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산림법회 90차. 십회향품 十廻向品 8, 第六隨順堅固一切善根廻向 1/4 > 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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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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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산림법회 90차. 십회향품 十廻向品 8, 第六隨順堅固一切善根廻向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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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17-10-31 15:08 조회2,008회 댓글0건

본문

서 문

 

불교에서는 가장 바람직한 수행을 선정과 지혜를 쌍으로 닦는 정혜쌍수 定慧雙修 라고 합니다. 그래서 무수히 많은 불교수행자들이 선정을 성취하여 지혜의 광명을 발휘하려고 합니다. 십정품 十定品 에서는 참다운 선정을 성취한 보살 수행자는 이와 같은 사람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불자여,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 일체 세계의 부처님 장엄을 아는 큰 삼매를 성취하면 이는 스승이 없는 사람이니 남의 가르침을 받지 않고도 스스로 모든 부처님의 법에 들어간 까닭이 니라. 또 이는 대장부이니 일체 중생을 능히 깨우치는 까닭이니라. 또 이는 청정한 이니 마음의 성품이 본래로 청정함을 아는 까닭이니라.

또 이는 제일가는 이니 모든 세간을 건지어 해탈케 하는 까닭이니라. 또 이는 편안하게 위로

하는 이니 일체 중생을 알도록 일러 주는 까닭이니라.

또 이는 편안히 머무는 이니 부처님의 종성 種性 에 머물지 못한 이를 머물게 하는 까닭이니라. 또 이는 진실하게 아는 이니 온갖 지혜의 문에 들어간 까닭이니라.

또 이는 다른 생각이 없는 이니 말하는 것이 둘이 없는 까닭이니라. 또 이는 법장 法藏 에 머무는 이니 온갖 부처님 법 알기를 서원하는 까닭이니라. 또 이는 법의 비를 내리는 이니 중생들 의 좋아함을 따라 모두 만족케 하는 까닭이니라.”

 

진정한 선정은 이와 같습니다.

수년 동안 선정을 닦고 있다면 경전에서 열거한 이 열 가지 가운데 한 가지만이라도 자신의

선정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2016년 4월 1일 신라 화엄종찰 금정산 범어사 如天 無比

 

십정품은 선정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보통 선정하고는 판이하게 다른 경계들이 나온다. ‘진정한 선정은 어떠해야 된다’는 내용을 밝힌 부분이 되겠다.

오늘 공부는 235페이지(화엄경 제2권 민족사 刊) 하단에 지절보시라고 하는 부분부터 할 차례

다.

 

大方廣佛華嚴經 卷第二十七

四,十廻向品 第二十五之五

·십회향품 十廻向品

 

8, 第六隨順堅固一切善根廻向

 

(42) 肢節布施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布施乞者肢節諸骨호대 如法藏菩薩과 光明王菩薩과 及餘無量諸大菩薩 과 施其身分肢節骨時에 見乞者來하고 生愛樂心과 歡喜心과 淨信心과 安樂心과 勇猛心과 慈心 과 無 礙 心과 淸淨心과 隨所乞求皆施與心하야 菩薩摩訶薩이 施身骨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得如化身하야 不復更受骨肉血身하며 願一切衆生이 得金剛身하야 不 可破壞하야 無能勝 者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一切智圓滿法身하야 於無縛無着無繫界生하며 願一 切衆生이 得智力身하야 諸根圓滿하야 不斷不壞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法力身하야 智力自在하야 到於彼岸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堅固身하야 其身眞實하야 常無毁壞하며 願一切衆生이 得隨應身 하야 敎化調伏一切衆生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智熏身하야 具那羅延肢節大力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堅固相續不斷絶身하야 永離一切疲極勞倦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大力安住身하야 悉能具足精進 大力하며 願一切衆生이 得遍世間平等法身하야 住於無量最上智處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福德力 身하야 見者蒙益하야 遠離衆惡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依處身하야 皆得具足無依着智하며 願一 切衆生이 得佛攝受身하야 常爲一切諸佛加護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普饒益諸衆生身하야 悉能遍 入一切諸道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普現身하야 普能照現一切佛法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具足精進 身하야 專念勤修大乘智行하며 願一切衆生이 得離我慢貢高淸淨身하야 智常安住하야 無所動亂 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堅固行身하야 成就大乘一切智業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佛家身하야 永離世 間一切生死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施身骨時에 善根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得一切智하야 永淸 淨故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팔다리와 뼈로써 구걸하는 이에게 보시하되, 법장 法藏 보살과 광명 왕 光明王 보살과 다른 무량한 보살들과 같이 하느니라. 몸의 부분이나 팔다리의 뼈를 보시할 적에, 구걸하는 이가 오는 것을 보면 사랑하는 마음과 환희한 마음과 청정하게 믿는 마음과 안락한 마음과 용맹한 마음과 인자한 마음과 걸림 없는 마음과 청정한 마음과 구하는 대로 모두 주려는 마음을 내느니라.

 

보살마하살이 몸과 뼈를 보시할 때에 모든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느니라.

