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고통을 겪는 이유는 세계를

명료하게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저자 로버트 라이트는 명상 수행을 통해 불안과 후회, 증오가 휘두르는 영향을 누그러뜨리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눈과 타인에 대한 공감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불교 명상 수행에 대해 인간 진화에 관한 통찰을 바탕으로 뇌과학과 심리학 이론을 더해, 현대 과학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왜 명상이 필요한가에 대해 타당한 설명도 풀어준다.

그가 말하는 명상 수행은 ‘마음 챙김 명상’이다. 마음 챙김(mindfulness)이란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는 자기 내·외면의 현상에 주의를 기울여 알아차리는 것을 말한다. 마음 챙김 명상으로 스스로 내면을 바라보는 연습을 하다보면 점차 생활 속에서도 본인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느끼고 또 관찰할 수 있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사물과 현상의 본질에 대한 깨달음에 이르러 자유와 행복에 다가갈 수 있다. 스트레스 완화 등의 치유 목적으로 시작한 명상이라도 얼마든지 철학적이고 영적인 시도로 승화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즉, 마음 챙김 명상은 헛되고 삿된 것에서 벗어나 실재의 참된 본질을 꿰뚫어 보게 한다.

이 책에서는 마음 챙김 명상 이외에도 공과 무아, 열반과 깨달음 등 불교적 교리와 진리를 과학과 접목하여 형이상학과 도덕, 인간 행복의 차원에서 살피고 있다. 이는 진화심리학에 관한 로버트 라이트의 저서인 「도덕적 동물」에서 시작해 저자 스스로 명상 수행 실천하며 세계의 명상가, 과학자와 교류하며 얻은 결과물이다.

‘왜 명상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에게 「불교는 왜 진실인가」는 명상의 필요성과 그 수행의 가치에 대해 체계적이고 분명하게 해답을 제시해주고 있다.