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卷第二十九 四,十廻向品 第二十五之七 ·십회향품 十廻向品 9, 第七等隨順一切衆生廻向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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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18-03-05 10:10 조회2,011회 댓글0건본문
大方廣佛華嚴經 卷第二十九
四,十廻向品 第二十五之七
·십회향품 十廻向品
9, 第七等隨順一切衆生廻向
(10) 廻向時의 歡喜心
라, 十地位의 十波羅密 修行
爲令一切衆生으로 成就淸淨等施心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奉持諸佛尸波羅蜜하야 等淸淨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得大堪忍波羅蜜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住精進波羅蜜하야 常無懈故며 爲令 一切衆生으로 住無量定하야 能起種種神通智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得知一切法無體性般若波羅 蜜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圓滿無邊淨法界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成滿一切神通淸淨善根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住平等行하야 積集善法하야 悉圓滿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善入一切諸佛境 界하야 悉周遍故니라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청정하고 평등하게 보시하는 마음을 성취하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 생으로 하여금 모든 부처님의 지계 持戒 바라밀다를 받들어 지녀 청정하게 하려는 연고며,일체 중 생으로 하여금 크게 견디고 참는 바라밀다를 얻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정진바라밀다에 머물러 항상 게으름이 없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 으로 하여금 무량한 선정 禪定 에 머물러 갖가지 신통한 지혜를 일으키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 생으로 하여금 일체 법이 체성이 없음을 아는 반야바라밀다를 얻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그지없이 청정한 법계를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일체 신통과 청정한 선근을 원만히 이루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평등한 행 行 에 머물 러 선 善 한 법을 모아서 모두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을 하여금 일체 모든 부처님의 경계 에 잘 들어가서 모두 두루 하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십지위 十地位 의 십바라밀 수행 十波羅密 修行
십회향품이니까 ‘회향할 때 이러한 환희심이 일어난다 ‘이러한 ’ 환희심으로 회향해야 된다’ ‘ 이 러한 환희심을 위해서 회향하게 된다’ 는 의미로 한 과목으로써 ‘회향시의 환희심’이라고 하는 큰 제목 밑에 ‘십지위의 십바라밀 수행’을 이야기하고 있다.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하고 시작되는 글들이 119나 되는데 아직도 한참 더 공부해야 110구가 끝난다.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성취청정등시심고 成就淸淨等施心故 며 : 아주 청정하고 훌륭한 그리고 아주 평등하게 보시하는 마음을 성취하게 하는 연고며. 대승불교는 일체 중생이 화두다. 우리가 늘 보았듯이 가장 바람 직한 불교에서는 일체 중생이 전부다. 일체 중생이 큰 문제로 등장한다. 여기 십바라밀 가운데 보시가 나왔고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봉지제불시바라밀 奉持諸佛尸波羅蜜 하야 : 시라 바라밀이라고 해서 지계 바라밀을 받들어 가져서 ·등청정고 等淸淨故 며 : 평등하게 다같이 청정하게 하는 까닭이며, 등 等 자는 ‘평등하게 두루 널리’ 이런 뜻이다.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득대감인바라밀고 得大堪忍波羅蜜故 며 : 대감인 바라밀을 얻게 하는 연고며. 구체적으로 하면 감 인대 堪忍待 인욕바라밀이다. 크게 견디고 참는 것이다. 거기에 한마디 덧붙이면 기다리는 바라 밀을 얻게 하는 연고다. 모든 문제에 있어서 참고 견디고 기다리는 것, 감인대 堪忍待 이 석 자만 가지면 일체 중생이 그렇게 안달하지 않아도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주정진바라밀 住精進波羅蜜 하야 : 정진 바라밀에 머물러서
·상무해고 常無懈故 며 : 항상 게으름이 없게 하려는 연고이며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주무량정 住無量定 하야 : 한량없는 선정에 이르러서
·능기종종신통지고 能起種種神通智故 며 : 능히 종종 신통과 지혜를 일으키게 하는 연고이며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득지일체법무체성반야바라밀고 得知一切法無體性般若波羅蜜故 며 : 일체법이 체성이 없는 반야바라 밀을 알게 하려는 연고다. 반야바라밀은 지혜다. 지혜라고 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뭘 말하는 것 인가? 일체법이 무체성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다.
