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산림법회 91차. 십회향품 十廻向品 8, 第六隨順堅固一切善根廻向 2/3 > 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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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화엄경산림법회 91차. 십회향품 十廻向品 8, 第六隨順堅固一切善根廻向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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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17-12-04 12:19 조회2,101회 댓글0건

본문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득주지력得住持力하야 : 주지의 힘을 얻어서
·상능수호일체불교常能守護一切佛敎하며 : 항상 능히 일체 불교를 수호하기를 원하며. 주지력은
지금의 주지라고 그대로 해석해도 좋다.
나는 늘‘국가에는 대통령 하나 있고 절에는 주지 하나 있다’고 말한다.
국가는 대통령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절은 주지가 절 일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가 있다. 요즘은
옛날보다 더 한데, 아무리 뒷방에 연세 높은 스님이 있다고 해도‘내가 이렇게 하고 싶은데 어떻겠
습니까?’하고 한 번 물어보지 않는다.일언반구 질문이 없다.
주지가 제일이어서 그저 주지가 했다고 하면 끝이다.
그러니까 여기 화엄경에도‘주지의 힘을 얻어서’하는 소리를 해 놓았다.결국 화엄경에서도 인
정하는 것이 주지인가?그래서 다들 주지를 하려고 하는데 주지의 힘을 얻어서 어디에 쓸 것인가?
항상 능히 일체 불교를 수호하는데 써야 한다.불교를 수호하고 법을 널리 펴는 데 써야 한다.엉뚱
한 데, 딴 데다 쓰면 안된다.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득여지심得如地心하야 : 땅과 같은 마음을 얻어서
·어제중생於諸衆生에 : 모든 중생에게
·의상청정意常淸淨하야 : 그 생각이 항상 청정해서
·무유악념無有惡念하며 : 악념이 하나도 없다. 악한 생각이 하나도 없기를 원하며, 땅이 무슨 악
한 마음이 있겠는가.그래서 여지심이라고 하였다.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지제불종持諸佛種하야 : 모든 부처님의 종자를 가져서
·성취보살成就菩薩의 : 보살의
·제지차제諸地次第하야 : 제지차제를 성취해서
·무유단절無有斷絶하며 : 단절함이 없기를 원한다. 불종성이 계속 이어져야 된다. 벼를 한 번 심
어서 다 먹어버리면 안된다.배가 곯더라도 씨앗은 남겨놓아야 그 씨앗으로 내년에 또 심어서
벼를 키운다.계속해서 종자는 남겨둬야 끊어지지 않고 후대까지 이어진다.
·우리 부처의 종자도 마찬가지다. 불종성이 사실은 참 중요하다. 화엄경에서 우리가‘부처의
종성’또는‘부처의 종자’그런 말을 많이 보았다.차례 차례대로 단절함이 없기를 원하며
화엄경 산림법회 91차 27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보위일체普爲一切하야 : 널리 일체를 위해서
·작안은처作安隱處하고 : 편안한 곳을 짓고
·실령조복悉令調伏하야 : 하여금 다 조복해서
·주청정도住淸淨道하며 : 청정한 길에 머물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동제여래同諸如來의 : 모든 여래의
·이익세간利益世間하야 : 세간을 이익하게 해서
·보사근수普使勤修하야 : 널리 부지런히 닦게 해서
·안주불력安住佛力하며 : 부처님의 힘에 안주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보위세간지소애락普爲世間之所愛樂하야 : 널리 세간의 애락한 바가 되어서
·실령안주무상불락悉令安住無上佛樂하며 : 다 하여금 안주하여 가장 높은 부처의 즐거움, 불법의
즐거움에 안주하기를 원한다.
28 2017년 10월호 염화실

 

불법 안에서도 즐거운 일들, 환희로운 일들이 많다. 이것은 아무리 마시고 마셔도 변함이 없는
생수와 같은 맛이다.설탕물처럼 달콤한 맛을 넘기면 금방 뒤끝이 쓴 맛이 나는 맛이 아니다.불법
의 맛은 별 맛이 없어도 늘 질리지 않고 당기는 맛이다.
절마다 좋은 생수가 있다.생수의 맛은 늘 그런 맛이다.불법의 맛도 그와 같아야 된다는 것이다.
무상불락, 가장 높은 부처의 즐거움에 안주하기를 원한다.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획선방편獲善方便하야 : 선방편을 얻어서
·주불제력무외법중住佛諸力無畏法中하며 : 부처님의 모든 힘, 앞에 열가지 힘이 나왔는데 경전에
자주 나오는 그 열 가지 힘이라든지 두려움이 없는 법 가운데 머물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득여지지得如地智하야 : 땅과 같은 지혜를 얻어서
·자재수행일체불법自在修行一切佛法이니라 : 자재하게 일체 불법을 수행하기를 원할지니라.
·시위보살마하살是爲菩薩摩訶薩의 :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시대지시施大地時에 : 큰 땅을 보시할 때의
·선근회향善根廻向이니 : 선근회향 하는 것이니
·위령중생爲令衆生으로 : 중생으로 하여금
·개득구경일체여래청정지고皆得究竟一切如來淸淨地故니라 : 다 구경의 일체 여래의 청정한 땅을 얻
게 하고자 하는 연고이니라.
여래의 청정지 땅을 보시하는 궁극의 목적이 바로 거기에 있다. 일체 여래라고 하는 그 경지 청
정한 땅을 얻는데 뜻이 있다.
(53)僮僕布施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布施僮僕하야 供養一切諸佛菩薩眞善知識하며 或施僧寶하며 或奉父母
尊勝福田하며 或復給施病苦衆生하야 令無闕乏하야 以存其命하며 或復施與貧窮孤露와 及餘一
切無瞻侍者하며 或爲守護如來塔廟하며 或爲書持諸佛正法하야 以百千億那由他僕使로 隨時給施
화엄경 산림법회 91차 29

호대 其諸僕使가 皆聰慧善巧하야 性自調順하며 常勤精進하야 無有懈惰하며 具質直心과 安樂心
과 利益心과 仁慈心과 恭恪心과 無怨恨心과 無讎敵心하고 能隨受者의 方俗所宜하야 於彼彼中
에 作諸利益하며 又皆從菩薩淨業所感인 才能技藝와 工巧算數를 靡不通達하야 善能供侍하야 悅
可其心이니라 菩薩이 爾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得調順心하야 一
切佛所에 修習善根하며 願一切衆生이 隨順供養一切諸佛하야 於佛所說에 悉能聽受하며 願一切
衆生이 得佛攝受하야 常觀如來하고 更無餘念하며 願一切衆生이 不壞佛種하고 勤修一切하야 順
佛善根하며 願一切衆生이 常勤供養一切諸佛하야 無空過時하며 願一切衆生이 攝持一切諸佛妙
義하야 言詞淸淨하야 遊行無畏하며 願一切衆生이 常樂見佛호대 心無厭足하야 於諸佛所에 不惜
身命하며 願一切衆生이 得見諸佛하고 心無染着하야 離世所依하며 願一切衆生이 但歸於佛하야
永離一切邪歸依處하며 願一切衆生이 隨順佛道하야 心常樂觀無上佛法이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施僕使時에 善根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遠離塵垢하고 淨治佛地하야 能現如來自在身故니라
“불자들이여,보살마하살이 하인들을 보시하여 여러 부처님과 보살과 선지식에게 공양하며 혹
은 스님에게 보시하느니라.
혹은 부모와 수승한 복전을 받들며, 혹은 다시 병들어 고통받는 중생에게 이바지하여 부족함
이 없게 하고 목숨을 이어가게 하느니라.
혹은 다시 빈궁하고 고독한 이와 그 외의 시중할 이가 없는 이에게 주며, 혹은 여래의 탑을 수
호하며,혹은 모든 부처님의 정법을 쓰고 지니게 하느니라.
백천억 나유타 하인들을 때때로 주어 시중들게 하면, 그 하인들은 모두 총명하고 민첩하고 성
품이 고르고 순하며 항상 부지런히 정진하고 게으르지 않느니라.
정직한 마음과 안락한 마음과 이익한 마음과 인자한 마음과 조심하는 마음과 원한이 없는 마
음과 대적함이 없는 마음을 갖추어 능히 받아들이는 이의 풍속에 적당하게 그 사람들 가운데서
여러 가지 이익을 짓느니라.
또 모든 보살의 청정한 업業으로부터 생긴 바를 따라 재능과 기술과 공교와 산수를 모두 통달
하였고,시중을 잘 들어 그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느니라.
보살이 그때에 모든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느니라.
이른바 ‘원컨대 일체 중생이 순조로운 마음을 얻어 모든 부처님 계신 데서 선근을 닦아지이
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일체 모든 부처님을 따라 공양하면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모두 들
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부처님의 거두어 주심을 받들어 항상 여래를 관찰하고 다른 생각이 없어
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부처님의 종성을 깨뜨리지 않고 모든 것을 부지런히 닦아 부처님의 선근
을 순종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30 2017년 10월호 염화실

