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산림법회 87차 十廻向品 8, 第六隨順堅固一切善根廻向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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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17-07-03 13:07 조회1,889회 댓글0건본문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감청발 得紺靑髮 과 : 감청색 발과
·금강발 金剛髮 과 : 금강같은 머리카락과
·세연발 細軟髮 하야 : 아주 가늘고 머리카락을 얻는다. 머리카락이 굵고 거칠고 뻣뻣하면 좋은 머리카락이 아니다. 세연의 머리카락을 얻어서
·능멸중생 能滅衆生 의 : 중생들의
·일체번뇌 一切煩惱 하며 : 일체 번뇌 능히 멸하기를 원하며. 머리카락 좋은 것도 세상 사람들에게는 참 중요한가 보다.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윤택발 得潤澤髮 과 : 아주 윤택한 머리카락과 ·밀치발 密緻髮 과 : 치밀한 머리카락과
·불침빈액발 不侵 鬢 額髮 하며 : 귀밑을 침범하지 아니하는 머리털이다.
· 만약에 머리털이 귀밑으로까지 둘러서 얼굴과 입을 감싸면 관상학적으로 안좋은 상이다. 이 런 것을 봉구 封口 , 복면 覆面 이라고도 하는데 털이 둘러서 얼굴을 감싸면 복면 이고 입을 검은 털이 전부 감싸면 봉구다. 여기 불침빈액이라고 하는 것이 복면이다. 머리카락이 내려와서 수염하고 연결 되어 버리니까 관상학적으로 복면이 된다. 그렇게 빈액을 침범하지 않는 머리카락 얻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유연발 得柔軟髮 과 : 유연발과
·진어빈액이생발 盡於 鬢 額而生髮 하며 : 귀밑과 이마를 피하여 나는 머리털을 얻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여만자발 得如卍字髮 과 : 만자처럼 생긴 머리카락과
· 불교에서 만자는 시계 방향으로 되어 있다. 우요삼잡 右繞三 匝 이라고 할 때도 전부 시계 방향으 로 알면 간단하다. 우만, 좌만이라고 해서 오른쪽으로 돌리면 우만 왼쪽으로 돌면 좌만인데 좌만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대개 우만으로 통일하는 것이 좋다. 탑을 돌아도 오른쪽으로, 시 계방향으로 도는 것이다. 시계방향으로 도는 것을 우요라고 한다.
· 오른쪽으로 도는 만자와 같이 돌아가는 머리털과
·나문우선발 螺文右旋髮 하며 : 나문 우선, 여기는 우선이라고 했다. 소라 무늬와 같은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털 얻기를 원한다.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불상발 得佛相髮 하야 : 불상의 발을 얻는다.
부처님은 출가했을 때 머리를 깎아 놓고 정작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었을 때는 머리를 한 번도 안 깎았다. 그것도 문제라고 할까. 그래놓고 우리는 깎으라고 하였다.
부처님이 성불하고 나서는 머리를 깎았다는 기록이 없다. 불상을 보면 전부 털이 길게 자라난 것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여기도 털이 있는 것으로 표현된다. 또 이것은 대승경전이니까 대승경 전에서는 머리 깎고 출가한 것을 그렇게 좋게 생각 안한다. 대승경전은 승속을 총망라한 가르침이다.
소승경전과 대승경전의 두드러진 특징은 출가중심인가 아닌가 하는 점이다. 초기불교 내지 부 파불교까지는 전부 출가중심이고 교단중심이다. 수행도 출가를 해야만 할 수가 있다. 신도는 무조 건 수행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으로 끝나고 자기들이 수행을 하는 것을 엄두도 못낸다. 출가를 해서 아무것도 안하고 명상에 들어있어도 명상이 될까말까 하는데 세속살림 다 하면서 무슨 명상 을 하는가? 처음부터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초기불교 부파불교와 대승불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내가 자주 말씀드리지만 소승불교와 대승불교의 이 엄청난 차이를 우리가 제대로 파악해야 된 다. 천하에 모든 사람은 평등한데 가장 바람직한 불교가 왜 차별을 하겠는가? 불멸 후 500년까지는 늘 그렇게 교단중심으로 머리 깎고 출가 했다고 해서 특별하고, 출가 안한 이는 출가한 이를 시봉하고 도움 주는 역할만을 하게 했다.
