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산림법회 87차 十廻向品 8, 第六隨順堅固一切善根廻向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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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17-07-03 13:02 조회1,865회 댓글0건본문
(28) 寶冠과 髻 中珠布施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受灌頂自在王位의 摩尼寶冠과 及 髻 中珠로 普施衆生호대 心無 惜하 고 常勤修習하야 爲大施主하야 修學施慧하며 增長捨根과 智慧善巧하야 其心廣大하야 給施一切 하고 以彼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得諸佛法之所灌頂하야 成一切智하며 願 一切衆生이 具足頂 髻 하야 得第一智하야 到於彼岸하며 願一切衆生이 以妙智寶로 普攝衆生하야 皆令究竟功德之頂하며 願一切衆生이 皆得成就智慧寶頂하야 堪受世間之所禮敬하며 願一切衆生 이 以智慧冠으로 莊嚴其首하야 爲一切法自在之王하며 願一切衆生이 智慧明珠로 繫其頂上하야 一切世間이 無能見者하며 願一切衆生이 皆悉堪受世間頂禮하야 成就慧頂하야 照明佛法하며 願 一切衆生이 首冠十力莊嚴之冠하야 智慧寶海가 淸淨具足하며 願一切衆生이 至大地頂하야 得一 切智하야 究竟十力하야 破欲界頂의 諸魔眷屬하며 願諸衆生이 得成第一無上頂王하야 獲一切智 光明之頂하야 無能暎奪이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施寶冠時에 善根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得第 一智最淸淨處智慧摩尼妙寶冠故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관정 灌頂 을 받은 자재한 왕의 지위와 마니보배관 (冠) 과 상투의 구슬 을 중생에게 보시하면서도 아끼는 마음이 없고, 항상 부지런히 닦아서 큰 시주가 되며, 보시하는 지혜를 배워서 버리는 성품 [捨根] 을 증장하며, 지혜가 교묘하고 마음이 광대하여 모든 것을 베풀 어 주느니라. 이런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느니라.
이른바 ‘ 원컨대 일체중생이 불법 佛法 으로 관정함을 얻어 온갖 지혜를 이루어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정상 頂上 의 육계 肉 髻 를 구족하고 제일의 지혜를 얻어 저 언덕에 이르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묘한 지혜의 보배로 중생을 포섭하여 공덕의 정수리를 성취 [究竟] 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지혜의 보배정상을 성취하여 세간의 예경을 받아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지혜의 관 冠 으로 머리를 장엄하고 온갖 법에 자재한 왕이 되어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지혜의 진주를 정수리에 두었지마는 모든 세간에서 볼 사람이 없어지이
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모두 세간의 정례 頂禮 를 받게 되어 지혜의 정상을 성취하여 부처님 법을 비추어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십력 十力 으로 장엄한 관을 쓰고 지혜의 바다가 청정하며 구족하여지이
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대지 大地 의 정상에 이르러 온갖 지혜를 얻고 십력을 끝까지 이루어 욕계의 꼭대기에 있는 모든 마군들을 깨뜨려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모든 중생이 제일이고 위없는 우두머리의 왕이 되고 온갖 지혜의 정상을 얻어 능히 가릴 이가 없어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보배관을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라. 중생들로 하여금 제
일가는 지혜로 가장 청정한 자리에서 지혜로 된 보배관을 얻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보관 寶冠 과 계중주보시 髻 中珠布施 : 보배관 冠 과 머리 위의 구슬을 보시하다.
보관과 계중주보시라고 했다. 보관은 보배로 만든 관이고 계중주는 상투 위에 장엄으로 올려놓 은 구슬이다. 옛날에 임금이나 기타 임금에 준하는 훌륭한 분들이 상투를 틀고 그 위에 호박이나 값진 보석에 구멍을 뚫어서 상투 위에 얹고 묶었다. 이렇게 상투 위에 올리는 구슬 못지않게 보관 에도 보석으로 만든 장엄구를 많이 달았다.
그러한 것을 보시하는 내용이다.