·육신을 위시해서 눈에 보이는 일체 사물, 일체 사건도 전부 무체성이다. 고정불변하는 체성은 없다. 명예든 이익이든 재산이든 뭐든 간에 그 무엇도 고정불변하는 체성은 없다는 것을 알면 지혜라는 것이다. 그래서 여기 반야바라밀을 이야기할 때 일체법 무체성을 알아서 반야바라 밀을 얻는 연고다라고 하였다.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원만무변정법계고 圓滿無邊淨法界故 며 : 가없는 청정한 법계를 원만하게 하는 연고며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성만일체신통청정선근고 成滿一切神通淸淨善根故 며 : 일체 신통청정선근을 성만하게 하는 연고며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주평등행 住平等行 하야 : 평등한 행에 머물러서
·적집선법 積集善法 하야 : 선법을 쌓아 모아서
·실원만고 悉圓滿故 며 : 다 원만하게 하는 연고며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선입일체제불경계 善入一切諸佛境界 하야 : 일체 모든 부처님 경계에 잘 들어가서
·실주변고 悉周遍故 니라 : 다 두루두루 하게 하는 연고이니라. 궁극에는 부처님 경계에까지 들어 가는 것으로 되어 있다. 항목대로 십바라밀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뜻으로는 뒤에 십바라밀 의 네 가지인 방方 원願 력力 지智 가 표현된다.
마, 等覺位의 修行
爲令一切衆生으로 身口意業이 普淸淨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善業果報가 普淸淨故며 爲令一 切衆生으로 了達諸法하야 普淸淨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了達實義하야 普淸淨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修諸勝行하야 普淸淨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成就一切菩薩大願하야 普淸淨故며 爲令一 切衆生으로 證得一切功德智慧하야 普淸淨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成就一切同體善根하고 廻向 出生一切智乘하야 普圓滿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嚴淨一切諸佛國土하야 普圓滿故며 爲令一切 衆生으로 見一切佛호대 而無所着하야 普圓滿故니라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몸과 입과 뜻으로 지은 업 業 을 다 청정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선한 업의 과보 果報 를 다 청정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법을 통달하 여 다 청정케 하려는 연고이니라.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진실한 이치를 통달하여 다 청정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 금 모든 수승한 행을 닦아 다 청정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일체 보살의 큰 서원 을 성취하여 다 청정케 하려는 연고이니라.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공덕과 지혜를 증득하여 다 청정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체성 體性 이 같은 선근 善根 을 성취하고 회향하여 일체 지혜의 법을 내어서 다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일체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장엄하여 다 원만케 하려는 연 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부처님을 뵈옵고 집착함이 없이 다 원만케 하려는 연고이니라.”
·등각위 等覺位 의 수행 修行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신구의업 身口意業 이 : 신구의업이
·보청정고 普淸淨故 며 : 널리 청정하게 하기 위한 까닭이다. 청정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데 청정 은 ‘텅 비었다’ 는 의미 외에 ‘아주 훌륭하다. 아주 빼어나다. 아주 우수하다’는 의미가 포함 되어 있다. ‘빼어나다, 우수하다, 훌륭하다, 근사하다, 멋지다’ 이런 뜻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나온 ‘신구의 업이 보청정하다’ 할 때의 청정은 이런 뜻이다.
