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산림법회 제88차 十廻向品 8, 第六隨順堅固一切善根廻向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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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17-07-31 13:59 조회1,963회 댓글0건본문
(34)齒牙布施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安住堅固自在地中하야 能以牙齒로 施諸衆生호대 猶如往昔華齒王菩薩
과 六牙象王菩薩과 及餘無量諸菩薩等하야 菩薩摩訶薩이 施牙齒時에 其心淸淨하야 希有難得이
如優曇華니 所謂無盡心施와 大信心施와 步步成就無量捨心施와 調伏諸根心施와 一切悉捨心施
와 一切智願心施와 安樂衆生心施와 大施와 極施와 勝施와 最勝施와 輟身要用호대 無所嫌恨心
施라 菩薩이 爾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得銛白牙齒하야 成最勝塔
하야 受天人供하며 願一切衆生이 得齊平牙齒하야 如佛相好하야 無有疎缺하며 願一切衆生이 得
調伏心하야 善趣菩薩波羅蜜行하며 願一切衆生이 口善淸淨하고 牙齒鮮白하야 分明顯現하며 願
一切衆生이 得可億念莊嚴牙齒하야 其口淸淨하야 無可惡相하며 願一切衆生이 牙齒成就호대 具
滿四十하야 常出種種希有妙香하며 願一切衆生이 意善調伏하야 牙齒鮮潔이 如白蓮華하고 文理
廻旋하야 卍字成就하며 願一切衆生이 口脣鮮淨하고 牙齒潔白하야 放無量光하야 周遍照耀하며
願一切衆生이 牙齒堅利하야 食無完粒호대 無所味着하야 爲上福田하며 願一切衆生이 於牙齒間
에 常放光明하야 授諸菩薩第一記 이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施牙齒時에 善根廻向이니 爲令衆
生으로 具一切智하야 於諸法中에 智慧淸淨故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견고하고 자재한 땅에 편안히 있으면서 능히 치아로써 모든 중생
에게 보시하되, 마치 옛날의 화치왕華齒王보살과 육아상왕六牙象王보살과 다른 무량한 많은 보살
들과 같이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이 치아를 보시할 적에 마음이 청정하여 희유하고 만나기 어려움이 우담발화와 같
으니라. 이른바 다함없는 마음으로 보시하며, 큰 신심으로 보시하며, 한 걸음 한 걸음 성취하는
한량없이 버리는 마음으로 보시하며, 여러 근根을 조복하는 마음으로 보시하며, 모든 것을 다 버
리는 마음으로 보시하며, 일체 지혜를 원하는 마음으로 보시하며, 중생을 안락케 하려는 마음으
로 보시하며, 크게 보시하며, 지극히 보시하며, 훌륭하게 보시하며, 가장 훌륭하게 보시하며, 몸
에 필요한 것을 내 놓으면서도 싫어하거나 한탄이 없는 마음으로 보시하느니라.
보살이 그때에 모든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느니라. 이른바 ‘원컨대 일체중생이 예리하고 흰
치아를 얻어 가장 수승한 탑을 이루고 천상인간의 공양을 받아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중생이 가지런한 치아를 얻어 부처님의 잘생긴 모양과 같이 성글거나 결함이 없
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중생이 조복하는 마음을 얻어 보살의 바라밀행에 잘 나아가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중생이 입이 청정하고 치아가 깨끗하여 분명하게 나타나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중생이 기억할 수 있는 장엄한 치아를 얻어 그 입이 청정하여 나쁜 모양이 없어지
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중생이 치아가 성취되어 마흔 개를 갖추고 항상 여러 가지 희유한 향기가 나게 하
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중생이 뜻이 조복되고 치아가 청결하여 백련화와 같으며 무늬가 오른쪽으로 돌아
만(卍)자를 성취하게 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중생이 입술이 청정하고 치아가 깨끗하여 한량없는 광명을 놓아 두루 찬란하게
비치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중생이 치아가 견고하고 예리하여, 먹을 적에 온전한 알갱이가 없고 맛에 집착함
도 없어,상품의 복전이 되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중생이 치아 사이에서 항상 광명이 나서 보살의 제일 수기를 받아지이다.’라고 하
느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치아를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라.중생들로 하여금 일체
지혜를 갖추어 모든 법 가운데 지혜를 청정하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치아보시齒牙布施 : 치아를 보시하다