그래서 ‘이건 아니다, 부처님 뜻에 맞는 불교가 아니다’ 하고 개혁운동을 일으킨 것이 대승불교 운동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승불교는 만인이 평등한 불교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근래에 부파불교 초 기불교 근본불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일반 신도들에게나 스님들에게나 똑같이 자기들 교리를 가르친다. 근본불교의 교리대로 라면 승속을 똑같이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출가한 사람들만 앉혀 놓고 가르쳐야 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에 남방에서 유명한 스님들을 모셔다가 법회를 열고 신도들이 많이 모이면 좋아하는 것은 근본불교 교리에 맞지 않다. 그러한 관용도 사실은 대승 불교의 영향이다. 대승불교가 아니면 그런 관용이 있을 수가 없다.
태국이나 미얀마 같은 데서 어떻게 신도나 스님을 같이 앉혀놓고 법문을 하는가? 어림도 없고
말도 안되는 소리다.
스님들과 신도들을 다 같이 앉혀놓고 불교를 이야기했다면 무슨 불교를 이야기했든 그 분위기
는 이미 대승화된 분위기다. 대승불교의 영향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다.
소승불교는 출가한 사람에게만 명상을 가르치기 때문이다.
우리 프로들 전문가인 스님들은 그러한 사실을 잘 알아야 한다. 개인이나 각자 절의 상황에 따라서 어떻게 법회를 하는지는 상관이 없지만 알기는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일체 중생이 불상발을 얻어서
·영리일체번뇌결습 永離一切煩惱結習 하며 : 번뇌의 맺힌 습기를 영원히 소멸하기를 떠나기를 원하
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광명발 得光明髮 하야 : 광명발을 얻어서 ·기광 其光 이 : 그 광명이
·보조시방세계 普照十方世界 하며 : 시방 세계를 보조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무난발 得無亂髮 하야 : 어지럽지 않은 머리카락을 얻어서 ·여여래발 如如來髮 의 : 여래의 발을
·정묘무잡 淨妙無雜 하며 : 정묘하고 잡됨이 없는 것과 같이 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성응공정탑지발 得成應供頂塔之髮 하야 : 부처님의 이마를 모셔놓은 탑의 발을 성취해서 이로써
·영기견자 令其見者 로 : 그것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여견불발 如見佛髮 하며 : 부처님의 머리카락을 보는 것과 같이 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개득여래무염착발 皆得如來無染着髮 하야 : 여래의 염착이 없는 머리카락을 얻어서 ·영리일체암예진구 永離一切闇 翳 塵垢 니라 : 일체 암예진구를 영원히 떠나기를 원할지니라.
·시위보살마하살 是爲菩薩摩訶薩 의 :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시연부계시 施連膚 髻 時 에 : 피부가 붙어있는 상투를 보시할 때의 ·선근회향 善根廻向 이니 : 선근회향 하는 것이니 ·위령중생 爲令衆生 으로 : 중생으로 하여금 ·기심적정 其心寂靜 하야 : 그 마음이 적정해서
·개득원만제다라니 皆得圓滿諸陀羅尼 하야 : 다 원만한 모든 다라니를 얻어서 ·구경여래 究竟如來 의 : 여래의
·일체종지 一切種智 와 : 일체 종지와
·십종력고 十種力故 니라 : 십종력을 성취하게 하는 까닭이니라. 구경은 성취한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된다.