·말을 할 때는 하고 안 할 때는 안하는 것이 청정이다. 말을 해도 아주 적절하게 때에 맞춰서 하 는 것이다. 덮어놓고 말을 안하고 가만히 있는 것만 청정이 아니다. 신구의 업이 다 그렇다.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선업과보 善業果報 가 : 선업과보가
·보청정고 普淸淨故 며 : 보청정이다. 선업에 대한 과보가 널리 어디 한 구석도 빠짐이 없이 두루두루 훌륭해야 된다. 두루두루 훌륭하게 하는 연고며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요달제법 了達諸法 하야 : 모든 법을 잘 요달해서
·보청정고 普淸淨故 며 : 널리 청정하게 하는 연고며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요달실의 了達實義 하야 : 진실한 뜻을 요달해서
·보청정고 普淸淨故 며 : 널리 청정하게 하는 연고다. 여기 청정이 여러 번 나오는데 전부 ‘아주 뛰어나고 빼어나고 훌륭하다’는 의미다.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수제승행 修諸勝行 하야 : 모든 수승한 행을 닦아서
·보청정고 普淸淨故 며 : 보청정하게 하는 연고며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성취일체보살대원 成就一切菩薩大願 하야 : 모든 보살의 큰 서원을 성취해서
·보청정고 普淸淨故 며 : 널리 청정하게 한 구석도 빠짐없이 아주 훌륭하게 하는 연고다. 서원은 그래야 한다. 어느 한 가지만 가지고 ‘나는 이것만 하겠다’고 한다면 좋은 일이기는 하면서도 좀 부족하다. 보청정이 되어야 한다.
· 일체보살 대원이 보청정해야 된다. 문수나 보현의 원력이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증득일체공덕지혜 證得一切功德智慧 하야 : 일체 공덕 지혜를 증득해서
·보청정고 普淸淨故 며 :널리 청정하게 하는 연고며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성취일체동체선근 成就一切同體善根 하고 : 일체 동체 선근을 성취하고, 자기에게 하듯이 남에게도 하는 것이 동체선근이다. 자기에게 하듯이 남에게 하는 것이 참 어렵다.
·회향출생일체지승 廻向出生一切智乘 하야 : 일체 지혜의 승을 출생하는 것을 회향해서
·보원만고 普圓滿故 며 : 널리 청정하게 하는 연고다. 원래는 남을 먼저 이롭게 하는 것이 보리심 이고 불심인데 여기 동체선근만 하더라도 아주 뛰어난 보살행이다. 자기에게 이롭게 하듯이 남에게도 똑같이 하는 것이 동체선근이다.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엄정일체제불국토 嚴淨一切諸佛國土 하야 : 일체 제불국토를 깨끗하게 장엄해서
·보원만고 普圓滿故 며 : 널리 원만하게 하는 연고며, 원만이라고 했는데 원만이나 청정이나 같은 뜻이다.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견일체불 見一切佛 호대 : 일체 부처님을 친견하되
·이무소착 而無所着 하야 : 집착하는 바가 없어서
·보원만고 普圓滿故 니라 : 널리 원만하게 하는 연고이니라. 우리가 수행하는 입장에서 부처님이나 어떤 좋은 경계가 나타나면 집착을 한다. 화엄경에 집착을 하게 되고 부처님께 집착하게 되고 기도에 집착을 하게 되는데 일단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궁극에는 그 집착마저도 떠나야 한 다는 내용이다.
바, 佛果位의 修行
爲令一切衆生으로 具諸相好功德莊嚴하야 普圓滿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得六十種音聲하야 發言誠諦하야 皆可信受하고 百千種法으로 而以莊嚴하야 如來無 礙 功德妙音이 悉圓滿故며 爲令 一切衆生으로 成就十力莊嚴無 礙 平等心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得一切佛無盡法明하야 一切辯 才가 普圓滿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得無上無畏人中之雄師子吼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得一切 智하야 轉不退轉無盡法輪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了一切法하야 開示演說하야 普圓滿故며 爲令 一切衆生으로 以時修習淸淨善法하야 普圓滿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成就導師無上法寶하야 等淸淨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於一莊嚴無量莊嚴大莊嚴諸佛莊嚴에 普圓滿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等入三世所有境界하야 悉周遍故니라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상호 相好 와 공덕 장엄을 갖추어 다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 생으로 하여금 60가지 음성을 얻어 말이 진실하여 모두 믿으며 백천 가지의 법으로 장엄하여 여 래의 걸림 없는 공덕의 아름다운 음성을 다 원만케 하려는 연고이니라.