이른바 ‘ 원컨대 일체 중생이 변화함과 같은 몸을 얻고 다시는 뼈와 살과 피로 된 몸을 받지 말아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금강 金剛 과 같은 몸을 얻어 파괴할 수도 없고 이길 이도 없게 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온갖 지혜가 원만한 법신을 얻어 속박이 없고 집착이 없고 얽매임이 없는 세계에 나게 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지혜의 힘으로 된 몸을 얻어 여러 감관이 원만하여 끊어지지도 않고 무너지지도 않게 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법력으로 된 몸을 얻고 지혜와 힘이 자재하여 저 언덕에 이르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견고한 몸을 얻고 그 몸이 진실하여 항상 파괴되어 흩어지지 말아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다른 이를 따라 응하는 몸을 얻어 모든 중생을 교화하고 조복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지혜로 훈습 熏習 한 몸을 얻어 나라연과 같이 팔다리에 큰 힘을 갖추어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견고하고 서로 계속하여 끊어지지 않는 몸을 얻어 모든 피곤하고 권태함을 영원히 여의어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큰 힘으로 편히 머무는 몸을 얻어 모두 정진하는 큰 힘을 갖추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세간에 두루 평등한 몸을 얻어 한량없고 가장 높은 지혜 있는 곳에 머물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복덕의 힘으로 된 몸을 얻어 보는 이는 이익을 받고 악한 일은 멀리 여의어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의지할 데 없는 몸을 얻어 의지하여 집착함이 없는 지혜를 구족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부처님이 거두어 주시는 몸을 얻어 항상 여러 부처님의 가호를 받아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중생들을 두루 이익하게 하는 몸을 얻어 모든 갈래에 두루 들어가지이

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두루 나타나는 몸을 얻어 모든 불법 佛法 을 비추어 드러나게 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구족하게 정진하는 몸을 얻어 대승 大乘 의 지혜와 행 行 을 전심으로 닦게 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아만과 잘난 체함을 여읜 청정한 몸을 얻고 지혜가 항상 편안히 머물러

동요함이 없어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견고하게 행하는 몸을 얻어 대승의 온갖 지혜의 업 業 을 성취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부처님 가문의 몸을 얻어 세간의 모든 생사를 영원히 떠나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몸과 뼈를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라. 중생들로 하여금

온갖 지혜가 길이 청정함을 얻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지절보시 肢節布施 : 팔다리의 뼈를 보시하다

 

팔 다리 그리고 뼈 이런 것들을 보시하는 내용이다. 십회향품에는 보통의 상식과는 다른 엄청난 보시 이야기가 끊임없이 반복된다. 부분부분은 다른 내용이지만 보시의 입장에서는 같다. 우리는 이런 내용을 읽으면서 틀림없이 뭔가 가슴에 자꾸 와 닿고 입력이 되고 세뇌가 된다.

자주 말씀 드렸지만 비슷한 말을 왜 이렇게 여러 번 자꾸 하는가? 경전에서는 분명히 모두 뜻이 있고 의도하는 바가 있다.

요즘 같이 종이도 많고 인쇄술이 발달해서 비슷한 말을 여러 번 쓰고 싶어서 쓴 것이 아니다. 옛 날에는 한 줄, 글자 하나 쓰는데 인력이 얼마나 많이 소모되었는가. 목판으로 만든다고 할 때 글자 한 자를 경전에 등장시키기까지 엄청난 수고가 뒤따라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말을 그렇게 반복해서 하는 데는 그만한 속뜻과 의도하는 바가 있다. 우리가 그걸 깨달아야 된다. 비슷한 보시가 경전에 여러 번 반복되니 행여 ‘무슨 화엄경이 이런가’ 하는 생각을 할까봐 내 마음이 조심스러워서 드리는 말씀이다.

 

·불자 佛子 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 菩薩摩訶薩 이 : 보살마하살이

·보시걸자지절제골 布施乞者肢節諸骨 호대 : 지절과 여러 뼈를 구걸하는 사람에게 보시하되 ·여법장보살 如法藏菩薩 과 : 법장보살과 

·광명왕보살 光明王菩薩 과 : 광명왕보살과

·급여무량제대보살 及餘無量諸大菩薩 과 : 그리고 나머지 한량없는 큰보살들과 같이 해서, 여기 나 오는 법장보살이라든지 광명왕보살이라든지 이런 분들의 구체적인 사연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과거에 얼마든지 그런 분이 있었으리라 믿는다.

·시기신분지절골시 施其身分肢節骨時 에 : 신분 身分 은 몸의 한 부분을 말한다. 팔다리 뼈 이런 것들을 보시할 때에

·견걸자래 見乞者來 하고 : 와서 구걸하는 사람을 보고, 말하자면 내게 와서 ‘팔다리 내놔라. 뼈 내놔라. 팔 하나 잘라 달라’ 하는 그런 사람에게

·생애락심 生愛樂心 과 :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을 내고 

·환희심 歡喜心 과 : 환희심을 내고

·정신심 淨信心 과 : 또 청정하게 믿는 마음을 내고 ·안락심 安樂心 과 : 안락한 마음을 내고 ·용맹심 勇猛心 과 : 용맹심을 내고 

·자심 慈心 과 : 자비한 마음을 내고

·무애심 無 礙 心 과 : 걸림없는 마음을 내고 

·청정심 淸淨心 과 : 청정한 마음을 내고

·수소걸구개시여심 隨所乞求皆施與心 하야 : 구걸하는 마음을 따라서 다 보시해 준다고 하는 마음을 내어서

·보살마하살 菩薩摩訶薩 이 : 보살마하살이

·시신골시 施身骨時 에 : 몸과 뼈를 보시할 때에 ·이제선근 以諸善根 으로 : 모든 선근으로써

·여시회향 如是廻向 하나니 : 이와 같이 회향하나니라.

