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산림법회 87차 十廻向品 8, 第六隨順堅固一切善根廻向 3/4 > 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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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화엄경산림법회 87차 十廻向品 8, 第六隨順堅固一切善根廻向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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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17-07-03 13:06 조회1,971회 댓글0건

본문

(30) 捨身代命布施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見有獄囚가 五處被縛하야 受諸苦毒하며 防衛驅逼하야 將之死地하야 欲 斷其命에 捨閻浮提一切樂具와 親戚朋友하야 悉將永訣하고 置高 碪 上하야 以刀屠割하며 或用木 槍하야 竪貫其體하며 衣纏油沃하야 以火焚燒하는 如是等苦가 種種逼迫하고 菩薩이 見已에 自 捨其身하야 而代受之를 如阿逸多菩薩과 殊勝行王菩薩과 及餘無量諸大菩薩이 爲衆生故로 自捨 身命하야 受諸苦毒이니 菩薩이 爾時에 語主者言호대 我願捨身하야 以代彼命호리니 如此等苦를 可以與我호대 如治彼人하야 隨意皆作하라 設過彼苦를 阿僧祇倍라도 我亦當受하야 令其解脫이 니 我若見彼의 將被殺害하고 不捨身命하야 救贖其苦면 則不名爲住菩薩心이니 何以故오 我爲救 護一切衆生하야 發一切智菩提心故라하나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自捨身命하야 救衆生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得無斷盡究竟身命하야 永離一切災橫逼惱하며 願一切衆生이 依諸佛住하야 受一切智하야 具足十力菩提記    하며 願一切衆生이 普救含識하야 令無怖畏하야 永出惡道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一切命하야 入於不死智慧境界하며 願一切衆生이 永離怨敵하고 無諸厄難하야 常爲諸佛善友의 所攝하며 願一切衆生이 捨離一切刀劍兵仗諸惡苦 具하고 修行種種淸淨善業하며 願一切衆生이 離諸怖畏하고 菩提樹下에 摧 伏魔軍하며 願一切衆 生이 離大衆怖하고 於無上法에 心淨無畏하야 能爲最上大師子吼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障碍師 子智慧하야 於諸世間에 修行正業하며 願一切衆生이 到無畏處하야 常念救護諸苦衆生이니라 是 爲菩薩摩訶薩의 自捨身命하야 救彼臨刑諸獄囚時에 善根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離生死苦하고 得於如來上妙樂故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옥에 갇힌 어떤 죄수가 다섯 군데 [五體] 결박을 지고 고통을 받다가 옥졸에게 끌리어 사형장에 나아가 목숨을 끊으려 할 적에, 남섬부주의 모든 즐거움을 버리며, 친 척과 동무들과 모두 영원히 이별하고, 형틀 위에 놓여 칼로 자르며, 창으로 그 몸을 찌르며, 옷으 로 싸고 기름을 부어 불로 태우나니, 이와 같은 갖가지 고통이 핍박함을 보느니라.

 

보살이 보고 나서 스스로 몸을 버려서 대신 사형을 받으려 하기를 마치 아일다 阿逸多 보살과 수 승행왕 殊勝行王 보살과 그 외에 한량없는 다른 큰 보살들이 중생을 위하여 스스로 목숨을 버리고 고통을 대신 받듯이 하느니라.

보살이 그때에 옥주 獄主 에게 말하기를 ‘ 내가 몸을 버려서 저 사람의 목숨을 대신하려 하니, 저러한 고초를 나에게 주며 저 사람에게 처벌할 것을 나에게 하라. 설사 저 사람이 받을 고통보다 아승지 곱이 더 심하더라도 내가 또한 당연히 받고 저로 하여금 죄에서 벗어나게 하리라. 내가 만 일 저 사람이 사형 받을 것을 보고도 생명을 버려서 대신 받지 않으면, 보살의 마음에 머문 이라 고 할 수 없느니라. 왜냐하면 나는 일체중생을 구호하기 위하여 온갖 지혜에 나아갈 보리심을 발 한 연고이니라’ 라고 하느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스스로 자기의 생명을 버려서 중생을 구호할 때에 이런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느니라.