·불자佛子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안주견고자재지중安住堅固自在地中하야 : 견고하고 자재한 경지에 안주했을 때에
·능이아치能以牙齒로 : 능히 치아로써
·시제중생施諸衆生호대 : 모든 중생에게 보시하되
·유여왕석화치왕보살猶如往昔華齒王菩薩과 : 예컨대 지난 날 화치왕보살과
·육아상왕보살六牙象王菩薩과 : 육아상왕보살과
·급여무량제보살등及餘無量諸菩薩等하야 : 그리고 나머지 모든 무량 보살등과 같이 해서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시아치시施牙齒時에 : 치아를 보시할 때의
·기심청정其心淸淨하야 : 그 마음이 청정해서
·희유난득希有難得이 : 희유해서 얻기 어려운 것이
·여우담화如優曇華니 : 우담화와 같다.우담화 꽃 만나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웬 우
담화 꽃이 그렇게 흔한지 모르겠다.금방 굶어죽는 것도 아닌데 그런 것으로써 사기를 치면 안
된다. 가끔 우담화가 피었다고 신문에 나고 종단적으로 사람들이 몰려가고 법회를 열고 상당
히 책임 있는 사람이 가서 법문도 한다.거기에 정치적인 어떤 힘을 가해서 힘 있는 사람이 한
번 다녀가고 하면 신도들이 많이 온다.그 속이 뻔하지 않은가?제발 그런 일이라도 안해야 된
다.희유해서 얻기 어려운 것이 우담화 꽃을 보는 것과 같으니
·소위무진심시所謂無盡心施와 : 소위 다함이 없는 마음의 보시와
·대신심시大信心施와 : 크게 믿는 마음의 보시와
·보보성취무량사심시步步成就無量捨心施와 : 걸음걸음마다 성취하는 한량없는 보시하는 마음의
보시와 버리는 마음의 보시와
·조복제근심시調伏諸根心施와 : 제근을 조복받는 마음의 보시와
·일체실사심시一切悉捨心施와 : 일체를 다 버리는 마음의 보시와
·일체지원심시一切智願心施와 : 일체 지혜와 원력 얻기의 마음보시와
·안락중생심시安樂衆生心施와 : 중생을 안락하게 하는 마음의 보시와
·대시大施와 : 큰 보시와
·극시極施와 : 지극한 보시와
·승시勝施와 : 수승한 보시와
·최승시最勝施와 : 가장 수승한 보시와
·철신요용輟身要用호대 : 몸의 필요한 것을 내놓으면서, 철신은 온몸에 있는, 요용은 필요로 하
는 것들이다.몸에 필요한 것을 다 내놓되
·무소혐한심시無所嫌恨心施라 : 조금도 마음에 싫어함이 없는 마음의 보시다.
·보살菩薩이
·이시爾時에
·이제선근以諸善根으로 : 모든 선근으로써
·여시회향如是廻向하나니 : 이와 같이 회향하나니
·소위원일체중생所謂願一切衆生이 : 소위 일체 중생이
·득섬백아치得銛白牙齒하야 : 섬백아취, 아주 예리하다.예리할 섬銛자다.예리하고 흰 치아를 얻
어서
·성최승탑成最勝塔하야 : 최승탑을 이루고 이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아주 날카로운 이빨을
얻어서, 날카롭고 흰 이빨을 얻어서 가장 수승한 탑을 이루어서
·수천인공受天人供하며 : 중생들이 천인의 공양을 받기를 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는데 그런
사연이 있는가 보다.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득제평아치得齊平牙齒하야 : 가지런하고 평탄하고 고르게 생긴 치아를 얻어서
·여불상호如佛相好하야 : 부처님의 상호와 같아서.부처님의 치아는 고르고 40개나 된다.
·무유소결無有疎缺하며 : 성글거나 빠지거나 삐뚤어지거나 하는 것이 없기를 원하며.
·치아를 보시하면서 또 중생이 화두다. 중생이 이랬으면, 치아와 관계될 때는 치아에 대해서
중생들이 이렇게 좋은 일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득조복심得調伏心하야 : 조복심을 얻어서
·선취보살바라밀행善趣菩薩波羅蜜行하며 : 보살바라밀행에 잘 나아가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구선청정口善淸淨하고 : 입은 아주 훌륭하고 청정하고
·아치선백牙齒鮮白하야 : 치아는 하얗고 희어서 분명하게 두드러지고.
·치아가 삐뚤어지거나 색깔이 누렇거나 검거나 하는 것도 참 그렇다.나도 그 중의 하나지만 선
백, 얼마나 좋은 말인가.깨끗하고 희다는 말이다.그래서
·분명현현分明顯現하며 : 분명 현현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득가억념장엄아치得可億念莊嚴牙齒하야 : 가히 장엄된 아치를 억념해서
·기구청정其口淸淨하야 : 그 입이 청정해서. 치아도 아주 선천적으로 장엄이 잘 되어 있으면 하
는 보살의 원이다.요즘 아이들이 하듯이 치아를 고른다고 철을 박아서 억지로 만드는 것이 아
니고 선천적으로 중생들이 그렇게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하는 보살의 비원이다.
·그 입이 청정해서
·무가악상無可惡相하며 : 가히 나쁜 모습은 하나도 없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아치성취牙齒成就호대 : 아치가 성취하되
·구만사십具滿四十하야 : 40개를 갖추어 만족해서 다 갖추어서. 여러분들 치아 몇 개인지 한번
살펴보시기 바란다.나는 아무리 세어 보아도 40개는 고사하고 30개가 겨우 될까말까다.
·부처님 치아가 40개라고 그렇게 일찍이 알려져 있다.
