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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17-01-02 13:46 댓글0건본문
스님의 물건
유철주
인터뷰 전문작가 유철주의 네 번째 인터뷰 집
인터뷰 통해 스님들의‘ 물건’ 그려내
가졌으되, 가진 적 없는 수행자들의‘ 물건’
‘물건’을 통해 배우고, 깨닫고, 반성하며 나아가다
인터뷰 전문작가 유철주가 네 번째 인터뷰 집『 스님의 물건』을 펴냈다.
대대로 시대의 어른으로 존경받으며 오랜 세월 세간에 회자되는 수행자들 중에‘ 무소유 정신’을 여읜 이는 없었다.
외향과 내면, 안팎으로 덜 소유하고 더 베풀며 비워내는 가운데 더 풍요롭게 익어간 것은 오직 수행의 깊이였다.
그렇기에 무소유의 청빈한 삶은 전통적으로 수행자들의 미덕으로 여겨져 왔다. 애착愛着, 집착執着, 탐착貪着.
유형의 사물을 향한 것은 물론 무형의 상에 대한 모든 착심着心을 버렸을 때 번뇌 망상이 사라져 청정한 혜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철주 작가가 네 번째 인터뷰 집을 발간하며 취재원들에게서 담아 온 이야기들은 출재가자를 막론, 그들이 소유한‘ 물건’에 대한 것들이다.
그것도 그저 무심히 주위에 있는 물건이 아니라 그들에겐‘ 각별한’ 것들이다.
종류도 다양하다. 눈에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 생명 있는 것, 생명 없는 것.
스토리가 있고 추억이 있는 그들의‘ 물건’은 승가의 구성원으로서, 재가불자로서 살아온 수행의 길에 때로는 경책이 되고 때로는 귀감이 되는
죽비와도 같은 존재들이었다.
그렇기에 제호도『 스님의 물건』으로 정했다. 애착의 대상이 아니기에‘ 물건’을 전면에 내세웠다.
『스님의 물건』에는 열 네 명의 스님들과 세간에서 스님들 못지않게 철저한 수행을 닦아온 재가불자 두 사람의 이야기가 수록됐다.
그러나‘ 물건’에 대한 내용만 담고 있지는 않다. 각 장에는 불연에 대한 이야기, 사제간의 인연, 수행에 대한 이야기, 포교에 관한 이야기,
신념과 서원과 원력에 대한 것 등 수행자로서의 인터뷰이를 둘러싼 다양한 스토리가 전개된다.
‘ 물건’에 대한 이야기와 그에 담긴 의미는 주제와는 별개인 듯 보이는 개인의 스토리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난다.
그렇게 그들의‘ 물건’이‘ 소유’의 개념을 떠나서 갖는 의미를 독자들은 납득하고 공감하게 된다.
무소유의 삶,
승가의 구성원이라도 반드시 지녀야하는 것이 있다.
승가 전통에는‘ 비구 18물’이 있다. 쉽게 말해 스님들이 꼭 지녀야할 물품이라 할 수 있다. 치아를 정리하긴 위한 치목齒木에서부터
예경을 올려야 하는 불상佛像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는 다양하다.
법정 스님이 말한‘ 무소유’를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스님들의‘ 비구 18물’이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 비구 18물’의 정신을 존중하고 계승해야겠지만, 현실적으로‘ 바뀌어야 할’ 물건들도 있을 것이다.
저자는‘ 비구 18물’의 정신에서 책을 구상했다.
인터뷰 통해 스님들의‘ 물건’ 그려내
가졌으되, 가진 적 없는 수행자들의‘ 물건’
‘물건’을 통해 배우고, 깨닫고, 반성하며 나아가다
인터뷰 전문작가 유철주가 네 번째 인터뷰 집『 스님의 물건』을 펴냈다.
대대로 시대의 어른으로 존경받으며 오랜 세월 세간에 회자되는 수행자들 중에‘ 무소유 정신’을 여읜 이는 없었다.
외향과 내면, 안팎으로 덜 소유하고 더 베풀며 비워내는 가운데 더 풍요롭게 익어간 것은 오직 수행의 깊이였다.
그렇기에 무소유의 청빈한 삶은 전통적으로 수행자들의 미덕으로 여겨져 왔다. 애착愛着, 집착執着, 탐착貪着.
유형의 사물을 향한 것은 물론 무형의 상에 대한 모든 착심着心을 버렸을 때 번뇌 망상이 사라져 청정한 혜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철주 작가가 네 번째 인터뷰 집을 발간하며 취재원들에게서 담아 온 이야기들은 출재가자를 막론, 그들이 소유한‘ 물건’에 대한 것들이다.
