떻게 이야기가 나오겠는가. 그러나 깨달은 사람의 안목에는 간단한 일이다.

 

우리는 깨닫지 못해놓으니까 ‘아이고, 어찌 그런 일이 가능한가’한다. 우리가 화엄경을 읽다보 면 항상 그 점에 부딪친다.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 ‘이것은 ’ 너무 비현실적이다’ ‘ 이렇게 까지 표현하는 것은 너무 지나친 표현이다’라고 생각한다. 깨닫지 못한 사람, 눈 어두운 사람에게 는 상상도 못할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화엄경은 전부가 그런 내용이다. 눈 뜬 사람에게 그것은 아주 일상적인 일이고 너무 평범한 일이며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오늘 이렇게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맑은 하늘, 저 흘러가는 흰구름, 나뭇잎 다 떨어 진 겨울의 나목 裸木 에 찬바람이 스치고 지나가는 모습들이 너무나 근사하다. 그런데 태어나면서부 터 맹인인 사람, 눈 어두운 사람은 그런 소리를 들어도 전혀 무슨 소리인지 모른다.

푸른 하늘 흰 구름은 어제도 있었고 오늘도 있고 항상 있는 일인데도 맹인에게는 너무나도 거짓 말 같은 이야기고 신기한 이야기다. 정상적인 사고를 가졌지만 태어나면서부터 맹인인 사람에게 그런 소리를 하면 도대체 믿을 수가 없는 엄청난 세계인 것이다.

 

여기 화엄경의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들을 때마다 볼 때마다 우리는 ‘어떻게 이럴 수가 있겠는 가’ 하지만 그것은 마치 눈 어두운 사람이 하늘 이야기, 꽃 이야기를 듣고 의아해 하는 것과 같다. 화엄경에 나오는 이야기도 깨달은 사람에게는 너무 평범하고 쉬운 일이다. 깨달은 사람에게는 이 정도의 일이 아무것도 아닌 너무나 평범한 일이다.

우리 역시 자꾸 깨달은 사람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결국은 깨달은 사람의 안목에 가까워진다. 그러니까 우리가 화엄경을 공부할 때는 익숙해지면 ‘나도 반은 깨달았다’ 라고 생각하고 공부 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하다보면 그것이 일상사가 된다. 그런 다음에는 보통 ‘그렇지, 그렇지’ 하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이다.

 

(5) 布施의 殊勝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如是施時에 無虛僞心하며 無希望心하며 無名譽心하며 無中悔心하며 無 熱惱心하고 但發專求一切智道心과 一切悉捨心과 哀愍衆生心과 敎化成熟心과 皆令安住一切智 智心이니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諸善根으로 如是廻向하야 盡未來劫토록 常行惠施하야 住一切 智智心이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보시할 때에 거짓된 마음이 없고, 바라는 마음도 없고, 명예를 위하는 마음도 없고, 중간에 후회하는 마음도 없고, 번뇌하는 마음도 없느니라. 다만 일체 지혜를 구하는 마음과 모든 것을 다 버리는 마음과 중생을 애민 哀愍 히 여기는 마음과

교화하여 성숙시키려는 마음과 일체 지혜의 지혜에 머물게 하려는 마음을 내느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모든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여 미래겁이 끝나도록 항상 보시를

행하여 온갖 지혜의 지혜 마음에 머무느니라.”

 

·보시 布施 의 수승 殊勝 : 보시의 수승함을 밝히다

·불자 佛子 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 菩薩摩訶薩 이 : 보살마하살이

·여시시시 如是施時 에 : 이와 같이 보시할 때에 

·무허위심 無虛僞心 하며 : 거짓된 마음이 없어서

·무희망심 無希望心 하며 : 무슨 대가를 바란다든지 과보를 바란다든지 ‘내가 이렇게 했으니까 세상이 알아줄거다’ 하는 마음이 없다.

·무명예심 無名譽心 하며 : 명예심도 없다. ‘그 사람 대단한 사람이야, 저 사람은 상석에 앉혀, 어디 가도 이름 먼저 불러줘’하는 마음이 없고

 

·무중회심 無中悔心 하며 : 중간에 후회하는 마음도 없다. 중회심이라는 말을 여러 번 보았다. ·무열뇌심 無熱惱心 하고 : 어떤 망상이라든지 번뇌라든지 온갖 시비 갈등이 남아 있다든지 그런 것이 도대체가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단발전구일체지도심 但發專求一切智道心 과 : 다만 오로지 일체 지혜의 도를 구하는 마음과 ·일체실사심 一切悉捨心 과 : 일체의 불평등한 것을 전부 버리는 마음과

·애민중생심 哀愍衆生心 과 : 중생을 애민히 여기는 마음과, 중요한 것은 그것이다. 