·불자 佛子 야
·보살마하살 菩薩摩訶薩 이 : 보살마하살이
·이수관정자재왕위 以受灌頂自在王位 의 : 관정하는 자재왕위 지위가 상당히 높은 왕위의
·마니보관 摩尼寶冠 과 : 마니보관과
·급계중주 及 髻 中珠 로 : 그리고 상투 위에 있는 구슬로 ·보시중생 普施衆生 호대 : 중생들에게 널리 보시하되
·심무린석 心無 悋 惜 하고 : 마음에 인색함이 없다. 흔해빠진 염주인데도 좋은 염주가 들어오면 ‘이 염주를 누가 달라고 하면 어쩌나’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 그런데 상투 위에 제일 값비싼 구슬을 얹어 놨는데 그것을 보시하면서 마음에 아낌이 없다. 그래서
·상근수습 常勤修習 하야 : 항상 부지런히 수습해서 ·위대시주 爲大施主 하야 : 큰 시주가 되어서
·수학시혜 修學施慧 하며 : 시혜를 수학한다. 시혜는 보시하는 지혜다. 보시도 지혜가 없으면 못한 다. 복이 있어야 보시를 한다는 말도 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지혜가 있어야 보시를 한다. 복 많고 재산 많다고 해서 꼭 보시를 하는가 하면 그런 사람들일수록 보시를 안한다. 시혜는 참 좋은 말이다. 보시하는 것도 지혜에 의한 것이다. 시혜를 수학하며
·증장사근 增長捨根 과 : 사근을 증장해서. 사 捨 는 보시라는 뜻이고 근 根 은 뿌리이니까 사근은 보시하는 성품, 그 심리적인 자세다. 보시하는 성품을 증장시킨다.
보시도 자꾸 해야 습관이 되고 그 뿌리를 내리게 된다. 참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 보시하는 버릇을 들이지 않은 사람은 쉽게 보시의 물꼬를 트기 어렵다.
보시를 해서 바로 돌아오는 공덕은 그 다음 보시하기가 더 쉬워진다는 점이다. 보시도 한 번하고 두 번하면 두 번째 할 때 더 쉬워진다.
·지혜선교 智慧善巧 하야 : 지혜가 아주 훌륭해서 ·기심광대 其心廣大 하야 : 그 마음이 광대해서
·급시일체 給施一切 하고 : 그리고 일체 중생들에게 베풀고 ·이피선근 以彼善根 으로 : 그 선근으로써
·여시회향 如是廻向 하나니 : 이와 같이 회향하나니
·소위원일체중생 所謂願一切衆生 이 : 소위 원일체 중생이
·득제불법지소관정 得諸佛法之所灌頂 하야 : 모든 부처님의 관정함을 얻어서
·성일체지 成一切智 하며 : 일체지를 이루기를 원한다. 이마 위에 올린 보물이라고 하는 것은 제일 우수하다, 높다고 하는 것이다. 모든 부처님의 법의 관정을 얻어서 부처님의 대를 이을만한 법을 성취하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것을 아는 지혜를 성취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구족정계 具足頂 髻 하야 : 정계를 구족해서, 부처님과 같아지기를 구족해서
·득제일지 得第一智 하야 : 일체지를 얻어서 피안에 이르기를 원한다. 제1지를 얻어서 ·도어피안 到於彼岸 하며 : 피안에 이르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이묘지보 以妙智寶 로 : 아름다운 지혜의 보배로써
·보섭중생 普攝衆生 하야 : 중생들을 보섭해서 널리 섭수해서
·개령구경공덕지정 皆令究竟功德之頂 하며 : 공덕의 이마를 성취한다. 이럴 때 구경은 성취한다는 뜻이다. 다 하여금 공덕의 이마 성취하게 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개득성취지혜보정 皆得成就智慧寶頂 하야 : 모두들 지혜의 보배 이마를 성취해서
·감수세간지소예경 堪受世間之所禮敬 하며 : 세간 사람들이 모두 예경하고 공경하고 예배하는 것을 능히 받을 수 있기를 원한다. 지혜의 보배 이마를 성취해서 세상 사람들이 전부 예경하고 존경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이지혜관 以智慧冠 으로 : 지혜의 관으로써