 

‘원컨대 일체 중생이 모든 부처님께 항상 부지런히 공양하고 헛되이 지내는 때가 없어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일체 모든 부처님의 묘한 이치를 받들어 가져 말이 청정하며 다니는 데
두려움이 없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부처님 뵈옵기를 항상 좋아하여 마음에 싫어할 줄 모르며 부처님께 대하
여서는 신명도 아끼지 말아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모든 부처님을 뵈옵고 마음이 물들지 않으며 세간에 의지함을 여의어지
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부처님만 의지하고 삿되게 의지하는 모든 곳을 여의어지이다.’라고 하느
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부처님의 도道를 따르고 마음으로는 항상 위없는 불법佛法을 관찰하기를
좋아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하인들을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라.중생들로 하여금 티
끌을 멀리 여의고 부처님 땅을 깨끗이 닦아 여래의 자재한 몸을 나타내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동복보시僮僕布施 : 하인을 보시하다
·동복은 시자, 종, 시봉하는 사람 그런 뜻이다.
·불자佛子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보시동복布施僮僕하야 : 동복을 보시해서
·공양일체제불보살진선지식供養一切諸佛菩薩眞善知識하며 : 일체 보든 부처님과 보살과 그리고 진
선지식을 봉양하며.시중드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근래에 어느 절에서 주차장 관리를 여러 해 했다. 입구에 주차장을 관리하는 사람이 있는데, 전
체적으로는 제일 하下소임이긴 한데 이 사람의 권력이 보통 센 게 아니었다.
누구 차도 이 사람이 못들어 오게 하면 못들어 온다. 주지스님 차도 못들어 오게 하면 못들어온
다.그런데 그 사람이 너무 권력을 휘두르다가 결국은 잘려버렸다.그런 일이 참 신기하다.
자기의 처지와 신분과 분을 알아야 되는데 대개 사람들이 세월이 좀 지나다 보면 그만 자기 분
을 망각하고 잊어버린다.나도 그렇고 누구나 그렇다.
늘 성성하게 깨어서 자기를 살필 줄 알아야 된다.그것이 선정禪定이다.선정이라고 하는 것이 성
화엄경 산림법회 91차 31

 

성하게 깨어있는 정신상태를 말한다.
·혹시승보或施僧寶하며 : 동복을, 시자를 승보에게 시주케 하고, 앞에서는 부처님과 보살과 선지
식에게 공양 올리는 입장이고 여기서는 승보에게 시주하며
·혹봉부모존승복전或奉父母尊勝福田하며 : 혹은 부모와 존승복전에게 시봉하며, 아주 어른들, 수
승한 복전이 존승복전이다.부모도 수승한 복전이 된다.그들을 시봉하며
·혹부급시병고중생或復給施病苦衆生하야 : 혹은 다시 병고 중생에게 급시하며, 여러 가지로 공급
하고 살펴주고 받들어 준다.
·공급할 급給자 베풀 시施자 살펴주는 것이 급시다.병고 중생에게 급시한다.물이 필요한지 약
이 필요한지 잠자리가 필요한지 옷이 필요한지 이런 것을 잘 살펴서 적절하게 시봉해서
·영무궐핍令無闕乏하야 : 부족함이 없도록 한다. 등이 아픈데 다리가 아픈 줄 알고 다리를 긁으
면 안된다. 등이 아플 때는 등 아픈 줄 알아야 되고 다리가 아플 때는 다리가 아픈 줄 알아야
된다.그래서 궐핍함이 없게 해서
·이존기명以存其命하며 : 그 사람의 목숨을 병든 사람의 목숨을 보존한다.
범망경에‘아픈 사람을 보고 간병하지 아니하면 경구죄를 범하느니라’라고 되어 있다.죄를 범
하는 것만이 아니라‘병을 간호하는 복전이 이 세상 복전 중에 제일가는 복전이다’라고도 하였다.
그 일은 사람의 목숨을 보존하는 일이다.이존기명, 목숨을 보전하며
·혹부시여빈궁고로或復施與貧窮孤露와 : 혹은 다시 가난하고 곤궁하고 외롭고 헐벗은 사람들
·급여일체무첨시자及餘一切無瞻侍者하며 : 그리고 나머지 일체 아무도 쳐다보지도 않고 받드는
사람도 없는 사람에게 보시하며, 이들에게 동복을 보시하는 것이다.
·혹위수호여래탑묘或爲守護如來塔廟하며 : 혹은 여래탑묘를 수호하게 하며, 그것도 중요한 일이
다.부처님 탑을 쌓아놓고 탑을 제대로 돌보지 아니하면 문제이기 때문이다.탑묘를 수호하게
하며
·혹위서지제불정법或爲書持諸佛正法하야 : 혹은 제불정법을 써서 가져서
·이백천억나유타복사以百千億那由他僕使로 : 백천억 나유타 일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수시급시隨時給施호대 : 수시로 공급하고 베풀되
·기제복사其諸僕使가 : 그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32 2017년 10월호 염화실

 


·개총혜선교皆聰慧善巧하야 : 다 총명하고 지혜롭고 아주 재주가 있어서
·성자조순性自調順하며 : 성품이 저절로 조화롭고 재주가 있고 순하며
·상근정진常勤精進하야 : 항상 부지런히 정진해서
·무유해타無有懈惰하며 : 해태함이 없게 한다. 어디가서 무슨 책 가져와라 하면 책 갖다 줄 줄도
알고 또 뭘 써라 하면 쓸 줄도 알고 서지라고 해서 부처님의 법을 기록하라 하면 기록할 줄도
알고 참 중요한 것이다.
·구질직심具質直心과 : 아주 순박하고 곧은 마음과
·안락심安樂心과 : 안락한 마음과
·이익심利益心과 : 이익하는 마음과
·인자심仁慈心과 : 인자한 마음과
·공각심恭恪心과 : 공경하고 삼가는, 삼가하는 각恪자다.삼가할 신愼자와 같은 뜻이다.
·삼가하는 마음이 있어야 된다.사람들이란 좀 익숙해지고 뭐 좀 한다하고 추켜주면 그냥 잘난
듯이 또 넘친다.공경하고 삼가하는 마음과
·무원한심無怨恨心과 : 원한이 없는 마음과, 뭐 좀 안들어 준다고 자기 마음에 안맞다고 원한을
품는데 그런 것이 없는 마음과
·무수적심無讎敵心하고 : 원수로 대적하는, 적으로 생각함이 없는 마음을 갖추고
·능수수자能隨受者의 : 항상 받는 사람의
·방속소의方俗所宜하야 : 방속소의한다. 지방 풍속의 마땅한 바를 따른다. 이것은 무슨 말인가
화엄경 산림법회 91차 33