·교화성숙심 敎化成熟心 과 : 중생들을 교화하고 성숙시키려는 마음과

·개령안주일체지지심 皆令安住一切智智心 이니 : 모두가 일체 지혜의 지혜에 편안히 머물게 하려는 그 마음을 바랄 뿐이다. 그 마음 하나 가지고 보시하는 것이지 거짓된 마음이 있다든지 남에게 보인다든지 과보를 바란다든지 칭찬해주기를 바란다든지 하는 것이 보살에게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것을 금강경에서는 한마디로 무주상보시 無住相布施 라고 하였다.

·불자 佛子 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 菩薩摩訶薩 이 : 보살마하살이 

·이제선근 以諸善根 으로 : 모든 선근으로써 

·여시회향 如是廻向 하야 : 이와 같이 회향해서 

·진미래겁 盡未來劫 토록 : 미래겁이 다할 때까지 

·상행혜시 常行惠施 하야 : 항상 보시를 행해서

·주일체지지심 住一切智智心 이니라 : 일체 지지의 마음에 머물지니라. 지혜의 지혜는 차별지와 평등지를 아는 것이다. 평등한 것도 알고 차별한 것도 안다.

 

우리는 사람을 아는데 있어서 차별한 것만 알고 있다. 물론 사람에게는 차별의 면도 있지만 차 별한 면 가운데 부처님과 내가 조금도 차별이 없는 평등한 면도 있다. 지지 智智 라고 해서 지혜 지 智 자가 두 번 나올 때는 늘 평등과 차별을 다 아는 지혜를 뜻한다.

 

(6) 阿僧祗世界充滿布施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復作是念호대 我爲一衆生故로 欲令阿僧祇世界에 寶象充滿호대 七支具 足하야 性極調順하고 上立金幢하야 金網彌覆하고 種種妙寶로 而爲莊嚴으로 以用布施하며 願令 阿僧祇世界에 寶馬充滿호대 如龍馬王하야 種種衆寶莊嚴之具로 而嚴飾之로 持用布施하며 願令阿僧祇世界에 妓女充滿호대 悉能敷奏種種妙音으로 持用布施하며 願令阿僧祇世界에 男女充滿 으로 持用布施하며 願令阿僧祇世界에 己身充滿하야 發菩提心으로 而用布施하며 願令阿僧祇世 界에 己頭充滿하야 起不放逸心으로 而用布施하며 願令阿僧祇世界에 己眼充滿으로 而用布施하 며 願令阿僧祇世界에 己身血肉과 及以骨髓가 充滿其中호대 心無顧戀으로 持用布施하며 願令阿 僧祇世界에 自在王位가 充滿其中으로 持用布施하며 願領阿僧祇世界에 奴僕作使가 充滿其中으 로 持用布施니 菩薩摩訶薩이 以如是等種種諸物로 盡未來劫토록 安住廣大一切施心하야 施一切 衆生하나니 如一衆生하야 盡衆生界一切衆生에 皆如是施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다시 또 생각하기를 ‘ 내가 한 중생을 위하여 아승지 세계에 코끼리 가 가득하게 하되, 일곱 가닥이 구족하고 성질이 유순하며, 위에 황금 깃대를 세우고 황금 그물을 덮었으며 갖가지 기묘한 보배로 장엄한 그런 것으로 보시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또 아승지 세계에 말 [馬] 이 가득하게 하되, 용과 같은 말들을 가지각색 보배 장엄거리로 꾸미었거든, 그런 것으로 보시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또 아승지 세계에 기녀들이 가득하게 하되, 모두 가지가지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거든, 그런 것으로 보시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또 아승지 세계에 남자와 여자가 가득하게 하여 그들로 보시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또 아승지 세계에 내 몸이 가득하되 보리심을 내어서 보시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또 아승지 세계에 내 머리가 가득하되 게으르지 않은 마음을 일으켜 보시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또 아승지 세계에 내 눈이 가득한 것으로 보시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또 아승지 세계에 내 몸의 피와 살과 골수가 가득한 것을 아무 생각도 없이 보시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또 아승지 세계에 자재한 왕의 지위가 가득한 것으로 보시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또 아승지 세계에 노복과 하인이 가득한 것으로 보시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갖가지 물건으로써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온갖 것을 보시하려는 광대한 마음에 머물러서 일체 중생에게 보시하나니, 한 중생에게와 같이 모든 일체 중생계의 일체 중생 에게 다 이와 같이 보시하느니라.”