·장엄기수 莊嚴其首 하야 : 그 머리를 장엄해서, 지혜의 관으로 그 머리를 장엄한다. ·위일체법자재지왕 爲一切法自在之王 하며 : 일체법에 자재한 왕이 되기를 원한다.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지혜명주 智慧明珠 로 : 지혜의 명주로써
·계기정상 繫其頂上 하야 : 이마 위에 매어서, 지혜면 지혜지 그 지혜가 무슨 붉은 구슬일 까닭이 없다. 그건 전부 마음속에 어떤 지혜를 간직했을 때 그것이 곧 명주, 밝은 구슬이다. 지혜의 명주로써 그 이마에 매어서
·일체세간 一切世間 이 : 일체 세간이
·무능견자 無能見者 하며 : 능히 그를 볼 수 없기를 원하며. 그렇게 모든 중생이 되었으면 ·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니까 아주 훌륭한 구슬이나 보관을 보시하면서 원하는 것이 너무 많다.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개실감수세간정례 皆悉堪受世間頂禮 하야 : 세간 사람들이 이마로써 예배하는 것을 능히 받아서 ·성취혜정 成就慧頂 하야 : 지혜의 이마를 성취해서
·조명불법 照明佛法 하며 : 불법 밝게 비춰서 밝히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일체 중생이
·수관십력장엄지관 首冠十力莊嚴之冠 하야 : 머리에 십력 장엄의 관을 써서, 십력은 부처님을 뜻한 다. 부처님의 장엄관을 쓴다. 부처님은 관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 관을 보시했을 때 그러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중생들에게 회향하라는 뜻이다. 십력 장엄관을 머리에 써서
·지혜보해 智慧寶海 가 : 지혜의 보배 바다가
·청정구족 淸淨具足 하며 : 청정 구족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지대지정 至大地頂 하야 : 지혜의 큰 지위의 이마에 이르른다. 이것은 불 佛 이다. · 큰 지위의 이마에 이른다고 하는 말은 부처의 지위에 이르러서 ·득일체지 得一切智 하야 : 일체지를 얻어서
·구경십력 究竟十力 하야 : 십력을 구경해서, 십력을 갖추어서 십력을 구족해서 이런 뜻이다. ·파욕계정 破欲界頂 의 : 욕계정을 깨뜨리고
·제마권속 諸魔眷屬 하며 : 일체 모든 마구니의 권속 깨뜨리기를 원한다. 욕계 이마의 모든 마구니의 권속 깨뜨리기를 원한다.
·원제중생 願諸衆生 이 : 일체 모든 중생이
·득성제일무상정왕 得成第一無上頂王 하야 : 제일 가는 가장 높은 이마왕을 이루어서 ·획일체지광명지정 獲一切智光明之頂 하야 : 일체지 광명정을 얻어서
·무능영탈 無能暎奪 이니라 : 아무도 그를 능가할 사람이 없기를 원할지니라. 그를 빼앗을 사람이 없기를 원할지니라.
·시위보살마하살 是爲菩薩摩訶薩 의 :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시보관시 施寶冠時 에 : 보관을 보시할 때의 하는 ·선근회향 善根廻向 이니 : 선근회향이니
·위령중생 爲令衆生 으로 : 중생들로 하여금
·득제일지최청정처지혜마니묘보관고 得第一智最淸淨處智慧摩尼妙寶冠故 니라 : 제일가는 지혜, 최청정처 지혜, 마니묘보관을 얻는다.
· 관에 대해서 이렇게 여러가지로 수식한다. 제일지이며 최청정처며 지혜며 마니묘보관 · 이러한 것 얻게 하기를 원하는 까닭이다. 이러한 것을 왜 이렇게 내가 원하느냐? 궁극에 가서
그 이유는 ‘일체 중생이 다 이렇게 되기를 위한 까닭이다’라고 하는 내용이다.