·상출종종희유묘향常出種種希有妙香하며 : 항상 가지가지 희유한 묘한 향이 나오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의선조복意善調伏하야 : 좋은 마음으로 조복해서
·아치선결牙齒鮮潔이 : 아치가 아주 곱고 깨끗한 것이
·여백연화如白蓮華하고 : 흰 연꽃과 같고
·문리회선文理廻旋하야 : 치아에 무늬가 있다면 그 무늬가
·만자성취卍字成就하며 : 만자처럼 성취하기를 원하며. 이 만자가 좌만이다. 내 책에 보니 거의
좌만으로 되어있다. 좌만도 있는 만자이지만 우만이 가장 바람직한 만자다. 시계방향인 오른
쪽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경전에는 좌만, 우만 그러는데 오른쪽으로 돌아가야 맞다. 이것은
왼쪽으로 돌아간다. 문양이 치아에도 문양이 돌아가게 되어 있는데 만자처럼 성취하기를 원
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구순선정口脣鮮淨하고 : 입과 입술이 곱고 깨끗하고
·아치결백牙齒潔白하야 : 아치가 결백하여 치아가 아주 맑고 희어서
·방무량광放無量光하야 : 한량없는 광명을 놓아서
·주변조요周遍照耀하며 : 주변 조요하기를 원하며, 두루두루 치아에서 광명을 놓아서 주변을 조
요하는 것이다.치약을 선전할 때 치아에서 뽀독뽀독 소리가 나고 빛이 비치는 장면들이 나온
다.요즘 컴퓨터 그래픽으로 하면 못하는 게 없다.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아치견리牙齒堅利하야 : 아치가 견고하고 날카로와서
·식무완립食無完粒호대 : 음식을 먹는데 있어서 완전한 낱알이 없게 한다. 다 부수는 것이다.이
가 시원찮으면 깰 수가 없다.견과류를 먹어도 다 깰 수가 없다.그런데 그런 일이 없도록 해서
·무소미착無所味着하야 : 미착하는 바가 없어서
·위상복전爲上福田하며 : 아주 높은 복전이 되기를 원하며 별별 이야기가 다 있다. 치아를 보시
하고 그러한 것들을 세세히 살핀다. 그래서 중생들에게 그러한 공덕이 돌아가기를 회향하는
것이다.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어아치간於牙齒間에 : 아치 사이에
·상방광명常放光明하야 : 항상 광명을 놓아서
·수제보살제일기별授諸菩薩第一記莂이니라 : 모든 보살 제일 기별 주기를 원하느니라.우리가‘수
기’라고 할 때 바로 이 기별을 말한다.수기는 기별을 준다는 뜻이다.
·기별은 오직 불교에만 있는 낱말이다. 초艸두 밑에 이별 별別자를 쓰는 이 별자는 유교에서는
없는 글자이고 이 글자를 안쓴다.기별은 스님들이 잘 아시는 대로‘다음 생에 이러이러한 공
덕을 닦아서 언제쯤 성불할 것이다 ’라고 하는 내용을 말한다.
·수기라고 할 때, 받을 수受 기록할 기記자, 또 줄 수授자 기록할 기記자를 쓰는데 이 별자를 만나
기가 쉽지가 않다.제일기별하면 부처님이 되는 것을 말한다.
·시위보살마하살是爲菩薩摩訶薩의 :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시아치시施牙齒時에 : 치아를 보시할 때의
·선근회향善根廻向이니 : 선근회향이니
·위령중생爲令衆生으로 : 중생으로 하여금
·구일체지具一切智하야 : 일체지를 구족해서
·어제법중於諸法中에 : 모든 법 가운데
·지혜청정고智慧淸淨故니라 : 지혜가 청정하게 하는 까닭이다.
요즘은 컴퓨터로 글자를 올려놓고 글자가 몇 번 등장했나 하고 체크하면 숫자가 착 나와버린다.
1분도 안걸린다.세상이 그런 세상이다.그렇게 조사해봤을 때, 화엄경에서 제일 빈번하게 등장하
는 낱말은 중생이다.부처 불佛자보다 중생이라는 글자가 훨씬 많다.
가장 이상적인 불교인 대승불교의 화두는 중생이라는 사실이다. 고통받는 중생이 불교의 화두
다.중생이 모두 잘 살았으면 하는 착한 마음을 쓰고, 인과를 잘 믿고 수순하는 중생들이 되어서 세
상이 평화로워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어제 학인들 설법대회를 하는 것을 내가 빠뜨리지 않고 다 봤는데 신선하고 학인답기는 하였는
데 정말 시급하게 그동안 불교에서 배운‘이 이치가 놀랍다, 이건 정말 놀랍다, 세속에서 도저히
만날 수 없는 이치다’하고 가슴에 사무치는 것이 있어서 그것을 전해주려는 것이 안보였다.
우리가 만약에 누구에게 불법을 한 10분이나 20분이나 이렇게 소개한다 하면 가장 전해주고 싶
은 불법의 이치가 무엇일까? 평소에 자는 사람 두드려 깨워가지고 물어도‘나는 이거다’라고 그
렇게 정해져 있는 불법이 혹시 있는가?
누가 있으면 좀 말해보기 바란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그걸 소개하고 싶어요?천상천하 유아독존?아 그것도 좋은 거지.절에 가서 기도하면 소원성취
한다 이건 없을까?”
“그래도 대중적으로는 그게 제일 많이 쓰이는데?”
대중적으로는 절에 가서 기도하면은 불보살에게 기도하면은 소원성취 한다.
“그 다음 혹 다른 주제 없어요?”
예를 들어서 어제 같은 경우 자기가 한 10~20분 동안에 불법을 전하는데 가장 내가 애착하고 내
가 정말 시급하게 가슴에 사무치는 게 있어서 그걸 전해주고자 하는 것이 안보였다.
‘이런 이치를 전해줘야 되는데 제일 시급하게 그동안 몇 년이라도 배운 불교 안에서 가장 세상
사람들에게 시급하게 전해주고 싶은 이치인데’하는 것이 있어야 될 것이다.
나는 인과의 이치를 주로 이야기한다.