 

보시는 보시대로 하고 또 거기에 따르는 회향하는 마음자세가 나온다. 보시가 보시로만 끝날 것 이 아니고 ‘일체 중생에게 이렇게 회향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에게 이렇게 더 많은 큰 소득이 있어 지이다’ 라고 열 가지씩의 원을 부연하면서 간절한 기원을 담는 것이다.

우리가 이런 것을 반복해서 읽음으로써 우리 마음과 아뢰야식에 축적되는 선근이 틀림없이 있

을 것이다.

 

·소위원일체중생 所謂願一切衆生 이 : 이른 바 일체 중생이 

·득여화신 得如化身 하야 : 환화와 같은 몸을 얻어서

·불부갱수골육혈신 不復更受骨肉血身 하며 : 다시는 더 골육과 피와 그리고 몸을 받지 않기를 원하며. 화 化 라고 하는 것은 허깨비다. 화신은 허깨비와 같은 몸이다.

·본래 금강경만 하더라도 ‘일체유위법 一切有爲法 은 여몽환포영 如夢幻泡影 이다’라고 하였다. 

·이 몸은 유위법에 해당하는 것이고 몽환포영 夢幻泡影 이다. 그런 차원이 되면 설사 이 육신을 가지고 어떻게 한다고 하더라도 몸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미 환영과 같고 허깨비와 같은 몸이 된다.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금강신 得金剛身 하야 : 금강과 같은 몸을 얻어서, 금강신을 얻어서 

·불가파괴 不可破壞 하야 : 가히 파괴하지 못해서

·무능승자 無能勝者 하며 : 능히 그를 이길 자가 없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일체지원만법신 得一切智圓滿法身 하야 : 일체 지혜가 원만한 법신을 얻어서

·어무박무착무계계생 於無縛無着無繫界生 하며 : 속박도 없고 집착도 없고 어디에 얽힌 바도 없는 세계에 태어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지력신 得智力身 하야 : 지혜의 힘인 몸을 얻어서

·제근원만 諸根圓滿 하야 : 모든 근, 안이비설신의 육근이 원만해서 

·부단불괴 不斷不壞 하며 : 끊어지지도 않고 파괴되지 않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법력신 得法力身 하야 : 법력신을 얻어서

·지력자재 智力自在 하야 : 지혜의 힘이 자유자재해서 

·도어피안 到於彼岸 하며 : 피안에 이르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견고신 得堅固身 하야 : 견고한 몸을 얻어서

·기신진실 其身眞實 하야 : 그 몸이 진실하여

·상무훼괴 常無毁壞 하며 : 항상 흩어짐이 없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수응신 得隨應身 하야 : 따라서 응하는 몸을 얻어서

·교화조복일체중생 敎化調伏一切衆生 하며 : 일체 중생을 교화조복하기를 원한다. 일체 중생을 교화 조복하려면 이 중생의 상황에 따라서 응해주는 몸이 되어야 한다. 참 어려운 일이다.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지훈신 得智熏身 하야 : 지혜로 훈습하는 몸을 얻어서

·구나라연지절대력 具那羅延肢節大力 하며 : 나라연은 금강이다. 나라연과 같은 지절의 큰 힘을 갖추기를 원하며, 금강신장의 팔다리와 같은 큰 힘, 그런 것을 갖추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견고상속부단절신 得堅固相續不斷絶身 하야 : 견고하야 상속해서 단절하지 않는 몸을 얻어서 ·영리일체피극로권 永離一切疲極勞倦 하며 : 일체 피로하거나 아주 힘들게 느껴지거나 싫증을 내거나 게으르거나 하는 것을 영원히 떠나기를 원한다.

 

공부도 하고 싶고 일도 더 하고 싶고 여기 저기 가서 인사도 해야 하고 사람 노릇도 하려면 찾아다녀야 할 곳이 많다. 그런데 몸이 안 따라주면 그런 것들을 못한다.

여기는 그런 것이다. 몸이 안 따라주는 그런 것을 영원히 떠나서 여러 가지 보살행을 펼치는데 마음껏 쓸 수 있는 몸을 얻기를 원한다.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대력안주신 得大力安住身 하야 : 큰 힘으로 안주하는 몸을 얻어서

·실능구족정진대력 悉能具足精進大力 하며 : 모두가 다 능히 정진의 큰 힘을 구족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변세간평등법신 得遍世間平等法身 하야 : 온세간 평등 법신을 얻어서, 변세간의 평등법신을 얻어서

·주어무량최상지처 住於無量最上智處 하며 : 한량없는 가장 높은 지혜의 곳에 머물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복덕력신 得福德力身 하야 : 복덕력신을 얻어서 ·견자몽익 見者蒙益 하야 : 보는 사람이 이익을 입어서

·원리중악 遠離衆惡 하며 : 모든 여러 가지 악한 것들을 멀리 떠나기를 원한다.