 

하면, 자기는 다른 지방에서 이러이러한 것을 익혔고 음식은 이렇게 하고 옷은 어떻게 해야
된다는 등 자기가 익힌대로 고집 부리면 안맞는다는 것이다.
누가 그 시봉을 받든지 간에 시봉을 받는 사람의 방속소의, 지방 풍속의 마땅한 바를 따르는 것
이다.
경상도에 시봉을 가면‘경상도 사람은 음식을 이렇게 해먹는다 무얼 어떻게 한다’하면 거기에
따라야 된다. 시봉한다는 사람이‘아유, 나는 이렇게 한다’고 자기 고집대로 해버리면 그것은 시
봉이 아니다.방속소의라는 것이 중요한 말이다.지방 풍속의 마땅한 바를 따라서
·어피피중於彼彼中에 : 여기 저기에
·작제이익作諸利益하며 : 여러 가지 이익을 지으며, 시봉하고 받드는 사람은 그렇게 해야 서로에
게 이익이 되는 것이다.여러 가지 이익을 지으며
·우개종보살정업소감又皆從菩薩淨業所感인 : 보살의 청정한 업으로 감득한 바인
·재능기예才能技藝와 : 재능과 어떤 기능 예술 이런 것과
·공교산수工巧算數를 : 손재주라고 할까 특별한 어떤 기능 그리고 계산 산수 이런 것들을
·미불통달靡不通達하야 : 통달하지 아니함이 없어서
·선능공시善能供侍하야 : 잘 능히 이바지 하고 받들어서
·열가기심悅可其心이니라 : 그 마음을 기쁘게 할지니라.
·보살菩薩이 : 보살이
·이시爾時에 : 이러한 때에
·이제선근以諸善根으로 : 모든 선근으로써
·여시회향如是廻向하나니 : 이와 같이 회향하느니, 또 중생에게 회향하는 것이다.
·소위원일체중생所謂願一切衆生이 : 소위 일체 중생이
·득조순심得調順心하야 : 조순심을 얻어서, 아주 조화롭고 순한 마음을 얻어서
·일체불소一切佛所에 : 일체 불소에
·수습선근修習善根하며 : 선근을 수습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34 2017년 10월호 염화실

 

·수순공양일체제불隨順供養一切諸佛하야 : 일체 모든 부처님에게 수순공양해서
·어불소설於佛所說에 : 부처님이 설하는 바에
·실능청수悉能聽受하며 : 다 능히 듣고 받아들이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득불섭수得佛攝受하야 : 부처님의 섭수함을 얻어서
·상관여래常觀如來하고 : 항상 여래를 관하고,‘부처님의 섭수함을 얻는다’얼마나 좋은 일인가.
부처님의 가호를 받기를 원한다.그래서 항상 여래를 관하고
·갱무여념更無餘念하며 : 다시는 더 이상 다른 생각이 없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불괴불종不壞佛種하고 : 부처의 종자가 무너지지 아니하고
·근수일체勤修一切하야 : 일체 불법을 부지런히 닦아서
·순불선근順佛善根하며 : 부처님의 선근 순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상근공양일체제불常勤供養一切諸佛하야 : 항상 부지런히 일체제불에게 공양해서
·무공과시無空過時하며 : 헛되이 지나는 때가 없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섭지일체제불묘의攝持一切諸佛妙義하야 : 미묘한 이치를 다 포섭해 가져서
·언사청정言詞淸淨하야 : 말이 뛰어나고 훌륭하다. 나도 늘 이렇게 강의하고 법문하지만 TV를
보면 포교한다고 나온 사람들이 말 쓰는 것을 참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전에도 내가 이야기했지만 남 앞에서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 판서를 아주 흘려 쓰거나 글씨를
함부로 쓰면 모양이 아니다.또 반말도 온말도 아닌 소리를 하는 것들도 주의해야 한다.다 자
기 습관에 의해서 하는 말이지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지는 않겠지만 남 앞에 서려면 그런 것들
도 생각해야 된다. 언사청정이라는 것이 그런 뜻이다. 이치를 잘 설명하는 것까지는 좋다. 그
런데 그 이치가 청정해야 한다.음식도 좋지만 음식을 담는 그릇도 좋아야 한다.
·유행무외遊行無畏하며 : 여기 저기 어디를 가도 두려움이 없기를 원하며
화엄경 산림법회 91차 35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상락견불常樂見佛호대 : 항상 즐겁게 부처님을 친견하되
·심무염족心無厭足하야 : 마음에 조금도 싫어함이 없다.부처님 하면 언제든지 자다 일어나도 좋
아하고 싫어하는 마음이 없어서
·어제불소於諸佛所에 :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불석신명不惜身命하며 :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득견제불得見諸佛하고 : 모든 부처님을 친견하고
·심무염착心無染着하야 : 마음에 집착함이 없으며
·이세소의離世所依하며 : 세상에 의지할 바를 떠나기를 원하며.이것도 중도적인 것이다.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단귀어불但歸於佛하야 : 다만 부처님께 귀의해서
·영리일체사귀의처永離一切邪歸依處하며 : 영원히 일체 삿된 귀의처를 떠나기를 원할지니라. 불
법이라고 하는 간판 밑에서도 삿되게 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그런 것을 잘 분별해야 되는데
모르는 사람은 그것이 삿된 것인지 정법인지도 모르고 그냥 따라간다. 부디 불법을 이야기하
려면 정법으로 해야 된다.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수순불도隨順佛道하야 : 부처님 도를 수순해서
·심상락관무상불법心常樂觀無上佛法이니라 : 마음에 항상 즐겁게 무상불법 가장 높은 불법 관찰
하기를 원할지니라.
·시위보살마하살是爲菩薩摩訶薩의 :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시복사시施僕使時에 : 동복, 복사, 심부름꾼을 보시할 때에
·선근회향善根廻向이니 : 선근 회향하는 것이니
·위령중생爲令衆生으로 : 중생으로 하여금
·원리진구遠離塵垢하고 : 때를 멀리 떠나고
36 2017년 10월호 염화실

 