이른바 ‘ 원컨대 일체중생이 끊어지지 않고 끝까지 이르는 생명을 얻어 일체 횡액과 핍박을 길이 여의어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부처님을 의지하여 있으면서 온갖 지혜를 받고 십력과 보리의 수기 授記를 구족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중생들을 두루 구호하여 공포심이 없고 나쁜 갈래에서 영원히 벗어나게

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모든 생명을 얻고 죽지 않는 지혜의 경계에 들어가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원수와 대적을 아주 여의고 액난이 없어 부처님과 선지식의 거두어 주심을 받아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모든 칼과 창과 병장기와 고통거리를 여의고 갖가지 청정한 선업 善業 을 닦아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모든 공포를 떠나고 보리수 아래서 마군을 항복받아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대중을 두려워하는 공포를 여의고 위없는 법에 두려움이 없는 청정한 마

음으로 가장 높은 큰 사자후를 하게 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장애 없는 사자의 지혜를 얻고 모든 세간에서 바른 업 業 을 수행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두려움 없는 경지에 이르러 모든 고통받는 중생을 구호하기를 항상 염원

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자기의 생명을 버려서 사형장에 다다른 모든 죄수를 구호할 때에 선근으 로 회향하는 것이니라. 중생들로 하여금 생사의 고통을 여의고 여래의 가장 묘한 낙 樂 을 얻게 하 려는 연고이니라.”

 

·사신대명보시 捨身代命布施 : 몸을 버려서 죽음을 대신하는 보시

앞에서 옥중에 있는 중생의 고통을 대신 받고,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버려서 어떻게 하더라도 그 들을 구출해내는 것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 여기는 몸을 버려서 생명을 대신하는 보시다. 한 걸음 더 나아간 보시다.

 

·불자 佛子 야

·보살마하살 菩薩摩訶薩 이 : 보살마하살이

·견유옥수 見有獄囚 가 : 감옥에 갇히 죄수가, 옥수는 감옥에 갇힌 죄수를 말한다. ·오처피박 五處被縛 하야 : 오체가 속박함을 입어서, 오처는 오체와 같다. ·수제고독 受諸苦毒 하며 : 여러 가지 심한 고통을 받으며

·방위구핍 防衛驅逼 하야 : 옥정에게 끌려서 형장에 나아간다. 구핍은 옥정에게 끌려서 억지로 방위를 받는다는 말이다. 옥정에게 끌려서 형장에 나아가서

·장지사지 將之死地 하야 : 죽는 데까지 이르러서. 앞으로 사지에 이른다는 말은 죽게 된다는 말이다. ·욕단기명 欲斷其命 에 : 그 생명을, 그 목숨을 끊고자 함에

·사염부제일체락구 捨閻浮提一切樂具 와 : 염부제에 있는 모든 즐길거리를 다 버리고 ·친척붕우 親戚朋友 하야 : 친척과 벗과

·실장영결 悉將永訣 하고 : 다 영원히 이별하고, 죽게 되면 그 사람들과는 영원히 이별이다. ·치고침상 置高 碪 上 하야 : 높은 다듬이돌 위에 놓여져서, 섬돌 침 碪 , 고침상, 높은 다듬이돌 위에 놓아서 형을 집행하는 상황이다.

·이도도할 以刀屠割 하며 : 칼로써 자르게까지 되었으며, 그렇게 할 때 칼로 베기도 하지만 ·혹용목창 或用木槍 하야 : 혹은 목창으로써 찔러서 죽이기도 하고 ·수관기체 竪貫其體 하며 : 그 몸을 세로로 꿰뚫기도 하며

·의전유옥 衣纏油沃 하야 : 천을 둘둘 감아서 기름을 부어 화장을 시킨다. 연비할 때도 손가락에 기름을 묻힌 천을 감아서 불태우듯이 한다. 여기는 온몸에 기름 묻힌 천으로 둘둘 감아서

·이화분소 以火焚燒 하는 : 불로써 태우게 하는 ·여시등고 如是等苦 가 : 이와 같은 등등의 고통이

·종종핍박 種種逼迫 하고 : 가지가지로 핍박하는 것을 보고서. 저 위에 견 見 자를 여기 세운다.

·보살 菩薩 이 : 보살이

·견이 見已 에 : 그러한 상황을 보고 나서는

·자사기신 自捨其身 하야 : 스스로 자기 몸을 버려서

·이대수지 而代受之 를 : 내가 대신 받겠다, 저사람 풀어 주라고 하는 것이다. · 경전에 소개를 했는데 실제로

·여아일다보살 如阿逸多菩薩 과 : 아일다 보살 ·수승행왕보살 殊勝行王菩薩 과 : 수승행왕보살

·급여무량제대보살 及餘無量諸大菩薩 이 : 그리고 그 나머지 한량없는 모든 대보살들이 ·위중생고 爲衆生故 로 : 중생을 위한 까닭에

·자사신명 自捨身命 하야 : 스스로 자기의 신명을 버려서

·수제고독 受諸苦毒 이니 : 여러 가지 고통과 독한 어려움을 다 받음과 같이 할지니. 그런 아일다 보살 수승행왕보살 그리고 나머지 한량없는 모든 보살이 중생을 대신해서 몸을 버려서 하는 것과 같이 할지니, 위에 여 如 자가 나왔다.

