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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21-05-14 09:14 댓글0건본문
부처님 군대 오신날
지용 법사
젊은이들의 전법도량 군법당에서 띄우는 따뜻하고 흥미로운 사연들
2년에 걸쳐 불교전문 매거진에 연재되었던 24편의 글을 모아 출간한 이 책은 군종법사인 저자가 직접 체험한 군대 불교 이야기이다.
군대라는 집단이 갖는 특성과 개방되기 힘든 군대 내부 사정을 고려하여 자체 ‘검열(?)’을 거쳤지만 군내 물씬 나는 아기자기하고 재미난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또한 글에 소개된 에피소드가 일어났던 당시의 시대상과 사회상, 그리고 지금은 찾아보기 힘은 ‘라떼는 말이야….’식의 군대 문화가
글 곳곳에 스며 있어 특히 예비역 독자들에겐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그때 그 시절을 따뜻한 미소와 함께 떠올리게 한다.
군법사의 길을 걸어온 지 20년이 되어가는 저자는 “세상은 참 넓고 깊은 곳이어서
이 군법당에서 조금만 나서보면 이 세상에서 군불교나 군법당을 아는 사람이 참 적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고 하였다.
군 복무를 마치신 스님들은 좀 아는 척도 해주시는데, 비구니 스님들은 모르는 분이 더 많고, 일반 불자로 범위를 넓히면 군불교의 존재감이 아득해 진다고 한다.
때문에 기회가 되어 군불교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게 되면 대부분의 반응들은 일관적이어서 언제나 신기해하고 또 낯설어하여
군불교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격려가 늘 간절하다는 심정을 밝힌다. 하지만 더 많은 관심과 도움이 절실한 곳들이 너무나 많은 요즘인지라
다만 이런 포교 현장도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서 그동안 겪었던 땀내 나는 진솔한 이야기들을 적어본 것이라 한다.
저자의 은사이신 송강 스님은 책을 통해 지용 법사의 사람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보았다고 하였다. 바른 관심은 연민과 사랑(자비)로 전개되는 것이며,
바른 열정은 끝없는 정진으로 이어지는 것이기에 지용 수좌가 헛되이 시간 낭비하지 않았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지용 군법사는 1995년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입학,
1999년 졸업과 함께 송강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2001년 군종법사로 임관,
3사관 학교, 육군본부 군종실을 거쳐 현재 육군 충의부대 충의사에서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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