·정치불지淨治佛地하야 : 부처의 땅을 청정하게 다듬고 다스려서
·능현여래자재신고能現如來自在身故니라 : 능히 여래의 자재한 몸을 나타내게 하고자 하는 까닭
이니라.
(54)謙下心布施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身布施諸來乞者호대 布施之時에 生謙下心하며 生如地心하며 生忍受
衆苦無變動心하며 生給侍衆生不疲厭心하며 生於諸衆生에 猶如慈母하야 所有衆善을 悉廻與心
하며 生於諸愚險極惡衆生의 種種侵陵에 皆寬宥心하야 安住善根하야 精勤給事니라 菩薩이 爾時
에 悉以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隨其所須하야 常無闕乏하며 修菩薩行하야
恒不間斷하며 不捨一切菩薩義利하며 善住菩薩所行之道하며 了達菩薩平等法性하며 得在如來種
族之數하야 住眞實語하며 持菩薩行하야 令諸世間으로 得淨佛法하며 深心信解하야 證法究竟하
며 令諸衆生으로 出生淸淨增上善根하며 住大功德하야 具一切智하며 又以此善根으로 令一切衆
生으로 常得供養一切諸佛하고 解一切法하야 受持讀誦하야 不忘不失하고 不壞不散하야 心善調
伏하야 不調令調하야 以寂靜法으로 而調習之하야 令彼衆生으로 於諸佛所에 住如是事하며 又以
此善根으로 令一切衆生으로 作第一塔하야 應受世間種種供養하며 令一切衆生으로 成最上福田
하야 得佛智慧하야 開悟一切하며 令一切衆生으로 作最上受者하야 普能饒益一切衆生하며 令一
切衆生으로 成最上福利하야 能使具足一切善根하며 令一切衆生으로 成第一好施處하야 能使獲
得無量福報하며 令一切衆生으로 於三界中에 皆得出離하며 令一切衆生으로 作第一導師하야 能
화엄경 산림법회 91차 37

爲世間하야 示如實道하며 令一切衆生으로 得妙總持하야 具持一切諸佛正法하며 令一切衆生으
로 證得無量第一法界하야 具足虛空無礙正道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施自己身하야 善根廻向이
니 爲令衆生으로 皆得應供無量智身故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몸으로써 구걸하는 이에게 보시하되, 보시할 적에 겸하하는 마음
을 내고,땅과 같은 마음을 내고 여러 가지 고통을 참으면서도 변동하지 않는 마음을 내느니라.
중생들을 시중들되 고달파하거나 싫어하는 마음을 내지 않고,모든 중생들에게 자애로운 어머
니와 같이 하여 가진 선근을 모두 돌려주려는 마음을 내느니라.
어리석고 험상스럽고 지극히 악한 중생이 갖가지로 침노하여도 모두 너그러이 용서하는 마음
을 내어 선근에 머물러 있으면서도 부지런히 받들어 섬기느니라.
보살이 그때에 여러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느니라.
이른바 ‘원컨대 일체 중생이 그 요구하는 것에 항상 부족함이 없고, 보살의 행을 닦는 일이 항
상 끊이지 않으며,모든 보살의 의롭고 선량하고 이로움을 버리지 않고,보살의 행하는 도道에 잘
머물며, 보살의 평등한 법의 성품을 깨달아 알고, 여래의 종족 가운데 있게 되어지이다.’라고 하
느니라.
진실한 말을 하면서 보살의 행을 가지고,모든 세간 사람으로 하여금 청정한 불법을 얻어 깊은
마음으로 믿고 이해하여 법을 끝까지 증득하며,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청정하고 증장하는 선근
을 내게 하며,큰 공덕에 머물러서 일체 지혜를 갖추게 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또 이 선근으로써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일체 모든 부처님께 항상 공양하면서 온갖 부처님의
법을 이해하고 받아 지니고,읽고 외우며,잊지 않고 잃지도 않고,망가뜨리지도 않고 흩어버리지
도 않으며,마음이 잘 조복되어 조복하지 못한 이를 조복하게 하며,고요한 법으로 조화롭게 익혀
서 그 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부처님 계신 데서 이와 같이 머물게 하느니라.
또 이 선근으로써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제일의 탑을 만들어 세간의 갖가지 공양을 받게 하느
니라.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가장 높은 복전을 이루고 부처님의 지혜를 얻어 여러 사람을 깨닫게 하
느니라.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가장 숭앙받는 이가 되어 모든 중생을 두루 이익하게 하느니라.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두 다 가장 높은 복덕을 이루어 일체 선근을 구축하게 하느니라.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제일 좋은 보시를 하는 곳이 되어 한량없는 복덕의 과보를 얻게 하느니
라.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삼계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으뜸가는 길잡이가 되어 세상 사람들에게 실상의 도를 보게 하느니라.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묘한 총지總持를 얻어 일체 모든 부처님의 바른 법을 갖추어 지니게 하느
니라.
38 2017년 10월호 염화실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한량없고 제일 가는 법계를 증득하여 허공처럼 장애 없는 바른 도를 구
족하게 하느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자기의 몸을 보시하면서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라. 중생들로 하여금
공양을 받을 수 있는 무량한 지혜의 몸을 얻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겸하심보시謙下心布施 : 몸을 버려 겸하하는 보시
·겸하심이라는 말이 이 안에 나오기는 하지만, 이신보시 몸으로써 보시한다는 뜻이다.
·불자佛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이신보시제래걸자以身布施諸來乞者호대 : 몸으로써 와서 구걸하는 모든 사람에게
·보시지시布施之時에 : 보시를 할 때에
·생겸하심生謙下心하며 : 겸하심을 내며 몸을 손가락을 보시하던지 아니면 몸뚱이 전체를 보시
하던지 아니면 노동을 통해서 보시를 하던지 할 때 겸손하고 하심하는 것이다.
·행자 때 처음 만나는 불교 용어가 하심下心인데 이것을 구체적으로 하면 겸하심이다.겸손하고
자기를 낮추는 마음이다.
·하심은 평생을 공부해도 아니 세세생생을 공부해도 부족하다. 하심해야 자기 하는 일이 복이
된다.좀 했다고 고개 빳빳이 들고 잘난 척을 하면 그만 지은 복이 다 날아가 버린다.겸하심을
내며
·생여지심生如地心하며 : 여지심을 낸다.땅과 같은 마음을 낸다.땅은 제일 밑에 있다.바닥에 있
고 견고하고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내며
·생인수중고무변동심生忍受衆苦無變動心하며 : 온갖 고통, 여러 가지 고통을 받더라도 참아서 받
아들인다.그 고통을 받아들여서 변동함이 없는 마음을 내는 것이다.
·고통이 있다고 해서 사람이 변해버린다든지 하면 안된다.
·불법을 잘 믿었는데 생활을 해보니 여러 가지로 어떤 가호도 없는 것 같고 어떤 도움도 없는
것 같고 하면 그만 변동하여 사람이 변한다.‘불법도 영험도 없다’이런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한 변동이 없는 마음을 내며
·생급시중생불피염심生給侍衆生不疲厭心하며 : 중생들에게 공급하고 시봉을 하되 피로해하거나
지칠줄 모르는 마음이다.
화엄경 산림법회 91차 39

 


·생어제중생生於諸衆生에 : 또 모든 중생에게
·유여자모猶如慈母하야 : 마치 자비로운 어머니와 같이 여겨서
·소유중선所有衆善을 : 있는 바 모든 선한 일들을
·실회여심悉廻與心하며 : 다 회廻하여 주는, 돌이켜서 주는 마음을 낸다. 어머니는 무엇이든 다
자식에게 돌려준다.안 주는 것이 없다.일체 마음이고 심지어 심장까지 콩팥까지 다 떼어주는
것이 어머니다.
·생어제우험극악중생生於諸愚險極惡衆生의 : 어리석은 사람이 험하면 골치 아프다.어리석은 사람
이 험하면 정말 극악해지기 때문이다.여러 가지 어리석고 지극히 악해지는 중생들의
·종종침능種種侵陵에 : 가지가지로 침해하고 능멸하고 빼앗고 침노하는 그런 일에
·개관유심皆寬宥心하야 : 너그러운 마음을 내어서. 너그러울 관寬자 너그러울 유宥자다. 어리석
은 중생들이 하는 그런 악한 짓에도 늘 너그러운 마음을 내어서
·안주선근安住善根하야 : 선근에 안주해서
·정근급사精勤給事니라 : 부지런히 공급하고 받들고 섬길지니라.
·보살菩薩이 : 보살이
·이시爾時에 : 그 때에
40 2017년 10월호 염화실

