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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17-02-16 15:57 댓글0건본문
부처님의 십대 제자
조민기
부처님 당시 시대를 풍미한 열 명의 엄친아
현대적 언어로 들여다보는 십대제자 이야기
감각적인 문체와 신선한 구성으로 글 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스토리텔러, 칼럼니스트 조민기의 신간『 경전 속 꽃미남 찾기-부처님의 십대제자』가 발간됐다.
2012년부터 2년간 조계사보에 연재된 기획물을 재편집한 책으로, 부처님 열 명의 수제자들의 삶과 출가, 수행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친근하고도 감각적인 현대적 표현과 비유로써 경전에서 가려낸 십대제자의 일화를 불자, 비불자를 막론하고 누구라도 단번에 읽어 내릴 수 있도록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기원전 5세기 무렵은 인류사에 있어 정신문화의 발달이 가장 왕성했던 시기로 평가된다. 4대 성인 가운데 석가모니, 공자, 소크라테스의 생몰 연대가 이 시기에 속한다. 그로부터 4세기 가량이 지나고 기원전 7년, 예수가 탄생했다. 이들 4대 성인이 기나긴 인류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기며 우주의 섭리와 삶의 이치를 밝히기 위해 끊임없이 사색하고 탐구하며 몰두한 끝에, 마침내 깨달은 지혜의 가르침을 육성으로 설파한 시기였던 것이다.
교설敎說은 성인들이 생존하던 한 시절에 머무르지 않았다. 그들에게는 그들만큼이나 우수한 수제자들이 있어 지혜의 말과 가르침을 익히고 후대에 전했다.
3천명에 달한다고 알려진 공자의 제자들 가운데서도 안회, 염유, 자공 등 특출했던 10명의 제자들은 공문십철孔門十哲이라 하여 세간에 오르내리는 이름이 되었으며, 소크라테스의 제자 플라톤은 시인 에머슨이 “철학은 플라톤이고, 플라톤은 철학”이라고 표현할 만큼 스승만큼이나 유명인사가 됐다. 예수의 열 두 제자는 비종교인들도 그들의 이름을 두세명 정도 거론할 수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석가모니 부처님에게는 어떤 제자들이 있어 법맥을 이어왔을까?
석가모니 부처님은 신앙의 대상이 아닌 진리를 통달한 선구자였으며 존재 자체로서 청정한‘ 법法’의 증명이었다. 부처님의 제자들은 그 뒤를 이어 청정하고도 철저한 수행과 지계정신으로 초기 불교 교단 성립과 불법의 전수에 지대한 업적을 남겼다. 불타의 깨달음을 계승한 수많은 제자들 가운데 특히 월등한 수행력과 법력을 자랑한 10명의 수제자들이 있었다. 지혜제일 사리불, 신통제일 목건련, 두타제일 마하가섭, 해공제일 수보리, 밀행제일 라훌라, 다문제일 아난, 지계제일 우바리, 천안제일 아나율, 설법제일 부루나, 논의제일 가전연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지근거리에서 그 수승한 불법을 육성으로 전수받은 행운아이자 당대 최고의 현인들이었다. 때로는 뛰어난 신통력으로써 때로는 빈틈없는 완벽한 논리로써 외도로부터 불법을 수호하였다. 또한 당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는 신동이었고, 철저한 지계자였으며, 남부럽지 않은 효자이기도 했다. 부처님 열반 후에는 월등한 기억력으로 암송으로써 부처님의 말씀을 결집하는 등, 부처님의 삶과 수행과 열반 후의 전법까지 그야말로 최상의 진리를 깨달은 성인을 보좌하는 최고의 수행인들이었던 것이다.
저자 조민기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를 졸업하였다. 영화사를 거쳐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근무하였으며 현재는 작가 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외조 - 성공한 여자를 만든 남자의 비결> 베스트셀러<조선임금잔혹사> <조선의 2인자들>이 있으며 현재 불교신문에 <조민기의 불국토 이야기>와 조계사보 가피에 <부처님과 왕>을 연재중이다.