·보살 菩薩 이 : 보살이 ·이시 爾時 에 : 그 때에

·어주자언 語主者言 호대 : 주관하는 사람, 형 집행을 담당하는 사람에게 말하는 것이다. ·아원사신 我願捨身 하야 : 내가 이 몸 버리기를 원한다. 그래서

 

·이대피명 以代彼命 호리니 : 저 사람의 목숨을 대신하고자 한다. 그렇게 고하는 것이다. 저 사람의 고통을 대신하고 목숨도 대신하고자 하니

·여차등고 如此等苦 를 : 이와 같은 여러 가지 고통들을

·가이여아 可以與我 호대 : 전부 나에게 주어라. 저 사람에게 고문하고 때리고 핍박하고 심지어 목숨까지 빼앗는 그런 것을 나에게 다 주되

·여치피인 如治彼人 하야 : 저 사람을 다스리는 것과 똑같이 해서

·수의개작 隨意皆作 하라 : 마음대로 때리려면 때리고 죽이려면 죽이고 불로 태우려면 태우고 목창으로 위에서부터 아래로 찌르려면 찌르고 알아서 하라. 수의개작하라.

 

이런 말을 우리가 만나는 것만 해도 큰 선근이다.

‘아, 세상에 이런 보살이 있었는가. 어찌 이러한 일이 있을 수 있는가. 이러한 이야기가 경전에 있단 말인가’ 이렇게 감동하고 넘어가는 것만 해도 큰 선근이다.

그런데 그 내용은 섬뜩한 일이고 어찌 그럴 수 있겠는가 싶다. 그럴 수 있는 이야기만 하면 경전 이 아니다. 특히 대승경전은 그렇다. 그럴 수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경전이다. 다른 아함부 경전이나 소승경전 초기경전들은 전부 그럴 수 있는 내용들 상식적인 내용들만 이야기 해 놓았다. 그 데 대승경전은 그럴 수 없는 이야기가 수두룩하다. 거의가 다 그렇다. 거기에서 우리가 감동을 받고 조금이라도 심성이 달라지는 것이다. 심성이 달라지라고 하는 의도도 있지만, 실제로 그런 사실들도 있었다. 당시 화엄경을 편찬하는 분들은 그런 상황을 다 들어서 알고 있고 보아서 알고 있었다는 믿음을 가지고 우리가 경을 대해야 한다. 그것이 신심이다.

 

주관하는 사람에게 말하기를 “내가 나의 몸을 버려서 저 사람의 목숨을 대신하고자 원하노니 이 와 같은 고통을 가히 나에게 주어라. 저 사람을 다스리듯이 해서 수의개작하라, 마음대로 다 지어 라. 팔을 자르던지 다리를 자르던지 목을 베든지 어떤 방법이든 다고 싶은 대로 다하라”고 한다. 또

 

·설과피고 設過彼苦 를 : 설사 저러한 고통보다 지나가기를

·아승지배 阿僧祇倍 라도 : 아승지보다도 아승지의 배를 지나가는 고통을 나에게 준다 하더라도 ·아역당수 我亦當受 하야 : 나는 또한 마땅히 다 그것을 받아서

·영기해탈 令其解脫 이니 : 그 사람으로 하여금 내가 해탈하게 하겠다. 그 중생을 내가 그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고 싶다. 이런 말을 우리가 듣기만 해도 감동이다.

·아약견피 我若見彼 의 : 내가 만약 저 사람의

·장피살해 將被殺害 하고 : 장차 살해 입는 것을 보고

·불사신명 不捨身命 하야 : 내 몸과 목숨을 버리지 아니해서

·구속기고 救贖其苦 면 : 그 고통을 내가 구제하거나 대신 받지 않게 된다면

·즉불명위주보살심 則不名爲住菩薩心 이니 : 그것은 보살의 머문 마음이 아니다. 보살심이 아니며 그것은 보살이라고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하이고 何以故 오 : 무슨 까닭이냐

·아위구호일체중생 我爲救護一切衆生 하야 : 나는 일체 중생을 구호해서

·발일체지보리심고 發一切智菩提心故 라하나니라 : 일체 지혜의 보리심을 발하고자 하는 까닭이다.

 

진정한 보살의 마음은 이런 것이다. 이 대목이 참 대단하다.