 

·실이선근悉以善根으로 : 다 선근으로써
·여시회향如是廻向하나니 : 이와 같이 회향하나니 또 이렇게 하면서 역시 회향하는 것이다.
·소위원일체중생所謂願一切衆生이 : 소위 일체 중생이
·수기소수隨其所須하야 : 그 필요한 바를 따라서
·상무궐핍常無闕乏하며 : 항상 궐핍함이 없으며
·수보살행修菩薩行하야 : 보살행을 닦아서
·항불간단恒不間斷하며 : 항상 간단하지 않으며
·불사일체보살의리不捨一切菩薩義利하며 : 일체 보살 의리를 버리지 아니하며
·선주보살소행지도善住菩薩所行之道하며 : 보살의 닦을 바 도에 편안히 잘 머물며
·요달보살평등법성了達菩薩平等法性하며 : 또 보살의 평등 법성을 요달하며
·득재여래종족지수得在如來種族之數하야 : 여래의 종족수에 있어서. 여래의 종족 숫자 속에 있다
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여래종족지수에 확실하게 들어가 있다면 간혹 좀 실수를 해도 그 사람은 여전히 여래
의 종족 속에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왕에게 아들이 여럿 있을 때 그 중에는 잘 사는 사람도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망
나니도 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역시 왕자다. 왕의 자식으로서 언젠가 자기 위치를 회복하는
때가 있다. 그와 같이 여래의 종족수에 항상 있으면 설사 실수가 좀 있더라도 언젠가 여래의
종족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주진실어住眞實語하며 : 진실한 말에 머물러서
·지보살행持菩薩行하야 : 보살행을 가져서
·영제세간令諸世間으로 : 모든 세간으로 하여금
·득정불법得淨佛法하며 : 청정한 불법을 얻게 하며
·심심신해深心信解하야 : 깊은 마음으로 믿고 이해해서
·증법구경證法究竟하며 : 법의 구경을 증득하며,‘법을 증득해서 구경하며’라고 해석해도 된다.
·구경이라고 하는 것도 여러 가지 뜻이 있는데‘완성한다‘성취한다’는 의미도 있다. 법을 증
득해서 완성하며
·영제중생令諸衆生으로 :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출생청정증상선근出生淸淨增上善根하며 : 아주 훌륭한 높은 선근을 출생하며
·주대공덕住大功德하야 : 대공덕에 머물러서
·구일체지具一切智하며 : 일체지를 갖추기를 원하며, 원願자를 여기 한 번쯤 새겨줘야 되겠다.
화엄경 산림법회 91차 41

 

·우이차선근又以此善根으로 : 또 이 선근으로써
·영일체중생令一切衆生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상득공양일체제불常得供養一切諸佛하고 : 항상 일체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고
·해일체법解一切法하야 : 일체 법을 알아서
·수지독송受持讀誦하야 : 수지 독송하야
·불망불실不忘不失하고 : 잊지도 않고 잃어버리지도 아니하고
·불괴불산不壞不散하야 : 무너지지도 않고 흩어지지도 아니해서
·심선조복心善調伏하야 : 마음은 잘 조복되어서
·부조영조不調令調하야 : 조복받지 못한 것은 조복받게 하고
·이적정법以寂靜法으로 : 적정법으로써
·이조습지而調習之하야 : 조순하고 고르게 조화롭게 익혀서
·영피중생令彼衆生으로 : 저 중생으로 하여금
·어제불소於諸佛所에 : 모든 부처님 처소에
·주여시사住如是事하며 : 이와 같은 일에 머물며
·우이차선근又以此善根으로 : 또 이 선근으로
·영일체중생令一切衆生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작제일탑作第一塔하야 : 제일탑을 지어서,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제일탑을 짓게 한다. 불탑, 아
라한 탑도 있고 부처님 제자탑도 있고 여러 탑이 있다.그런데 여기서 제일탑이라고 하는 것은
일차적으로 불탑이지만 불탑보다도‘가장 우수한 위대한’이런 의미로 봐도 좋다. 제일탑을
지어서
·응수세간종종공양應受世間種種供養하며 : 응당히 세간의 종종 공양을 받으며, 불탑에게 일차적
으로 공양을 먼저 올린다.
·영일체중생令一切衆生으로 : 일체 중생으로써
·성최상복전成最上福田하야 : 최상 복전을 이루어서 전부 원하게 한다. 원願자가 저 위에 있었지
만 소위 원願이라고 해서 계속 단락마다 뜻이 적용한다.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최상복전을 이
루어서
·득불지혜得佛智慧하야 : 불지혜를 얻어서
·개오일체開悟一切하며 : 일체 사람들, 일체 중생들이 개오하기를 원하며
42 2017년 10월호 염화실

 

·영일체중생令一切衆生으로 : 또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작최상수자作最上受者하야 : 최상수자가 되어서, 가장 높은 받아들이는 사람을 지어서
·보능요익일체중생普能饒益一切衆生하며 : 널리 능히 일체 중생을 요익하기를 원하며
·영일체중생令一切衆生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성최상복리成最上福利하야 : 최상 복리를 이루어서
·능사구족일체선근能使具足一切善根하며 : 능히 하여금 일체 선근을 구족하기를 원하며
·영일체중생令一切衆生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성제일호시처成第一好施處하야 : 제일가는 좋은 것을 보시하는 곳을 만들어서
·능사획득무량복보能使獲得無量福報하며 : 능히 하여금 무량한 복의 과보를 얻기를 원하며
·영일체중생令一切衆生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어삼계중於三界中에 : 삼계의 가운데서
·개득출리皆得出離하며 : 다 출리를 얻기를 원하며
·영일체중생令一切衆生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작제일도사作第一導師하야 : 제일가는 도사가 되어서
·능위세간能爲世間하야 : 능히 세간을 위하여
·역여실도示如實道하며 : 여실도를 보이기를 원하며, 실법과 같은 도를 보이기를 원하며
·영일체중생令一切衆生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득묘총지得妙總持하야 : 미묘한 총지, 모든 것을 다 기억하는 총지를 얻어서
·구지일체제불정법具持一切諸佛正法하며 : 일체 제불 정법을 갖추어 가지기를 원하며
·영일체중생令一切衆生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증득무량제일법계證得無量第一法界하야 : 한량없는 제일가는 법의 세계 진리의 세계를 증득해서
·구족허공무애정도具足虛空無礙正道니라 : 허공과 같은 걸림없는 정도正道를 구족하기를 원할지
니라.
화엄경 산림법회 91차 43

 