 

복덕력신이라고 하였다. 복덕이 충만한 사람은 보는 사람이 다 환희심을 내고 다 좋아라 하고 가까이 하려고 한다.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다. 복이 없는 사람은 사람이 붙지 않는다. 복이 있는 사람이라야 사람이 붙는다.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무의처신 得無依處身 하야 : 의지할 바 곳이 없는 그런 몸을 얻어서

·개득구족무의착지 皆得具足無依着智 하며 : 의지해서 집착함이 없는 지혜를 구족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불섭수신 得佛攝受身 하야 : 부처님이 섭수해 주는 몸을 얻어서

·상위일체제불가호 常爲一切諸佛加護 하며 : 항상 일체 모든 부처님의 가호함이 되기를 원하며. 

 

불섭수신은 우리 보통 사람들이 늘 바라는 몸이다. 부처님이 가호해주기를 바라고 불보살이 가호해주기를 바라고 관세음보살 지장보살이 늘 섭수해주기를 바라는 몸이다.

나는 항상 몸이 아프니까 늘 화엄성중에게 의지를 한다. 화엄경 최상승의 지견을 공부하면서도 이 오온으로 된 육신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이상 또 이 몸 관리가 보통 일이 아니다. 한껏 관리 하느라고 하지만 그래도 의지하는 바가 있고 그렇다.

그래서 나는 늘 자나깨나 화엄성중이다. 걸음을 걸을 때 한걸음 한걸음이 너무 조심스러워서 늘 화엄성중이 보호해주기를 염원하고 다닌다.

그렇게 하는 데도 작년 가을 9월에 나는 정신이 없어서 그만 크게 넘어졌다. 공사하는 중간에 좁 은 공간이 있는데 앞은 자갈이고 뒤에는 바로 시멘트였다. 딱딱한 시멘트 바닥에 뒤로 넘어지고 엉덩이는 자갈밭에 넘어졌다. 그때 만약 시멘트에 머리가 제대로 닿아버렸다면 큰일이었을 것이 다. 그날 내가 넘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여기 공부하러 나오는 신도님의 첫마디가 “스님, 머리는 괜찮을 겁니다.” 라고 하였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신장님이 금강경을 두툼하게 해서 스님 머리 뒤에 받쳐주대요.” 하였다.

내가 넘어지는 날 신도님이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서도 내가 넘어졌는데 신장님이 금강경을 두

툼하게 해서 넘어진 내 머리에 받쳐주었다는 것이다.

나는 꿈을 꾸지 않고 다른 사람이 꾸었지만 신기한 일이다.

그런 이야기를 남의 이야기같이 쉽게 하긴 하면서도 실제로 우리 마음에 가슴에 와닿게 느끼는 것은 쉽지다.

내가 그 일을 겪으니 화엄성중에 대한 믿음이 더욱 깊어졌다.

 

처음에 불교 공부하면 너무 신이 난다. 또 아주 높은 지견을 배워서 그 소견이 조금 넘치면 건방 진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소견이 너무 높아지면 하늘을 찌를 것 같이 되어서 오온을 가지고 살면 서도 이 오온과 육신을 완전히 무시하는 경향이 많다. 그것은 어떤 중도적인 이치를 몰라서 그러는 것이다.

 

‘무안이비설신의 無眼耳鼻舌身意 무색성향미촉법 無色聲香味觸法 ’이라고 자나깨나 반야심경을 외우면 서 우리는 이 몸이 공한 도리와 이치를 끊임없이 배우고 공부하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또 여 전히 오온으로 된 육신으로 실존하고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육신 아니고는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공성 空性 인 입장과 현실의 입장 두 가지 면을 잘 이해해서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여러분들도 그동안 다 자기가 의지하는 바가 있겠지만 만약에 의지하는 바가 없다면 ‘화엄성중華嚴聖衆 ’ 마음에 외우고 의지하기를 권한다.

불섭수신 佛攝受身 을 얻는다, 부처님이 섭수해 주는 몸이다. 얼마나 근사한가. 그래서 항상 일체 제불의 가호가 되기를 원한다. 너무 또 거기에 치우치기만 해도 안되지만 추호도 무시해서도 안되 는 일이다.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보요익제중생신 得普饒益諸衆生身 하야 : 모든 중생들을 널리 요익케 하는 몸을 얻어서 ·실능변입일체제도 悉能遍入一切諸道 하며 : 일체 모든 길에 다 능히 두루두루 들어가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보현신 得普現身 하야 : 널리 나타나는 몸을 얻어서

·보능조현일체불법 普能照現一切佛法 하며 : 널리 능히 일체 불법을 비춰서 드러내기를 원하며, 몸을 널리 나타난다는 것이 불법을 나타내는 일이라는 말이다.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구족정진신 得具足精進身 하야 : 구족한 완벽한 정진의 몸을 얻어서

·전념근수대승지행 專念勤修大乘智行 하며 : 전념으로 대승 지혜의 행을 부지런히 닦는다. 여기 대 승지행이라고 하였다. 화엄경이 결집될 당시 불멸 오 육백년 이후 용수보살, 마명보살, 그 무렵에 대승불교가 시작되고 화엄경이 결집될 때 ‘대승이다 소승이다 이승이다’ 하는 그 낱말 은 아주 민감한 말이었다.

