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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25-01-15 12:48 댓글0건본문
아미따경
옮긴이 보정普淨 서길수徐吉洙
사실 지금 이 경전을 ‘젊은 사람을 위해 내놓는다’라고 하지만, 내용이 그렇게 쉽지 않다. 본디 이 번역본의 원고는 옮긴이의 연구 노트이기 때문이다.
2009~2012년 3년간 강원도 망경대산 만경사에 입산해서 정토선(염불선)을 수행할 때 원을 세워 정토 경전 3부를 우리말로 옮겼다. 수행의 틀로 삼은 염불이 무엇이고, 염하는 아미따불은 어떤 붇다이고, 가려는 극락은 어떤 곳인가를 알면서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무량수경』의 아미따불이 48가지 바람을 통해 완성한 극락세계는 어떤 곳이고, 어떻게 해야 갈 수 있는지를 보는 교과서라면『, 아미따경』은『무량수경』의 고갱이를 간추린 다이제스트 판이었다. 관상염불과 구제염불을 내용으로 한『관무량수경』은 당장 수행에 적용하는 책이 아니라 애벌 번역만 해 놓고 깊이 들어가지는 않았다.
3부 가운데 특히『아미따경』은 한 글자, 한 낱말을 철저하게 알아보고, 이해하고, 마음에 새기는 작업을 시작하였다. 그러기 위해서 이미 나와 있는 번역본을 모두 모아 맞대어 보고, 나중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세조가 번역한『아미따경』을 비롯하여 조선조 후기 번역본까지도 찾아서 하나하나 비추어 보았다. 그러나 한문과 우리말 번역본만 가지고는 본디 참뜻을 알아내는 한계가 있었다.
결국 산스크리트와 빨리어를 공부하여 산스크리트 원본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붇다 말씀을 한 낱말씩 갈라내서 철저하게 그 모든 뜻을 알아보고 낱말을 분해하여 속속들이 파고들었다.
그리고 1년 반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새벽마다 읽고 새기고 고쳤다. 그러므로 이 경은 내 연구 노트고, 염불 수행의 지침이고, 기도문이었으며 발원문이었다.
2012년 하산하여 정토선 관련 책을 집필하면서 내 연구 노트를 정리하여 『아미따경』을 전자책(e-book)으로 냈다. 경전을 옮긴다는 것은 큰 책임이 뒤따르는 작업이므로 우선 내가 연구한 노트를 도반들과 공유하여 고쳐 나가기 위해서다. 2014년 6월 17일‘U-paper’라는 책 유통회사에 글쓴이가 낸 책 5권을 올리면서『아미따경』과 『만화로 보는 아미따경』도 올렸다(모두 무료).
이곳에 들어와 책을 찾는 사람들은 모두 젊은 사람들이므로 쉽게 손전화로 접할 수 있도록 특별히 모바일 용으로 편집하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한문을 풀이하는 방식의 해설을 산스크리트 원문과 대조하여 영어로 해설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실제로 산스크리트 원문이 인도·유럽 언어이고, 해설할 때도 산스크리트-영어 사전을 쓰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어려워하는 한자를 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영어로 설명하게 되어 있다. 요즈음 젊은이들이 한문은 꺼리고 피하지만 영어 해설은 더 쉽게 가까워지고 익숙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젊은 사람들이 얼마나 관심을 가졌을까? 그동안 이 『아미따경』을 조회한 횟수가 1,669회이고 183명이 다운을 받아 갔다. 꽤 고무적인 결과였다. 2014년 『아미따경』을 낸 뒤, 이어서 정토에 관련된 책을 몇 권 더 냈다.
그리고 최근 그동안 자료를 수집했던 『극락 간 사람들(韓國往生傳)』을 마무리하면서 그 바탕이 되는 『아미따경』 수정판을 내기로 하였다. 꼼꼼히 다시 다듬고, 고치고, 해설을 더 했지만 붇다의 말씀을 전한다는 것은 늘 조심스럽다.