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십력 十力 으로 장엄하여 걸림없이 평등한 마음을 성취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일체 부처님의 다함없는 법 法 의 밝음 [法明] 을 얻어 온갖 변재 辯才 를 다 원만 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위가 없고 두려움이 없는 사람 중의 영웅으로서 사자후 獅子吼 함을 얻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일체 지혜를 얻고 퇴전하지 않는 다함없는 법의 수레를 운전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온갖 법을 알고 열어 보이며 연설하여 다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때를 따라 청정한 선법을 닦아서 다 원만케 하려는 연고이니라.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도사 導師 의 위없는 법보 法寶 를 성취하여 평등하고 청정하게 하려는 연고 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한 장엄과 무량한 장엄과 큰 장엄과 모든 부처님의 장엄을 다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삼세에 있는 경계에 평등하게 들어가 다 두루 하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불과위 佛果位 의 수행 修行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구제상호공덕장엄 具諸相好功德莊嚴 하야 : 모든 상호 공덕장엄을 갖추어서
·보원만고 普圓滿故 며 : 널리 원만하게 하는 연고다. 여기 보면 상호장엄이 있고 그 다음에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득육십종음성 得六十種音聲 하야 : 육십종 음성을 얻어서
·발언성제 發言誠諦 하야 : 말을 하는데 아주 성실하고 진실하게 해서
·개가신수 皆可信受 하고 : 다 가이 믿고 받아들이게 하고
·백천종법 百千種法 으로 : 백천종법으로써
·이이장엄 而以莊嚴 하야 : 장엄을 해서
·여래무애공덕묘음 如來無 礙 功德妙音 이 : 여래무애공덕 묘음을
·실원만고 悉圓滿故 며 : 다 원만하게 하도록 하는 연고이니라. 먼저 상호를 이야기하고 그 다음에 음성을 이야기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옛날에 공무원을 뽑을 때 신언서판 身言書判 을 으레 이야기한다. 절에서 공 양주를 하나 뽑는다고 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공양주에게 글씨를 써보라고 할 것 까지는 아니지 만 옛날에 관리를 뽑을 때는 반드시 신언서를 봐야 된다.
첫째, 일단은 모습이 중요하고 또 말이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글씨를 쓰는 것도 또 중요하다. 선 비들이 과거시험을 보는 것은 사람의 모습을 보는 것도 해당되겠지만 글씨도 그 속에 다 포함되는 것이다.
지금 생존해 계시기 때문에 어떤 스님이라고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론하기는 어렵다. 예전에 내 가 길을 가다가 그 스님에게 전화번호를 물을 일이 있었다. 그랬더니 자기 수첩을 꺼내서 글씨를 쓰는데 길을 가다가 서서 쓰니까 글씨가 잘 써지지 않는데도 호흡을 가다듬고 뭉쳐서 그 몇 개 안 되는 숫자를 쓰면서 아주 정성들여서 써 주는 것이다. 그 스님 글씨가 본래 좋다. 그런데도 흘려쓰 지 않고 그렇게 정성껏 누구든지 보기 쉽게 써서 건네주는 그 모습을 나는 지금도 잊지 못한다. 신언서판이라는 것은 그런 데서 나오는 것이다. 모습은 더 이상 말할 것도 없고 말도 참 중요하 다. 평소에 같이 살던 사람들에게는 물론이고 모습은 타고난 것이지만 그 말이 참 중요하다. 요즘 우리는 얼마든지 남이 말하는 것이나 강의하는 것을 들을 수가 있다. 그것을 보면서 ‘저 스님 저런 법문은 저 자리에서 저런 법석에서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 저런 표현은 좀 삼가했으면 좋겠다. 저런 표현은 좀 이렇게 표현하는게 좋겠다’ 하는 의견이 있을 것이다.
교수님들이 강의를 하면서‘스님들이 법상에서 반말을 한다’고 지적하는데 사실 그런 스님들이
많다. 설법하면서 반말을 하는 것은 크게 잘못하는 것이다.
나도 말을 하다 보면 좀 흥분해서 반말 비슷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그 역시 큰 실수다. 말을 하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고 다음에 글씨가 또 중요하다.