 

·불자 佛子 야

·보살마하살 菩薩摩訶薩 이

·자사신명 自捨身命 하야 : 스스로 자기 신명을 버려서 ·구중생시 救衆生時 에 : 일체 중생을 구호할 때에 ·이제선근 以諸善根 으로 : 모든 선근으로써

·여시회향 如是廻向 하나니 : 이와 같이 회향하나니 ·소위원일체중생 所謂願一切衆生 이 : 소위 원일체 중생이

·득무단진구경신명 得無斷盡究竟身命 하야 : 단진이 없는 최고의 신명을 얻어서, 구경가는 신명을 얻어서 구경이라는 말이 잘나오는데 여러 가지로 쓰인다.

·영리일체재횡핍뇌 永離一切災橫逼惱 하며 : 일체 재횡 핍뇌를 영원히 떠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의제불주 依諸佛住 하야 : 모든 부처님의 머무는 데 의지해서 ·수일체지 受一切智 하야 : 일체 지혜를 받아서

·구족십력보리기별 具足十力菩提記 莂 하며 : 십력보리기별 구족하기를 원하며, 십력보리기별은 바 로 불지 佛地 다. 부처의 지위다. 십력은 부처님이 가지고 있는 열 가지 힘이기 때문이다. 부처님 의 보리기별 구족하기를 원하며. 수기 受記 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수기 할 때의 기 記 자의 온전 한 용어가 바로 기별이다.

· 초 艸 두 밑에 이별할 별 別 자 이건 불교에서만 쓰는 별 莂 자다.

· 유교에서는 이 글자가 없어서 쓰지 않고 나온 적도 없다. 기별은 불교에만 있는 이야기이기 때 문에 이 글자를 하나 만든 것이다. 그래서 기별이라는 낱말을 쓰는데 부처라고 하는 것을 보증 하는 것이다. 앞으로 성불할 것을 보증한다. 경전은 그렇게 말하고 있지만 이면에 깔려 있는 뜻을 드러내서 말하자면 ‘본래 부처다’ 라고 하는 사실을 기별보증하는 내용이다. 법화경에 는 그런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 처음에는 한 사람 두 사람에게 수기를 주었다가 나중에는 5백명에게 한꺼번에 같은 이름으로 수기를 주고 이천 명도 같은 이름으로 수기를 준다.

· 이것은 무슨 뜻인가? 똑같은 이름으로 무성의하게 주는 수기가 어디 있겠는가? 사실은 무성의 하게 줘도 상관없는 것이 수기다. 모든 사람이 본래로 부처라고 하는 사실은 너무나도 평범한 사실이고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법화경을 잘 연구해 보면 그런 내용이 확연히 드러난다.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을

·보구함식 普救含識 하야 : 함식 널리 구제해서 ·영무포외 令無怖畏 하야 : 두려움이 없게 해서

·영출악도 永出惡道 하며 : 영원히 악도에서 벗어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일체명 得一切命 하야 : 일체 명을 얻어서

·입어불사지혜경계 入於不死智慧境界 하며 : 불사 지혜의 경계에 들어가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영리원적 永離怨敵 하고 : 영원히 원적을 떠나고 ·무제액난 無諸厄難 하야 : 모든 액난이 없어서

 

·상위제불선우 常爲諸佛善友 의 : 항상 모든 부처님과 선우의

·소섭 所攝 하며 : 섭수하는 바가 되기를 원한다. 제불선우의 소섭, 얼마나 훌륭한 일인가. 제불선우의 섭수하는 바가 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사리일체도검병장제악고구 捨離一切刀劍兵仗諸惡苦具 하고 : 도니 검이니 병이니 장이니 하는 이런 아주 몹쓸 도구를 다 떠나 버리고

·수행종종청정선업 修行種種淸淨善業 하며 : 종종 청정 선업 수행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이제포외 離諸怖畏 하고 : 모든 두려움을 떠나고

·보리수하 菩提樹下 에 : 보리수 하에서

·최복마군 摧 伏魔軍 하며 : 마군 항복받기를 원한다.

 

부처님의 생애를 그린 팔상도에 보면 수하항마상 樹下降魔相 이 있다. 그것이 바로 부처님의 성도 成 道 를   의미하는 것이다. 팔상도에는 성도했다는 말이 없고 나무 아래서 마구니의 항복을 받은 그림 만 나온다. 마구니의 항복을 받으면 끝이다. 구름이 다 걷혔다면 이미 태양은 드러난 것이다. 여기 최복마군 하는 것은 성도했다는 뜻이다. 성도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이대중포 離大衆怖 하고 : 모든 큰 여러 가지의 두려움을 떠나고 ·어무상법 於無上法 에 : 마음이 청정해서 ·심정무외 心淨無畏 하야 : 두려움이 없어서