인과만 제대로 파악하고 수순할 줄 알고 또 인과의 이치를 창조할 줄도 안다면 그 속에서 모든
것이 다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인과의 이치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제일 유익하다.
제일 유익한 불교의 이치가 인과다.
인과는 비단 불교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물론 불교의 전매특허처럼 쓰이고, 선인선과 악인악과
善因善果 惡因惡果라고 해서 초발심자경문에서부터 화엄경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전부가 인과로 짜
여져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세상에도‘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라는 말이 있다.그것이 인과다.
또 성경에는‘뿌린 대로 거두리라’ 심은 대로 거두리라’라는 말이 있다. 그것이 다 인과의 이
치다. 기독교에서는 불교처럼 집중적으로 인과를 이야기 안하는데 그러면 하나님이 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인과를 초월하고 전지전능해야지, 그렇지 않고 모든 것이 인과대로 돌아가면
하나님이 할 일이 없다.그래서 집중적으로 인과이야기를 안한다.
나는 항상 아파트 빈 벽이 아깝다.그 높고 넓은 공간을 활용하기가 얼마나 좋은가.
거기에‘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 구절만 전국에 한 수십만 구절을 써붙여 놓
아도 우리 국민이 상당히 교화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그것은 불교 말도 아니고 기독교 말도 아니고 특별히 유교 말도 아니다.
우리 조상 전래의 가르침이다.
그것을 부연 해석하면 별별 이야기가 다 나올 수가 있다.
‘네가 좋은 학교 가려면 공부 잘해라. 이것이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는 것 아니냐’
등등 그 말을 가지고 다 설명할 수가 있다.
굳이 불교라는 말을 거론하지 않아도 된다.
나는 그래서 빈 아파트 벽을 제일 아까워하는데, 그 빈 아파트 벽에‘뿌린 대로 거두리라’라고
써도 좋다.기독교 용어지만 이치는 같으니까 상관없다.
그런 것을 가득 채우고 싶은 내 소원이 언제나 이루어질지 모르겠다. 불교는 너무 유식하다. 선
인선과 악인악과善因善果 惡因惡果 그걸 누가 알아들을라나 모르겠다. 그래도 그런 걸 딱 써 붙여 놓
고 어른들로부터 설명을 듣도록 해야 한다.
착한 일 하면 착한 과보가 맺히고 악한 일 하면 악한 과보가 맺힌다. 그래서 악한 과보가 벌어지
면‘봐라, 내가 그럴 줄 알았다’라고도 할 수 있다. 국민들을 계도啓導하는 데는 인과의 이치가 제
일 좋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 외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참나, 일심사상一心思想의 위대성은 두 말할 나위 없지만
그것은 그렇게 급한 것이 아니다. 당장에 우리가 생활하는 데 이롭고 우리가 세상을 조금 더 정화
하고 세상을 좀더 바로 잡는 데는 인과因果로써 깨우쳐 주는 것이 제일 급하다고 본다. 그 이치는
누구라도 금방 알아듣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개인의 욕심이 그 사이에 개재되면 변형을 시킨다.
기도를 잘해서 부처님하고 그렇게 친해 놓고는 그 친한 것은 잊어버리고 다른 것을 기다리고 있
다. 불보살에게 기도하는 것은 불보살에게 끝없는 신심의 증장이다. 신심의 증장이 사실은 최고
다. 그런데 그것 말고 우리는 다른 것을 기다린다.
내가 여러 번 말씀 드린 기억도 나는데 관세음보살에게 기도하면 공부 못하는 아이들도 좋은 학
교에 합격된다고 한다면 수험생 아이하고 같이 와서 해야 기도해야 할 것이 아닌가?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말고 어머니와 같이 와서 기도해야 될 것이 아닌가. 왜 그걸 안하는가?
그러면 지금 믿는 것인가 안 믿는 것인가? 이런 것을 우리가 좀 냉정하게 분석해 들어가기로 하
면 상당히 난처한 일도 많겠지만 또 그 인과의 이치가 사실은 분명해진다.
그런 인연으로라도 불보살에게 기도 열심히 하면 신심이 증장한다. 그것이 최고의 가치다.
신심의 증장은 불법 가운데 제일가는 재산이 된다. 기도하는 불교가 참 좋은 불교이기는 한데 그런 이
치도 있다는 것이다.