한 글자를 쓰더라도 마음을 담아서 제대로 써주는 것이다. 필체가 좋으냐 나쁘냐는 탓하지 않는다. 쓸 때 얼마나 마음을 담아서 제대로 쓰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요즘은 전부 컴퓨터로 모든 것을 다 하는데 가능하면 오자가 없어야 된다.
언젠가 말씀 드렸는지 모르지만 내가 이 화엄경을 전부 한자로 입력을 해서 남산동에 문수원이 라고 하는 사무실이 또 있는데 스님들 대여섯 명이 그곳에서 함께 한 철 지내면서 교정을 봤다. 내가 몇 번을 교정본 후 전문적으로 강원 졸업해서 공부 잘하는 대여섯 명 스님들이 다시 한 철 을 시봉 받으면서 교정을 본 것이다. 그래서 많은 양의 책인데도 화엄경강설 책에 오자 誤字 가 거의 없다. 이런 것들도 신언서에 포함된다.
‘선언서판’에서 판은 판단력이라고 이야기한다. 어떤 문제, 어떤 일, 어떤 사물에 대해서 소신을 확실하게 밝히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요즘 올림픽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고 묻는다면 거기에 대해서 자기 소신을 확실하게 밝힐 줄 알아야 된다. 그런 것이 나름대로의 판단력이다. 그 네 가지 신언서판으로 그 사람을 공무원으로 채용하거나 탈락시켰다고 하는 사례들이 옛날에는 으레 있었다. 여기보면 처음에는 용모를 이야기하고 나중에는 음성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여래의 걸림이 없는 공덕의 아름다운 소리가 다 원만하게 하도록 하는 연고이니라. 중생들에게 이렇게 하도록 보살들은 회향하는 것이다. 마음속으로 비는 것이다. 마음속으로 비는 것이 회향이다.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성취십력장엄무애평등심고 成就十力莊嚴無 礙 平等心故 며 : 십력장엄무애평등심을 성취하게 하는 연 고다. 부처님을 표현할 때 제일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 열 가지 힘, 십력이다. 화엄경에서 여러 수십 번 나왔다. 십력, 열가지 힘 장엄 무애평등심을 성취하게 하는 연고며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득일체불무진법명 得一切佛無盡法明 하야 : 일체불 무진법명 모든 부처님의 다함이 없는 법의 밝음을 얻어서
·일체변재 一切辯才 가: 일체 변재가
·보원만고 普圓滿故 며 : 널리 원만하게 하려는 연고며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득무상무외인중지웅사자후고 得無上無畏人中之雄師子吼故 며 : 가장 높고 두려움이 없는, 사람 가운 데 영웅인 사자후를 얻게 하려는 연고다. 일체 중생이 다 그러한 것을 얻어 놓으면 어디가서 설법을 해도 감동을 한다. 사람들이 감동을 하고 또 감동을 하게 하는 음성이 된다.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득일체지 得一切智 하야 : 일체지를 얻어서
·전불퇴전무진법륜고 轉不退轉無盡法輪故 며 : 다함이 없는 법륜을 굴리게 하는 연고며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요일체법 了一切法 하야 : 일체법을 요달해서
·개시연설 開示演說 하야 : 잘 연설해서
·보원만고 普圓滿故 며 : 낱낱이 구석구석 어떤 불법이든지 간에 소승교면 소승교 대승교면 대승 교 선불교면 선불교 그런 모든 것들을 다 원만하게 정확하게 설명해 줄 수 있게 하려는 연고며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이시수습청정선법 以時修習淸淨善法 하야 : 아주 훌륭한 선법을 수습해서, 시 時 자는 늘이라는 뜻이다.
·보원만고 普圓滿故 며 : 널리 원만하게 하려는 연고며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성취도사무상법보 成就導師無上法寶 하야 : 무상법보를 성취해서 도사 부처님의 가장 높은 법보를 성취해서
·등청정고 等淸淨故 며 : 평등하게 청정하게 하는 연고다. 등 等 자나 보 普 자나 같다. 결국은 원만이나 청정이나 보나 등이나 같은 의미다.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어일장엄무량장엄대장엄제불장엄 於一莊嚴無量莊嚴大莊嚴諸佛莊嚴 에 : 한 장엄과 무량장엄과 대장엄과 제불장엄에 있어서
·보원만고 普圓滿故 며 : 보원만하게 하려는 연고다. 하나의 장엄이든지 한량없는 장엄이든지 큰 장엄이든지 제불 장엄이든지 그 모든 장엄에 다 원만하게 하려는 연고다.