·능위최상대사자후 能爲最上大師子吼 하며 : 가장 높은 사자후 되기를 원한다. 부처님이 되기를 원 한다. 표현을 여러 가지로 상세하게 해서 그렇지 궁극에 가서는 전부 부처님되기를 원하는 것 이다. 일체 중생이 부처님이 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득무장애사자지혜 得無障碍師子智慧 하야 : 장애없는 사자 지혜, 부처님 지혜를 얻어서 ·어제세간 於諸世間 에 : 모든 세간에

·수행정업 修行正業 하며 : 정업을 수행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 이 : 일체 중생이

·도무외처 到無畏處 하야 : 두려움이 없는 곳에 이르러서

·상념구호제고중생 常念救護諸苦衆生 이니라 : 항상 모든 고통 받는 중생들을 구호하기를 원할지니라 ·시위보살마하살 是爲菩薩摩訶薩 의 :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자사신명 自捨身命 하야 : 스스로의 신명을 버려서

·구피임형제옥수시 救彼臨刑諸獄囚時 에 : 저 형벌 받는 모든 감옥에 갇힌 중생들을 구제할 때 ·선근회향 善根廻向 이니 : 하는 선근회향이니 ·위령중생 爲令衆生 으로 : 중생으로 하여금

·이생사고 離生死苦 하고 : 생사의 고통을 떠나고

·득어여래상묘락고 得於如來上妙樂故 니라 : 여래의 가장 미묘한 낙 얻기를 위한 까닭이니라. 이런 것을 보시할 때 이러이러한 회향을 한다.

 

정행품에도 있었듯이 결국은 선용기심 善用其心 이다. 그 마음을 중생을 위해서 잘 쓰는 것이다.

보살은 자나 깨나 중생이 화두이기 때문에 중생을 위해서 그 마음을 쓰는 것이다.

우리 대승불교는 무엇이 화두냐 하면 중생이 화두다. 특히 고통 받는 중생은 더 강력한 화두다. 인과의 이치를 모르는 중생들은 더 무거운 화두다. 어떻게 하더라도 인과의 이치를 깨우쳐주는 것 이 우리의 과제다. ‘이것이 대승불교가 선불교와 다른 화두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해야 된다.

 

(31) 頂 髻 布施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布施乞者連膚頂 髻 호대 如寶 髻 王菩薩과 勝妙身菩薩과 及餘無量諸菩薩 等하야 菩薩이 是時에 見乞者來하고 心生歡喜하야 而語之言호대 汝今若須連膚頂 髻 인댄 可就我 取하라 我此頂 髻 가 閻浮提中에 最爲第一이라하고 作是語時에 心無動亂하야 不念餘業하며 捨離 世間하고 志求寂靜하야 究竟淸淨하며 精勤質直하야 向一切智하고 便執利刀하야 割其頭上에 連 膚頂 髻 하야 右膝着地하고 合十指掌하야 一心施與하며 正念三世一切諸佛菩薩所行하야 發大歡 喜增上志樂하며 於諸法中에 意善開解하야 不取於苦하야 了知苦受가 無相無生하며 諸受互起에 無有常住라 是故로 我應同去來今一切菩薩의 修行大捨하야 發深信樂하야 求一切智하야 無有退 轉이요 不由他敎善知識力이니라 菩薩摩訶薩이 作是施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 願一切衆生이 得無見頂하야 成就菩薩如塔之 髻 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紺靑髮과 金剛髮과 細軟髮 하야 能滅衆生의 一切煩惱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潤澤髮과 密緻髮과 不侵 鬢 額髮하며 願一切衆生 이 得柔軟髮과 盡於 鬢 額而生髮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如卍字髮과 螺文右旋髮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佛相髮하야 永離一切煩惱結習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光明髮하야 其光이 普照十方世界하며 願 一切衆生이 得無亂髮하야 如如來髮의 淨妙無雜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成應供頂塔之髮하야 令其 見者로 如見佛髮하며 願一切衆生이 皆得如來無染着髮하야 永離一切闇 翳 塵垢니라 是爲菩薩摩 訶薩의 施連膚 髻 時에 善根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其心寂靜하야 皆得圓滿諸陀羅尼하야 究竟如 來의 一切種智와 十種力故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구걸하는 이에게 살갗이 붙은 정수리의 육계 肉 髻 를 보시하되, 보계 왕 寶 髻 王 보살과 승묘신 勝妙身 보살과 다른 한량없는 보살들과 같이 하느니라. 보살이 그때에 구걸 하는 이가 오는 것을 보고는 환희한 마음으로 말하기를 ‘ 그대가 지금 만약 살갗이 붙은 육계를 요구하거든 나에게 와서 가져가라. 나의 육계는 남섬부주에서 제일이니라’ 라고 하느니라. 이렇게 말할 적에 마음이 어지럽지도 않고 다른 일을 생각지도 않으며, 세간을 버리고 고요함 을 구하며, 끝까지 청정하여 정근하고 순박하고 올곧아서 일체 지혜에 향하는 것이며, 문득 날카 로운 칼을 들고 정수리에서 살갗이 붙은 육계를 베어들고, 오른 무릎을 땅에 대고 합장하여 일심 으로 보시하느니라.