우리는 무심코 대승이니 소승이니 이런 말을 하지만 그 당시 대승불교 운동권의 단체와 상좌부 불교 소위 대승불교에서 소승불교라고 지칭하는 그 상좌부 불교인 기존의 교단과의 관계가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요즘 중동에서 기독교의 무슨 파 무슨 파 정도의 관계 못지않은 그런 관계였다. 그런 대승경전이 유마경 법화경 화엄경이다. 열반경까지도 그렇다. 목숨을 걸고 대승불교 운동을 펼친 경전들이다. 대승지혜의 행을 부지런히 닦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이아만공고청정신 得離我慢貢高淸淨身 하야 : 아만을 높이 받드는 것을 떠나는 훌륭한 모습을 얻는다. 아만을 떠나야 청정신, 청정한 모습이 된다.

나이 먹은 사람, 관록이 붙은 사람, 주지를 살았다든지 알아주는 소임을 좀 여러 번 살았다든지 소위 벼슬이랄 것도 없지만 스스로 벼슬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살고, 공부를 좀 했다든지 등등 보 통 중생들에게는 그런 것이 축적이 되면 아만공고를 떠나기가 어렵다. 참으로 조심해야 한다. 사 회에서도 어떤 학자들이 나와서 강의를 하는 것을 볼 때 몸에서 그런 모습이 풍긴다. 전혀 아만이 없는 사람, 정말 공부를 제대로 한 사람들 머리가 좋은 사람들은 아만이 없다.

그런데 조금 덜 된 사람을 보면 그만 아만부터 풍기는 것이다. 내용은 좋은데 그 사람에게서 풍기를 그런 모습을 보면 그 강의도 보기가 싫어진다.

여기서 아만공고를 지적한 이유가 그것이다. 특히 종교인들, 우리 수행자들이 늘 주의해야 할 점이다. 공부를 많이 하면 할수록 나이가 들면 들수록 어떤 관록이 붙었으면 붙을수록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 것이 축적이 되는데 우정 자기가 그렇게 하려고 해서 아만을 공고히 하는 사람 은 없다. 그런데도 세월이 가고 뭔가 쌓이다 보면 저절로 자기도 모르게 옷에 때가 묻듯이 따라 붙는 것이다. 아만공고라고 하는 때가 묻는다. 아만공고를 떠나는 청정신을 얻어서

 

·지상안주 智常安住 하야 : 지혜가 항상 안주해서

·무소동란 無所動亂 하며 : 어지럽게 움직이는 바가 없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견고행신 得堅固行身 하야 : 견고한 행의 몸을 얻어서

·성취대승일체지업 成就大乘一切智業 하며 : 여기도 또 대승이라고 나오고 일체지업이라고 나온다. 일체 지혜의 업, 모든 것을 완전하게 꿰뚫어 아는 지혜, 그것이 일체지다. 그것도 대승적인 일 체 지혜의 업을 성취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불가신 得佛家身 하야 : 부처님 집안의 몸을 얻어서

·영리세간일체생사 永離世間一切生死 니라 : 영원히 세간의 일체 생사를 떠나기를 원할지니라. 지절을 보시하면서 하는 회향인데 내용이 훌륭하다.

·시위보살마하살 是爲菩薩摩訶薩 의 :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시신골시 施身骨時 에 : 신골을 보시할 때의 

·선근회향 善根廻向 이니 : 선근회향이니 

·위령중생 爲令衆生 으로 : 중생으로 하여금

·득일체지 得一切智 하야 : 일체 지혜를 얻어서

·영청정고 永淸淨故 니라 : 영원히 청정하게 하고자 하는 까닭이니라. 그래서 이렇게 원을 세운다는 말이다.

 