(35) 舌布施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若有人來하야 從乞舌時어든 於乞者所에 以慈悲心으로 軟語愛語호대 猶
如往昔端正面王菩薩과 不退轉菩薩과 及與無量諸菩薩等하나니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於諸趣中
에 而受生時에 有無量百千億那由他衆生이 而來乞舌이라도 菩薩이 爾時에 安置其人하야 在師子
座하고 以無恚心과 無害心과 無恨心과 大威德心과 從佛種性所生心과 住於菩薩所住心과 常不濁
亂心과 住大勢力心과 於身無着心과 於語無着心으로 兩膝着地하고 開口出舌하야 以示乞者하고
慈心軟語로 而告之言호대 我今此身이 普皆屬汝니 可取我舌하야 隨意所用하야 令汝所願으로 皆
得滿足이라하고 菩薩이 爾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得周普舌하야
悉能宣示諸語言法하며 願一切衆生이 得覆面舌하야 所言無二하야 皆悉眞實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普覆一切佛國土舌하야 示現諸佛自在神通하며 願一切衆生이 得軟薄舌하야 恒受美妙淸淨上味
하며 願一切衆生이 得辯才舌하야 能斷一切世間疑網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光明舌하야 能放無數
萬億光明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決定舌하야 辯說諸法호대 無有窮盡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普調伏
舌하야 善能開示一切秘要하야 所有言說을 皆令信受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普通達舌하야 善入一
切語言大海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善說一切諸法門舌하야 於言語智에 悉到彼岸이니라 是爲菩薩
摩訶薩의 布施舌時에 善根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皆得圓滿無礙智故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에게 어떤 사람이 와서 혀를 구걸하거든, 구걸하는 이에게 자비한 마
음으로 부드럽게 말하고 정답게 말하나니, 마치 옛날의 단정면왕端正面王보살과 불퇴전不退轉보살
과 다른 무량한 보살들과 같이 하느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모든 갈래에 태어났을 적에 한량없는 백천억 나유타 중생들이 와서
혀를 구걸하거든 보살이 그 사람을 사자좌에 앉게 하고, 성나지 않는 마음, 해害할 생각이 없는
마음과 한탄하지 않는 마음과 큰 위덕 있는 마음과 부처님의 종성으로 나는 마음과 보살의 머무
는 데 머무는 마음과 흐리지 않은 마음과 큰 세력에 머무는 마음과 몸에 집착이 없는 마음과 말에
집착이 없는 마음으로 두 무릎을 땅에 꿇고 입을 벌리고 혀를 내어 구걸하는 이에게 보이면서 자
비한 마음과 부드러운 음성으로 말하느니라.
‘나의 몸은 모두 그대에게 속한 것이니 내 혀를 가져다가 마음대로 써라. 그대의 소원을 만족
케 하리라’라고 하느니라. 보살이 이때에 모든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느니라.
이른바 ‘원컨대 일체중생이 두루 하는 넓은 혀를 얻어 여러 가지 말을 능히 연설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중생이 얼굴을 덮는[覆面] 혀를 내어 말함이 둘도 없이 모두 진실하여지이다.’라
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중생이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두루 덮는 혀를 얻어 부처님들의 자재한 신통을 나
타내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중생이 보드랍고 얇은 혀를 얻어 아름답고 청정한 좋은 맛이 항상 나게 하여지이
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중생이 말 잘하는 혀를 얻어 모든 세간의 의심을 끊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중생이 빛나는 혀를 얻어 무수한 만억 광명을 내게 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중생이 결정한 혀를 얻어 모든 법을 분별하여 말함이 무궁무진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중생이 널리 조복하는 혀를 얻어 모든 비밀하고 요긴한 말들을 잘 말하여 모두 믿
게 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중생이 두루 통달하는 혀를 얻어 모든 언어의 바다에 잘 들어가지이다.’라고 하느
니라.
‘원컨대 일체중생이 모든 법문을 잘 말하는 혀를 얻어 언어의 지혜에서 다 저 언덕에 이르러지
이다.’라고 하느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혀를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라. 중생들로 하여금 원만하
고 걸림 없는 지혜를 얻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설보시舌布施 : 혀를 보시하다
•불자佛子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약유인래若有人來하야 : 만약에 어떤 사람이 와서
•종걸설시從乞舌時어든 : 혀를 구걸하는 것을 만났을 때
•어걸자소於乞者所에 : 혀를 구걸하는 사람에게
•이자비심以慈悲心으로 : 이자심으로
•연어애어軟語愛語호대 : 부드럽게 말하고 사랑스럽게 말하되
•유여왕석단정면왕보살猶如往昔端正面王菩薩과 : 지난 날 단정면왕보살과
•불퇴전보살不退轉菩薩과 : 불퇴전 보살과
•급여무량제보살등及與無量諸菩薩等하나니 : 그리고 나머지 한량없는 모든 보살과 같이 하나니.
누가 혀를 달라고 하는데 거기에 자비심으로써 부드럽게 그 사람에게‘아, 어서 오십시오. 내
가 찾아가서 드려야 하는데 여기까지 오셨습니다’하고 말하는 것이다. 어려운 일이다.
이 대목을 공부하면서 내가 그 옆에‘선정후교先情後敎’라는 말을 써 놓았다. 우리 교육하는 사람
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이 선정후교다. 먼저 정을 담뿍 담고 나서 가르치는 것이다.
스님들이 학인들을 가르치든지 신도들에게 법을 설하든지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든지 먼저 마음
에 정을 듬뿍 담고 가르치는 것, 여기도 이자비심이라고 했다.
정을 잔뜩 담고 그 정이 교감이 된 뒤에 가르침이 있어야 그 가르침이 효과를 발휘한다.
옛날 많은 부모가 그랬듯이 자녀들에게 밥을 차려놓고‘밥이나 먹고 빨리 가라’이런 식으로 하
면 그 음식이 몸에 들어가서 뭐 좋을 게 있겠는가. 비록 시원찮은 음식이지만 마음에 정을 잔뜩 담
고 나서‘음식이 좀 부실하다. 그렇지만 어쩌겠나. 먹고 나가라’고 하는 자세, 그것이 교육에 있어
서 제일 우선하는 것이다. 부드러운 말과 사랑스러운 말로 하되 왕석에 이런 보살과 같이 하느니
라.