 

삼세의 일체 부처님과 보살들이 행하신 것을 생각하고 크게 환희함을 내어 좋아하는 생각이

더하며, 모든 법 가운데서 뜻이 환히 열리어 괴로움을 취하지 아니하며, 괴로운 감각 [苦受] 이 모 양도 없고 나지도 않는 줄을 알며, 모든 감각이 번갈아 일어나고 항상 머물지 아니하느니라. 그러므로 나도 응당 과거 미래 현재의 일체 보살들과 같이 크게 버리는 일을 닦아서 깊이 믿고 좋아하는 마음을 내고, 일체 지혜를 구하여 퇴전하지 않으며, 다른 이의 가르침을 의지하지 않고 잘 아는 힘 [善知識力] 으로써 함이니라.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보시할 때에 모든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느니라.

 

이른바 ‘ 원컨대 일체중생이 볼 수 없는 정수리 [無見頂] 를 얻어 보살의 탑과 같이 여기는 상투를 성취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윤택한 머리털과 빽빽한 머리털과 귀 밑과 이마를 침범하지 않는 머리털

을 갖게 되어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유연한 머리털과 귀 밑과 이마를 피하여 나는 머리털을 갖게 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 중생이 만 卍 자와 같은 머리털과 소라무늬처럼 오른쪽으로 도는 머리털을 가져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부처님의 머리털 같은 머리털을 가지고 일체 번뇌의 버릇을 떠나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빛나는 머리털을 가지어 그 광명이 시방세계에 비치어지이다.’ 라고 하느

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헝클어지지 않는 머리털을 갖게 되어 여래의 두발 頭髮 이 깨끗하고 흐트러지지 않는 것과 같아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공양받는 탑과 같은 머리털을 이루어 보는 이로 하여금 부처님의 두발을

보는 것 같게 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 원컨대 일체중생이 여래의 물들지 않는 머리털을 가지고 온갖 어두운 티끌을 여의어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살이 붙은 육계 肉 髻 를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 중생들로 하여금 마음에 고요하고, 모두 원만한 다라니를 얻어, 여래의 일체 종지와 열 가지 힘을 끝까지 얻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大方廣佛華嚴經 券第二十七

 

四,十廻向品 弟二十五之五

 

대방광불화엄경 제27권으로 넘어갔다.

아직도 십회향품의 제육수순견고일체선근회향 第六隨順堅固一切善根廻向 의 계속이다.

 

·정계보시 頂 髻 布施 : 정수리의 육계 肉 髻 를 보시하다

 

정계보시는 이마와 상투를 보시하는 것이다. 본문에는 연부정계라는 말이 나온다. 살갗이 붙어 있는 이마와 상투를 보시한다는 뜻이다.

 

·불자 佛子 야

·보살마하살 菩薩摩訶薩 이

·보시걸자연부정계 布施乞者連膚頂 髻 호대 : 연부정계 말하자면 피부가 붙어있는 그러니까 이마를 자르거나 상투를 자르거나 하려면 거기에 피부가 저절로 딸려오는 상황이다.연부정계를 구걸 하는 사람에게 보시를 하되. 과거에 또 이런 보시를 하는 보살이 있었다는 것이다.

·여보계왕보살 如寶 髻 王菩薩 과 : 보계왕보살과 ·승묘신보살 勝妙身菩薩 과 : 승묘신보살과

·급여무량제보살등 及餘無量諸菩薩等 하야 : 그리고 그 나머지 한량없는 모든 보살 등과 같이해서

·보살 菩薩 이 : 보살이

·시시 是時 에 : 이러한 때에

·견걸자래 見乞者來 하고 : 걸자가 오는 것을 보고, 그런 사람이 구걸하러 오는 것을 보고 ·심생환희 心生歡喜 하야 : 마음에 환희심을 낸다. 가끔 내 방에 차비를 얻으러 오는 사람이 있는 데 이 사람은 선방에 가서도 차비를 받는다. 내가 작은 돈을 주면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아이 구 내가 가서 드려야 되는데 여기까지 오게 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더니 이 사람이 선방 책임 자인 수좌스님에게 가서 “그 스님이 화엄경 도리로 나한테 이런 이야기를 합디다.” 하고 자랑 을 했다는 것이다. 수좌 스님이 나를 만났을 때 “스님은 전국구한테 화엄경 도리로 보시한다 면서? ”하고 물었다.