(43) 身皮布施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見有人來하야 手執利刀하고 乞其身皮에 心生歡喜하야 諸根悅豫호대 譬 如有人이 惠以重恩하야 逢迎引納하야 敷座令坐하고 曲躬恭敬하야 而作是念호대 此來乞者가 甚 爲難遇니 斯欲滿我一切智願일새 故來求索하야 饒益於我라하야 歡喜和顔으로 而語之言호대 我 今此身을 一切皆捨호리니 所須皮者는 隨意取用하라하야 猶如往昔淸淨藏菩薩과 金脇鹿王菩薩 과 及餘無量諸大菩薩하야 等無有異하고 菩薩이 爾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一 切衆生이 得微細皮호대 猶如如來의 色相淸淨하야 見者無厭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不壞皮호대 猶 如金剛하야 無能壞者하며 願一切衆生이 得金色皮하야 如閻浮檀上妙眞金의 淸淨明潔하며 願一 切衆生이 得無量色皮하야 隨其心樂하야 現淸淨色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淨妙色皮하야 具足沙門 의 善軟淸淨한 如來色相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第一色皮하야 自性淸淨하야 色相無比하며 願一切 衆生이 成就如來淸淨色皮하야 以諸相好로 而自莊嚴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妙色皮하야 放大光明 하야 普照一切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明網皮하야 如世高幢하야 放不可說圓滿光明하며 願一切衆 生이 得潤澤色皮하야 一切色相이 悉皆淸淨이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施身皮時에 善根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皆得一切嚴淨佛刹하야 具足如來大功德故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어떤 사람이 와서 날카로운 칼을 들고 몸의 피부를 달라는 이를 보 고, 마음이 환희하고 여러 감관이 화열 和悅 한 것이, 비유하면 마치 크게 은혜 입은 사람을 대하듯 이 맞아들여 자리를 깔아 앉게 하고 허리를 굽혀 공경하듯이 하며 이러한 생각을 하느니라. ‘ 이렇게 와서 구걸하는 사람은 매우 만나기 어렵도다. 나의 일체 지혜와 소원을 만족하게 하려 고 와서 구걸하는 것이니 나에게 이익한 일이다.’ 하고, 환희하고 화평한 얼굴로 말하되 ‘ 나는 지 금 이 몸의 모든 것을 버리리니 피부가 필요하면 마음대로 가져가라.’ 라고 하느니라.

 

마치 옛날의 청정장 淸淨藏 보살과 금협록왕 金脇鹿王 보살과 다른 무량한 보살들과 같아서 다름이 없이 하느니라.

보살이 이때에 모든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느니라.

이른바

 ‘ 원컨대 일체 중생이 미묘하고 부드러운 피부를 얻어 마치 여래의 몸매가 청정한 것처럼 보는 이를 싫어할 줄 모르게 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파괴할 수 없는 피부를 얻어 마치 금강을 파괴할 수 없음과 같아지이다.’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금빛 피부를 얻어, 마치 아름다운 염부단금과 같이 청정하고 정결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한량없는 색이 있는 피부를 얻어 마음에 좋아하는 대로 청정한 색이 나타나게 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빛깔이 있는 피부를 얻어 사문의 유연하고 청정함과

여래의 상호를 구족하게 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제일의 색 色 인 피부를 얻어 제 성품이 청정하고 빛깔이 비길 데 없어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여래의 청정한 빛을 가진 피부를 얻어 모든 상호로 장엄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아름다운 빛을 가진 피부를 얻어 큰 광명으로 모든 것을 두루 비추어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밝은 그물무늬의 피부를 얻어 세상의 높은 깃대처럼 말할 수 없이 원만한 광명을 놓게 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윤택한 색의 피부를 얻어 모든 빛깔이 다 청정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 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몸의 피부로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라. 중생들로 하여 금 모든 것으로 깨끗하게 장엄한 부처님 세계를 얻어 여래의 큰 공덕을 구족케 하려는 것이니라.”

 

·신피보시 身皮布施 : 몸의 피부를 보시하다

 

이런 내용은 그냥 글이고 말일 뿐인데도 워낙 자극적인 내용이라서 읽을 때마다 가슴이 찌릿찌릿하다. 사람들이 이런 내용을 읽고 여러 번 찌릿찌릿하고 자극받고 뭔가 좀 거부감을 일으키더라 도 자꾸 반복해서 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라고 경전을 결집할 때 일부러 그런 점을 염두에 두 고 결집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자꾸 읽어야 된다.

 

·불자 佛子 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 菩薩摩訶薩 이 : 보살마하살이 

·견유인래 見有人來 하야 : 어떤 사람이 와서

·수집이도 手執利刀 하고 : 손에 날카로운 칼을 들고

·걸기신피 乞其身皮 에 : 그 몸의 피부를 구걸할 때 구걸함을 봄에, 요즘 날카로운 면도칼이 있는 데 그런 것을 들고와서 ‘네 피부 좀 벗겨야겠다. 어떻게 보시 좀 해라’ 이런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심생환희 心生歡喜 하야 : 마음에 환희를 내어서

·제근열예 諸根悅豫 호대 : 모든 근, 안이비설신의 육근이 전부 기쁨에 들뜬다. 열예라는 말은 기쁨에 들뜬다는 말이다. 얼마나 기뻐하느냐 

·비여유인 譬如有人 이 : 비유컨대 어떤 사람이

·혜이중은 惠以重恩 하야 : 무거운 은혜를 입은 사람과 같아서

·봉영인납 逢迎引納 하야 : 맞이하여 받아들인다. 평생에 부모의 은혜 못지않은 큰 은혜를 준 사 람이 왔을 때 내가 나가서 기쁘게 맞이하여 받아들이는 것과 같이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부좌영좌 敷座令坐 하고 : 자리를 깔고 앉게 한다. “아유 먼길 오셨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오랜만입니다. 반갑습니다.” 하고 그 사람을 앉게 하고

·곡궁공경 曲躬恭敬 하야 : 부처님에게 하듯이 큰 절을 하고 공경해서 

·이작시념 而作是念 호대 : 이러한 생각을 한다.