삽화 견동한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났다. 군생활을 하던 중 우연히 <천수경>을 접하고 불교에 빠져들었다. 그 후 불교와 연을 맺어 현재 조계사보 <가피>와 월간 <불광>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 삽화를 그리고 있다. 단순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견동한 작가의 그림은 인간 내면에 감춰놓은 슬픔의 정서를 따뜻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사람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 김묘광
jinjo29@naver.com
현대적 언어로 들여다보는 십대제자 이야기
감각적인 문체와 신선한 구성으로 글 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스토리텔러, 칼럼니스트 조민기의 신간『 경전 속 꽃미남 찾기-부처님의 십대제자』가 발간됐다.
2012년부터 2년간 조계사보에 연재된 기획물을 재편집한 책으로, 부처님 열 명의 수제자들의 삶과 출가, 수행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친근하고도 감각적인 현대적 표현과 비유로써 경전에서 가려낸 십대제자의 일화를 불자, 비불자를 막론하고 누구라도 단번에 읽어 내릴 수 있도록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기원전 5세기 무렵은 인류사에 있어 정신문화의 발달이 가장 왕성했던 시기로 평가된다. 4대 성인 가운데 석가모니, 공자, 소크라테스의 생몰 연대가 이 시기에 속한다. 그로부터 4세기 가량이 지나고 기원전 7년, 예수가 탄생했다. 이들 4대 성인이 기나긴 인류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기며 우주의 섭리와 삶의 이치를 밝히기 위해 끊임없이 사색하고 탐구하며 몰두한 끝에, 마침내 깨달은 지혜의 가르침을 육성으로 설파한 시기였던 것이다.
교설敎說은 성인들이 생존하던 한 시절에 머무르지 않았다. 그들에게는 그들만큼이나 우수한 수제자들이 있어 지혜의 말과 가르침을 익히고 후대에 전했다.
3천명에 달한다고 알려진 공자의 제자들 가운데서도 안회, 염유, 자공 등 특출했던 10명의 제자들은 공문십철孔門十哲이라 하여 세간에 오르내리는 이름이 되었으며, 소크라테스의 제자 플라톤은 시인 에머슨이 “철학은 플라톤이고, 플라톤은 철학”이라고 표현할 만큼 스승만큼이나 유명인사가 됐다. 예수의 열 두 제자는 비종교인들도 그들의 이름을 두세명 정도 거론할 수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석가모니 부처님에게는 어떤 제자들이 있어 법맥을 이어왔을까?
석가모니 부처님은 신앙의 대상이 아닌 진리를 통달한 선구자였으며 존재 자체로서 청정한‘ 법法’의 증명이었다. 부처님의 제자들은 그 뒤를 이어 청정하고도 철저한 수행과 지계정신으로 초기 불교 교단 성립과 불법의 전수에 지대한 업적을 남겼다. 불타의 깨달음을 계승한 수많은 제자들 가운데 특히 월등한 수행력과 법력을 자랑한 10명의 수제자들이 있었다. 지혜제일 사리불, 신통제일 목건련, 두타제일 마하가섭, 해공제일 수보리, 밀행제일 라훌라, 다문제일 아난, 지계제일 우바리, 천안제일 아나율, 설법제일 부루나, 논의제일 가전연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지근거리에서 그 수승한 불법을 육성으로 전수받은 행운아이자 당대 최고의 현인들이었다. 때로는 뛰어난 신통력으로써 때로는 빈틈없는 완벽한 논리로써 외도로부터 불법을 수호하였다. 또한 당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는 신동이었고, 철저한 지계자였으며, 남부럽지 않은 효자이기도 했다. 부처님 열반 후에는 월등한 기억력으로 암송으로써 부처님의 말씀을 결집하는 등, 부처님의 삶과 수행과 열반 후의 전법까지 그야말로 최상의 진리를 깨달은 성인을 보좌하는 최고의 수행인들이었던 것이다.
저자 조민기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를 졸업하였다. 영화사를 거쳐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근무하였으며 현재는 작가 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외조 - 성공한 여자를 만든 남자의 비결> 베스트셀러<조선임금잔혹사> <조선의 2인자들>이 있으며 현재 불교신문에 <조민기의 불국토 이야기>와 조계사보 가피에 <부처님과 왕>을 연재중이다.