· “아니 그 화엄경 도리가 뭔데요? ” 하고 내가 물었더니 ‘가서 드려도 드릴 판인데 여기까지 와 서 받아가니까 얼마나 환희롭고 고맙습니까? ’하고 내가 이야기 하더라고 전국구스님이 깜짝 놀라서 말했다는 것이다. 내 말에 감동을 했는지 기가 찼는지 그 속은 모르겠지만 그 이야기를 전하는 것을 듣고는 아마 선방에서도 자기들끼리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을 것이다. · ‘그 스님 항상 화엄경 이야기 잘하니까 화엄경식 보시인가 보다’라고 말했을 것이다. · 이왕 보시를 하려면 자주 온다고 얼굴 찌푸릴 것이 아니라 여기 나오는 대로 심생환희의 마음으로 주면 좋다. 구걸을 하러 오는 사람들을 보고는 마음에 환희심을 내어서

·이어지언 而語之言 호대 : 그 사람에게 말하기를

·여금약수연부정계 汝今若須連膚頂 髻 인데 : 그대가 지금 만약에 연부정계에 피부가 붙어 있는 이마를 구할진대, 수 須 자가 구할진댄 하는 뜻이다.

·가취아취 可就我取 하라 : 가히 나에게 나아가서 취하라. 내 이마를 벗겨가라는 말이다. ·아차정계 我此頂 髻 가 : 나의 이 이마가 ·염부제중 閻浮提中 에 : 염부제 가운데

·최위제일 最爲第一 이라하고 : 최위제일이라. 내 이마가 제일 좋으니까 내 이마를 잘라가라.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이다.

·작시어시 作是語時 에 : 이러한 말을 할 때에

·심무동란 心無動亂 하야 : 마음에 하나도 움직이는 바가 없어서 ·불념여업 不念餘業 하며 : 남은 업을 생각하지도 아니하며 ·사리세간 捨離世間 하고 : 세간을 다 떠나 버리고

·지구적정 志求寂靜 하야 : 고요한 상태만 뜻으로 구해서 ·구경청정 究竟淸淨 하며 : 끝까지 청정하며

·정근질직 精勤質直 하야 : 부지런히 정근해서 아주 순박하고 곧아서

·향일체지 向一切智 하고 : 일체지를 향하고

·변집이도 便執利刀 하야 : 곧 날카로운 칼을 잡아서 ·할기두상 割其頭上 에 : 그 두상을 베매

·연부정계 連膚頂 髻 하야 : 두상에 있는 연부정계 피부가 붙어 있는 이마를 베어서 ·우슬착지 右膝着地 하고 : 오른쪽 무릎까지 꿇고 ·합십지장 合十指掌 하야 : 합장을 하고

·일심시여 一心施與 하며 : 일심으로 부처님께 바치듯이 보시를 하며

·정념삼세일체제불보살소행 正念三世一切諸佛菩薩所行 하야 : 삼세 일체 제불 보살의 소행을 바르게 생각해서 ‘과거 일체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은 전부 이렇게 했는데’ 라는 생각을 해서

·발대환희증상지락 發大歡喜增上志樂 하며 : 큰 환희심과 가장 높은 뜻을 바라며 ·어제법중 於諸法中 에 : 모든 법 가운데서

·의선개해 意善開解 하야 : 뜻이 잘 열리고 풀어져서 이해되어서 ·불취어고 不取於苦 하야 : 고를 취하지 아니하고 ·요지고수 了知苦受 가 : 고통을 받는 것이

·무상무생 無相無生 하며 : 상도 없고 생도 없으며

·제수호기 諸受互起 에 : 모든 감각이 서로 일어남에. 사실 우리 삶이라고 하는 것은 수 受 자 하나로 설명이 다 된다. 우리를 존재하게 하는 것은 색수상행식 色受想行識 의 오온이다. 색은 육신이고 수는 춥다 덥다에서 부터 고통스럽다 즐겁다 좋다 나쁘다 등등 우리의 정신을 활용해서 느끼고 받아들이고 감정을 표현하는 모든 것이다. 수 受 가 있음으로써 상행식 想行識 이 연달아 일어난다.