(29) 獄中衆生救出布施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見有衆生이 處在牢獄黑闇之處하야 杻械枷鎖로 檢繫其身하야 起坐不安 하고 衆苦競集호대 無有親識하며 無歸無救하야 裸露飢羸에 酸劇難忍하고 菩薩이 見已에 捨其 所有一切財寶와 妻子眷屬과 及以自身하야 於牢獄中에 救彼衆生을 如大悲菩薩과 妙眼王菩薩하 고 旣救度已하야는 隨其所須하야 普皆給施하야 除其苦患하야 令得安隱然後에 施以無上法寶하 야 令捨放逸하고 安住善根하야 於佛敎中에 心無退轉이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於牢獄中에 救衆生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究竟解脫貪愛纏縛하며 願一切衆 生이 斷生死流하고 昇智慧岸하며 願一切衆生이 除滅愚癡하고 生長智慧하야 解脫一切煩惱纏縛 하며 願一切衆生이 滅三界縛하고 得一切智하야 究竟出離하며 願一切衆生이 永斷一切煩惱結縛 하고 到無煩惱無障碍地智慧彼岸하며 願一切衆生이 離諸動念思惟分別하고 入於平等不動智地하 며 願一切衆生이 脫諸欲縛하야 永離世間一切貪欲하고 於三界中에 無所染着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勝志樂하야 常蒙諸佛이 爲說法門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着無縛解脫心하야 廣大如法界하고 究竟如虛空하며 願一切衆生이 得菩薩神通하야 一切世界에 調伏衆生하야 令離世間하고 住於大 乘이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救度牢獄苦衆生時에 善根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普入如來智慧地 故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만일 어떤 중생이 캄캄한 옥 獄 가운데 있어서 쇠고랑과 수갑과 칼 과 쇠사슬로 몸을 구속하여 앉고 일어나기에 불편이 막심하고 고통이 그지없는데, 친지도 없고 의지할 데도 없고 구해줄 이도 없으며 헐벗고 굶주리고 고초를 참지 못하는 것을 보았느니라. 보살이 보고 나서는 모든 가졌던 재물과 처자와 권속과 자기의 몸까지 버리어 옥중에 들어가 그 중생을 구호하되, 마치 대비 大悲 보살과 묘안왕 妙眼王 보살처럼 하며, 이미 구호해 주고는 그가 요구하는 대로 베풀어 주어 고통과 환란을 없애고 편안함을 얻게 하느니라.
그런 후에는 법보 法寶 를 보시하여 그로 하여금 방일을 떠나고 선근에 머무르며 불법 佛法 가운데 서 퇴전하지 않게 하느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옥중에서 중생을 구출할 때에 모든 선근 으로 이렇게 회향하느니라.
이른바 ‘ 원컨대 일체중생이 탐욕의 속박에서 끝가지 해탈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생사의 흐름을 끊고 지혜의 언덕에 올라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어리석음을 멸하고 지혜를 생각하게 하여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삼계의 속박을 멸하고 온갖 지혜를 얻어 끝까지 벗어나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모든 번뇌의 결박을 끊고 번뇌도 없고 장애도 없는 지혜의 저 언덕에 이르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여러 가지 흔들리는 마음과 생각하고 분별함을 여의고, 평등하고 동요하
지 않는 지혜에 들어가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욕심의 속박을 벗고 세간의 모든 탐욕에서 벗어나 삼계 三界 에 물들지 말아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좋은 뜻을 얻어 부처님들의 말씀하는 법문을 받들어지이다.’ 라고 하느니
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집착도 없고 속박도 없는 해탈의 마음을 얻어 법계와 같이 광대하고 허공과 같이 구경 究竟 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보살의 신통을 얻고 모든 세계에서 중생들을 조복하여 세간을 떠나서 대
승 大乘 에 머물게 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옥중에서 고통 받는 중생을 구원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 중
생들로 하여금 여래의 지위에 들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옥중중생구출보시 獄中衆生救出布施 : 옥중에서 중생을 구출하는 보시
갈수록 어려운 보시가 나온다. 보관을 보시한다든지 상투 위의 값진 보석을 보시한다든지 하는 것은 아직 내 몸이 아닌 바깥 것을 보시하는 것이다. 여기는 그런 상황과 또 다르다.