·차래걸자 此來乞者 가 : 여기에 지금 나의 피부를 벗기러 온 사람이 

·심위난우 甚爲難遇 니 : 매우 만나기 어려운 사람이다.

·사욕만아일체지원 斯欲滿我一切智願 일새 : 나에게 일체 지혜와 원을 만족하게 하고자 이렇게 왔다.

·고래구색 故來求索 하야 : 와서 내 피부를 벗기려고 한다. 그래서

·요익어아 饒益於我 라하야 : 사실상 나에게 큰 이익을 주려고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환희화안 歡喜和顔 으로 : 환희하고 아주 웃는 얼굴, 환한 얼굴로 ·이어지언 而語之言 호대 : 그에게 말하되 

·아금차신 我今此身 을 : 내 지금 이 몸을

·일체개사 一切皆捨 호리니 : 다 드리겠습니다. 

·소수피자 所須皮者 는 : 필요한 피부는

·수의취용 隨意取用 하라하야 : 마음대로 벗겨가십시오. 그런 말이다. 그렇게 해서

·유여왕석청정장보살 猶如往昔淸淨藏菩薩 과 : 왕석청정보살 ·금협록왕보살 金脇鹿王菩薩 과 : 또는 금협녹왕보살과 그리고

·급여무량제대보살 及餘無量諸大菩薩 하야 : 한량없는 모든 보살들과 같이 해서 

·등무유이 等無有異 하고 : 동등하게 해서 평등하야 다름이 없고

·보살 菩薩 이 : 보살이 ·이시 爾時 에 : 그 때에

·이제선근 以諸善根 으로 : 모든 근으로써

·여시회향 如是廻向 하나니 : 이와 같이 회향을 한다. 날카로운 칼로 피부를 벗겨 보시하라고 하는 그 사람을 아주 무거운 은혜를 입은 사람을 만난 것과 같이 반갑게 맞이하고 이런 원을 세운다.

·소위원일체중생 所謂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미세피 得微細皮 호대 : 아주 미세한 피부를 얻되

·유여여래 猶如如來 의 : 마치 부처님의 어떤 색상과 피부와 

·색상청정 色相淸淨 하야 : 아주 뛰어난 것 같이 해서

·견자무염 見者無厭 하며 : 보는 사람이 부처님의 그 피부만 봐도 보고 싶고 눈을 떼고 싶지 않은 그런 마음이 나도록 그와 같이 한다. 그와 같이 되기를 원하며, 미세피를 얻어서 그렇게 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불괴피 得不壞皮 호대 : 무너지지 않는 피부를 얻되

·유여금강 猶如金剛 하야 : 마치 금강과 같아서

·무능괴자 無能壞者 하며 : 능히 무너뜨릴 자가 없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금색피 得金色皮 하야 : 금빛 나는 피부를 얻어서

·여염부단상묘진금 如閻浮檀上妙眞金 의 : 염부단의 상묘진금의

·청정명결 淸淨明潔 하며 : 청정명결하며, 피부를 보시하면서 일체 중생이 불괴피를 얻기를 원하고, 금색의 피부 얻기를 원한다.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무량색피 得無量色皮 하야 : 한량없는 색깔이 있는 피부를 얻어서 

·수기심락 隨其心樂 하야 : 그 마음에 즐겨하는 바를 따라서 ·현청정색 現淸淨色 하며 : 청정한 색을 나타내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정묘색피 得淨妙色皮 하야 : 아주 청정하고 미묘한 색의 피부를 얻어서

·구족사문 具足沙門 의 : 사문의

·선연청정 善軟淸淨 한 : 선연청정한

·여래색상 如來色相 하며 : 여래의 색상 구족하기를 원한다. 사문은 무조건 선하고 부드럽고 청정해야 된다. 그와 같은 여래의 색상을 구족하기를 원한다. 그렇게 밖에 할 수가 없다.

 

부처님도 찰제리라서 바라문보다 하층계급이었다. 그런 부처님께서 인도사회를 굽어보니까 사 성계급과 불가촉천민까지 인종의 차별이 너무 심하였다. 불교 수행 단체를 그 사이 어디에 끼워 넣어야 될지 고민이었다. 그래서 부처님은 인도 사회에 없던 ‘사문’이라는 계급을 만들어 버렸다. 출가수행하는 사람은 무조건 사문이다. 사문이 되어버리면 거기에는 바라문이다 찰제리다 불가촉 천민이다 하는 차별이 사라져 버린다. 마치 온갖 계곡의 물이 바다에 들어오면 전부 짠맛으로 되어버리듯이 불교단체라고 하는 것이 그렇게 되어 버린 것이다.

그것은 혁명이었다. 인도 전역에서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고 또 오랜 세월동안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한때나마 그런 혁명을 일으킨 것은 인류역사에 보통 큰 혁명이 아니다.

