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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17-01-02 15:39 댓글0건

본문

문득 등의 안부가 궁금한 날에

이춘호

자살을 목전에 두고 있는 사람에게
꼭 이 책을 권해볼까요?

일단 두 개의 문장을 올립니다!

| 프롤로그 |

두 종류의 인간이 있다.
모든 걸 다 가졌는데 이미 해가 져버렸거나
해는 아직 짱짱한데 가진 게 없거나
해도 안 지고 모든 것까지 가졌다면
그는‘ 자연’ 이다.
몸이 시체로 건너가고
시체가 흙을 딛고 자연의 한 촉수인 풍경이 되기까지
대리모 구실을 하는 건‘ 세월’ 이다.
모든 시간은 결국 세월로 기운다.
죽지 않는 다음에야 우린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
난감하면서도 허탈하고
허탈하면서도 거룩하다.
우린 ‘ 어떻게’ 에 방점을 찍을 게 아니고
‘ 살아야’ 란 대목에 밑줄 긋고 기립박수를 보내야 한다.
여기 묶인 글들은
시간이 세월로 숙성되는 과정에
필연코 기웃거려야 될 어떤 궤적에 대한
연대기年代記다.

| 에필로그 |

지금 나는......
태풍의 눈이 왜 고요한 지 조금 알겠다.
고요에 닿아야 정중동靜中動할 수 있다는 것도 조금 알겠다.
성격이 인품으로 진화한다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세상사도 없을 것이다.
우주보다 살아간다는 게 더 ‘ 기적’ 같다.
그 어떤 사람도 그 어떤 사람의 삶의 본바탕을 알 수 없다.
안다고 하는 게 실은 얼마나 오만한 처사인가.
혼자 일어날 수밖에 없다.
훈수를 하고 충고를 하고 도움을 준다고 하지만
그 약발이 얼마나 오래갈까?
이 세상에 진짜 내 것이라 할 만한 것이 있을까?
하늘조차 매일 그 빛깔이 달라지는데.
부처의 깨달음 한 소절에 밑줄 긋는다.
제행무상諸行無常제법무아諸法無我
영원불변한 진리는 영원불변한 것이 없다는 것.

이 책은?
= 저널시학(Poemjournal)의 신기원을 열었다.

▶▶저널시학은 뭔가?

문학의 문체와 저널의 문체가 뒤섞여 있다.
저널적 문학이란 신장르를 머금고 있다.
다시 말해 시와 소설을 철학적으로 봉합한 뒤
거기에 사실을 기반으로 한 기사를 ‘ 누룩’ 처럼 깔았다.
어떻게 보면 문학 같고 어떻게 보면 기자 같고
어떻게 보면 철학서 같다.

▶▶국내 작가 중 이런 문체를 시도한 경우는
‘ 자전거 여행’ 을 펴낸 소설가 김훈,
그리고 장 그르니에의 ‘ 섬’ , 하루키의 산문,
파스칼의 ‘ 팡세’ 등을 꼽을 수 있다.

▶▶에세이 같은데 기존 수필과 어떻게 다른가?
기존 수필은 너무나 일상적이라는 한계를 갖고 있다.
일상의 한 단면을 통해 삶을 통찰하려고 한다.
일상에서 시작해 일상으로 돌아오고 글의 말미에
자신만의 세상 보는 시각을 깐다.
따라서 시적 축약과 비유, 철학적 사유의 행간이 그다지 넓지 않다.
그런데 이 책은 시종일관 통찰적 문체가 압도한다.
단 한 편도 일상적인 구절이 없다.
행간마다 해금과 아쟁, 그리고 거문고의 농현이 자리를 잡고 있다.
상투적 일상을 절대 끼어들지 못하게 갈무리했다



▶▶이춘호 기자는?

현재 대구 영남일보 주말섹션에서 전문적으로 음식만 적고 있다.
주중에는 기자로 살고 주말에는 버스킹을 하면서 어른들을 위한 동요가수로 살고 있다.
다시 말해 음식과 음악을 동시에 주무르고 살아가는 디지털 유목민.
그러면서도 30년째 문학과 사상의 접목에 올인하고 있다.
가끔 기타를 들고 무인도와 간이역 에서 버스킹을 한다.
“ 살아 있는 시인은 절대 생전에 시비와 문학비를 세워선 안된다” 는 생각으로 생전 시비 고발 기사를 적었다.
대구음식의 유래를 찾다가 결국 한식 유래를 찾아다니는 푸드스토리텔러이기도 하다.
EBS ‘ 요리비전’ , KBS ‘ 한국인의 밥상’ , ‘ 삼도삼미’ JTBC ‘ 미각스캔들’ 등에 출연했고 현재 경북 교통방송에서 맛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6년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대구의 음식의 기원을 밝히는 ‘ 달구벌의 맛과 멋’ 을 펴내 지역 음식칼럼니스트로 발돋움을 한다.
2000년부터 어른들을 위한 동요가수로 활동하면서 현재까지 200여 회의 크고 작은 공연에 초대받았다.
2010년 어른들을 위한 동요 앨범 ‘ 바람’ 출시를 위한 콘서트를 열었다.
제주도 용눈이오름에서 두 번 오름 콘서트를 개최하며 전국투어 동요버스킹을 진행하고 있다 영원한 언더 문학 현재 전국 버스킹연대를 모색중이다.
아울러 필자는 ‘ 세상의 답은 없다’ 고 믿는 유목민이다. ‘ 아직 우리나라는 독립국가가 아니다’ 라고 믿는다.
좌우명은 ‘ Smile, life is too short'
짧은 말 길게 하고 쉬운 말 어렵게 하는 사람을 싫어한다.
세상에는 추구하는 사람과 도모하는 사람 두 종류가 있다고 믿고 있다.
섬진강 매화가 만개하는 월요일은 임시 공휴일로 정해야 된다고 믿고 있다.
현재 대구에서 어쿠스틱 공연문화 운동기지와 문화사랑방 구실을 하는 어쿠스틱 라이브 카페 ‘ 유목민’ 대표로 있다.
wind3099@hanmail.net (010-8597-8890)

목차 및 본문

이 책은?
= 저널시학(Poemjournal)의 신기원을 열었다.

▶▶저널시학은 뭔가?

문학의 문체와 저널의 문체가 뒤섞여 있다.
저널적 문학이란 신장르를 머금고 있다.
다시 말해 시와 소설을 철학적으로 봉합한 뒤
거기에 사실을 기반으로 한 기사를 ‘ 누룩’ 처럼 깔았다.
어떻게 보면 문학 같고 어떻게 보면 기자 같고
어떻게 보면 철학서 같다.

▶▶국내 작가 중 이런 문체를 시도한 경우는

‘ 자전거 여행’ 을 펴낸 소설가

저자

▶▶필자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꼭지를 소개한다면

『‘ 개털’ 을 위한 프롤로그』

당신은 개털인가.
그렇던 아니던 당신은 생애 3대 적敵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 적은 나, 너, 그리고 우리다. 셋 중 하나만 만나기도 하고 모두 만나기도 하지만 대다수 나란 물건의 정수리를 제대로 건드리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난다.‘ 나 너·우리’ 라는 물건, 어느 때는 천지인天地人세트메뉴처럼 보일 때도 있다. 셋은 지구를, 아니 우주까지도 제로베이스로 격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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