·불자 佛子 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 菩薩摩訶薩 이 : 보살마하살이 ·견유중생 見有衆生 이 : 어떤 중생이
·처재뇌옥암지처 處在牢獄黑闇之處 하야 : 뇌옥, 감옥소 아주 캄캄한 그런 곳에 처해 있어서 ·추계가쇄 杻械枷鎖 로 : 손목에 채우는 쇠고랑이나 발목에 채우는 것 목에 세우는 칼 이런 추계가 쇄로
·검계기신 檢繫其身 하야 : 그 몸을 검속하고 묶어서, 보문품에도 나오는 말들이다.
·기좌불안 起坐不安 하고 : 앉을래야 앉을 수가 없고 누울래야 누울 수가 없으며 불편하기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옛날 역적에 준하는 큰 죄인에게 씌우는 칼들을 썼을 때 기좌가 불안하고 ·중고경집 衆苦競集 호대 : 여러가지 고통이 다투어서 모인다. 고통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목도 불편하고 다리, 팔도 불편하고 앉을 수도 없고 설 수도 없는 여러 고통이 다투어서 모이되 ·무유친식 無有親識 하며 : 친히 아는 사람이 없다. 왕이나 장관 같은 사람을 평소에 잘 알았으면 이런 고통을 피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것도 없다. 그리고
·무귀무구 無歸無救 하야 : 어디 돌아갈 때도 없고 누가 구제해 주는 사람도 없어서 ·나로기리 裸露飢羸 에 : 온 몸이 헐벗고 다 찢어져서 드러나고, 주리고 그 헐벗음에
·산극난인 酸劇難忍 하고 : 지극한 고초가 참기 어려운 것을 보고 저 위에 견 見 자를 여기 새긴다.
그러한 것들을 보고
·보살 菩薩 이 : 보살이
·견이 見已 에 : 보고 나서는, 그러한 상황을 당하는 사람을 보살이 보고 나서는 ·사기소유일체재보 捨其所有一切財寶 와 : 일체 재보와 그리고 ·처자권속 妻子眷屬 과 : 처자 권속과
·급이자신 及以自身 하야 : 자기자신까지도 다 버려서 ·어뇌옥중 於牢獄中 에 : 뇌옥 중에 있는
·구피중생 救彼衆生 을 : 저 중생을 구제한다. 출처가 분명히 밝혀진 것은 아닌데 이런 형식의 보살들을 여러 명 소개한다.
·여대비보살 如大悲菩薩 과 : 대비보살과
·묘안왕보살 妙眼王菩薩 하고 : 묘안왕보살과 같이 하고. 아마 과거에 대비보살이라고 하는 보살, 그리고 묘안왕보살이라고 하는 보살들이 죄 받는 중생들을 대신해서 이런 고초를 받은 경우 가 있었던 걸로 보여진다.
·기구도이 旣救度已 하야는 : 이미 그들처럼 그 죄인을 구제하고 제도하고 나서는 ·수기소수 隨其所須 하야 : 다시 그가 필요한 것을 따라서
·보개급시 普皆給施 하야 : 필요한 모든 것들을 베풀어 준다. 뭐가 필요하겠는가? 음식이 필요하고 마실 것, 옷, 잠자리, 약도 필요할 것이다. 의식주 문제 그리고 치료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전 부 베풀어 주어서
·제기고환 除其苦患 하야 : 그 고통과 환란을 제해 주어서 ·영득안은연후 令得安隱然後 에 : 편안하게 한 연후에
·시이무상법보 施以無上法寶 하야 : 무상법보로써 보시한다. 여기에 내가 별을 세 개 쳐놓았다. 내 가 자주 하는 이야기다. 요즘 우리 불교인들이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을 많이 하는데 참 좋은 일이다. 그런데 도와 준 것보다 천 배 만 배 우수한 불법을 보시해야 할 텐데 그것은 그만 놓쳐버리고 만다. 여기는 이렇게 무상법보를 보시한다고 해놓았다. 그러한 보시로써 고통과 환란을 전부 제해 주고 그 사람을 편안하게 한 연후에 무상법보로써 보시해서
·영사방일 令捨放逸 하고 : 그로 하여금 방일을 버리게 하고 열심히 공부하게 한다. 수행하게 한다는 말이다.