 

·아승지세계충만보시 阿僧祗世界充滿布施 : 아승지 세계에 가득찬 보시를 원하다

·불자 佛子 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 菩薩摩訶薩 이 : 보살마하살이

·부작시념 復作是念 호대: 다시 또 이런 생각을 하되

·아위일중생고 我爲一衆生故 로 : 나는 일체 중생을 위한 까닭에, 불보살의 화두는 중생이다. 그래서 불교의 화두는 중생이다. 여기는 여러 종류의 보시를 소개한다.

· 내가 일체 중생을 위한 까닭에

·욕령아승지세계 欲令阿僧祇世界 에 : 아승지 세계에

·보상충만 寶象充滿 호대 : 보상이 충만하되, 아주 좋은 코끼리가 가득하되, 인도 사회는 코끼리가 중요하다. 좋은 코끼리가 충만하되

·칠지구족 七支具足 하야 : 칠지가 구족하다. 코끼리의 코와 두 개의 상아와 다리 네 개를 더하면 칠지다. 칠지가 구족해서 어느 곳도 불구가 아닌 코끼리를 말한다.

·성극조순 性極調順 하고 : 그 성질이 잘 다듬어져서 지극히 조순하다. 순하기가 이를 데 없다. ‘성 질이 더럽고 사나운 코끼리를 누가 데려다가 술까지 먹여서 부처님에게 풀었다’고 하는 이야 기가 있다. 여기 나오는 코끼리는 큰 몸집을 가졌는데도 그 성질이 지극히 순하기가 이를 데가 없다.

·상립금당 上立金幢 하야 : 그리고 위에는 금으로 만든 깃대를 세운다. 코끼리 위에 금당을 세우는 것이다. 코끼리도 잘 꾸민 것을 우리가 볼 수 있다. 스리랑카에서 대중들에게 한 번씩 부처님 사리를 보이는 큰 축제를 벌이는데 코끼리에게 온갖 비단과 장엄을 많이 해서 축제에 내보내 는 경우가 있다.

·금망미부 金網彌覆 하고 : 금으로 짠 그물이 위에 덮이고 

·종종묘보 種種妙寶 로 : 가지가지 묘한 보배로써

·이위장엄 而爲莊嚴 으로 : 장엄한 것으로써, 여러 가지를 장엄한 것으로써

·이용보시 以用布施 하며 : 코끼리를 보시한다. 완벽한 탈거리를 보시하는 것인데 요즘말로 이야기하자면 최고 좋은 승용차를 보시하는 것이다.

 

하늘로 날아가고 싶으면 날아가고 물로 가고 싶으면 물로 가고 순식간에 미국이고 아프리카로 10분 안에 가자하면 갈 수 있는 그쯤 되는 차를 보시한다. 이런 일들이 머지않아서 가능할 것이다. 그런 차를 우리가 탈 때가 온다.

 

·원령아승지세계 願令阿僧祇世界 에 : 원컨대 아승지 세계로 하여금

·보마충만 寶馬充滿 호대 : 보마로 충만해서, 앞에는 코끼리고 그 다음에 말이 나온다. 

· 최소한 인도사회에서는 코끼리가 우선이다. 보배로 된 말이 가득해서

·여용마왕 如龍馬王 하야 : 용마는 적토마와는 비교도 안된다. 용마라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말이면서 용이고 용이면서 말인 것을 말하는 것이다. 용마왕과 같아서

·종종중보장엄지구 種種衆寶莊嚴之具 로 : 가지가지 온갖 보배로 장엄한 도구로써 

·이엄식지 而嚴飾之 로 : 잘 꾸며서

·지용보시 持用布施 하며 : 보시했으며

·원령아승지세계 願令阿僧祇世界 에 : 원컨대 아승지 세계에서 

·기녀충만 妓女充滿 호대 : 기녀가 충만해서

·실능부주종종묘음 悉能敷奏種種妙音 으로 : 가지가지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할 줄 알고 온갖 재주가 있는

·지용보시 持用布施 하며 : 기녀를 가져서 보시하며

·원령아승지세계 願令阿僧祇世界 에 : 원컨대 아승지 세계에

·남녀충만 男女充滿 으로 : 남녀가 충만하다. 아승지 세계에 가득히 남녀가 충만한데 그 남녀로써 

·지용보시 持用布施 하며 : 지용보시라.

