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가는 명상 여행 > 맑은도서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은 팍팍하다. 디지털의 이기에 쫓겨 무엇이든 빨리 빨리 해내지 않으면 도태되기 일쑤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디로 가야하는 지도 모른 채,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돌아볼 여유도 없이 그렇게 살아간다. 쉴 틈 없이 달리다 보면 종종 이상신호도 감지한다. 기계가 고장나면 수리를 맡기면 될 것이고, 몸이 고장나면 의사에게 맡기면 될 일이지만, 혼자서는 진단하기도 힘든 마음의 병이 생길 때면 갈피를 잡지 못해 답답할 따름이다. 갈피를 찾아 정처 없이 내딛는 걸음 끝에, 이윽고 사람들은 ‘명상’을 만난다.
그런데 명상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에 곧 다시 제자리걸음을 반복한다. 명상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며, 방법은 따로 있는지, 적당한 장소는 어디인지, 눈을 감아야 하는지 떠야 하는지, 서야 하는지 앉아야 하는지, 어떤 생각을 그려야 하는지, 지금 하고 있는 ‘명상’이 세상에서 말하는 그 명상이 맞는지.
수행자들의 좌선 모습을 흉내내며 앉아있어도 알쏭달쏭하기만 한 ‘명상’을 알기 쉬운 일상언어로 소개하는 『정여스님의 명상산책-나를 찾아가는 명상 여행(권1)』-도서출판 맑은소리맑은나라-이 출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