·안주선근 安住善根 하야 : 선근에 안주해서 ·어불교중 於佛敎中 에 : 불교 가운데서
·심무퇴전 心無退轉 이니라 : 마음에 퇴전함이 없게 할지니라.
‘영득안은연후 令得安隱然後 에 시이무상법보 施以無上法寶 하야 영사방일 令捨放逸 하고 안주선근 安住善根 하야 어불교중 於佛敎中 에 심무퇴전 心無退轉 이니라’여기에 밑줄을 긋기 바란다. 아주 중요한 내용이 다.
늘 이야기 하는 부분이다. 근래에 불자들이 종단도 마찬가지로 급식운동을 많이 하고 우물도 파 주고 아프리카에 가서 학교를 지어준다든지 생명운동을 해서 어려운 환자에게 수술비를 대주고 의료수술을 하게 해주는 등 좋은 일을 많이 한다.
그런 일들을 한다고 소문난 사람들도 있고 소문이 안난 사람도 많다.
그것은 그 자체로써 아주 훌륭한 보살행이고 불교가 해야 할 일들이다. 그런데 여기 이야기 했 듯이 사람들을 구제하는 일들을 하고 나서는 반드시 무상법보로써, 부처님의 위대한 가르침으로 써 그들을 깨우치게 하고, 불교 중에 심무퇴전하게 해줘야 한다. 불교 가운데서 마음에 퇴전함이 없게 해야 된다.
우리 부처님은 어디 가서 밥 한 그릇 보시한 적이 없는데 저토록 오랜 세월 인류의 존경을 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무상법보로써 우리들을 깨우쳐 주었기 때문이다. 부처님은 진리의 가르침으로써 우리를 깨우쳐준 것이다.
거기에 더해 의식주 문제를 해결해 주고 의료문제나 교육문제를 해결해 주고 우물도 파주고 하면 더 좋고 금상첨화다.
지난번에도 내가 소개 했지만 급식운동을 하면서 작은 명함 봉지를 만들어서 명함에 부처님 말씀을 한 두 구절 쓰고 커피도 한 개 넣고 초콜렛도 하나 넣어서 식사를 하고 돌아갈 때 주는 것이다. 그러면 가서 커피도 타 먹을 수도 있고 명함에 있는 부처님 말씀 두어 마디도 읽어볼 수가 있다.
부처님 말씀이 적힌 명함을 함부로 버릴 수도 없을 것이고 버리더라도 그것은 그 사람의 몫이
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렇게라도 부처님 법을 전하는 일이다. 그런 이야기를 지난 번에도 했는데 참고해서 우리가 다 그렇게 해야 된다.
불자들이 하는 모든 일들은 불법을 전하자고 하는 일이다. 급식 활동이 참 좋은 일이지만 거기에 더해서 부처님 법까지 전하면 정말 바람직하다.
·불자 佛子 야
·보살마하살 菩薩摩訶薩 이
·어뇌옥중 於牢獄中 에 : 감옥 속에 있는
·구중생시 救衆生時 에 : 중생들을 구제할 때에 ·이제선근 以諸善根 으로 : 모든 선근으로써
·여시회향 如是廻向 하나니 : 이와 같이 회향하나니, 감옥속에 있는 중생들을 구제할 때에 ·소위원일체중생 所謂願一切衆生 이 : 소위 원일체 중생이
·구경해탈탐애전박 究竟解脫貪愛纏縛 하며 : 구경에 탐애전박을 해탈하게 하기를 원한다.