(32) 眼布施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眼으로 布施諸來乞者호대 如歡喜行菩薩과 月光王菩薩과 及餘無量諸 菩薩等의 所行惠施하야 菩薩摩訶薩이 布施眼時에 起淸淨施眼心하며 起淸淨智眼心하며 起依止 法光明心하며 起現觀無上佛道心하며 發廻向廣大智慧心하며 發與三世菩薩平等捨施心하며 發於 無 礙 眼에 起不壞淨信心과 於其乞者에 起歡喜攝受心하나니 爲究竟一切神通故며 爲生佛眼故며 爲增廣大菩提心故며 爲修習大慈悲故며 爲制伏六根故로 於如是法에 而生其心이니라 佛子야 菩 薩摩訶薩이 布施眼時에 於其乞者에 心生愛樂하야 爲設施會호대 增長法力하야 捨離世間愛見放 逸하며 除斷欲縛하고 修習菩提하며 隨彼所求하야 心安不動하며 不違其意하야 皆令滿足하야 而 常隨順無二捨行하고 以此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得最勝眼하야 示導一切 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 礙 眼하야 開廣智藏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淨肉眼하야 光明鑑照하야 無能 蔽者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淨天眼하야 悉見衆生의 生死業果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淨法眼하야 能 隨順入如來境界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智慧眼하야 捨離一切分別取着하며 願一切衆生이 具足佛 眼하야 悉能覺悟一切諸法하며 願一切衆生이 成就普眼하야 盡諸境界하야 無所障 礙 하며 願一切 衆生이 成就淸淨離癡 翳 眼하야 了衆生界가 空無所有하며 願一切衆生이 具足淸淨無障 礙 眼하야 皆得究竟如來十力이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布施眼時에 善根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得一切智 淸淨眼故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구걸하는 이에게 눈을 보시할 적에 환희행 歡喜行 보살과 월광왕 月光王 보살과 다른 무량한 보살들이 보시를 하던 일과 같이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이 눈을 보시할 적에 보시하는 눈을 청정히 하려는 마음을 일으키며, 지혜의 눈을 청정히 하려는 마음을 일으키며, 법의 광명을 의지하려는 마음을 일으키며, 위없는 부처님의 도 道 를 환하게 보려는 마음을 일으키며, 광대한 지혜에 회향하는 마음을 일으키며, 삼세의 보살들 과 더불어 평등하게 보시하려는 마음을 내며, 장애 없는 눈을 내는 데 깨끗한 신심을 깨뜨리지 않는 마음을 일으키며, 구걸하는 이에게 환희하게 섭수하는 마음을 일으키느니라.
일체 신통을 끝까지 얻기 위함이며, 불안 佛眼 을 내게 하기 위함이며, 큰 보리심을 증대하기 위함이며, 대자비심을 닦기 위함이며, 육근 六根 을 조복하기 위하는 연고로 이러한 법에 마음을 내느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눈을 보시할 때에 구걸하는 이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내고, 보시하 는 모임을 베풀어 법의 힘을 증장하며, 세간의 애착하는 소견과 방일함을 버리고 탐욕의 속박을 끊으며, 보리를 닦아서 그들의 요구함을 따르되, 마음이 동요하지 아니하고 그의 뜻을 거스르지 아니하여 만족케 하면서도 둘이 없이 버리는 행 行 을 항상 따르느니라.
이런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느니라.