삽화 견동한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났다. 군생활을 하던 중 우연히 <천수경>을 접하고 불교에 빠져들었다. 그 후 불교와 연을 맺어 현재 조계사보 <가피>와 월간 <불광>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 삽화를 그리고 있다. 단순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견동한 작가의 그림은 인간 내면에 감춰놓은 슬픔의 정서를 따뜻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사람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 김묘광
jinjo29@naver.com
목차 및 본문
006 글을 시작하며
012 프롤로그
019 지혜제일 사리불
033 신통제일 목건련
053 두타제일 마하가섭
083 해공제일 수보리
101 밀행제일 라훌라
118 열반
133 다문제일 아난
151 지계제일 우바리
171 천안제일 아나율
183 설법제일 부루나
193 논의제일 가전연
012 프롤로그
019 지혜제일 사리불
033 신통제일 목건련
053 두타제일 마하가섭
083 해공제일 수보리
101 밀행제일 라훌라
118 열반
133 다문제일 아난
151 지계제일 우바리
171 천안제일 아나율
183 설법제일 부루나
193 논의제일 가전연
저자
풍부한 지성으로 어린 시절 이미 인도의 고대 성전인 네 가지 베다를 가뿐하게 통달하였던 사리불은 10살 무렵에는 소년학자라는 찬사를 들었다. 또한 16세 때는 왕이 참석한 자리에서 진행된 논쟁에서 거침없는 논리와 언변으로 아버지의 제자들을 비롯한 논사들을 모두 굴복시켰다. 외할아버지도, 외삼촌도, 아버지도 사리불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사리불의 앞날은 탄탄대로였고 바라문 중에서도 선택받은 최고의 엘리트만이 할 수 있는 종교를 관장하고 신과 소통하는 고귀하고 성스러운 지위에 오르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p23)
이에 목건련은 음식과 과일, 향과 초, 가사 등을 장만하여 7월 15일을 맞아 우란분재를 올렸다. 목건련이공양을 올린 날, 그의 어머니는 마침내 아귀 지옥에서 벗어났다. 그 후로도 목건련은 매년 하안거가 끝나는 7월 15일 한결 같이 공양을 올렸고 그의 어머니는 마침내 지옥에서 구제되었다. 그 후 미처 부처님과 불법을 만나지 못한 삶을 살았던 많은 사람들이 점차 부모님을 위해 7월 15일 공양에 동참하게 되었고, 이것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행복하지 못한, 재앙에 빠진 부모님을 구제한 목건련의 이야기는 특히 효孝를 중요시하는 동양에서 수행하는 자식을 둔 모든 어머니의 로망이자 미담으로 자리를 잡았다. (P49)
법화경은 영축산에서 설해졌고 그때 출가 제자인 비구와 비구니 그리고 재가 제자인 우바새와 우바이들이모두 모였으며, 설법 전 부처님이 선정에 들었을 때 하늘에서 만나라 꽃이 비 오듯 쏟아졌다. 선정에서 깨어난 부처님은 하늘에서 쏟아진 연꽃 한 송이를 들었고 이를 본 가섭이 미소를 지었다. 염화미소의 순간은 경전으로 전해지지만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름답다. 가섭과 부처님이 마음과 마음을 나눈 세 번의 순간이 모두 그랬다. (P75)
그녀는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대했던 마음을 접었지만 아들 라훌라에게 아버지의 존재를 알려주고 싶었다. 하지만 차마 부처님께 먼저 다가갈 수 없었던 야소다라는 라훌라에게 제자들과 함께 있는 부처님을 가리키며“ 저분이 바로 너의 아버지다”라고 알려주었다. 어머니의 말을 들은 라훌라는 부처님을 향해 다가갔다. 라훌라는 똑같은 가사를 입고 똑같이 삭발을 한 많은 제자들 사이에 앉아 계신 부처님을 향해 똑바로 걸어갔다. 그리고 예배를 올린 뒤 싱긋 웃으며 말했다.