·시위보살마하살是爲菩薩摩訶薩의 :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시자기신施自己身하야 : 자기 몸을 보시해서
·선근회향善根廻向이니 :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
·위령중생爲令衆生으로 : 중생으로 하여금
·개득응공무량지신고皆得應供無量智身故니라 : 응공 무량지신을 얻게 하고자 하는 까닭이니라.응
공무량지신은 바로 여래신이다.여래신을 얻게 하고자 하는 까닭이니라.
(55)聞法喜悅布施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聞法喜悅하야 生淨信心하야 能以其身으로 供養諸佛하고 欣樂信解無上
法寶하야 於諸佛所에 生父母想하며 讀誦受持無礙道法하야 普入無數那由他法과 大智慧寶와 諸
善根門하며 心常憶念無量諸佛하야 入佛境界하야 深達義理하며 能以如來微密梵音으로 興佛法
雲하고 雨佛法雨하야 勇猛自在하야 能分別說一切智人第一之地하며 具足成就薩婆若乘하야 以
無量百千億那由他大法으로 成滿諸根하나니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於諸佛所에 聞如是法하고 歡
喜無量하야 安住正法하야 自斷疑惑하고 亦令他斷하며 心恒怡暢하야 功德成滿하며 善根具足하
야 意恒相續하며 利益衆生하야 心常不匱하며 獲最勝智하야 成金剛藏하며 親近諸佛하야 淨諸佛
刹하야 常勤供養一切如來니라 菩薩이 爾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皆得圓滿最勝之身하야 一切諸佛之所攝受며 願一切衆生이 常近諸佛하야 依諸佛住하고 恒得覲
仰하야 未曾遠離하며 願一切衆生이 皆得淸淨不壞之身하야 具足一切功德智慧하며 願一切衆生
이 常勤供養一切諸佛하야 行無所得究竟梵行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我身하야 離我我所하며 願
一切衆生이 悉能分身하야 遍十方刹호대 猶如影現하야 而無來往하며 願一切衆生이 得自在身하
야 普往十方호대 無我無受하며 願一切衆生이 從佛身生하야 處在如來無上身家하며 願一切衆生
이 得法力身하야 忍辱大力을 無能壞者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比身하야 成就如來淸淨法身하며
願一切衆生이 成就出世功德之身하야 生無所得淸淨法界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以身供佛하야
善根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永住三世諸佛家故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법을 듣고 기뻐하여 청정한 신심을 내고, 몸으로써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며 위가 없는 법보를 기쁘게 믿고 이해하여,부처님께 부모라는 생각을 내느니라.
걸림이 없는 도道의 가르침을 읽고 외우고 받아 지니며,수數가 없는 나유타 법과 큰 지혜의 보
배인 온갖 선근의 문에 널리 들어가고, 마음으로는 한량없는 부처님을 항상 생각하여 부처님의
경계에 들어가서 이치를 깊이 통달하느니라.
능히 여래의 치밀하고 자세한[微密] 음성으로 불법의 구름을 일으키고 불법의 비를 내리며, 용
44 2017년 10월호 염화실

 


맹하고 자재하게 일체 지혜를 가진 사람의 제일가는 지위를 분별하여 설하며,일체 지혜의 법[薩
婆若乘]을 구족히 성취하며,한량없는 백천억 나유타의 큰 법으로 모든 근根을 만족케 하느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이 계신 데서 이와 같은 법을 듣고 한량없이 환희하며, 바른
법에 편안히 머물면서 자기의 의혹을 끊고 또한 다른 사람의 의혹도 끊게 하느니라.
마음이 항상 화창하여 공덕이 원만하고 선근을 구족하며 뜻이 항상 계속하여 중생을 이익하게
하느니라.
마음이 항상 다하지 아니하여 가장 수승한 지혜를 얻어 금강의 장藏을 이루며, 모든 부처님을
친근하고 모든 부처님 세계를 청정히 하여 일체 여래에게 항상 부지런히 공양하느니라.
보살이 그때에 모든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느니라.
이른바 ‘원컨대 일체 중생이 원만하고 가장 수승한 몸을 얻어서 일체 모든 부처님의 거두어 주
심을 입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항상 모든 부처님을 친근하여 모든 부처님을 의지하여 머무르며,항상 우
러러보고 잠깐도 멀리 떠나지 말아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모두 청정하고 부서지지 않는 몸을 얻어 모든 공덕과 지혜를 구족하여지
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일체 모든 부처님께 항상 부지런히 공양하며 얻는 것 없는 구경의 범행梵
行을 행하여 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나’가 없는 몸을 얻어 나와 내 것을 여의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모든 몸을 나누어[分身] 시방세계에 두루 하되, 마치 그림자처럼 나타나
오고 가는 일이 없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화엄경 산림법회 91차 45

 

‘원컨대 일체 중생이 자재한 몸을 얻어 시방에 널리 다니어도 나[我]도 없고 받는 일도 없어지
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부처님의 몸으로부터 나서 여래의 위없는 몸이신 가문에 있어지이다.’라
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법력法力의 몸을 얻어 인욕의 큰 힘을 깨뜨릴 이가 없어지이다.’라고 하느
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비할 데 없는 몸을 얻어 여래의 청정한 법신을 이루어지이다.’라고 하느
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세상을 벗어난 공덕의 몸을 얻어 아무것도 얻을 것 없는 청정한 법계에
나게 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몸으로 부처님께 공양하며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라. 중생들로 하여
금 삼세의 모든 부처님 가문에 영원히 머물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문법희열보시聞法喜悅布施 : 법을 듣고 기뻐하는 보시
나는 자주 여러분에게 책 읽기를 권하고 부처님 경전 읽기를 권하는데 그것은 남에게 어떻게 하
고자 하는 것보다도 첫째 자기 자신을 위한 일이다. 자기의 지식을 쌓는다든지 자기 지혜를 증장
시키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봉사하는 길이고 자기 자신에게 보시하는 길이고 자기 자신을 존중하
는 길이고 자기 자신의 격을 높이는 길이다. 그것이 중요하다. 그런 후에는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
에게 그 영향이 미치게 되어 있다.
여기 문법희열보시라고 하였다.법을 듣고 희열하는 보시다.
·불자佛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문법희열聞法喜悅하야 : 법을 듣고 희열해서
·생정신심生淨信心하야 : 청정하고 믿는 마음을 내서
·능이기신能以其身으로 : 능히 그 몸으로써
·공양제불供養諸佛하고 :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고
·흔락신해무상법보欣樂信解無上法寶하야 : 가장 높은 법보를 기뻐하고 즐겁게 믿고 이해해서
·어제불소於諸佛所에 :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46 2017년 10월호 염화실

 

·생부모상生父母想하며 : 부모처럼 생각한다.부모생각을 내며
·독송수지무애도법讀誦受持無礙道法하야 : 걸림없는 도법을 독송 수지해서
·보입무수나유타법普入無數那由他法과 : 무수 나유타 법과
·대지혜보大智慧寶와 : 대지혜의 보배와
·제선근문諸善根門하며 : 모든 선근문에 널리 들어가며
·심상억념무량제불心常憶念無量諸佛하야 : 마음에 항상 한량없는 제불을 억념해서
·입불경계入佛境界하야 : 부처님 경계에 들어가며
·심달의리深達義理하며 : 의리를 깊이 통달해서
·능이여래미밀범음能以如來微密梵音으로 : 능히 여래의 아주 미묘하고 비밀한 법음으로써
·흥불법운興佛法雲하고 : 부처님 법의 구름을 일으키고
·우불법우雨佛法雨하야 : 부처님 법을 비내려서
·용맹자재勇猛自在하야 : 용맹자재해서
·능분별설일체지인제일지지能分別說一切智人第一之地하며 : 일체 지인의 제일가는 경지를 능히 분
별해서 연설하며, 일체지인은 일체지를 갖춘 사람이라는 뜻이다.
·구족성취살바야승具足成就薩婆若乘하야 : 일체 지혜의 법을 구족히 성취해서, 살바야승 역시 일
체지승이다.
·이무량백천억나유타대법以無量百千億那由他大法으로 : 한량없는 나유타 대법으로써
·성만제근成滿諸根하나니 : 일체 근을 다 이루어서 가득히 하나니
·불자佛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어제불소於諸佛所에 :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문여시법聞如是法하고 : 이와 같은 법을 듣고
·환희무량歡喜無量하야 : 환희 무량해서
·안주정법安住正法하야 : 정법에 안주해서
·자단의혹自斷疑惑하고 : 스스로 의혹을 끊고
·역령타단亦令他斷하며 : 또한 다른 사람의 의혹도 끊게 하며
화엄경 산림법회 91차 47