그것도 그저 무심히 주위에 있는 물건이 아니라 그들에겐‘ 각별한’ 것들이다.
종류도 다양하다. 눈에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 생명 있는 것, 생명 없는 것.
스토리가 있고 추억이 있는 그들의‘ 물건’은 승가의 구성원으로서, 재가불자로서 살아온 수행의 길에 때로는 경책이 되고 때로는 귀감이 되는
죽비와도 같은 존재들이었다.
그렇기에 제호도『 스님의 물건』으로 정했다. 애착의 대상이 아니기에‘ 물건’을 전면에 내세웠다.
『스님의 물건』에는 열 네 명의 스님들과 세간에서 스님들 못지않게 철저한 수행을 닦아온 재가불자 두 사람의 이야기가 수록됐다.
그러나‘ 물건’에 대한 내용만 담고 있지는 않다. 각 장에는 불연에 대한 이야기, 사제간의 인연, 수행에 대한 이야기, 포교에 관한 이야기,
신념과 서원과 원력에 대한 것 등 수행자로서의 인터뷰이를 둘러싼 다양한 스토리가 전개된다.
‘ 물건’에 대한 이야기와 그에 담긴 의미는 주제와는 별개인 듯 보이는 개인의 스토리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난다.
그렇게 그들의‘ 물건’이‘ 소유’의 개념을 떠나서 갖는 의미를 독자들은 납득하고 공감하게 된다.
무소유의 삶,
승가의 구성원이라도 반드시 지녀야하는 것이 있다.
승가 전통에는‘ 비구 18물’이 있다. 쉽게 말해 스님들이 꼭 지녀야할 물품이라 할 수 있다. 치아를 정리하긴 위한 치목齒木에서부터
예경을 올려야 하는 불상佛像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는 다양하다.
법정 스님이 말한‘ 무소유’를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스님들의‘ 비구 18물’이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 비구 18물’의 정신을 존중하고 계승해야겠지만, 현실적으로‘ 바뀌어야 할’ 물건들도 있을 것이다.
저자는‘ 비구 18물’의 정신에서 책을 구상했다.
목차 및 본문
저자 유철주는
2003년 부처님 품 안에 들어와 불교계 언론 등에서 일해 왔다. 부처님 법을 어떻게 펼치고 실천할지가 항상 고민이라고 한다.
현재 선禪전문잡지「 고경」 편집장 겸 백련불교문화재단 기획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불교 어른스님 열여덟 분의 삶과 수행 이야기를 정리한『 산승불회』(2011년 刊)와 불교미래를 일구어 나갈
열아홉 분의 스님을 인터뷰한『 진광불휘』(2013년 刊), 우리 시대 수행자 스물한 분의 스승 이야기를 담
2003년 부처님 품 안에 들어와 불교계 언론 등에서 일해 왔다. 부처님 법을 어떻게 펼치고 실천할지가 항상 고민이라고 한다.
현재 선禪전문잡지「 고경」 편집장 겸 백련불교문화재단 기획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불교 어른스님 열여덟 분의 삶과 수행 이야기를 정리한『 산승불회』(2011년 刊)와 불교미래를 일구어 나갈
열아홉 분의 스님을 인터뷰한『 진광불휘』(2013년 刊), 우리 시대 수행자 스물한 분의 스승 이야기를 담
저자
● 조계종 원로의원이자 보은 법주사 조실인 월서 스님은 당신의‘ 붓’을 물건으로 꼽았다.
월서 스님은 평생 동안 글씨를 썼고 자비나눔을 위한 전시회도 여러 차례 열었다.
“선묵일여(禪墨一如)라고 하였습니다. 선 수행은 고요함이요 지혜의 빛입니다. 묵에 임할 때는 번뇌망상을 쏟아버립니다.
그래서 선묵은 하나인 것입니다. 선과 서예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수행과 연습에 고비가 많다는 점입니다.
그 고비 고비마다 뛰어넘고, 수행과 정진을 이
월서 스님은 평생 동안 글씨를 썼고 자비나눔을 위한 전시회도 여러 차례 열었다.
“선묵일여(禪墨一如)라고 하였습니다. 선 수행은 고요함이요 지혜의 빛입니다. 묵에 임할 때는 번뇌망상을 쏟아버립니다.
그래서 선묵은 하나인 것입니다. 선과 서예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수행과 연습에 고비가 많다는 점입니다.
그 고비 고비마다 뛰어넘고, 수행과 정진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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