이른바 ‘ 원컨대 일체중생이 가장 좋은 눈을 얻어 모든 이를 인도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장애 없는 눈을 얻어 넓은 지혜의 장을 열어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청정한 육안 肉眼 을 얻어 광명으로 비치는 것을 능히 가리울 이가 없어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청정한 천안 天眼 을 얻어 중생의 나고 죽는 업 業 과 과보를 다 보아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청정한 법안 法眼 을 얻어 여래의 경계에 순응하여 들어가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중생이 지혜안 智慧眼 을 얻어 모든 분별과 집착을 버려지이다.’ 라고 하느니 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불안 佛眼 을 구족하여 모든 법을 능히 깨달아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두루 보는 눈 [普眼] 을 성취하여 모든 경계를 당하여도 장애될 것이 없어지이다.’ 라 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청정하여 어리석고 가림이 없는 눈을 성취하여 중생계가 텅 비 어 아주 없는 것으로 알아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청정하고 막힘이 없는 눈을 구족하여 여래의 십력을 끝까지 얻어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눈을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라. 중생들로 하여금 온갖
지혜의 청정한 눈을 얻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안보시 眼布施 : 눈을 보시하다
·불자 佛子 야
·보살마하살 菩薩摩訶薩 이 : 보살마하살이 ·이안 以眼 으로 : 눈으로써
·보시제래걸자 布施諸來乞者 호대 : 와서 구걸하는 사람들에게 보시하기를 원하대 ·여환희행보살 如歡喜行菩薩 과 : 저 환희행 보살과 ·월광왕보살 月光王菩薩 과 : 월광왕 보살과
·급여무량제보살등 及餘無量諸菩薩等 의 : 그리고 나머지 무량 모든 보살 등의 ·소행혜시 所行惠施 하야 : 행한 바 보시하는 것과 같이 해서 ·보살마하살 菩薩摩訶薩 이 : 보살마하살이 ·보시안시 布施眼時 에 : 눈을 보시함에
·기청정시안심 起淸淨施眼心 하며 : 청정한 눈을 보시하는 마음을 일으키며 ·기청정지안심 起淸淨智眼心 하며 : 청정한 지혜 있는 마음을 일으키며
·기의지법광명심 起依止法光明心 하며 : 법광명에 의지하는 마음을 일으키며
·기현관무상불도심 起現觀無上佛道心 하며 : 무상불도를 환하게 관찰하는 마음을 일으키며 ·발회향광대지혜심 發廻向廣大智慧心 하며 : 광대지혜에 회향하는 마음을 내며, 발 發 자나 기 起 자나 같은 뜻이다.
·발여삼세보살평등사시심 發與三世菩薩平等捨施心 하며 : 삼세보살로 더불어 평등하게 보시하는 마음을 발하며
·발어무애안 發於無 礙 眼 에 : 걸림이 없는 눈에
·기불괴정신심 起不壞淨信心 과 : 무너지지 않고 청정한 믿음을 일으키는 마음과 ·어기걸자 於其乞者 에 : 또 와서 구걸하는 사람에게
·기환희섭수심 起歡喜攝受心 하나니 : 환희 섭수하는 마음을 일으키나니
·위구경일체신통고 爲究竟一切神通故 며 : 일체 신통을 완성하는 연고며 ·위생불안고 爲生佛眼故 며 : 부처의 눈을 내게 하기 위한 까닭이며
·위증광대보리심고 爲增廣大菩提心故 며 : 대보리심을 증장하게 하기 위한 까닭이며 ·위수습대자비고 爲修習大慈悲故 며 : 대자비를 수습하기 위한 까닭이며 ·위제복육근고 爲制伏六根故 로 : 육근을 항복하기 위한 까닭으로 ·어여시법 於如是法 에 : 이와 같은 법에
·이생기심 而生其心 이니라 : 그 마음을 내느니라.