· 고수 苦受 , 고통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은 형상도 없고 어디서 생기는 것도 아니다. 무상 무생이 다. 이런 일체 고통을 받아들이는 뿐만 아니라 낙수 樂受 도 마찬가지다. 그런 모든 수가 서로서 로 일어남에

·무유상주 無有常住 라 : 항상 머무는 것이 없다. 모든 감각은 늘 변하고 머물지 않는다. 추운 듯 하 면 금방 덥고 더운가 하면 또 춥다. 나처럼 비염을 오래 앓는 사람들은 이 사실을 잘 안다. 따뜻한 곳에 있다가 밖에 나가면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가 나온다. 밖이라도 그 온도에 적응을 하 면 괜찮고 말짱하다. 그런데 그렇게 바깥온도에 잘 적응했다가 다시 방으로 들어오면 또 공기 가 변하니까 콧물이 나고 재채기가 나서 죽을 지경이 된다.

· 그런 것이 전부 어떤 상황에 따라서 느끼는 바다. 수 受 하는 것이지 실체는 없다. 그래서 무유상주 無有常住 다. 항상 머무는 것은 없다.

· 한 가지 사례를 들어서 말씀드렸지만 우리 일체생활이 다 그렇다.

· 스님들이 처음 출가해서 절에 오면 얼마나 환희롭고 기쁨에 넘치는가? 그런데 세월이 가다보면 죽을 맛일 때도 있고 왜 이런 길을 걸었던가 싶을 때도 있다. 그러다가 또 그런 생각이 변하고, 그 과정을 통해서 보다 더 깊은 신심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 불법을 통해서 우리 인생사를 가만히 음미해 보고 사량하고 분별하고 탐구해 보면 인생사라 는 것이 참으로 기가 막히다. 불법이 개재되어 있지 않으면 그 사실을 모른다. 세상사람들은 전혀 모르고 그냥 넘어간다. 우리가 불법을 공부해서 불법과 인생사와 연관시켜서 하나하나 뜯어보고 음미해보면 기묘하다고 하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 수 受 하나만 하더라도 역시 그렇 다.

·시고 是故 로

·아응동거래금일체보살 我應同去來今一切菩薩 의 : 나는 응당 과거 미래 현재 모든 보살의 ·수행대사 修行大捨 하야 : 크게 보시하는 것을 수행하는 것과 같이 해서 ·발심신락 發深信樂 하야 : 깊은 믿음과 즐거움을 발해서 ·구일체지 求一切智 하야 : 일체 지혜를 구해서 ·무유퇴전 無有退轉 이요 : 퇴전함이 없으며

·불유타교선지신력 不由他敎善知識力 이니라 : 다른 사람의 가르침을 말미암지 않는 선지식의 힘이 다. 불유타교선지신력이 중요한 말이다. 우리는 근본적으로 누구에게 배우고 화엄경에게 배우고 어디서 듣고 안다. 하지만 궁극적인 가르침은 불유타교다. 다른 이의 가르침을 말미암지 않는다. 전부 내 자신 속에서 나오는 것이고 자신 속에서 계발하는 것이고 자신이 눈을 뜨는 것이다. 그러한 선지식의 힘이다.

·보살마하살 菩薩摩訶薩 이 : 보살마하살이

·작시시시 作是施時 에 : 이와 같이 보시할 때에 ·이제선근 以諸善根 으로 : 모든 선근으로써

·여시회향 如是廻向 하나니 : 이와 같이 회향하나니 ·소위원일체중생 所謂願一切衆生 이 : 소위 일체 중생이

·득무견정 得無見頂 하야 : 볼 수 없는 이마를 얻는다. 부처님을 무견정이라고 부른다. 마야부인이 싯달타를 낳아서 그 이마를 보려고 하니까 이마가 계속 높이 올라가서 도저히 부처님 이마를 볼 수가 없어서 포기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부처님은 이 세상에서 천상천하유아독존 天上天下 唯 我獨尊   가장 존귀하신 분이라고 하는 것을 그런 식으로 표현한다. 무견정, 볼 수 없는 이마라는 말이 그런 말이다. 어머니도 당신이 낳은 자식의 이마를 못 본 것이다. 가장 높은 정상을 못봤 다는 것은 부처님이라는 뜻이다. 일체 중생이 다 그런 부처님이 되어서

·성취보살여탑지계 成就菩薩如塔之 髻 하며 : 보살의 탑과 같은 상투 성취하기를 원한다.

 

탑은 뾰족하게 높이 올라가서 탑의 끝을 우리가 거의 못 본다. 못 보도록 최대한 뾰족하게 해 놓 았다. 탑의 옆도 보고 중간도 보고 하지만 정상적으로 만들어진 탑 꼭대기는 쇠붙이를 마지막에 꽂아도 가장 뾰족하게 해서 어디가 끝인지를 못보게 해놓은 것이다. 그런 것이 다 이런 데서 나온 것이다. 보살의 탑과 같은 상투를 성취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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