 


·심항이창心恒怡暢하야 : 마음은 항상 평화롭고 화창하고 편안해서
·공덕성만功德成滿하며 : 공덕이 성만하며
·선근구족善根具足하야 : 선근이 구족해서
·의항상속意恒相續하며 : 그 뜻이 항상 상속하며
·이익중생利益衆生하야 : 중생을 이익하게 해서
·심상불궤心常不匱하며 : 마음은 항상 결핍하지 아니하며
·획최승지獲最勝智하야 : 가장 수승한 지혜를 얻어서
·성금강장成金剛藏하며 : 금강장을 이루고
·친근제불親近諸佛하야 : 모든 부처님을 친근해서
·정제불찰淨諸佛刹하야 : 모든 불찰을 청정하게 해서
·상근공양일체여래常勤供養一切如來니라 : 항상 일체 여래에게 부지런히 공양하나니라.
·보살菩薩이 : 보살이
·이시爾時에 : 이때에
·이제선근以諸善根으로 : 모든 선근으로써
·여시회향如是廻向하나니 : 이와 같이 회향하나니
48 2017년 10월호 염화실

 

·소위원일체중생所謂願一切衆生이 : 소위 일체 중생이
·개득원만최승지신皆得圓滿最勝之身하야 : 모두가 원만하고 가장 수승한 몸을 얻어서
·일체제불지소섭수一切諸佛之所攝受며 : 일체 모든 부처님의 섭수하는 바가 되기를 원한다.
저 위에 지은 공덕들이 참 훌륭하고 좋은데‘그 공덕이 모든 일체 중생에게로 돌아가지이다’하
고 원을 세우는 것이다.이러한 자세가 십회향품의 종지다.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상근제불常近諸佛하야 : 항상 모든 부처님을 친견해서
·의제불주依諸佛住하고 : 모든 부처님의 머무는 곳을 의지하야
·항득근앙恒得覲仰하야 : 항상 우러러 봄을 얻어서
·미증원리未曾遠離하며 : 일찌기 멀리 떠나지 않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들이
·개득청정불괴지신皆得淸淨不壞之身하야 : 다 청정해서 무너지지 않는 몸을 얻어서
·구족일체공덕지혜具足一切功德智慧하며 : 일체 공덕 지혜를 구족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상근공양일체제불常勤供養一切諸佛하야 : 항상 부지런히 일체 제불에게 공양해서
·행무소득구경범행行無所得究竟梵行하며 : 무소득 구경범행을 행하기를 원한다.
이것이 궁극에는 무소득이다. 본래 갖추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더 얻을 것도 없고 버릴
래야 버릴 수도 없게 되어 있다. 우리 진여자성은 본래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다. 그래서 우리 생
명은 그대로 부처님의 무량공덕 생명 그대로다.이것이 무소득 구경범행이다.그런 것을 행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득무아신得無我身하야 : 아가 없는 몸을 얻어서
·이아아소離我我所하며 : 아와 아소를 멀리 떠나기를 원한다.무아신을 얻으면 아我는 말할 것도
화엄경 산림법회 91차 49

 

없고 나에게 딸린 것 아소도 저절로 다 떠나게 되는 것이다.아와 아소 떠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실능분신悉能分身하야 : 다 능히 분신해서
·변시방찰遍十方刹호대 : 시방세계에 두루하되
·유여영현猶如影現하야 : 마치 그림자가 나타나는 것과 같아서
·이무내왕而無來往하며 : 왕래가 없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득자재신得自在身하야 : 자재신을 얻어서
·보왕시방普往十方호대 : 널리 시방에 가되
·무아무수無我無受하며 : 아도 없고 받아들임도 없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종불신생從佛身生하야 : 불신으로 부터 태어나서
·처재여래무상신가處在如來無上身家하며 : 여래의 가장 높은 몸의 집에 처해 있기를 원한다.
법에 의해 태어난다고 해서 의법출생依法出生이라는 말이 있는데 여기는 종불신생이라고 하였다.
일체 중생이 바로 불신으로부터 태어난다는 것이다.
이치에 그대로 맞는 말이다. 우리가 한순간도 참마음, 참나자리를 떠나있지 않다. 또 우리가 하
는 모든 행위가 전부 참마음, 참나, 참사람에 근거해서 오고가고 듣고 보고 한다.그러한 이치다.
여래무상신가如來無上身家에 우리가 항상 있다. 불신으로부터 태어난 것이다. 불신은 진여자성이
고 참나 참마음 참사람인데 우리가 그것을 한순간도 떠나 있지 않다면 우리가 불신을 떠날래야 떠
날 수 없다.만약 불신을 떠나있다면 우리는 이렇게 듣고 보고하는 이치가 있을 수가 없다.불가수
유리不可須臾離라.도는 한 순간도 떠나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여래 무상신가에 있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득법력신得法力身하야 : 법의 힘의 몸을 얻어서
·인욕대력忍辱大力을 : 인욕의 큰 힘을
·무능괴자無能壞者하며 : 능히 무너뜨릴 자가 없기를 원하며
50 2017년 10월호 염화실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득무비신得無比身하야 : 비교할 데 없는 몸을 얻어서
·성취여래청정법신成就如來淸淨法身하며 : 여래의 청정법신 성취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성취출세공덕지신成就出世功德之身하야 : 출세공덕의 몸을 성취해서
·생무소득청정법계生無所得淸淨法界니라 : 무소득 여기도 또 무소득이 나온다. 무소득 청정 법계
에 태어나기를 원할지니라.얻을 바 없는 청정 법의 세계에 태어나기를 원할지니라.
·시위보살마하살是爲菩薩摩訶薩의 :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이신공불以身供佛하야 : 몸으로써 부처님께 공양해서
·선근회향善根廻向이니 :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
·위령중생爲令衆生으로 : 중생으로 하여금
·영주삼세제불가고永住三世諸佛家故니라 : 영원히 삼세제불가에 머물게 하는 까닭이니라.
좋은 내용이다.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삼세제불의 집에 영원히 머물게 한다. 사실은 우리가 이
미 영원히 머물고 있는데 그것을 깨닫고 있느냐 마느냐 그 차이일 뿐이다.
이미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살든지 간에 삼세제불가에 영원히 머물고 있다는 이치다.느
끼느냐 느끼지 못하느냐, 알고 있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차이다.
내가 가끔 견성 문제를 짚고 넘어간다. 성품이라고 하는 것, 진여자성을 본다는 것을 늘 확인한
다.우리는 진여자성을 한 순간도 떠나 있지 않기 때문에 확인하는 것도 간단하다.
만약 진여를 떠나 있다면 이렇게 우리가 1분, 1초도 삶이 유지되지 않는다.그 사람이 악을 짓든
선을 짓든 관계없다.
그 어떤 삶도 진여자성 없이 유지되지 않는다.그래서 나는 늘 용성用性하고 있다고 말씀드린다.
우리는 그토록 견성見性하여 성품을 보고자 하지만, 그 성품을 늘 쓰고 있다. 활발발하게 잘 쓰고
있다. 일부러 보려고 할 것도 없이 이미 지금 잘 쓰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쓰지 않으면 우리 삶은
1분 1초도 유지되지가 않는다.그런 것이 진여자성 자체다.
화엄경 산림법회 91차 51