절에서 사판 事判 행사를 준비할 때 주지 스님들이 구석구석 신경 써야 할 게 얼마나 많은가. 음식 문제라든지 도량청소문제, 또 손을 많이 봐야할 것 같으면 몇 달 전부터 집수리를 해야 된다든지 하는 등 그 모두가 장엄이다.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등입삼세소유경계 等入三世所有境界 하야 : 삼세에 있는 모든 경계에 평등하게 다 들어가서 ·실주변고 悉周遍故 니라 : 다 두루두루 하는 연고이니라.
사, 種性位의 因行圓滿
爲令一切衆生으로 悉能往詣一切佛刹하야 聽受正法하야 無不遍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智慧 利益이 爲世所宗하야 與佛等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以一切智로 知一切法하야 普圓滿故며 爲令 一切衆生으로 行不動業하고 得無 礙 果하야 普圓滿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所有諸根이 咸得神通 하야 能知一切衆生根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得無差別平等智慧하야 於一相法에 普淸淨故며 爲 令一切衆生으로 與理無違하야 一切善根이 悉具足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於一切菩薩自在神通 에 悉明達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得一切佛無盡功德하야 若福若智가 悉平等故며 爲令一切衆生 으로 發菩提心하야 解一切法平等一相하야 無遺缺故니라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부처님의 세계에 나아가 바른 법을 듣고 두루 하지 못함이 없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지혜와 이익이 세상에서 숭상함이 되어 부처님과 평등하 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온갖 지혜로써 모든 법을 알아 다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부동 不動 하는 업 業 을 행하여 걸림 없는 과 果 를 얻어 다 원만케 하려는 연고이니라.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여러 근 根 에서 신통을 얻어 일체 중생의 근성 根性 을 알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차별 없고 평등한 지혜를 얻어 한 모양인 법法에 다 청정케 하려는 연고이 니라.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이치와 어기지 않는 모든 선근을 다 구족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보살의 자재한 신통을 환히 통달케 하려는 연고이니라.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부처님의 다함없는 공덕을 얻어 복이나 지혜를 다 평등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보리심 菩提心 을 내고 모든 법의 평등한 한 모양을 알아서 결함이 없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종성위 種性位 의 인행원만 因行圓滿인의 행이 원만이라. 종성위라고 하는 것은 불종성이니까 말하자면 완전히 퇴전하지 아니한 경지다.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실능왕예일체불찰 悉能往詣一切佛刹 하야 : 다 능히 일체 불찰에 가서
·청수정법 聽受正法 하야 : 정법을 다 들어서
·무불변고 無不遍故 며 : 두루하지 아니함이 없게 하려는 연고다.
내가 여기서 법회를 하면서 그런 생각을 해서는 안되는데 ‘반드시 와서 이 화엄경 공부를 같이 하고 싶고, 또 해야될 사람이다’ 라고 생각해도 도저히 안 오는 사람들이 있다.
스님들은 스님들대로 또 그런 스님들이 있고 신도들도 마찬가지다. 평소 나한테는 잘하는데 공 부를 하러 안 오면 그런 것이 참 안타깝다. 훤히 알면서 안오는데 말하면 서로 부담이 되니까 말을 못한다.
요즘은 가만히 앉아서 법문 듣기가 얼마나 좋은가. 라디오도 있고 티비도 있고 또 핸드폰 하나 면 온갖 강의, 온갖 법문을 다 들을 수가 있다. 내가 무엇을 들어야 할지 생각이 안나서 그렇지 생 각할 수 있는 모든 명사들의 강의와 법문은 다 내 손 안에 있다.