•불자佛子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어제취중於諸趣中에 : 여래 갈래 가운데서
•이수생시而受生時에 : 수생시에, 이 대목을 보라. 대승불교는 보살이 아무리 높은 경지에 이르
렀다 하더라도 모든 갈래에 다 간다. 지옥이면 지옥 아귀면 아귀 축생이면 축생, 인도 천도 아
수라 어디든지 다 간다. 생을 받아 태어나고 또 가서 수행하는 것이다.
내가 여러 번 말씀드리지만 대승불교와 소승불교의 차이점은 수생에 있다.
소승불교는 수생하지 않고 이생을 마지막으로 끝낸다고 하는데 그것이 큰 오점이다. 그런 것은
그저 꿈일 뿐이다. 그렇게 될 수는 없다. 어디를 가도 우리가 수생하는 것이다. 생을 받아 태어나는
것이다. 늘 말씀드리지만 우리가 이생에서 지은 인연이 얼마이고 또 진 빚이 얼마인가. 저 태양과
하늘과 바람과 물과 불과 주변사람들과 곡식과 산과 이 모든 것과 나의 이 한 육신이 얼마나 많은
인연을 맺고 살았는데 어찌 도망을 가겠는가.
죽어서 빨리 태어나야 한다. 이치는 태어날 수밖에 없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소승불교는‘그만 끝낸다‘이 생을 끝내고 수생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낱말이 나올 때마다 대승불교와 소승불교의 차이점을 확연히 느낄 수가 있다.
열반에 들어서 다시는 안온다고 하는 것은 대승불교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소승불교에는 그저 죽으나 사나‘열반에 들어서 다시는 안온다. 그것이 소원이다’라고 되어
있다.
또 한가지 특징은 소승불교는 철저히 비구중심, 출가인을 위한 불교라는 점이다.
요즘 남방불교가 상당히 득세를 해서 초기 불교가 많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유수한 교수가
소승경전의 경문을 인용하면서‘비구야 비구야’하고 신도들에게 가르치는 것을 보면 어이가 없
다. 비구중심인 소승불교에서는 거사가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안되는 것이다.
그런 것은 비구가 비구에게만 하도록 되어 있다.
대승불교는 아니다. 대승불교는 중생 보살, 중생 보살, 끊임없이 중생 보살이다.
그러니까 소승불교는 대승불교에 비해 아주 부족한 불교다.
비유를 들자면 집에 있는 지금 쳐다보지도 않는 유선전화가 소승불교와 같고, 지금 여러분들이
다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은 대승불교와 같은 것이다.
그렇게 엄청난 차이가 있다.
비록 석가모니가 소승불교를 가르쳤지만 그때는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야사는 출가를 해서 부처님의 여섯 번째 제자다. 그것을 보고 야사의 부모는‘우리는 영원히 삼
보를 시봉하고 삼보에게 공양을 하고 헌신을 하겠습니다.’하고 부처님 앞에서 맹세를 한다. 야사
의 부모인 그들이 최초의 재가신도다. 그 맹세의 글은 참 좋다. 그러나 일반 신도들은 그것이 다다.
더이상 넘보면 안된다. 넘보도록 되어 있지도 않다.
소승불교는 그렇게 출가자와 비출가자를 칼로 두부나 무를 자르듯이 나눠서 이야기 한다.
지금 태국도 다 그렇다. 어떤 동대 교수가 평소에 스님들에게 불만이 많아서 스님들이 못마땅해
했다. 그런데 태국에 가서 태국 불교를 살펴보고는 태국은 스님들이 절에 담이 무너져도 함부로
손대고 일을 하면 안되고 신도들이 와서 해준다는 사실을 알았다. 스님들은 일하면 지옥에 간다고
해서 신도들이 와서 절일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신도들은 담 고치고 지옥 가도 좋고 스님들은
지옥가면 안된다는 것인가?
그 교수가 한국에 와서 다시 보니 한국불교는 보통 모든 신도들을 스님들처럼 공히 대하고 똑같
이 가르치고 스님들이 절집의 일도 잘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교수가 내가 중앙교육원 할 때 그 이야기를 하고는‘내가 한국스님들을 얼마나 존경
하는지 모릅니다.’라고 고백을 했다. 그 이야기를 내가 듣고 참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
대승불교와 소승불교는 그렇게 소견이 다르다.
완전히 승단 중심이고 출가자 중심인 소승불교는 신도들에게 교리를 가르치지 않는다.
우리 나라에서 소승불교를 공부하면서 스님들을 가르치는 데는 거의 없고 거의다 신도들에게
가르치는데 그런 것은 소승의 교리상 앞 뒤가 안맞는 일이다. 소승불교는 교리 자체가 출가한 사
람들도 제대로 따라하기가 힘드는데 일반 사람들이야 말할 것도 없다.
우리가 그런 상황들을 잘 알고 해야 된다.
비록 두리뭉실 되어 있더라도 알기는 알고 있어야 된다.
제취중에, 지옥 아귀 축생 인도 천도 아수라 모든 곳에서 수생할 때 생을 받아서 태어날 때에
•유무량백천억나유타중생有無量百千億那由他衆生이 : 한량없는 나유타 중생들이
•이래걸설而來乞舌이라도 : 와서 혀를 구걸을 하더라도
•보살菩薩이 : 보살이
•이시爾時에 : 이때에
•안치기인安置其人하야 : 그 사람을 탁 이렇게 앉혀 잘 모셔놓고
•재사자좌在師子座하고 : 사자좌에 계시게 하는 것이다.