(56)以身布施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身布施一切衆生하야 爲欲普令成就善根하며 憶念善根하나니 菩薩摩
訶薩이 自願其身이 爲大明燈하야 普能照耀一切衆生하며 爲衆樂具하야 普能攝受一切衆生하며
爲妙法藏하야 普能任持一切衆生하며 爲淨光明하야 普能開曉一切衆生하며 爲世光影하야 普令
衆生으로 常得覩見하며 爲善根因緣하야 普令衆生으로 常得値遇하며 爲眞善知識하야 令一切衆
生으로 悉蒙敎誘하며 爲平坦道하야 令一切衆生으로 皆得履踐하며 爲無有上具足安樂하야 令一
切衆生으로 離苦淸淨하며 爲明淨日하야 普作世間平等利益이니라 菩薩이 爾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常親近佛하야 入佛智地하며 願一切衆生이 得隨順智하야 住
無上覺하며 願一切衆生이 常處佛會하야 意善調伏하며 願一切衆生이 所行有則하야 具佛威儀하
며 願一切衆生이 悉得涅槃하야 深解法義하며 願一切衆生이 具知足行하야 生如來家하며 願一切
衆生이 捨無明欲하고 住佛志樂하며 願一切衆生이 生勝善根하야 坐菩提樹하며 願一切衆生이 殺
煩惱賊하고 離怨害心하며 願一切衆生이 具足護持一切佛法이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以身布施
一切衆生하야 善根廻向이니 爲欲利益一切衆生하야 令得無上安隱處故니라
“불자들이여,보살마하살이 몸으로 일체 중생에게 보시하여 널리 그들로 하여금 선근善根을 성
취하게 하고 선근을 생각하게 하고자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이 스스로 원하기를, ‘이 몸이 큰 등불이 되어 일체 중생에게 널리 비추어 지이다.
여러 가지 오락 기구가 되어 일체 중생을 널리 섭수하여지이다. 미묘한 법장法藏이 되어 일체 중
생을 널리 맡아서 지니어[任持]지이다.찬란한 광명이 되어 일체 중생을 널리 깨우쳐지이다.세상
의 빛이 되어 널리 중생들로 하여금 항상 보게 하여지이다.선근의 인연이 되어 중생들로 하여금
항상 만나게하여지이다. 참다운 선지식이 되어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 가르침을 받게 하여
지이다.평탄한 길이 되어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두 밟고 지나가게 하여지이다.위없는 안락을
구족하여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고통을 여의고 청정하게 하여지이다.
밝은 태양이 되어 널리 세간에서 평등한 이익을 지어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보살이 그때에 모든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느니라.
이른바 ‘원컨대 일체 중생이 항상 부처님을 친근하여 부처님 지혜의 경지에 들어가지이다.’라
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따라 순종하는 지혜를 얻어 위없는 각覺에 머물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항상 부처님의 회상會上에 있어 뜻이 잘 조복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행동하는 것에 규칙이 있어 부처님의 위의威儀를 갖추어지이다.’라고 하
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모두 열반을 얻어 법의 이치를 깊이 알아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일체중생이만족함을아는행行을갖추어여래의가문에태어나지이다.’라고하느니라.
52 2017년 10월호 염화실

 


‘원컨대 일체 중생이 무명의 탐욕을 버리고 부처님의 뜻에 머물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훌륭한 선근을 내어 보리수에 앉아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번뇌의 도적을 죽이고 해롭게 하려는 마음을 여의어지이다.’라고 하느니
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모든 불법을 구족하게 수호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몸으로 일체 중생에게 보시하면서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라.일체 중
생들로 하여금 가장 높은 편안한 처소를 얻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이신보시以身布施 : 몸으로써 일체 중생에게 널리 보시하다
여기도 또 이신보시다.
·불자佛子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이신보시일체중생以身布施一切衆生하야 : 몸으로써 일체 중생에게 보시해서
·위욕보령성취선근爲欲普令成就善根하며 : 널리 선근을 성취하고자 해서
화엄경 산림법회 91차 53

 

·억념선근憶念善根하나니 : 선근을 억념하나니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자원기신自願其身이 : 스스로 원하기를 그 몸이
·위대명등爲大明燈하야 : 크고 밝은 등불이 되어서
·보능조요일체중생普能照耀一切衆生하며 : 널리 능히 일체 중생을 환하게 비추기를 원한다.
·위중낙구爲衆樂具하야 : 스스로 그 몸이 여러 가지 즐길 도구가 되어서,‘자원기신, 스스로 그
몸이 그렇게 되기를 원한다’는 말을 앞에 넣어서 새긴다.
·보능섭수일체중생普能攝受一切衆生하며 : 널리 능히 일체 중생을 섭수하기를 원하며
·위묘법장爲妙法藏하야 : 또 자원기신이 해당된다.스스로 자기의 몸이 묘법의 창고 묘법의 갈무
리 하는 곳이 되어서
·보능임지일체중생普能任持一切衆生하며 : 널리 일체 중생을 능히 가지기를 원하며
·위정광명爲淨光明하야 : 스스로 그 몸이 청정한 광명이 되어서
·보능개효일체중생普能開曉一切衆生하며 : 널리 능히 일체 중생을 열어서 비추기를 원하며
·위세광영爲世光影하야 : 자기의 몸이 세상의 빛이 되어서
·보령중생普令衆生으로 : 널리 중생으로 하여금
·상득도견常得覩見하며 : 항상 볼 수 있기를 원하며
·위선근인연爲善根因緣하야 : 또 스스로 그 몸이 선근인연이 되어서.우리 몸이 어디가서든지 선
근인연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불자가 되어서 이런 이치를 알면 내가 가는 곳은 어디든 어떤
상황이든 항상 선근인연이 되어야 한다.
·위에 나오는 자원기신이 계속 각 구절 앞에 놓여서 해석된다.
·‘자원기신自願其身이 위선근인연爲善根因緣하야’이렇게 갖다 붙이면 된다. 자원기신이 선근인
연이 되어서
·보령중생普令衆生으로 : 널리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중생이
·상득치우常得値遇하며 : 항상 만나는 경우가 되길 원한다.상득치우.그런데 선근인연이 안되고
악연이 되어‘아이구, 저 사람 또 왔다.저 사람 못본척 하자’이렇게 되는 경우가 많다.‘또 그
사람이다’하는 사람이 되면 참 곤란하다. 누구든지 반가워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 반가
워 하도록 그렇게 평소에 마음을 쓰고 행동을 한다.그것이 선근 인연이다.
54 2017년 10월호 염화실

 

·위진선지식爲眞善知識하야 : 스스로 그 몸이 참다운 선지식이 되어서
·영일체중생令一切衆生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실몽교유悉蒙敎誘하며 : 모두가 그 사람의 가르침 입기를 원하며
·위평탄도爲平坦道하야 : 평탄한 도가 되어서
·영일체중생令一切衆生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개득이천皆得履踐하며 : 다 이천하기를 그 사람을 다 밟고 지나기기를 원한다. 참 깊은 뜻이 있
다.평탄한 길이 되어서 일체 중생이 다 나를 밟고 지나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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