·불자 佛子 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 菩薩摩訶薩 이 : 보살마하살이 ·보시안시 布施眼時 에 : 눈을 보시할 때에
·어기걸자 於其乞者 에 : 와서 구걸하는 자에게
·심생애락 心生愛樂 하야 : 마음에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을 내어서
·위설시회 爲設施會 호대 : 시회를 베풀되 요즘 우리가 급식소 차려놓고 음식을 보시한다. 시회라는 것이 그런 것이다. 눈을 보시하는 그런 모임, 법회를 개설하되
·증장법력 增長法力 하야 : 법력을 증장시켜서
·사리세간애견방일 捨離世間愛見放逸 하며 : 세간의 애견과 방일을 다 버려서 떠나며 ·제단욕박 除斷欲縛 하고 : 욕심의 속박을 끊어서 제거하고 ·수습보리 修習菩提 하며 : 보리를 수습하며
·수피소구 隨彼所求 하야 : 저 구하고자 하는 바를 따라서 ·심안부동 心安不動 하며 : 마음에 편안하야 동하지 아니하며
·불위기의 不違其意 하야 : 그 뜻을 어기지도 아니해서 ·개령만족 皆令滿足 하야 : 다 만족케 해서
·이상수순무이사행 而常隨順無二捨行 하고 : 항상 둘이 없는 버리는 행, 보시하는 행을 따른다. 시자 와 수자 베푸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둘이 없는 하나라고 하는 사실, 그러한 사행을 수순한다. 우리는 삼륜청정을 이야기하지만 여기서는 받는 자와 주는 자가 둘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주 는 자가 받는 자고 받는 자가 주는 자다’라는 보시의 행이다.
·이차선근 以此善根 으로 : 이차선근으로써
·여시회향 如是廻向 하나니 : 이와 같이 회향하나니
·소위원일체중생 所謂願一切衆生 이 : 소위 일체 중생이 ·득최승안 得最勝眼 하야: 가장 수승한 눈을 얻어서
·시도일체 示導一切 하며 : 일체 중생들을 전부 인도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일체 중생이
·득무애안 得無 礙 眼 하야 : 걸림이 없는 눈을 얻어서
·개광지장 開廣智藏 하며 : 지혜의 창고를 널리 열어서 넓게 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정육안 得淨肉眼 하야 : 청정한 육안을 얻어서, 여기 최승안 무애안 다음에 육안이 나왔다. 앞으로 오안이 다 나온다.
·광명감조 光明鑑照 하야 : 광명으로 밝게 사무쳐서
·무능폐자 無能蔽者 하며 : 능히 그를 가릴 자가 없게 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정육안 得淨天眼 하야 : 청정한 천안을 얻어서 ·실견중생 悉見衆生 의 : 중생의
·생사업과 生死業果 하며 : 생사 업과를 다 보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정법안 得淨法眼 하야 : 청정한 법의 눈을 얻어서
·능수순입여래경계 能隨順入如來境界 하며 : 능히 수순해서 여래의 경계에 들어가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지혜안 得智慧眼 하야 : 지혜의 눈을 얻어서
·사리일체분별취착 捨離一切分別取着 하며 : 일체 분별 취착 사리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구족불안 具足佛眼 하야 : 부처의 눈을 구족해서
·실능각오일체제법 悉能覺悟一切諸法 하며 : 일체 모든 법 각오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성취보안 成就普眼 하야 : 널리 보는 눈을 성취해서 ·진제경계 盡諸境界 하야 : 모든 경계를 다해서 ·무소장애 無所障 礙 하며 : 장애가 없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성취청정이치예안 成就淸淨離癡 翳 眼 하야 : 청정해서 텅 비어서 어리석고 가림이 없는 눈을 성취해서
·요중생계 了衆生界 가 : 중생계가
·공무소유 空無所有 하며 : 공무소유함을 깨닫기를 원한다. 중생계가 텅 비어서 있는 바가 없음을, 공무소유함을 알기를 원한다. 중생계가 텅 비어서 있는 바가 없는데도 우리는 오온과 육근이 나라고 한정지어 보는 습관이 견고하다. 도저히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것이 어리석음 이다. 어리석음의 눈을 떠나서 중생계가 공무소유함을 깨닫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구족청정무장애안 具足淸淨無障 礙 眼 하야 : 청정 무장애안을 구족해서
·개득구경여래십력 皆得究竟如來十力 이니라 : 구경에 여래 십력 얻기를 원할지니라. ·시위보살마하살 是爲菩薩摩訶薩 의 :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보시안시 布施眼時 에 : 눈을 보시할 때에 하는 ·선근회향 善根廻向 이니 : 선근회향이니 ·위령중생 爲令衆生 으로 : 중생으로 하여금
·득일체지청정안고 得一切智淸淨眼故 니라 : 일체지 청정안을 얻게 하기 위한 까닭이니라.