“사문이여, 당신의 그늘은 참으로 시원합니다.” (P109)
수려한 외모와 탁월한 총명함, 선량한 마음과 다정다감한 목소리, 우아한 몸가짐에 티 없는 순수함을 두루 갖춘 아난존자의 젊은 시절은 치명적인 스캔들의 연속이다. 무엇보다 아난존자의 뛰어난 외모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자 동시에 그가 화를 입는 원인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난존자가 최고의 수행자이자 교단의 리더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이유는 어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복을 타고났기때문이다. (P139)
우바리는 전생에 거만한 외삼촌을 대신하여 벽지불의 머리카락과 수염을 다듬었다. 벽지불은 그를 칭찬하며 자신의 수염과 머리카락을 남긴 채 하늘을 날아 사라진다. 그는 세세생생 후 마침내 석가모니 부처님을 만난 우바리는 아라한의 지혜를 증득하고 율법에 통달하여 십대제자의 반열에 오른다. (P162)
이에 목건련은 음식과 과일, 향과 초, 가사 등을 장만하여 7월 15일을 맞아 우란분재를 올렸다. 목건련이공양을 올린 날, 그의 어머니는 마침내 아귀 지옥에서 벗어났다. 그 후로도 목건련은 매년 하안거가 끝나는 7월 15일 한결 같이 공양을 올렸고 그의 어머니는 마침내 지옥에서 구제되었다. 그 후 미처 부처님과 불법을 만나지 못한 삶을 살았던 많은 사람들이 점차 부모님을 위해 7월 15일 공양에 동참하게 되었고, 이것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행복하지 못한, 재앙에 빠진 부모님을 구제한 목건련의 이야기는 특히 효孝를 중요시하는 동양에서 수행하는 자식을 둔 모든 어머니의 로망이자 미담으로 자리를 잡았다. (P49)
법화경은 영축산에서 설해졌고 그때 출가 제자인 비구와 비구니 그리고 재가 제자인 우바새와 우바이들이모두 모였으며, 설법 전 부처님이 선정에 들었을 때 하늘에서 만나라 꽃이 비 오듯 쏟아졌다. 선정에서 깨어난 부처님은 하늘에서 쏟아진 연꽃 한 송이를 들었고 이를 본 가섭이 미소를 지었다. 염화미소의 순간은 경전으로 전해지지만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름답다. 가섭과 부처님이 마음과 마음을 나눈 세 번의 순간이 모두 그랬다. (P75)
그녀는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대했던 마음을 접었지만 아들 라훌라에게 아버지의 존재를 알려주고 싶었다. 하지만 차마 부처님께 먼저 다가갈 수 없었던 야소다라는 라훌라에게 제자들과 함께 있는 부처님을 가리키며“ 저분이 바로 너의 아버지다”라고 알려주었다. 어머니의 말을 들은 라훌라는 부처님을 향해 다가갔다. 라훌라는 똑같은 가사를 입고 똑같이 삭발을 한 많은 제자들 사이에 앉아 계신 부처님을 향해 똑바로 걸어갔다. 그리고 예배를 올린 뒤 싱긋 웃으며 말했다.
“사문이여, 당신의 그늘은 참으로 시원합니다.” (P109)
수려한 외모와 탁월한 총명함, 선량한 마음과 다정다감한 목소리, 우아한 몸가짐에 티 없는 순수함을 두루 갖춘 아난존자의 젊은 시절은 치명적인 스캔들의 연속이다. 무엇보다 아난존자의 뛰어난 외모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자 동시에 그가 화를 입는 원인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난존자가 최고의 수행자이자 교단의 리더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이유는 어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복을 타고났기때문이다. (P139)
우바리는 전생에 거만한 외삼촌을 대신하여 벽지불의 머리카락과 수염을 다듬었다. 벽지불은 그를 칭찬하며 자신의 수염과 머리카락을 남긴 채 하늘을 날아 사라진다. 그는 세세생생 후 마침내 석가모니 부처님을 만난 우바리는 아라한의 지혜를 증득하고 율법에 통달하여 십대제자의 반열에 오른다.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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