•이무에심以無恚心과 : 무에심과
•무해심無害心과 : 무해심과
•무한심無恨心과 : 한도 없는 마음과
•대위덕심大威德心과 : 대위덕의 마음과
•종불종성소생심從佛種性所生心과 : 불종성으로부터 나는 마음과
•주어보살소주심住於菩薩所住心과 : 보살이 머물 곳에 머무는 마음과
•상불탁란심常不濁亂心과 : 항상 흐리지 않는 마음과
•주대세력심住大勢力心과 : 대세력에 머무는 마음과
•어신무착심於身無着心과 : 몸이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는 마음과
•어어무착심於語無着心으로 : 말에도 집착하지 않는 마음으로
•양슬착지兩膝着地하고 : 두 무릎을 땅에 착 대고서 혀를 구걸하러 온 사람에게 한다.
•개구출설開口出舌하야 : 입을 열어 혀를 내어서
•이시걸자以示乞者하고 : 구걸하는 사람에게 혀를 내보인다. 화엄경에 희안한 소리가 다 있다.
없는 소리가 없다.
•자심연어慈心軟語로 : 자비한 마음과 부드러운 말로써
•이고지언而告之言호대 : 그 사람에게 고해 말하대
•아금차신我今此身이 : 내가 지금 이 몸이
•보개속여普皆屬汝니 : 전부 당신에게 소속되어 있습니다.
•가취아설可取我舌하야 : 내 혀를 취해서 잘라가든지 어떻게 하든지 간에 내 혀를 취해 가서
•수의소용隨意所用하야 : 마음대로 쓰십시오.
•영여소원令汝所願으로 : 그대의 원하는 바대로 하여금
•개득만족皆得滿足이라하고 “다 만족하게 하십시오.”그 광경을 한 번 그려보기 바란다. 실제
로 있을 수 있는 일인지 없는 일인지 그런 것을 따지지 말고 액면 그대로‘대단하다 대단하다’
하고 감동하는 것이다.
•경은 그렇게 읽는 것이다.‘어떻게 비상식적으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이거 순 엉터리 경
이다’이렇게 따지며 읽는 것이 아니다.
•그대로 순수하게 듣고 감동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당장에 이렇게 실천하라고 하는 것은 아니
니까 힘들어 할 것은 없다. 그렇게 감동하는 것이고 그럴 때 마다 정화가 되는 것이다.
•보살菩薩이 : 보살이
•이시爾時에 : 이시에
•이제선근以諸善根으로 : 모든 선근으로써
•여시회향如是廻向하나니 : 이와 같이 회향하나
•소위원일체중생所謂願一切衆生이 : 이른 바 일체 중생이
•득주보설得周普舌하야 : 두루두루 널리 펴는 혀를 얻어서
•실능선시제어언법悉能宣示諸語言法하며 : 말의 어떤 법 그것을 전부 펴서 보이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득부면설得覆面舌하야 : 얼굴을 덮는 혀를 얻어서. 얼굴을 다 덮는 혀가 더러 있다. 어릴 때 그런
장난도 하고 혀를 내밀어서 코까지 올라오나 어디까지 올라오나 시합도 한다.
•소언무이所言無二하야 : 말하는 바가 둘이 없어서
•개실진실皆悉眞實하며 : 다 진실하기를 원하며 혀가 크다고 하고 혀가 얼굴을 덮는다고 하는 것
은 부처님 32상 중에도 들어 있는데‘진실을 말하는 사람이다’라는 상징이다.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득보부일체불국토설得普覆一切佛國土舌하야 : 일체 불국토를 널리 덮는 혀를 얻어서
•시현제불자재신통示現諸佛自在神通하며 : 제불의 자재신통 나타내 보이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득연박설得軟薄舌하야 : 부드럽고 얇은 혀를 얻어서, 혀가 두꺼우면 별로 재미 없나보다.
•부드럽고 얇은 혀를 얻어서
•항수미묘청정상미恒受美妙淸淨上味하며 : 항상 미묘하고 청정한 상미 받아들이기를 원하며, 혀
가 맛을 제대로 보려면 민감해야 하니 얇은 혀가 좋을 것이다.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득변재설得辯才舌하야 : 변재를 잘하는 혀를 얻어서
•능단일체세간의망能斷一切世間疑網하며 : 세간의 의혹의 그물을 끊어버리기를 원하며.
•말을 잘하고 진리에 맞게 말하면 사람들의 의문을 다 제거해 줄 수가 있다.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득광명설得光明舌하야 : 광명에 빛나는 혀를 얻어서
•능방무수만억광명能放無數萬億光明하며 : 능히 무수 만억 광명을 놓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득결정설得決定舌하야 : 확실하고 분명한 혀를 얻어서
•변설제법辯說諸法호대 : 모든 법을 전부 설명을 하되
•무유궁진無有窮盡하며 : 다함이 없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또 일체 중생이
•득보조복설得普調伏舌하야 : 널리 조복하는 혀를 얻어서
•선능개시일체비요善能開示一切秘要하야 : 일체 비밀하고 요긴한 이치를 다 열어 보여서
•소유언설所有言說을 : 있는 바 언설을
•개령신수皆令信受하며 : 다 능히 받아들이기를 원하며. 불교 이치를 자기 딴에는 소신있게 설명
하는데 듣는 사람이 그것을 믿고 받아들인다는 것은 참 쉽지가 않다.