·원령아승지세계 願令阿僧祇世界 에 : 원컨대 아승지 세계로 하여금

·기신충만 己身充滿 하야 : 자기 몸이 충만한 것이다. 그래서

·발보리심 發菩提心 으로 : 보리심을 발한다. 자기는 보리심을 발해야 하므로 보리심을 발한 것으로써

·이용보시 而用布施 하며 : 보시에 사용하고

·원령아승지세계 願令阿僧祇世界 에 : 원컨대 아승지 세계에 

·기두충만 己頭充滿 하야 : 머리가 가득 차서

·기불방일심 起不放逸心 으로 : 방일심을 일으키지 아니한 것으로써

·이용보시 而用布施 하며 : 이용보시 한다. 머리는 많은데 게으르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래서 게으르지 않은 머리로써 보시하며

·원령아승지세계 願令阿僧祇世界 에 : 원컨대 아승지 세계를

·기안충만 己眼充滿 으로 : 기안이 충만하다. 아승지 세계에 자기 눈이 충만해서 

·이용보시 而用布施 하며 : 그것을 가지고 보시한다.

 

우리에게는 이런 이야기들이 무슨 이야기인가 싶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들이 깨달은 사람에게 는 아무것도 아닌 일상사이고 너무 평이한 이야기라는 것을 우리가 알아야 된다. ‘도대체 이것이 무슨 소린가? ’ 하면서도 이러한 경계가 있다고 하는 것, 깨달은 사람 완전히 눈을 뜬 사람에게 이 런 경계는 아무 것도 이상할 것이 없는 일상사임을 알고 우리는 또 공부하는 것이다.

화엄경 서두에서 내가 역설한 바 있지만 ‘시성정각 始成正覺 깨닫고 나니 그 땅은 견고하야 다이아몬드로 되어 있더라’ 땅은 견고하여 다이아몬드로 되어 있더라는 것이다.

 

2600년 전에만 그 땅이 다이아몬드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다이아몬드로 되어 있다. 그리고 부처님이 차디찬 바위 위에 앉아 있는데 그것을 사자좌라고 하면서 그 장엄을 얼마나 아름 답게 설명했는가? 이것이 전부 사실이다. 인도 땅만 견고해서 다이아몬드로 된 것이 아니라 한국 땅도 마찬가지로 다이아몬드로 되어 있다.

그것이 전부 사실임을 이해해야 된다. 우리는 거기까지 눈이 못 미쳐서 이상하게 들리고 거짓말처럼 들리는데 전부 그것이 사실임을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된다.

부처님이 오계 五戒 에도 거짓말 하지 말라, 십계에도 거짓말 하지 말라, 250계에도 거짓말하지 말 라, 348계에도 거짓말하지 말라, 입만 떼었다 하면 거짓말 하지 말라는 말씀을 하셨다. 당신이 그렇게 거짓말 하지 말라고 하면서 왜 그런 거짓말을 했겠는가.

‘이것은 엄청난 거짓말이 아닌가? 이 우주가 전부 다이아몬드로 되어 있다고 하는 거짓말이 세상에 어디 있는가? ’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 입장이고 부처님 입장에서는 전부 거짓말이 아니다. 부처님이 얼마나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 경전에 거짓말을 했겠는가? 부처님의 입장에서는 틀림없기 때문이다.

 

깨달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전부 다이아몬드로 되어 있다. 인도 땅만 아니라 한국 땅만 해도 전 부 다이아몬드로 되어 있고 수십억 광년 저 끝에 수많은 수십억 은하계도 전부 다이아몬드로 다 되어 있다. 태양이 부글부글 끓는 마그마로 되어 있다고 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전부 다이아몬드로 되어 있다. 그 이치를 우리는 알아야 된다. 그 이치 하나만 알면 화엄경이 다 풀린다. 간단하지만 절대 거짓말이 아니다. 사실이다. 깨달은 그분에게는 너무나도 엄청난 사실이다. 그러니까 화엄경 서두가 처음에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고 설한 것으로 되어 있다.