눈을 보시할 때 궁극적으로 모든 중생이 다 일체지 청정안을 얻기를 바란다. 중생을 위한 바램 이다. 곁들여서 더 말씀드리면 불교의 진정한 화두는 일체 중생이다. 처음도 그렇고 끝도 그렇고 끊임없이 중생을 향해서 보살행을 하는 것이다.
보살행을 하는 것이 불교의 진정한 화두다.
이 시대에 와서는 화두가 바뀌어져야 된다. 진짜 화두로 돌아가야 한다.
불보살이 무슨 화두를 들었는가를 알아야 한다. 밑도 끝도 없고, 이미 답이 다 되어 있는데 답이 다 되어 있는 줄도 모르고 답이 없는 것처럼 눈감고 아옹 하는 식으로 드는 화두는 사실 진짜 화두 가 아니다.
부처님의 관심사는 처음부터 세상의 어려움이었고, 고통 받는 중생들이었다. 불교의 출발이 거기부터였다. 그래서 중생이 진짜 불교의 화두다.
내가 늘 말한다. 이미 용성 用性 하고 있는데 견성할게 뭐 있느냐? 성품을 왜 따로 보느냐? 성품을 우리가 지금 쓰고 있다. 불성을 안 쓰고는 이런 말을 할 수가 없고 이런 말을 들을 수가 없다. 그토록 보고자하고 찾고자 하는 그 불성을 가지고 우리는 하루종일 생활해 나간다.
고무장갑을 끼었다면 하루종일 무 만지고 배추 만지고 양념 만지고 땔나무를 만졌다고 해도 결 국 우리는 하루종일 고무장갑만을 만진 것이다. 그러면서도 무 만졌다고 하고 배추를 만졌다고 한 다. 그 이치다.
내가 산천을 보고 산천이 내 눈에 다가오고 우리가 보고 듣고 말하고 주고 받고 하는 이것은 전 부 우리 마음이 하는 일이다. 고무장갑을 가지고 사물을 만지는 것과 똑같다. 저것도 나고 보는 나 도 나고 보이는 대상도 나다.
손에 끼고 있는 것도 고무장갑이고 만져지는 것도 고무장갑인 것과 같다. 마음이라고 하는 것, 불성이라고 하는 것이 이렇게 간단하다.
이미 우리는 그렇게 사용하고 있다. 마음없이 어떻게 우리가 일분일초라도 생활할 수 있겠는가? 불성없이는 일분일초도 생활할 수가 없다. 그렇게 잘 활용하고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따로 보려고 하는 것은 옛날 구시대에 어리석을 때나 하는 일이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수없이 해왔는데 누구 하나 항의해 오는 사람이 없다.
앉아있기만 하지 실제로 견성에는 관심이 없다는 이야기다.
견성에 관심 있다면 이런 소리를 더러 들을 텐데 내 말을 듣고 항의라도 해와야 할 것이 아닌가?
아니면 ‘아, 맞아 바로 그건데’ 하고 깨달았던지 둘 중 하나다.
오늘 공부 여기까지 하겠다.
(박수소리)
하강례 下講禮
간경공덕수승행 看經功德殊勝行
무변승복개회향 無邊勝福皆廻向
보원침익제중생 普願沈溺諸衆生
속왕무량광불찰 速往無量光佛刹
시방삼세일체불 十方三世一切佛
제존보살마하살 諸尊菩薩摩訶薩
마하반야바라밀 摩訶般若波羅蜜
경전공부 그 공덕 훌륭한 수행 끝없는 큰 복덕 모두 회향하여 고통과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 행복하고 평화롭기 원하옵니다.
시방삼세일체불 제존보살마하살 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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