•정말 그건 쉽지가 않다. 진실을 이야기 하고 확실한 것을 이야기해도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조
복설이라고 하는 것이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말하는 것마다‘예 스님 말씀 따를게요. 오늘부터 화엄경 공부 열심히 할게요’하고 모두가 그
렇게 되면 좀 좋겠는가? 그렇게 하라고 해도 잘 안한다. 내가 보조복설이 없어서 그런가 보다.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득보통달설得普通達舌하야 : 널리 통달하는 혀를 얻어서
•선입일체어언대해善入一切語言大海하며 : 일체 말의 큰바다에 들어가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득선설일체제법문설得善說一切諸法門舌하야 : 일체 모든 법문을 잘 설명하는, 무슨 법문이든지
전부 다 잘 설명할 수 있는 혀를 얻어서
•어언어지於言語智에 : 말의 지혜에
•실도피안悉到彼岸이니라 : 다 저언덕에 이르기를 원함이니라.
•시위보살마하살是爲菩薩摩訶薩의 :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보시설시布施舌時에 : 혀를 보시할 때의
•선근회향善根廻向이니 : 선근회향이니
•위령중생爲令衆生으로 : 중생으로 하여금
•개득원만무애지고皆得圓滿無礙智故니라 : 원만해서 걸림이 없는 지혜 얻게 하고자 하는 것이니
라.
(36) 頭布施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頭布施諸來乞者호대 如最勝智菩薩과 及大丈夫迦尸國王等諸大菩薩의
所行布施하야 爲欲成就入一切法最勝智首하며 爲欲成就證大菩提하야 救衆生首하며 爲欲具足見
一切法最第一首하며 爲得正見淸淨智首하며 爲欲成就無障礙首하며 爲欲證得第一地首하며 爲
求世間最勝智首하며 欲成三界無能見頂淨智慧首하며 爲得示現普到十方智慧王首하며 爲欲滿足
一切諸法無能破壞自在之首니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安住是法하야 精勤修習하면 則爲已入諸佛
種性하며 學佛行施하야 於諸佛所에 生淸淨信하야 增長善根하며 令諸乞者로 皆得喜足하고 其心
淸淨하야 慶悅無量하며 心淨信解하야 照明佛法하며 發菩提意하야 安住捨心하며 諸根悅豫하야
功德增長하며 生善樂欲하야 常好修行廣大施行이니라 菩薩이 爾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廻向하
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得如來頭하고 得無見頂하야 於一切處에 無能暎蔽하며 於諸佛刹에 最爲
上首하며 其髮右旋하야 光淨潤澤하고 卍字嚴飾하야 世所希有라 具足佛首하며 成就智首하며 一
切世間에 最第一首며 爲具足首하며 爲淸淨首하며 爲坐道場圓滿智首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布
施頭時에 善根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得最勝法하야 成於無上大智慧故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와서 구걸하는 이에게 머리를 보시할 적에 마치 최승지最勝智보살
이나 대장부인 가시국왕迦尸國王 등 여러 큰 보살이 보시하던 것과 같이 하느니라.
일체법에 들어가는 가장 수승한 지혜의 머리를 성취하려는 것이며, 큰 깨달음을 증득해서 중
생들을 구제하는 머리를 성취하려는 것이며, 일체법을 보는 가장 제일인 머리를 구족하려는 것
이며, 바른 소견과 청정한 지혜의 머리를 얻으려는 것이며, 장애 없는 머리를 성취하려는 것이니
라.
제1지第一地의 머리를 증득하려는 것이며, 세상의 가장 수승한 지혜의 머리를 구하려는 것이며,
삼계에서 정수리를 볼 수 없는 청정한 지혜의 머리를 이루려는 것이며, 시방에 널리 이름을 나타
내 보이는 지혜왕의 머리를 얻으려는 것이며, 모든 법으로 깨뜨릴 수 없는 자재한 머리를 만족케
하려는 것이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 법에 머물러서 부지런히 닦으면 부처님의 종성種性에 들어가서
부처님이 보시하던 일을 배우며, 부처님께 청정한 신심을 내고 선근을 증장하느니라.
모든 구걸하는 이들을 다 기쁘게 하여 그 마음을 청정하고 한량없이 경사롭게 하며, 믿고 이해
하는 마음으로 불법佛法을 밝게 비추며, 보리심을 내고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러 여러 근根이 희열
하고 공덕이 증장하며, 착한 욕망을 내어 넓고 크게 보시하는 행行을 좋아하느니라.
보살이 이때에 모든 선근으로 회향하느니라. 이른바 ‘원컨대 일체중생이 여래의 머리를 얻어
볼 수 없는 정수리를 가지며, 어느 곳에서나 그보다 나을 이가 없으며, 여러 세계에서 가장 우두
머리가 되고, 머리털은 오른쪽으로 돌아서 깨끗하고 윤택하며, 만卍자로 장엄하게 꾸며서 세상에
서 희유하고, 부처님의 머리를 갖추고, 지혜의 머리를 성취하여, 모든 세간에서 제일가는 머리가
되며, 구족한 머리가 되며, 청정한 머리가 되며, 도량에 앉아서 원만한 지혜의 머리가 되어지이
다.’라고 하느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머리를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라. 중생들로 하여금 가장
수승한 법을 얻어서 위가 없는 큰 지혜를 이루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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