 

화엄경은 불멸 600년 이후에 결집이 되었든 말았든 전부 처음 부처님이 깨달은 그 순간 그 깨달음의 경계, 그 환희, 그 지혜를 그대로 적나라하게 표현한 것으로 되어있다. 그러니까 조금도 거짓말을 할 수가 없다.

여기 보면 그 눈이 충만한 것으로 보시한다. 그것도 아승지 세계에 자기 눈이 충만하게 꽉 찼다.

그 눈이 육척단구 나의 짧은 몸뚱이에 겨우 붙어있는 두 개의 눈이 아니다.

내 눈이 아승지 세계에 가득하다.

자꾸 내가 힘을 주어 이야기하니 뭔가 좀 돌아가지 않는가? ‘아, 이런 뜻이구나’ 뭔가 좀 느낌이 오지 않는가?

자기의 눈이 충만해서 그것으로써 보시하며

 

·원령아승지세계 願令阿僧祇世界 에 : 원컨대 아승지 세계로 하여금 

·기신혈육 己身血肉 과 : 자기 몸 피와 고기와 

·급이골수 及以骨髓 가 : 그리고 골수 이것이 ·충만기중 充滿其中 호대 : 그 가운데 충만하되

·심무고련 心無顧戀 으로 : 마음에 조금도 아끼거나 미련을 갖거나 하는 것이 없는 것으로써 ·지용보시 持用布施 하며 : 지용보시하며, 그것을 다 내놓는다. 골수, 피, 고기까지 전부다 다 내놓는다.

·원령아승지세계 願令阿僧祇世界 에 : 원컨대 아승지 세계로 하여금 

·자재왕위 自在王位 가 : 아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왕의 자리가 

·충만기중 充滿其中 으로 : 그 가운데 충만해서

·지용보시 持用布施 하며 : 그것을 가져서 보시하며, 이 단락에 보시 종류를 상당히 소개했는데 우 리의 평범한 입장을 자꾸 고수하기로 하면 너무 얼토당토 않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것을 백 번 이고 이백 번이고 소리내어 읽어보면 이해할 때가 있다. ‘아, 이런 뜻에서 말씀하신 거구나.

 

이런 뜻에서 이 말을 했구나’하고 이해된다.

 

·원령아승지세계 願領阿僧祇世界 에 : 원컨대 아승지세계로 

·노복작사 奴僕作使 가 : 종이나 일꾼이나 이런 사람들이 

·충만기중 充滿其中 으로 : 그 가운데 충만한 것으로써 

·지용보시 持用布施 니 : 가져서 보시함이니

·보살마하살 菩薩摩訶薩 이 : 보살마하살이

·이여시등종종제물 以如是等種種諸物 로 : 이와 같은 등 가지가지 여러 가지 물건으로써 

·진미래겁 盡未來劫 토록 : 미래겁이 다할 때까지

·안주광대일체시심 安住廣大一切施心 하야 : 넓고 큰 일체를 다 보시하는 마음에 안주해서 

·시일체중생 施一切衆生 하나니 : 일체 중생에게 보시하나니 

·여일중생 如一衆生 하야 : 한 중생에게와 같이

·진중생계일체중생 盡衆生界一切衆生 에 : 모든 중생세계, 일체 중생에게

·개여시시 皆如是施 니라 : 다 이와 같이 보시하느니라. 뭔지 몰라도 그 내용이 좋긴 좋다. 너무 근사한 세계 아닌가. 이런 세계가 너무나도 근사한 세계이며 추호의 거짓말도 없는 일이다. 그것을 아셔야 한다.

 

화엄경 첫 시간에 부처님이 ‘시성정각하시니 그 땅은 견고하야 다이아몬드로 되어 있다’고 하는 데서 지금까지 쭉 같은 맥락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런 것을 여러 천만 번 억만 번 반복하면서 우리의 굳어져 있는 의식을 두드려 깨우는 일이다.