· 탐애전박, 그야말로 탐욕과 애욕이 우리를 속박하고 얽어 묶고 꼼짝 못하게 한다. 그것을 해
탈하게 해서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단생사류 斷生死流 하고 : 생사의 흐름을 끊고
·승지혜안 昇智慧岸 하며 : 지혜의 저 언덕에 오르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제멸우치 除滅愚癡 하고 : 우치를 제멸해서, 탐욕 다음에 생사의 흐름을 끊는 것, 그 다음에는 어리석음을 제멸하는 것 그래서
·생장지혜 生長智慧 하야 : 지혜를 생장시켜서
·해탈일체번뇌전박 解脫一切煩惱纏縛 하며 : 일체 번뇌의 전박 해탈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멸삼계박 滅三界縛 하고 : 삼계의 속박을 멸하고 ·득일체지 得一切智 하야 : 일체지를 얻어서
·구경출리 究竟出離 하며 : 구경에 출리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영단일체번뇌결박 永斷一切煩惱結縛 하고 : 번뇌의 결박을 영원히 끊어버리고
·도무번뇌무장애지지혜피안 到無煩惱無障碍地智慧彼岸 하며 : 번뇌가 없고 장애가 없는 지위 그리고 지혜의 피안에 이르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이제동념사유분별 離諸動念思惟分別 하고 : 모든 생각이 많이 움직이는 것과 사유하는 분별을 떠나고
·입어평등부동지지 入於平等不動智地 하며 : 부동지지에 들어가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탈제욕박 脫諸欲縛 하야 : 욕심의 속박을 다 벗어나서
·영리세간일체탐욕 永離世間一切貪欲 하고 : 일체 세간의 일체 탐욕을 영원히 떠나고 ·어삼계중 於三界中 에 : 삼계 가운데서
·무소염착 無所染着 하며 : 염착하는 바가 없기를 원한다. 예불을 할 때 귀의불 양족존 歸依佛 兩足尊 귀의법 이욕존 歸依法 離欲尊 이라고 한다. 팔만사천 법문 가운데 왜 하필이면 ‘이욕’이라고 한마 디만 대표로 들었을까? 물론 짧게 이야기하려면 뭔가 한 마디 밖에 말할 수 없겠지만 이욕은 욕심을 떠나는 것이다. 귀의법이욕존. 팔만사천 법문은 이욕으로써 대표한다. 욕심 때문에 전 쟁이 일어나고 욕심 때문에 투쟁이 일어나고 욕심 때문에 모든 문제가 일어난다. 세상이 어지 러운 것은 다 욕심 때문이다.
· 그래서 옛날에 고승들이 예불문을 만들면서 귀의법이욕존이라고 했다. 팔만사천 법문 중에 무슨 한 마디로써 대표가 될 수 있을까 얼마나 고민했겠는가? 그런데 그것을 이욕이라는 두 글자로써 표현했다. 욕심을 떠나는 것이 법이다.
· 다음으로는 귀의승 중중존 歸依僧 衆中尊 이 나오는데 왜 중중존이냐? 투쟁을 화합하고 화목해서 조화를 이루는 단체이기 때문에 중중존이다.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승지락 得勝志樂 하야 : 수승한 뜻의 즐거움을 얻어서 ·상몽제불 常蒙諸佛 이 : 항상 모든 부처님을 위하여 ·위설법문 爲說法門 하며 : 법문 받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무착무박해탈심 得無着無縛解脫心 하야 : 무착 무박 해탈심을 얻어서 집착도 없고 속박도 없는 해탈의 마음을 얻어서
·광대여법계 廣大如法界 하고 : 광대하기가 법계와 같고 ·구경여허공 究竟如虛空 하며 : 구경에 허공과 같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보살신통 得菩薩神通 하야 : 보살신통을 얻어서 ·일체세계 一切世界 에 : 일체 세계에서
·조복중생 調伏衆生 하야 : 중생을 조복해서 ·영리세간 令離世間 하고 : 세간을 떠나게 하고
·주어대승 住於大乘 이니라 : 대승에 머물기를 원할지니
·시위보살마하살 是爲菩薩摩訶薩 의 :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구도뢰(뇌)옥고중생시 救度牢獄苦衆生時 에 : 감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할 때 하는
·선근회향 善根廻向 이니 : 선근 회향이니라.
·위령중생 爲令衆生 으로 : 그것은 중생으로 하여금
·보입여래지혜지고 普入如來智慧地故 니라 : 여래 지혜의 땅에 널리 들어가게 하기 위한 까닭이니라. 이렇게 아주 간단하게 그 까닭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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