2022년 3월 31일
창천동 글방에서
보정 두 손 모음
목차 및 본문
되박이(再版) 머리글·8
첫 출판 머리글·16
Ⅰ. 새로 옮긴 모든 붇다가 보살피는 아미따경(독경편)·35
Ⅱ. 새로 옮긴 모든 붇다가 보살피는 아미따경(해설편)·53
Ⅰ. 첫머리·63
1) 붇다 스스로 마련한 법회·63
2) 법회의 주제 - 아미따불 극락세계·91
2. 극락세계는 어떤 곳인가?·97
1) 극락세계의 모습 - 보배로 꾸민 거리와 못· 97
2) 극락세계의 하루 ① - 1조 붇다께 이바지하며 닦는다.· 109
3) 극락세계의 하루 ② - 새소리로 펴는 아미따불의 설법·111
4) 극락세계의 법왕 - 가없는 빛과 그지없는 목숨, 아미따불·130
3. 어떻게 해야 극락에 갈 수 있는가? ·135
1) 극락 가는 길 ① [바람(願)] - 반드시 극락에 가서 태어나길 바라야 한다.·135
2) 극락 가는 길 ② [닦음(行)] - 한마음 흐트러짐 없이 염불해야 한다.·140
3) 극락 가는 길 ③ [믿음(信)] ·149
(1) 동녘세계 붇다들 -「모든 붇다가 보살피는 경(經)」을 믿어라.·149
(2) 남녘세계 붇다들 -「모든 붇다가 보살피는 경(經)」을 믿어라.·161
(3) 서녘세계 붇다들 -「모든 붇다가 보살피는 경(經)」을 믿어라.·164
(4) 북녘세계 붇다들 -「모든 붇다가 보살피는 경(經)」을 믿어라.·168
(5) 아랫녘세계 붇다들 -「모든 붇다가 보살피는 경(經)」을 믿어라.·170
(6) 윗녘세계 붇다들 -「모든 붇다가 보살피는 경(經)」을 믿어라. ·172
4) 극락 가는 길 ④ [마지막 당부] - 반드시 믿고(信) 극락에 태어나길 바라야(願) 한다.·178
4. 마무리·182
1) 사꺄무니 붇다는「믿기 어려운 경」을 말씀하였다.·182
2) 모두 기뻐하며 믿고 받아들였다.·189
Ⅲ. 아미따경 산스크리트 원문ㆍ한문ㆍ영문·191
1. 아미따경 산스크리트 원문·192
2. 佛說阿彌陀經 한문 원문(고리대장경)·196
3. 아미따경 영문·203
Ⅳ. 꼬리말·217
1. 아미따경과의 인연·218
2. 파키스탄 간다라의 아미따 붇다·222
3. 천축국에서 아미따바 붇다의 자취를 찾다.·226
4. 감사하는 마음 - 나모아미따불·232
옮긴이 약력·236
저자
단국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서경대학교에서 30년 넘게 경제사 강의하고, 고구리연구회 창립하여 30년간 고구리사 연구에 힘썼으며, 세계에스페란토협회 임원 맡아 140개국을 여행하였다.