 

우리 의식은 너무나도 굳어져 있어서 이런 이야기가 제대로 파고들지 못한다. 자꾸 반복하면서 두드려 깨우는 것이 최고의 수행이다. 부처님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곳곳에서 이야기해 놓고 당신이 거짓말을 할 리가 없다. 부처님이 거짓말을 하셨을 리 없다는 것이 우리가 세워놓아야 할 큰 원칙이다.

 

(7) 一切世界悉亦如是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於一世界에 盡未來劫토록 修菩薩行하야 以是等物로 施一衆生하며 如是 給施一切衆生하야 皆令滿足하나니 如於一世界하야 於盡虛空遍法界一切世界中에 悉亦如是하야 大悲普覆하며 終無間息하며 普加哀愍하며 隨其所須하야 供給供養호대 不令施行으로 遇緣而息하며 乃至不於一彈指頃도 生疲倦心이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한 세계에서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보살의 행을 닦으면서 이런 물 건으로 한 중생에게 보시하며, 이와 같이 일체 중생에게도 베풀어 주어 모두를 만족케 하느니라. 한 세계에서와 같이 온 허공과 법계에 가득한 일체 세계에서도 다 이와 같이 하되, 큰 자비가 널리 덮이어 한순간도 쉬지 아니하며, 모두 불쌍히 여겨서 그들에게 필요한 대로 공급하고 공양 하며, 보시하는 행이 인연을 만나서 쉬게 하지 아니하며, 내지 손가락 한 번 튕길 동안이라도 고달픈 생각을 내지 아니하느니라.”

 

·일체세계실역여시 一切世界悉亦如是 : 일체 세계 일체 중생에게도 이와 같이 하다

·불자 佛子 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 菩薩摩訶薩 이 : 보살마하살이 

·어일세계 於一世界 에 : 한 세계에

·진미래겁 盡未來劫 토록 : 미래겁이 다할 때까지 

·수보살행 修菩薩行 하야 : 보살행을 닦아서 

·이시등물 以是等物 로 : 이러한 등의 사물로써 ·시일중생 施一衆生 하며 : 한 중생에게 보시하며

·여시급시일체중생 如是給施一切衆生 하야 : 이와 같이 일체 중생에게 보시해서 

·개령만족 皆令滿足 하나니 : 다 하여금 만족케 하나니

·여어일세계 如於一世界 하야 : 한 세계와 같이

·어진허공변법계일체세계중 於盡虛空遍法界一切世界中 에 : 진허공계 변법계 일체 세계 가운데서도 

·실역여시 悉亦如是 하야 : 다 또한 이와 같이 해서

·대비보부 大悲普覆 하며 : 큰 자비로써 널리 덮는다. 큰 자비로써 널리 베푼다.

 

현존하는 스님들 가운데 내가 가장 이름을 많이 이야기하는 스님이 대만의 비구니스님인 증엄 스님이다. 보천삼무 普天三無 라고 해서 그 스님에게는 온천하에 세 가지가 없다고 하였다. ‘온 천하에 내가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없기를, 온 천하에 내가 믿지 않는 사람이 없기를, 온 천하에 내가 용서하지 않는 사람이 없기를’ 이 보천삼무의 말씀이 대단하다.

 

석가모니부처님도 말씀하시지 못한 내용이다.

그런데 여기에 보면 그 뜻이 같다. 여기는 대비 大悲 로 보부 普覆 라고 하였다. 큰 자비로써 널리 다 두루 덮는다. 증엄스님 말씀에도 보면 ‘자비로써 온 세상을 다 적신다’고 하였다.

‘두루 덮는다’는 말보다도 ‘자비의 물로써 온 세상을 다 적신다’는 말이 더 가슴에 와 닿는다.

‘자비의 물로써 온 세상을 적신다’ 불교는 그런 사람을 낳았다. 그런 사람을 만들었다.

화엄경 같은 경전이 그런 사람을 만들어 낸 것이다.

보천삼무는 너무 유명한 이야기여서 인터넷을 두드리면 여러 수천 만 번 나온다. 설명도 다 나온다. ‘온 천하에 내가 사랑하지 못할 사람이 없기를, 내가 믿지 못할 사람이 없기를, 내가 용서하지 못할 사람이 없기를’ 증엄스님이 수십 년 동안 그 많은 일을 하면서 온갖 사기꾼, 음모, 권모술수가 다 붙었을 것이다. 거기도 사람 사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이 붙어서 이런 일 저런 일 이 공사 저 공사하는 데 다 있었을 테지만 그런 사람들을 전부 다 감싸고 용서하고, 용서하지 않는 사람이 없기를, 믿지 않는 사람이 없기를 바란 것이다. 사 실은 하도 못 믿을 놈이 많았으니까 그런 사람을 극복하고 결국 그런 사람들을 감싸면서 하는 말 이다. ‘온 천하에 내가 믿지 못할 사람이 없기를, 온 천하에 내가 용서하지 못할 사람이 없기를’ 참 대단한 성인이 아닌가. 나는 그 비구니스님을 성인이라고 부른다.