성철스님, 관응스님, 탄허스님 이미 돌아가신지 오래된 스님들, 법정스님, 일타스님의 법문이
다 핸드폰 안에 있다. 내가 한 법문은 수천 꼭지가 있다.
이런 법문들을 전부 연결을 해놔서 한 번 틀어놓고 나면 열 시간이고 스무 시간이고 계속 돌아간다. 유튜브라고 하는 기술이 개발이 되어서 각자 음악하는 사람은 음악하는 사람대로 자기가 찍 어서 올려놓고 또 도인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혼자 설법하고 혼자 찍어서 올려놓고 그런 종 류들이 전부 연결이 되어 있다. 신기하다.
‘세상을 바꾸는 15분 강의’ 같은 것, 이런 것들도 연결되어 있고, ‘나는 누구인가’ 하는 인문학강의도 엄청나게 올려져 있다. 뛰어난 명사들 강의가 다 있는 것이다.
이런 것들이 전부 ‘일체 불찰에 왕예해서’ 그 모든 강의 하는 것을 낱낱이 찾아가서 ‘청수 정법하야 정법을 청수해서 두루하지 아니함이 없다’고 하는 이야기와 같다.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써
·지혜이익 智慧利益 이 : 지혜와 이익이
·위세소종 爲世所宗 하야 : 세상의 으뜸가는 근본을 삼는 바가 되어서
·여불등고 與佛等故 며 : 부처님으로 더불어 평등하게 하기 위한 연고다. 지혜의 이익이 세상에 으뜸가는 바가 되어서 부처님으로 더불어 함께하는 마음으로 회향한다는 것이다.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이일체지 以一切智 로 : 일체 지로써
·지일체법 知一切法 하야 : 일체 법을 알아서
·보원만고 普圓滿故 며 : 보원만고며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행부동업 行不動業 하고 : 부동업을 행한다. 무엇이 움직이지 않는 업, 부동업이겠는가?
· 초발심자경문에서 배웠듯이‘만반장불거 萬般將不去 요, 유유업수신 唯有業隨身 이라’ 선업도 악업도 다 따라가지만 여기서는 그 가운데서도 선업을 두고 하는 소리다. 부동업을 행하고
·득무애과 得無 礙 果 하야 : 무애과를 얻어서, 부동업을 행하고 걸림 없는 결과를 얻어서
·보원만고 普圓滿故 며 : 보원만고다.
우리가 죽을 때 가져갈 수 없는 것에 너무 집착해서 나중에 철들고 나이 들고 병들어서 후회할 것이 아니다. 성인의 법을 배운다고 하는 것은 나이가 그렇게 들지 않고도 철들고자 하는 것이다. 철이라고 하는 말은 순수한 우리말로써 지혜다. 철든다고 하는 것이 지혜가 난다는 뜻이다. 나중 에 후회할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성인의 법을 배웠을 때 빨리 철이 들어서 후회하지 않을 일을 하 는 것이다. 부동업을 행하고 걸림없는 결과를 얻어서 보원만고며
·위령일체중생 爲令一切衆生 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소유제근 所有諸根 이 : 있는 바 모든 근이
·함득신통 咸得神通 하야 : 다 신통을 얻어서
·능지일체중생근고 能知一切衆生根故 며 : 능히 일체 중생들의 근기를 알게 하는 연고다.
우리도 가끔 망상이지만 의학이면 의학도 잘하고 싶고, 화엄경을 한 글자도 빠뜨리지 않고, 다 암송하고 싶고 흔히 많이 읽히는 전통 교과서라든지 기타 등 중요한 경전은 하나도 빠지지 않고 다 외워서 적절하게 글을 쓴다든지 강의를 한다든지 설법을 할 때 인용을 해서 이야기하고 싶고 또 세속적으로 보면 어학도 몇 개 국어는 했으면 싶고 예체능도 여남은 가지는 세상에서 아주 제 일 잘 하고 싶은 생각이 난다.
소유제근이 함득신통하야, 다 신통을 얻어서 모든 근이 야구면 야구, 축구면 축구, 배구면 배구 뭐든지 일체 중생의 근을 능히 알게 하는 연고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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