(현) 고구리·고리연구소 이사장, 맑은나라불교연구회 이사장, 고구려발해학회 고문, 세계에스페란토협회 명예위원. 세계 에스페란토불자연맹 (전)회장 (현)부회장
<전공 저서와 논문>
➀『에스페란토』초급 강습서, 1973. ②『에스페란토』중급 강습서, 1976. ③『시베리아 횡단열차』, 1989. ④『동유럽 민박여행』Ⅰ(불가리아ㆍ유고슬라비아ㆍ폴란드) 1989. ⑤『동유럽 민박여행』Ⅱ(헝가리ㆍ체코슬로바키아ㆍ동독), 1989. ⑥『고구리 성』, 고구리특별대전 도록, 한국방송공사, 1994. ⑦『고구리 역사유적 답사』, 사계절, 1998. ⑧『살루톤! 호주ㆍ뉴질랜드』, 경세원, 2001. ⑨『대륙에 남은 고구리』, 고구리연구회, 2003. ⑩『유적 유물로 보는 고구리』, 미디어채널, 2003. ⑪『세계유산 고구리』, 동명, 2004. ⑫『시베리아횡단열차로 가보는 유라시아문화』(1~5), 미디어채널, 2004. ⑬『동북공정 고구리사』(번역), 사계절, 2006. ⑭『중국이 쓴 고구리
역사』(번역), 여유당, 2007. ⑮『한말 유럽 학자의 고구리 연구』, 여유당, 2007. ⑯『동북공정과 한국 학계의 대응 논리』(공저), 여유당, 2008. ⑰『고구리 축성법 연구』, 학연문화사, 2009. ⑱『백두산 국경 연구』, 여유당, 2009. ⑲『아시아의 진주 알타이』, 학연문화사, 2009. ⑳『알타이의 자연과 문화』, 학연문화사, 2009. ㉑『우리집』(1ㆍ2ㆍ3ㆍ4ㆍ5ㆍ6), 1987ㆍ1989ㆍ1992ㆍ1995ㆍ2009ㆍ2009. <가족지>. ㉒『엄두를 낸 것은 할 수 있다』, 도서출판 솔과 숲, 2009. <수필집>. ㉓『대한민국 대학교수』, 여유당, 2009.<서길수 교수 65년 개인사>. ㉔『맑은나라 사람들』, 여유당, 2009. <192명이 쓴 정년퇴임 기념문집>. ㉕『고구려 본디 이름 고구리(高句麗)』, 여유당, 2019. 12. ㉖『장수왕이 바꾼 나라이름 고리(高麗)』, 여유당 2019. 12. ㉗『세계 속의 고리(高句麗) - 막북(몽골)초원에서 로마까지』,맑은나라, 2020. 12. ㉘『실크로드에 핀 고리(高句麗)의 상징 닭깃털관(鷄羽冠)』여유당, 2020. 12. ㉙『사마르칸드에 핀 고리(高句麗)의 상징 닭깃털관(鷄羽冠)』여유당, 2020. 12. ㉚『동북공정 백서』, 맑은나라, 2022.
논문은「공자의 경제사상」, 「율곡의 경제사상」, 「일본 법륭사(法隆寺) 불상 대좌에 그려진 고구리(高句麗) 인물상 연구」 같은 100편 남짓.
<불교 공부>
1990년부터‘늘 놓치지 않고 보는(體禪)’공부하다가, 2009년 정년퇴직하자마자 모든 것 내려놓고 망경대산 산사에 들어가 3년간 산문 나오지 않고 관법과 염불선을 수행했다.
2012년 하산하여 현재 맑은나라 불교연구회를 만들어 계속 닦아나가며, 틈나는 대로 강의·집필을 통해 회향하고 있다.
<책>
(1)『정토와 선』, 맑은나라, 2014. 05. 30.
(2)『아미따경』(전자책), 맑은나라, 2014. 05. 30.
(3)『극락과 정토선』, 맑은나라, 2015. 09. 30.
(4)『극락 가는 사람들』, 맑은나라, 2015. 12. 25.
(5)『만화로 읽는 아미따경』(번역), 맑은나라, 2015. 09. 30.
(6)『아름다운 이별 행복한 죽음』(공역), 비움과 소통, 2015.
(7)『조념염불법』(공역), 비움과 소통, 2016.
(8)『아미타불 48대원』(공역), 비움과 소통, 2015.
(9)『극락과 염불』, 맑은나라, 2016. 04. 08.
(10)『한국왕생전 – 극락 간 사람들』, 비움과 소통, 2022.
(11) 새 세대를 위한 산스크리트 대조 해설 『모든 붇다가 보살피는 아미따경』, 맑은나라, 2022.
<논문>
(1)「寬淨의 淨土禪 수행법에 관한 연구」, 한국정토학회『정토학연구』, 2015.
(2)「반야심주 소릿값(音價)에 관한 연구」, 한국불교학회『한국불교학』 (96), 2020.
(3)「‘南無阿彌陀佛’의 소릿값(音價)에 관한 연구」(1) 『정토학연구』(34집), 2020.
(4)「‘南無阿彌陀佛’의 소릿값(音價)에 관한 연구」(2) 『불교음악연구』 (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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