 

증엄스님에게는 천만명의 아주 세련된 자원봉사자가 있다. 육군사관학교 교육보다 더 철저한 교육을 받은 자원봉사자가 전세계에 천만명이다. 내가 가서 본 사실이다. 봉사하는 사람만 봐도 그만 감동이 된다.

그러니까 월호스님과 어떤 유명한 목사와 또 카톨릭 신부가 그곳에 가서 방송을 하면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여러분도 TV로 보셨을 것이다. 그렇게 감동을 주는 것이다.

조금 심한 말로하면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들에게 눈물을 흘리게 만든 것이다.

 

그것이 불교가 낳은 사람이다. 불교의 화엄경과 같은 이런 가르침이 그런 사람들을 탄생시킨 것 이다. 찬탄도 좋은 공양이고 큰 보시인데 내가 하도 찬탄을 많이 했더니 대만의 영사인가 하는 자 제공덕회 사람이 여기에 한 번 왔었다.

지금은 이렇게 말하면 곳곳에서 다 듣고 다 안다. 절대 말 한마디 숨길 수 없는 시대다.

 

·종무간식 終無間息 하며 : 마침내 쉼도 없으며

·보가애민 普加哀愍 하며 : 널리 애민심을 더욱 더 하며

·수기소수 隨其所須 하야 : 그 필요한 바 수고하는 바를 따라서 

·공급공양 供給供養 호대 : 공급하고 공양하되

·불령시행 不令施行 으로 : 어떤 보시하는 행으로 하여금 

·우연이식 遇緣而息 하며 : 인연을 만나서 쉬지 않는다. 

· 우연이식은 특수한 말이다.

· 우리가 보시를 하고 보살행을 하다보면 장애가 많이 생긴다. 옆에서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이 꿀떡같이 나도록 하는 사람이 있다. 우연이식은 예를 들어 그런 장애를 만나도 절대 쉬지 않는 다는 말이다. 나는 내 갈 길을 가고 내 봉사를 하고 내 보살행을 하고 내가 할 일을 한다. · 누가 옆에서 시기 질투해서 방해를 하든지 ‘오냐 잘났다’ 이 소리 한 번 하면 그만 그 다음부터 하기 싫어지는 것이지만 그런 상황에 있어서도 절대 쉬지 않는다. 우연이식하지 않는다. 보살행 하는 행을 연을 만나서 쉬지 아니한다.

· 이 화엄경 공부하는 것도 그래야 한다. 어떤 상황이나 어떤 장애 요소가 생겼다고 해서 그것 하나 극복 하지 못하고 쉬게 되면 자기 의지가 약한 것이다.

·내지불어일탄지경 乃至不於一彈指頃 도 : 내지 한 순간 손가락을 튕기는 아주 짧은 영점 일초 사이도

·생피권심 生疲倦心 이니라 : 피곤해하거나 게으른 마음을 내지 않는다.

 

(8) 布施할 時의 生心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如是施時에 生於此心하나니 所謂無着心과 無縛心과 解脫心과 大力心과 甚深心과 善攝心과 無執心과 無壽者心과 善調伏心과 不散亂心과 不妄計心과 具種種寶性心과 不求果報心과 了達一切法心과 住大廻向心과 善決諸義心과 令一切衆生으로 住無上智心과 生大 法光明心과 入一切智智心이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보시할 적에 이런 마음을 내느니라. 이른바 집착이 없는 마음, 속박이 없는 마음, 해탈하는 마음, 큰 힘을 가진 마음, 매우 깊은 마음, 잘 거두어 주는 마음, 고집이 없는 마음, 오래 산다는 생각이 없는 마음, 잘 조복하는 마음, 산란하지 않은 마음이니라. 허망하게 억측하지 않는 마음, 갖가지 참성품을 갖춘 마음, 과보를 바라지 않는 마음, 모든 법 을 통달하는 마음, 큰 회향에 머무는 마음, 모든 이치를 잘 결정하는 마음,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위없는 지혜에 머물게 하는 마음, 큰 법의 광명을 내는 마음, 일체 지혜의 지혜에 들어가는 마음 이니라.”