비록 인도 사회를 완전히 뒤바뀌어 놓지는 못했지만 그 정신 그 운동은 정말 길이길이 빛나는 그야말로 부처님만이 할 수 있는 운동이었다. 그래서 성공을 못했어도 불교는 언제나 그걸 가지고 큰소리를 치기도 한다.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제일색피 得第一色皮 하야 : 제일가는 색의 피부를 얻어서 

·자성청정 自性淸淨 하야 : 자성이 청정하야

·색상무비 色相無比 하며 : 색상이 무비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성취여래청정색피 成就如來淸淨色皮 하야 : 여래 청정색의 피부를 성취해서 

·이제상호 以諸相好 로 : 모든 상호로 32상과 수호 80종호 그런 것으로써 

·이자장엄 而自莊嚴 하며 : 스스로 장엄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묘색피 得妙色皮 하야 : 미묘한 색의 피부를 얻어서 

·방대광명 放大光明 하야 : 큰 광명을 놓아서

·보조일체 普照一切 하며 : 일체의 세계를 널리 비추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명망피 得明網皮 하야 : 밝은 그물 같은 피부를 얻어서

·여세고당 如世高幢 하야 : 세상의 높은 깃대와 같아서

·방불가설원만광명 放不可說圓滿光明 하며 : 불가설 원만 광명을 놓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윤택색피 得潤澤色皮 하야 : 윤택한 색깔의 피부를 얻어서 

·일체색상 一切色相 이 : 일체 색상이

·실개청정 悉皆淸淨 이니라 : 다 청정하기를 원함이니라.

·시위보살마하살 是爲菩薩摩訶薩 의 : 이것이 보살 마하살의 

·시신피시 施身皮時 에 : 몸의 피부를 보시할 때의 

·선근회향 善根廻向 이니 : 선근회향 하는 것이니 

·위령중생 爲令衆生 으로 : 중생으로 하여금

·개득일체엄정불찰 皆得一切嚴淨佛刹 하야 : 모두다 일체 엄정 불찰을 얻어서

·구족여래대공덕고 具足如來大功德故 니라 : 여래의 큰 공덕을 구족하게 하고자 하는 까닭이다.

 

(44) 手足指布施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手足指로 施諸乞者호대 如堅精進菩薩과 閻浮提自在王菩薩과 及餘無 量諸大菩薩하야 菩薩이 爾時에 顔貌和悅하며 其心安善하며 無有顚倒하며 乘於大乘하며 不求美 欲하며 不尙名聞하고 但發菩薩廣大之意하며 遠離 慳 嫉一切諸垢하고 專向如來無上妙法이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如是施時에 攝諸善根하야 悉以廻向하나니 願一切衆生이 得纖長指하야 與 佛無異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圓指하야 上下相稱하며 願一切衆生이 得赤銅甲指하야 其甲隆起 하야 淸淨鑑徹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一切智勝丈夫指하야 悉能攝持一切諸法하며 願一切衆生이 得隨好指하야 具足十力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大人指하야 纖齊等하며 願一切衆生이 得輪相指 하야 指節圓滿하고 文相右旋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如蓮華卍字旋指하야 十力業報로 相好莊嚴하 며 願一切衆生이 得光藏指하야 放大光明하야 照不可說諸佛世界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善安布指 하야 善巧分布하야 網 縵 具足이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布施指時에 善根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一切皆得心淸淨故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손가락과 발가락으로 구걸하는 이에게 보시하되, 견정진 堅精進 보살과 염부제자재왕 閻浮提自在王 보살과 다른 무량한 보살들과 같이 하느니라.

보살이 그때에 얼굴이 화열하고 마음이 편안하며, 전도 顚倒 한 일이 없이 대승법을 의지하여 아 름다움의 욕망을 구하지도 않고, 명예를 숭상하지도 않으며, 다만 보살의 광대한 뜻을 내어 간탐 과 질투의 일체 모든 때를 멀리 여의고 여래의 위없이 묘한 법을 진심으로 구하느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보시할 적에 여러 선근을 거두어 모두 회향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가늘고 긴 손가락을 얻어 부처님과 다름이 없어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고르고 원만한 손가락을 얻어 아래 위가 서로 어울려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붉은 구리빛 손톱을 얻어 손톱이 볼록하고 청정하여 거울처럼 투명하여

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온갖 지혜로 이룬 훌륭한 장부의 손가락을 얻어 모든 법을 능히 거두어

가져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잘 생긴 손가락을 얻어 십력을 구족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대인 大人 의 손가락을 얻어 가늘고 고르며 어긋나지 않아 [齊等] 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바퀴살 무늬 있는 손가락을 얻어 손가락 마디가 원만하고 손금이 오른쪽으로 돌아가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연꽃 같은 만 卍 자 모양으로 손금이 돌아가는 손가락을 얻어 십력의 업보業報 로 된 상호 相好 로 장엄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광명의 장 [光藏] 인 손가락을 얻고 큰 광명을 놓아 말할 수 없는 부처님 세계를 비추어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잘 펼쳐지는 손가락을 얻어 능숙하게 분포 分布 되는 그물무늬막이 구족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손가락을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라. 중생들로 하여금 모

두 청정한 마음을 얻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수족지보시 手足指布施 : 손가락, 발가락을 보시하다

·불자 佛子 야

·보살마하살 菩薩摩訶薩 이

·이수족지 以手足指 로 : 손 발가락으로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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