 

·보시 布施 할 시 時 의 생심 生心 : 보시할 때에 내는 마음. 보시할 때에 이러이러한 마음을 낸다는 뜻이다.

·불자 佛子 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 菩薩摩訶薩 이 : 보살마하살이

·여시시시 如是施時 에 : 이와 같이 보시할 때에 

·생어차심 生於此心 하나니 : 이러한 마음을 내나니

·소위무착심 所謂無着心 과 : 집착없는 마음, 당연한 것이다. 그것을 무주상보시라 표현한다. ·무박심 無縛心 과 : 속박이 없는 마음, 무착심과 같은 마음이다. 

·해탈심 解脫心 과 : 무착 무박이면 해탈이 되는 것이다. 해탈심과

·대력심 大力心 과 : 대력심, 여기저기 눈치 안보고 미련이 없고 집착이 없으면 용기가 생긴다. 이 곳저곳 돌아보는 데가 있고 생각하는 것이 있고 애착이 있을 때 힘이 없는 것이다. 자유롭고 걸림이 없을 때 큰 힘이 생긴다. 큰 힘의 마음과

·심심심 甚深心 과 : 매우 깊은 마음과. 마음도 얄팍한 마음이 많다. 보통 중생들은 무슨 마음을 내더라도 얄팍한 마음을 낸다. 마음의 깊이도 사실은 끝이 없다. 

·선섭심 善攝心 과 : 잘 섭수하는 마음, 잘 관리하는 마음과 

·무집심 無執心 과 : 집착이 없는 마음과

·무수자심 無壽者心 과 : 무수자심 우리는 보통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라고 한다. 그 중에 수 자상의 해석이 분분하다. 아 我 , 인 人 , 중생 衆生 까지는 거의 비슷하게 해석을 하지만 수자상 壽者 相 에 와서는 해석이 분분한 것인데 수壽자가 목숨 수자다. 나이에 대한 관념이다.

· 나이가 얼마나 되었든 간에 연륜이 높으면 높은 대로, 낮으면 낮은 대로, 젊은 사람은 젊은 사 람대로, 나이든 사람은 나이든 사람대로 상이 있다. 젊으나 늙으나 선배나 후배나 그 나름대로 전부 연령, 수자 壽者 에 대한 상 相 이 있는데 나이에 대한 그 관념이 수자상이다. 나이관념 같 은 것이 없고

·선조복심 善調伏心 과 : 잘 조복하는 마음 

·불산란심 不散亂心 과 : 산란하지 않는 마음

·불망계심 不妄計心 과 : 망령되게 계교하지 않는 마음과

·구종종보성심 具種種寶性心 과 : 구종종 보성 (寶性 화엄경2, 민족사간 p.279) 이라고 했는데 진실할 실 實자 실성 實性 이다. 가지가지 실다운, 갖가지 참다운 성품을 갖춘 마음과

 

·불구과보심 不求果報心 과 : 과보를 구하지 않는 마음과, 당연한 것이다. 과보를 구하지 않는 마음과

·요달일체법심 了達一切法心 과 : 일체법을 요달하는 마음과 

·주대회향심 住大廻向心 과 : 큰 회향에 머무는 마음과

·선결제의심 善決諸義心 과 : 모든 이치를 잘 아는 마음과, 선결이라고 하는 것은 모든 이치를 잘 해결하는, 잘 아는 마음이다.

·영일체중생 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주무상지심 住無上智心 과 : 무상지, 가장 높은 지혜에 머무는 마음과 

·생대법광명심 生大法光明心 과 : 대법광명을 내는 마음과

·입일체지지심 入一切智智心 이니라 : 일체지지에 들어가는 마음이니라. 이러한 마음들을 낸다. 그 런 마음이 저절로 난다. 보살이 그 정도로 보시하면 당연히 지혜가 있고 지혜가 있는 사람이 남을 배려하고 보시할 줄 아는 것이다. 지혜가 없이는 그것이 불가능하다. 그러니까 이러한 마음이 당연히 준비가 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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